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선야봉(759m)- 淸淨 절경을 찾아.<58컷>

  올린이 : 유영식   2003/05/31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선야봉(759m)- 淸淨 절경을 찾아.<58컷>

선야봉(759m) 산행기.

산행일시: 2003.05.31. 10:30~15:30
산행코스: 고당마을- 계곡길- 임도- 능선4고개- 정상 -신선봉- 정상-원점회귀.
산행인원: 2명.( 아델라, 유영식)
위치주소: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행동기:

선야봉은 남쪽으론 운장산이 이산의 주산이며 북으론 호남의 소금강이란 대둔산이 있고 동으론 금산의 진산 진악산과
서쪽엔 702고지 등으로 둘러있는 첩첩 산중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산의 서쪽에 흐르는 장만천 상류계곡은 남쪽 금남정맥 능선위에 있는
싸리재와 지맥인 왕사봉의 푸른 산에서부터 흐르는 계곡물이 모여 피묵리, 고당리, 금당리 마을로 지나면서 아름다운 풍광과
옛 모습 간직하고 청정한 실개천으로 흐르고 있어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감동시킬 만한 곳이다.
우린 이런 멋진 절경을 만나고자 남이자연휴양림에 있는 등산로를 마다하고 고당에서 시작하는 옛 산길을 이용하여 선야봉을 오르려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1. 산행 들머리 찾는 길.

대전에서 출발하는 우린 대둔산 배티재를 넘고 천등산을 지나 천등산 주유소에서 좌회전하여 금당리에 들어섰다.
피묵리를 향해 계곡길을 계속 따라가면 천등산 바위절벽 절경이 좌측 창으로 아름답게 처다 보면서 지나가며 모내기하려고
논에 물을 담겨진 정겨운 모습도 보고 길옆에 있는 밭에서 더덕향이 진하게 창으로 들어온다.
냇가에 위치한 마을의 정경은 느티나무 숲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여름 피서오기 너무 좋은 장소로 여겨진다.


맑은 실개천을 따라 들어 갈수록 한없이 깊은 산중으로 들어간다.
도로는 시멘길로 차한대 비켜가기도 쉽지 않으며 고당청소년수련원 삼거리 갈림길에선 군내 버스를 만나 비켜 지났다.
조금 더 오르니 냇가에서 어린이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 길건너 고당가계에 승용차를 세우고 주인에게 선야봉 가는길을 물었다.
냇가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 마을정자 옆에 차를 주차하니 조용한 마을에 들어서고 돌답집 담장 위엔 아름다운 장미 한그루가 만발하여
아내는 그 꽃을 여러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였다.

rec_2003_4293_02.jpg

rec_2003_4293_03.jpg

rec_2003_4293_04.jpg

rec_2003_4293_05.jpg

rec_2003_4293_06.jpg

rec_2003_4293_07.jpg

rec_2003_4293_08.jpg

rec_2003_4293_09.jpg



2.선야봉 오르는 길.

한국의 산하 인터넷에서 선야산에 대하여 읽고 산행코스를 적어 들고 갔으나 등산인들이 찾지를 않아 오르는 길 찾기가 무척 까다로웠다.
내 생각엔 아마 오래전에 답사한 내용이라 여겨진다. 마을에서 시작되는 임도는 풀숲으로 변해서 긴풀들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더구나 임도는 얼마 못가서 끝나고 정상에서 발원한 계곡을 쫓아 짐작하여 산능선을 찾아 올라갔다.
등로에는 산행꼬리표 하나 발견하지 못하고 오래된 길흔적을 찾아 오르니 여러번 산길을 잃어 헤메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쌍지팡이 사용법을 인터넷으로 배워 요긴하게 사용하니 여지껏 지팡이 없이 산행하며 다리 아파하던 것이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우스웠다. 산기슭은 가파른 오르막 길이지만 지팡이로 미르며 오르니 힘도 별로 들지 않는다.
날씨가 맑고 하늘에 구름은 많이 떠가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이마에 흐르는 땀은 무척 떨어진다.
가지 능선 안부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주운 나무 지팡이를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었다. 아내것도 알맞는 것으로 주어 만들어 주었다.


