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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와 어울린 암릉미, 충북 영동 양산 천태산 *

올린이 : 장주목, 올린날 : 200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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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산 산행기

1) 1회 : 인식이와 2002. 4. 2(화) 맑음

* 산행코스 = A→D코스 : 주차장(10시) → 은행나무/영국사(10시30분) → 75m 암벽등산로(10시54분) → 정상(11시25분) → 헬기장(11시45분) → 남고개(12시) → 영국사(12시15분) → 주차장(12시35분 (총소요시간 : 2시간 35분)

* 산행기 = 새벽 1시쯤에 눈을 붙이고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니 6시40분에 집을 나서 월곳을 거쳐 안산톨게이트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망향휴게소에서 내려 우렁된장을 비우고(8시45분) 인식이에게 운전대를 넘겼다.

도로 주위로 개나리와 진달래를 보면서 대전 비룡I.C에서 무주방면으로 나와 10여분 지나면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를 거쳐 금산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영동방면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MBC상도촬영장소 표지판이 있고,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월영산 등산안내도와 활짝 핀 진달래와 좌측으로 금강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 신평삼거리(호탄교)에서 옥천/이원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가다보면 좌측으로 천태산 영국사 입구라는 이정표가 걸려 있다. 금강 지류를 끼고 천태산으로 가는 길은 물과 산, 바위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주차비 2,300원과 입장료 1인 500원씩을 내고 영국사 방향으로 오른다.(10:00)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이라는 돌 이정표를 거쳐 길 오른쪽으로 개울 물속에 몇 마리의 준치들을 본다.(우측:삼단폭포0.2㎞/영국사0.6㎞ 좌측:진주폭포0.2㎞/남고개0.9㎞) 쭈글쭈글한 바위가 영락없이 삼신할머니의 얼굴인 삼신바위를 지나자 산세에 맞게 작고 알찬 삼단폭포(용추폭포)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 등산로에는 이정표 표시가 너무나 자세하고 잘 되어 있고,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길이 많이 보이는데, 폭이 좁아 가족들이 다니기에 좋을 듯싶다. 천태산의 등산코스 개발부터 시작하여 암릉 곳곳에 설치된 로프, 등산안내판 등도 양산면 가곡리에서 약방을 경영하고 있는 배상우씨라는 분이 손수 하였다고 한다.

좌측으로 망탑(望塔)가는 길을 지나 우측 철조망에는 여러 등산회에서 리본을 걸어놔 많은 이들이 다녀간 듯 싶다. 앞에 평지에는 논과 밭이 자리잡고, 그 품안에 천년고찰 영국사가 고즈넉하게 둥지를 틀고 있다.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우람한 은행나무 한 그루는 높이 31m, 가슴높이의 둘레 11m로 거목을 이루고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자그마치 500년이 넘는다고 하니 이 나무야말로 천태산의 역사요, 터줏대감이다. 가지 중의 하나는 땅으로 늘어져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내는 기이한 형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국사(10시30분)를 뒤로 하고 A코스를 택해 논을 지나 송판서묘를 지나고 오른쪽으로 누교당이란 한옥집을 바라보면서 숲 속으로 점점 빠져 들어간다. 평지나 다름없는 길이 이곳에서부터 듬성듬성 키 큰 소나무들과 아직은 그리 늙기 않은 참나무들로 어우러진 경사가 있는 암릉길이다.(정상1.2㎞/주차장1.4㎞)

날씨도 덥고 오르막에 암릉길이라 땀이 솟았다. 밧줄이 설치된 암릉길을 오르니 시원하고, 아래를 보니 영국사 주위의 별천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앞에 몇 분들이 밧줄을 잡고 오르고 있어 주위 진달래를 보며 잠시 쉬었다.(10시54분 = 정상:암벽0.62㎞(좌)/안전한길0.72㎞(우))

75m 암벽등산로를 지나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정상전망보다 좋아 보였다. 바위길을 지나 정상갈림길을 거쳐(우:정상0.2㎞/좌:남고개1.6㎞) 표지석이 있는(714m) 정상에 올랐다.(11시25분)

정상에는 고려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터가 있다는데 눈 여겨 살펴보지 않으면 그 흔적마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하산은 D코스로 한다. B코스는 현재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폐쇄중이고, C코스(위험한 길) 보다는 경치가 좋다는 D코스를 따라 내려오는 게 정석이다. D코스로 하산하는 길은 남고개를 거쳐 영국사로 하산하게 된다.

능선길을 뛰듯이 걸어 헬기장을(11시45분) 지나 시원한 바람을 안고 내려서자 C,D코스 하산로 갈림길이 나온다.(남고개1,018m/영국사1,918m/주차장3,118m/정상780m) 주위에는 진달래가 보이고, 좌측을 보니 아래에 영국사와 주차장이 보이고, 우측에는 이름 모를 산들이 보인다.

능선과 내리막길을 지나자 등산로가 좌측으로 돌아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12시 = 영국사1.1㎞/정상1.6㎞) 편안한 흙길을 걸어오니 영국사 옆으로 들어갔다. 경내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오니 더워 세수를 하니 시원했다.(12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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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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