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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단.반야봉.묘향암.이끼폭포 뱀사골

  올린이 : 코리아마운틴()   2003/05/27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노고단.반야봉.묘향암.이끼폭포 뱀사골

산행일 5월 27일 화요일
산행지 :묘향암과 이끼폭포를....
인원 : 나홀로

교통편 : 진주에서 반선까지 승용차
대진고속도로서진주나들목 진입 - 생초나들목 나와 바로 좌회전 (승용차만 가능. 대형차는 불가 지난 태풍루사로 유림다리를 건너지 못함) - 화계.유림에서 마천방향 좌회전 60번.1001지방도 - 휴천면 - 칠선계곡입구 - 마천 (벽소령.백무동.영원사. 실상사입구) - 산내면 삼거리 노고단방향
- 지리산국립공원내령매표소 - 반선 (뱀사골주차장)
소요시간 진주 07시48분 출발 반선 09시 40분 도착 1시간 52분 소요.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09시 40분 반선
12시 54분 성삼재
13시21분 무냉기
14시01분 노고단산장
14시29분 대지령
14시51분 대지평전
14시59분 임걸령(샘터)
15시47분 노루목(반야봉.천왕봉갈림길)
15시59분 뱀사골대피소가는 삼거리안부
16시31분 반야봉철죽군락지( 현재 만개되었음 이번주말까지도 충분)
16시35분 반야봉정상 (늦은식사)
16시53분 중봉으로출발
17시00분 능선잘룩한 헬기장1(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큰일남)
17시05분 중봉정상 헬기장 (연안김씨 묘앞에서 우측길) 직진은 달궁방향
17시20분 묘향암 암자 삼거리 길(여기서 들어서면 초행자는 고생한다 길찾기가 어렵다 조금 직진으로 더내려가면 삼거리 안부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묘향암 가기가 편하다)
17시24분 예전에 암자가 있었던 곳이나 지금은 철거되었다 (암자흔적이 곳곳에...)
17시54분 묘향암 (진묵스님과 오랜만에 조우하고 동행하던 이재호님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18시10분 묘향암 텃밭
18시12분 삼거리안부 (이끼폭포에서 올라오는길과 중봉에서 내려오는길 안부 이곳에서 묘향암으로 들어서야 고생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길이다) 이끼폭포방향 우회전
18시23분 급경사로 이뤄진 암석지대 (여기서부터는 바위가 미끄럽다)
18시45분 이끼폭포 상부지점 (이곳에서 계곡의 물줄기를 만난다)
18시47분 폭포1.폭포2 폭포3.
18시52분 산사태지역 좁은골을 건너야한다.
18시59분 이끼폭포 (배구장 한 면 크기의 직벽으로 이뤄진 곳으로 이곳에 이끼가 끼여 물이흘러내리는 모습이다)
19시27분 뱀사골가느길 주등산로 철다리
19시37분 제승대
19시45분 옥류교 명선교.병풍소.병소.뱀소
20시30분 와운교. 요룡대
20시45분 뱀사골석실제3야영장 민가(정한모 고로쇠약수회장님 댁에서 염치불구하구 동동주 한병을 상추쌈 된장에 게눈감추듯.....)
21시08분 반선주차장 도착 (나의 늙은 애마는 캄캄한 주차장 혼자서 덩그러니 기다리고있다)

총 산행소요시간 11시간 28분
성삼재에서 반야봉 중봉 묘향암 이끼폭포 반선까지는 8시간 51분 소요
(반선에서 성삼재까지 3시간14분을 도보로 가면서 전체적으로 산행시간이 늘었다)

산행기.

아침일찍 황금능선아래 비경지대인 정순덕의 안내원골(장단골입구)을 찾아 정순덕의 흔적을 찾아 가려했으나 새벽에 컴을 켜니 산용호님의 묘향암에 관한 궁금함이 한국의 산하에 올려져있었고 무었보다 산그림자님의 지리산연가가 맘을 확 바꿔놓아 버린다.