산길은 좌측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한다. 능선길은 나무숲으로 되어 있어 시야가 트이지 않아 답답하였지만
오늘은 지팡이 사용법을 배우느라 지루하지도 않았다. 내 어께까지 오는 지팡이 두개를 양손에 쥐고 오름길에선 내딘 발 옆에
한쪽 지팡이끝을 찔러 당기고 반대편 발옆에 찍은 지팡이는 밀고를 반복하면 손과 발이 마라톤 폼이 된다.
처음엔 어색하더니 자꾸 반복하니 지팡이에 체중이 일부 실려 발걸음이 쉽게 올라간다.


능선자락 일부 시야가 터진 곳에서 천등산과 대둔산을 바라보니 바위절벽은 비로 깨끗이 씻어졌는지 매우 아름답게 멀리서 눈으로 닥아왔다.
반대편을 나무 숲사이로 바라보니 왕사봉과 운장산이 山자로 하늘금에 걸려있는 아득한 모습이 이곳산들이 얼마나
심심산천에 들어와 있는지를 말해 주고 있었다.이러한 능선고개를 4번이나 넘어서니 선야봉 산기슭에 이르렀다.
오르는 산길엔 들짐승 오물과 보기힘든 잿빛 독사도 보고 철사로 만든 덧도 여러곳 보았으며 짐승덧은 모두 철거해 놓았다.


참취, 고사리, 도라지, 둥글레꽃이 지천으로 깔린 능선길을 벗어나니 정상 아래에 있는 숲 속 바위자락에 앉아 쉬며
물과 간식으로 가져온 참외를 깍아 아내와 나누어 먹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정상 삼각점에 도착하니 남이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온 젊은 산벗을 만나고
서로 인사를 한후 정상 표지석이 없어 이상하다고 하니 정상은 좀더 가야 된다하여 숲길을 더 나아갔다.
헬기장 한쪽 나무기둥에 정상팻말은 묶여있었다. 선야봉765m로 표시되 있으나 우린 지도를 보고 산높이를 표기했다.

rec_2003_4293_08.jpg

rec_2003_4293_09.jpg

rec_2003_4293_10.jpg

rec_2003_4293_11.jpg

rec_2003_4293_12.jpg

rec_2003_4293_13.jpg

rec_2003_4293_14.jpg

rec_2003_4293_15.jpg

rec_2003_4293_16.jpg

rec_2003_4293_17.jpg

rec_2003_4293_18.jpg

rec_2003_4293_19.jpg

rec_2003_4293_20.jpg

rec_2003_4293_21.jpg

rec_2003_4293_22.jpg

rec_2003_4293_23.jpg

rec_2003_4293_24.jpg

rec_2003_4293_25.jpg

rec_2003_4293_26.jpg

rec_2003_4293_27.jpg

rec_2003_4293_28.jpg

rec_2003_4293_29.jpg

rec_2003_4293_30.jpg

rec_2003_4293_31.jpg

rec_2003_4293_32.jpg

rec_2003_4293_33.jpg

rec_2003_4293_34.jpg

 


3.정상능선을 헤메며.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바로 앞의 백암봉 능선 너머에 진악산 모습이 정겹게 다가오고 남쪽을 바라보니 신선봉 너머로
덕유산이 하늘빛 그림자로 멀리 아득히 보였다. 우린 신선봉을 향해 정상 능선을 따라 숲으로 우거진 오솔길을 걸어가고
간식을 들었던 바위자락에서 쉬며 등산화를 고쳐 매었다.

평평하고 우거진 숲길을 걸을때 쌍지팡이 사용법은 어려서 빙판위에서 썰매 탈때처럼 송곳막대를 썰매 뒤쪽을 찍듯이
지팡이를 뒤쪽을 찍는데 손동작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면 힘들이지 않고 빨리 걸을 수있다. 오솔길가에는 둥글레꽃이 무리지어 피어있고
큰 것은 뿌리가 뽑혀있어 누가 뿌리를 채취한 것같이 여러곳에서 발견되었다. 능선에는 누운바위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신선봉(750m)팻말이 역시 나무가지에 묶여 있었고 아낸 산행꼬리표를 쫓아 오십폭쪽으로 내려가고 있어 불렀다.
내님은 아무길이나 갈라하며 전혀 방향 감각이 없어 보인다.

