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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화악지맥종주
제1구간(화악산구간)-누가 경기제1봉 화악산을 넘지 못한다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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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화악지맥종주
제1구간(화악산구간)-누가 경기제1봉 화악산을 넘지 못한다고 했나?
한 북 화 악 지 맥 종 주 기
한북화악지맥이란?
한북정맥이 남한 구간인 대성산 수피령 복주산 광덕산 광덕고개
포천 백운동계곡으로 유명한 백운산 도마치봉 지나 1km 정도 더 남하하여 헬기장인 무명봉에 이르러 한북정맥은 오른쪽 국망봉
운악산 쪽으로 계속해서 내달리고 한북화악지맥은 왼쪽으로 한줄기가 분기하여 시종일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따라 도마치 석룡산
경기제1봉인 화악산 실운현 응봉 촉대봉 홍적고개 몽덕산 납실고개 가덕산 북배산 싸리재고개 계관산에서 도경계능선은 직진 남쪽으로 빠지고
지맥은 남쪽으로 기울어진 동쪽 방향으로 뻗어나가다 서서히 남쪽으로 머리를 돌려 460봉 394봉 546봉에서 동진하여 협곡의
등선폭포로 유명한 춘천 삼악산에서 북한강으로 잦아드는 약 43km 정도의 웅장한 산줄기를 나는 한북화악지맥이라 이름한다
특이한 것은
경기 5악중 제 1악인 화악산이 경기도 강원도 도경계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가 경기도 서울시의 경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서 벗어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악산도 경계에서 남쪽으로 치우쳐 중봉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순수한 경기도내의 산이라는
점이다
한북정맥이나 포천 춘천 화천 등 일원의 산봉우리에서 바라보면 군계일학으로 우뚝 솟아 하늘에 떠서 군사시설물을 잔뜩 이고
힘들어하고 있는 산이 바로 화악산이다 이 화악산을 중심으로 경기도내의 최고의 오지를 형성하고 있어 접근하기가 용이치 않은 산이기도 하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갈말, 일동, 춘천, 화천(참고도면)
제1구간 : 화악산구간
일 시 : 2003. 05. 17(흙의날) 맑음 신경수
송영희
구간거리 : 23.8km 접근거리 : 6km 지맥거리 : 11.8km 하산거리 : 6km
구간시간
10:00 접근시간 2:00 지맥시간 5:40 휴식시간 0:50 하산시간 1:30
고도 : 광덕고개(620m),
백운산(904m), 도마치봉(937m), 화악지맥갈림봉(850m), :도마치(690m), 수덕바위봉(1130m), 싸리목(990m),
석룡산(1153m),무명봉(1150) : 방림고개(1050m), 화악산(1468m) 실운현(1050m),
건들내(300m)
거리 :
광덕고개-백운산(3km)-삼각봉(1km)-도마치봉(1km)-화악지맥갈림봉(1km)- :도마치(1.5km)-989봉(1.8km)-수덕바위봉(1.3km)-싸리목(0.8km)-석룡산(1km)-
: 방림고개(1km)-화악산(2km)-실운현(2.1km)-건들내(6km)
시간 :
광덕고개-762봉(20분)-이정목(30분)-백운산백운봉(15분)-삼각봉(20분)- :
도마치봉(20분)-샘(05분)-┣자안부(05)-화악지맥갈림봉(10)-헬기장(15)- :
┫자길(10)-도마치(05)-헬기장(15)-도로끝(20)-989봉(10)-수덕바위봉(40)- :
싸리목(30)-1103봉(15)-석룡산(20)-1150봉(10)-방림고개(15)-헬기장(45)- :
┫자길(15)-화악산(10)-십자길(05)-헬기장(35)-실운현(05)-심정관(15)- :
삼거리(10)-비닐하우스(15)-첫번째집(15)-강우량자동발령기(10)- : 2차선도로(20)-건들내(10)
언제나
가보기를 소원했던 경기 제1봉 화악산을 향해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상봉터미날에서 6시50분 사창리행 버스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마눌과 함께
오른다
구절양장 구비구비 휘돌아 일명 카라멜고개라고도 불리우는 광덕고개에 도착하니 몇 년전에는 보이지 않던 건물 한동이 들어서
음식점 및 산채 등을 팔고 있다 비빔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커피는 셀프라 하여 뽑아 먹고 계산을 하려니 커피값 한잔에 5백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보니 비빔밥도 다른데보다 1000원이 더 비싼 것 같다 세상에 식사하고 셀프로 마시는 커피값을 받는 집은 이집 뿐인가 하노라
내가 알기로는 옛부터 입장료를 1인당 천원씩 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요일만 받는다고 하여 무료 입성한다