지리산을 향해 출발한다.
마천을 들어서면서 지난해 태풍루사의 잔인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고 아픔의 흔적을 아는듯 모르는듯 흔적없이 사라져간 아픈 생채기의 집터엔 5월의 붉은장미가 피었다.

뱀사골에 도착되면서 갈등이 생긴다 오늘산행은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것 같은데 차량을
성삼재로 가져갈까 뱀사골 반선에 두고갈까 아무래도 내려올때 맴 편하게 두고가는게 나을것 같아 반선에 차를 주차하고 있을법 한 택시를 찾으니 없고 전화를 하니 3만원이랜다.....

한시간에 만원씩 벌자 터벅걸음으로 얼마나 올랐을까.

오늘의 첫번째 인물을 만난다.
동행이 한사람 생겼다 달궁 덕동리 오얏마을 (이화동) 배꽃이 피는마을이란 이쁜이름을 가진
김병식님을 만나며 말 동무삼아 오른다. (연세가70은 되어보였다)

6.25사변과 빨치산 국군장교 중대장 두 사람이 이곳에 배치되었는데 한사람은 많은 양민을 살렸고 홍중위라는 중대장은 13명을 이곳 뒷산 달음재에서 사살했다고 생생히 증언한다.
이분은 현재 거창양민학살진상조사위원회에 남원의회 증언기록을 제출해놓고 있었다.

반세기를 거슬러 올라간 얘기는 아쉬움을 남기며 덕동리에서 헤어짐으로 마치고 혼자걷는다.
얼마를 걸었을까 아무래도 오늘산행에 부담이 될것같다 마치 심원하늘아래 첫동네를 찾아가는
맘씨좋은 아저씨를 만나 봉고차에 탑승하고 심원까지 간다.

12시54분 힘든 아스팔트길을 걸어 성삼재에 도착된다.
이길은 산그림자님이 비오는 날 그것도 새벽2시에 걸었던 길 혹시나 그림자 님의 온기가 향기가 있을법도 한데....

무냉기를 올라서면서 시원스레 펼쳐지는 왕시루봉과 불무장등 아득히 저멀리 광양의 백운산과 하동의 금오산이 쮸빗한 삼각형의 원뿔마냥 선명하다 어제까지 내린비로 오늘은 맑개 개인날

지천으로 피어난 철죽이 아름답지만 으휴.... 어떻게 아름답다 해야 헐런지.... 그냥 참 좋타....
노고단 산장에 도착된다.

산그림자 님도 봉양 차를 한잔했으니 나도 한잔 해야지...
그런데 에.게.게..... 이게 누구야 ! 오 경 준님

오늘의 두번째 인물을 만난다.
그러니까 저의 아버님의 오랜 호연지기였던 분의 장남이다. 얼마나 반가운지 오경준님의 가족은 자연환경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한다. 그의 바로동생인 오경환님은 국립진주경상대학교 생물학교수로 이곳 지리산지역 뿐 아니라 남강의 자연생태기에 관한 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곳 노고단산장에 있다고 한다 오부장님으로 통했다.

차를 한잔 대접하려 했으나 노고단산장 소장님이 대신 자기가 대접하겠다구 해서 대접을 받느다
공양을 할라했는디......

두번째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노고단으로 향한다.
웬 여자분들이 노고단에 이리도 많은지.....
등산인 가운데 7명은 여성이구 3명만이 남성으로 보인다...

얼마를 갔을까 임걸령에 도착되고 샘터에서 흐르는 산천수는 피로를 날린다....
노루목에 도착된다. 반야봉을 알리는 표지판은 없고 안내문 글자에만 반야봉이란 것을 알수있다
이곳에서 오늘의 세번째 인물을 만난다. 이재호

광주에서 왔다는 젊은 친구는 시간에 구애없이 지리산을 찾은듯 했다.
갈테면 같이 함께 가자하니 선뜻 응한다.
반야봉에서 식사를 하고 중봉을 거쳐 묘향암을 가는데 아무래도 의심스럽다. 체력에 문제가 있어보였다. 노루목에서 부터 지체되기 시작했는데 이젠 걱정이다.


