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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 .. 수리봉 석화봉 비구름속 산행 (03.5.25)

  올린이 : 이두영  2003/05/26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충북 단양 .. 수리봉 석화봉 비구름속 산행 (03.5.25)

제목 : 연꽃 위에 핀 석화봉을 다녀와서

   

마지막 가는 봄을 시셈이라도 하듯 봄비로서는 너무많이 내린 하루였다
장대같이 내리는 비를 무럽서고 산을 좋아하는 새한솔 산악회의 열성회원26명은
5월25일 07시 30분 정해진 산행코스인 충북단양과 괴산 그리고 경북 예천을 경계로 하고 있는 바위꽃속에 핀 작은 바위꽃(석화봉)을 찾아 산행길에 올랐다

내리는 비는 그칠줄 몰랐고 고속도로도 지방도로도 시원하게 똟여있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를 빠져 나오니 오늘은 소백산 철쭉제를 하는 날이라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지만 오늘 철쭉제는 틀린것 같았고 철쭉꽃도 내리는 비 바람에 다 떨어져 올해 소백산 철쭉꽃구경은 안될것 같았다 단양 8경중 하나인 사인암을 지나 도락산과 황정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직터(빗재)를 지나 산행의 들머리인 오목내 까지 가는 도중 우리새한솔산악회 외는 산행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비가 오니 맑는 날에는 산행하는 사람들과 행락객들이 붐비는 곳이지만 내리는 비에는 어쩔수 없었는 모양이다

산행의 들머리인 오목내 마을에 도착하니 11시20분이였고 해발 440M였다 저수령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 15분간 오르다 윗점마을 끝인 조평농원에서 좌측으로 우뚝솟은 수리봉을 오르기 위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내리는 비와 흐르는 땀이 범벅이 되어 옷이 몸에 달라붙어 걸음이 잘 걸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인 적송이 많았으며 수령 100~200년 가까운 노송들이 모진 비바람속에서도 묵묵히 뻗히고 서 있는 모습은 지나온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으니 우리의 현재의 고달픔은 참고 견뎌야 한다는것을 교훈하고 있다

60M가 넘는 대슬랩은 견고한 와이야 로푸와 나이론로푸를 이중으로 설치해 놓아 위험은 없었다 그러나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노송들은 수많은 변화와 고통을 딛고 깨달음을 얻은 선승의 고고한 자태였다 수리봉(1,019M)정상에 도착하니 울창한 수림으로 그리고 내리는 비로인해 시야가 가려 주위 전망을 관망 할수가 없어 점심식사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서서 식사를 하고 신선봉으로 향했다 내리는 비도 우리가 수리봉정상을 출발할때 부터 점차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비만내려 주위 경관을 구경 할 수 있었다 수리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용아름이 아닌가, 설악산 용아장릉은 길이가 길어 장릉이지만 수리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이 용아름보다 더 멋질수 있을까 용의 잇빨이 아무리 칼날같은 암릉이지만 이럴수가 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스릴과 공포그리고 쾌감을 느끼게 해준 용아름을 지나 신선봉에 올랐다

신선봉위에는 모진 비바람의 긴긴 세월속에 100CM, 60CM, 20CM의 세개의 타원형 물웅덩이가 신비롭게 파여져 있었고 지나온 수리봉과 용아름을 바라보닌 칼날같은 암릉과 분재 같은 나무들이 어울려 한폭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었고 특히 용아름에 있는 노송의 모습은 그림속에 분재같았다 신선이 된 기분을 털어버리고 석화봉으로 향햤다 내리는 비는 계속되었고 이어지는 암릉의 주능선을 벗어나 석화봉쪽으로 길을 잡았다 길은 잘 열여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미끄러운 바윗길과 노송들을 친구삼아 석화봉(834M)에 도착하니 숲속에 가려져 있는 넓은 빈터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석화봉이 이래 하고 좌로보이는 황정산을 감상하면서 지나온길을 뒤돌아 보니 수리봉과 선미봉이 하늘금을 굿들이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었고 오른쪽으로 주치박골산이 애워싸고 있었다 석화봉정상을 지나 중고개 쪽으로 하산하는가 싶었는데 눈앞 건너편 산봉우리에 푸른숲으로 덮혀있는 곳에 우뚝솟은 커다란 연꽃이 물위에 떠 있듯이 모진 비바람에도 활짝 피어 있는것이 아닌가  저렇게 큰연꽃이 있을까 하고 중고개를 내려가 단숨에 연꽃이 있는 능선에 올라 가까이 가보니 연꽃이 아니라 바위꽃이였다

이바위 덩어리가 오늘 우리가 찾아온 석화바위였다
그런데 연꽃처럼 뭉게 뭉게 피어오른 바위위에 바위꽃이 피어 있지않는가 너무나 신기했다 꽃잎이 피어나니 그속에는 꽃의 수술이 4개 피어 올라 있었다 직벽이라 돌아서 돌아서 외나무다리를 건너 꽃봉우리 속으로 들어가보니 멀리서보던 꽃의 수술은 고사목 4그루가 묵묵히 서서 아름다운 석화봉의 일목을 하고있었다

석화봉의 바로 아래의 280년된 노송 2그루는 험한세월을 대변해 주고있었다 북으로 황정산,동으로 올산,남서로 선미봉과 수리봉 암릉이 사방으로 에워싸고있는 무풍지대라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꽃처럼 피어있었도 손상없이 보존 되고있었다 석화바위를 지나오니 째진바위,궁둥이바위,백곰바위,낙타바위,등이 갖가지 재미난 형상으로 뽄내고 있는 모습이 눈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었다

대흥사 계곡으로 하산하여 걔곡을따라 하산하다보니 건너편에 있는 올산의 산부인과바위,배바위,기와집바위,층층폭포,남근석,등이 각자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고 새로 신축되는 대흥사를 절을 구경하며 지금은 폐교가된 황정초등학교에서 산행을 마쳤다 오늘 비를맞으며 산행에 동참해 주신 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리봉 석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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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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