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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하던 앵자봉

  올린이 : 좋은생각  2003/05/21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유혹하던 앵자봉

앵자봉 (666.8m) 경기 광주 퇴촌면 소재
산행일 : 2003. 5. 17(토)
산행인원 : 2명
산행코스: 천진암 주차장-> 광암성당-> 우산봉-> 정상-> 박석고개-> 청소년수련장->
한식마을-> 천진암 주차장 (소요시간 3시간 ~3시간 30분)

문득 이유없이 앵자봉 생각이 들어 이번 주는 앵자봉에 혼자서 가야 겠다고 계획을
하였지만 같이 산행하는 분들이 눈 앞을 어른거려 연락을 하였지만 또 다른 취미를
갖고 있어 산 보다 강(루어낚시)으로 간다고 하여 바람을 맞은 기분 이였으나 동행자가
있어 천진암으로 향했다.

천진암 성지는 한국의 천주교회를 이룩하는데 계기가 된 곳이며, 현재 대성당 100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계획은 한식마을 방향으로 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변경을 하고 광암성당 쪽으로 발길을 옴 겼으나 식수원 보호 구역 이라고
철조망으로 출입을 금하게 하여 우회를 하여 산행을 시작 하였다.

식수원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10여분 올라 가니 이게 웬일인가
논과 밭이 있으니 비료, 농약 등의 잔존 물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다른 이유에서 출입을 금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둘이서 산행이라 길가에 핀 지느러미 엉겅퀴, 논바닥과 밭에는 온통 지칭개가 화원을
연상케 하지만 논갈이, 밭갈이를 시작하면 그들은 생명을 다 하겠지...

언덕길이 시작이 된다.

은대난초, 두릅 군락지, 고사리 유혹에 발길을 멈추게 하고 이름 모르는 야생화 생각에
잠재된 메모리를 불러 내지만 좀처럼 생각이 나지 않은 다.

안부에 도착 아침 식사가 부실 했는지 배가 고푸다.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조용한 숲속에 구슬프게 지저대는 소리 아니 애타게 누군가를 찾는
이름 모르는 새소리가 동행을 한다.

노린재 나무 꽃, 큰 개별꽃 군락과 큰앵초는 오늘 앵자봉으로 발길을 옮기게 한 이유가
여기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참 동안 발길을 멈추었다.

큰 앵초는 그늘 속 숲속에서 나 여기 있어요~ 하면서 얼굴을 붉히며 미소를 띄운다.

우산봉을 거쳐 정상에 도착하니 주변에 양자산, 열미봉, 관산등 주변 경관을 보면서
찰칵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정상 주변에는 목련이 심어져 있다. 5섯 나무 중 둘만 남아 있지만 99년 9월 27일 당시
박석 고개 아래 움집을 짓고 여러 나무를 기르시는 김복례(72세) 할머님이 식수한 것이다.

오늘은 짧은 코스라 점심을 가지고 오지 않아 간단한 간식과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하였으나 첫번째 갈림길 우측길이 천진암 성지로 내려가는 길은 금하고 있고, 청소년
수련장 길은 철조망으로 봉쇄를 하여 하산 길에 어려움이 있다.

좀더 내려와 하산을 하던지 아니면 관산을 거쳐 내려오는 방법도 좋을 듯 하다.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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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