우린 피묵리로 내려갈려면 오른쪽 산기슭을 타고 내려가야하는데 앞능선으로 계속 진행하여도 내려가는 길을 발견할수 없었다.
하산길을 찾아 헤메다가 우린 아는길로 내려가는 것이 상책이라 싶어 올라온 길로 하산 할려고 발길을 되돌렸다.
우린 쉬었던 바위자락에서 나머지 간식을 꺼내 요기한 후 커피를 물통에 넣고 흔들어 나누어 마셨다.

rec_2003_4293_35.jpg

rec_2003_4293_36.jpg

rec_2003_4293_37.jpg

rec_2003_4293_38.jpg

rec_2003_4293_39.jpg

rec_2003_4293_40.jpg

rec_2003_4293_41.jpg

rec_2003_4293_42.jpg

rec_2003_4293_43.jpg

rec_2003_4293_44.jpg

rec_2003_4293_45.jpg

rec_2003_4293_46.jpg

rec_2003_4293_47.jpg

rec_2003_4293_48.jpg

 



4.발빠른 하산길.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이지만 길이 희미하여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엉뚱한 길로 내려가면 뒤따르던 아낸 잘못 들어섯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내림길에선 지팡이에 힘을 들이지 않고 앞쪽을 찍어 몸의 균형과 나무가지를 치어낼때 사용하기 좋았다.
하산 숲길을 빠른 걸음으로 뛰어 내려가니 1시간여 만에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임도에 도착했다.
마을은 고즈녁하고 감나무 사이로 인삼밭과 고추밭이 보이며 표고버섯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를 지나니 갈증이 심하였다.

몸을 씻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한채 마을의 풍경과 밭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계에 들어가 막걸리와 안주용 오이를 사서 시음하니 시원한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고 몇컵 더마시자 취기가 올랐다.
아낸 운전하기 때문에 냉장된 콜라로 목을 축였다.

rec_2003_4293_49.jpg

rec_2003_4293_50.jpg

rec_2003_4293_51.jpg

 

rec_2003_4293_52.jpg

rec_2003_4293_53.jpg

rec_2003_4293_54.jpg

rec_2003_4293_55.jpg

rec_2003_4293_56.jpg

rec_2003_4293_57.jpg



5.청정계곡에서.

갈증을 푼 우리는 냇가로 내려가 상의와 양말을 벗고 물가에 앉아 세수와 발을 담그니 세상근심이 다 사라진다.
무릅까지 차오르는 물 깊이는 투명하게 맑고 깨끗하였다.
흐르는 물의 양을 보아 피묵리 상류쪽 계곡은 진안군 경계 산능선과 왕사봉에서 흘러오니 이곳의 물이 깨끗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었다.
냇가 옆은 느띠나무 그늘이 적당이 있고 들마루와 천막같은 차양을 세웠으니 한여름 더위 피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rec_2003_4293_58.jpg rec_2003_4293_59.jpg



5.뒷풀이.

점심을 참외 하나로 해결했으니 아마 내님은 출출했을 것이다.
운전 못한다 길눈 밝지않다고 핀잔만 오늘 잔득 주었으니, 집에 돌아가 화를 면할려면 진하게 식사대접하는 것이 좋을 것같아
적당한 한우고기 음식점으로 안내하였다. 산행 후 음식을 맛있게 들고 술한잔 걸치니 기분이 흥겨웠다.
산행도 즐겁게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오늘 하루가 행복하였다.


감사합니다.^^

홈으로 | 가나다순 | 지역별 | 게시판 | 산행기 게시판

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수정, 보완, 추가할 내용이나 접속이 안되는 것을 발견하시면
E-mail 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