지리산의 숨은 비경중 그중에서 원시림의 상태를 가장 잘 간직한곳 ....
그곳은 반야봉주변 아래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곳은 곳곳이 절벽과 암릉.원시림으로 둘러쌓여 등산로(예전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너무위험하고 밤엔 기온이 급강하 하여 조난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지역이다.

힘들게 묘향암에 도착되었을때 그친구는 한눈에 피로한 모습이 역역하다.
묘향암 진묵스님을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에 묘향암 건축문제부터 화장실도 새로짓고 있었다. 진묵스님은 내게 할렐루야하고 손을 든다 내가 언젠가 저의 가족이 크리스챤이라고 했는데 잊지않는듯 했다.

준비해간 작은정성과 도마도를 드시라고 전해드리고....스님 갈렵니다
인사를 하려니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동행했던 친구를 이곳에서 하룻밤 유하기를 청하니 스님은 흔쾌히 승낙한다.

발길을 이끼폭포로 옮긴다. 18시00분
얼마를 바쁜걸음으로 갔을까 이끼폭포의 모습을 고물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날이 어두워지면 안된다...
급경사로 이뤄진 암반은 이끼가 끼여 발걸음을 옮기기에 여간 힘들다.

드뎌 이끼폭포에 도착된다.
다행히 해가 길어 어둠이 내리진 않았다.
사진을 몇장찍고 나서보니 이런 세상에......

웬 x 들이 이끼폭포 중요 부분마다 이끼를 떼어낸 흔적이 역역했다.
예전에 이끼폭포는 배구장 한면크기의 면적이 직벽으로 이뤄져 새파랗게 되어있었는데....
요 며칠사이 지리산에 비가 많이내려 장관을 이룰것이라 기대하며 왔는데 물은흘러 내렸지만 군데 군데 이끼가 패여지고 없었다

(내려와서 안 일이지만 사실이 아니길 바랜다. 일부 극히 몰지각한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이끼를 훼손시켜버린다고 한다 자기만의 작품을 간직하기위해서란다 정말..어이가 없다)

씁쓸한 맘을 달래면 바쁜걸음을 옮긴다.
뱀사골 본류와 만나는 20m길이의 2단 아치형의 철다리에 도착된다.

와운교를 지나며 어둠은 짙게 내렸고 허기짐을 느낀다.
뱀사골 제3야영장 정한모님 댁에서 냉기가 서리는 동동주에 텃밭 푸성귀와 된장을 안주삼아 게눈감추듯 들이키니 앞이 보인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30여분 남았지만 터벅걸음으로 한발짝 한발짝 내려선다 조금전까지 랜턴불빛에 보이지않던 (아니 못봤을 뿐이다) 때죽나무 꽃잎이 온길을 하얕게 수놓고 있었고 향기는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흐른다

21시 08분 비경으로 어울어진 반야봉 묘향암.... 산행을 마치며 진주로 향한다.

(반야봉- 중봉-묘향암)구간은 입산통제 구역입니다.
제 개인적인 연분으로 묘향암을 찾기에 입산시 관리공단의 사전승인이 필요하며 이런절차없이 무단으로 출입했을 경우는 곤란함을 당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묘향암은 철거가 된다는 일부의 보도와 말이있었는데 묘향암이 철거된것이 아니고 묘향암 윗쪽에 불법건축물 암자가 있었으나 이곳은 지금 철거되었고 이것이 와전된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묘향암에는 진묵스님이 기거하고 있으며 암자가 오래되어 기둥이 일부 기울고 낡아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나 재정상 여위치 못하여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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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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