광덕고개
: 8:40 9:20 출발
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철계단을 올라 초소 앞에서 등산화 끈을 조이느라 부산하다 너무 좋은
고속도로 같은 등로 키 큰 참나무 숲을 산보하는 기분으로 진행한다 몇 년전 원시인이 되어 피톤치크를 듬뿍듬뿍 받으면서 혼자 국망봉까지
지나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약간의 공터에 진지가 있는 762봉을 지나간다
762봉 : 9:40
광덕고개
2.5km 백운산 0.5km 이정목을 지나간다
이정목 : 10:10
절대로 위험하지 않은 능선상에 위험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윽고 우측 내림길 흑룡사 3.8km 갈 길 삼각봉 1km 이정목이 서 있고 갈말 27 2002 재설 삼각점과 긴급연락처
백운산1-8(백운봉)이 있는 잘 정비된 헬기장으로 오른다 날씨는 맑으나 시계가 뿌해서 먼 산들이 실루엣으로 들어온다 가까이 있는
특이하게 생긴 어린애 히프같이 가운데가 쪽 찢어진 가리산 정도가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몇 년전 오를땐 동그란 표시판 1개만 덜렁
있었는데 많은 안내판들이 세워진게 그때와 다른 점이다
백운산 : 10:25
도마치봉 1km 라는 이정목이 있는
삼각봉에 오르니 긴급연락처 백운산1-7(삼각봉) 팻말이 서 있다
삼각봉 : 10:45
도마치봉 937m 직진 국망봉
우측 내림길 흑룡봉 2.5km 이정목과 긴급연락처 백운산1-6(흑룡봉) 팻말이 서 있는 백운봉보다 조망과 모든 경관이 더 좋은 잘
관리되고 있는 헬기장으로 오른다
연전에 후배녀석이 내 지형도를 가지고 한북정맥 종주시 도마치봉을 흑룡봉이라 하고 서쪽으로 낮게
솟은 774봉을 도마치봉이라고 박박우기며 아예 볼펜으로 지형도에 표시까지 해 가지고 온 적이 있었는데 이제사 이해가 간다 즉 이정목에 있는
도마치봉은 보지를 못하고 긴급연락처에 흑룡봉이라고 잘못 표기된 것만 보고 그리한 것 같다 이 봉이 틀림없는
도마치봉이다
도마치봉 : 11:05 11:10 출발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확실한 길가에 옹달샘이 하나
있는데 누군가가 호스를 박아놓아 받아마시기 좋게 해 놓았다 고마움을 느끼며 있는 양껏 마시고 받는다
┫자길 샘터 :
11:15
잠시 진행하면 ┣자길 안부에 이른다
┣자길 : 11:20
벙커봉인 헬기장에 오르면 천하가 다
보이는데 오늘은 시야가 뿌해 국망봉이 흐릿하게 하늘 꼭대기에 어른거리고 석룡산 뒤 화악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지나온 여기까지가
한북정맥이다 화악지맥은 왼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화악지맥갈림봉 : 11:30
잠시 내려서니 오늘 산 속에서 처음으로
노부부를 만났는데 아마도 뱀에게 물릴까봐 그랬는지 중무장을 하고 산속을 헤집고 다니며 나물을 뜯고 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
철조망 두른 군용 노천천막창고를 지나 도마치고개 989봉 직전까지 이러한 군사시설물이 계속된다 여기서부터 화악산까지
나물 듣는다고 시간이 상당히 지체된다 헬기장에 오르니 두릅밭이라 두릅딴다고 시간을 더 지체한다
헬기장 : 11:45 11:50
출발
벙커 신호규정 종 등을 지나 조그만 헬기장을 지나면 ┫자길이 나온다
┫자길 : 12:00
도마치
절개지 끝에 서면 세맨 삼각점이 있다 잠깐 빽해서 좌측(북쪽) 아래로 가설물이 보이는 곳으로 나가면 도마치고개다 강원도 화천군
번암동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를 이어주는 도로로써 오른쪽 적목리 쪽으로는 2차선으로 잘 포장이 되어 있고 도로안내판이 경기도 가평군 북면을
알리고 있다 번암동 쪽은 재정상태가 열악한지 비포장 상태다
각종 즙과 약재 나물 등과 닭백숙 등을 파는 간이휴게소가 몇군데
있는데 교통량이 전혀없는 이 곳에서 무슨 장사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한여름 도마치 계곡으로 피서온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 같다
칡즙 한잔 시켜먹고 "아주머니 화악산을 지나갈 수 있어요" "정상은 못 올라가도 지나갈 수는 있어요" 하니
불안한 기분이 약간은 누그러진다
도마치고개 : 12:05 12:10 출발
포장도로 따라 잠깐 오르니 비포장으로 바뀌며
이러한 군사도로가 도면상 989봉 직전까지 한없이 계속된다 길가에 나 있는 두릅을 따며 쉬엄쉬엄 속없이 오르느라 시간만 마냥
지나간다
웬 택시? 내 옆에 서더니 화악산을 오를 수 있냐고 묻는다 저희도 초행길이라 잘 모르지만 갈 수 있다고 알고
있다고 대답하고 오른다 군진지와 그 앞에 용도를 알려주는 하얀 팻말을 수도 없이 지나간다
오르던중 승용차 2대가 각각 멀리
떨어져서 진지안에 주차해 있다 훈련중도 아닌데 글쎄 뭐하는 사람들인지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감도 잘 안잡히고.... 차를
세워놓고 그 일대 산사면을 뒤지는 나물 채취꾼들 아니면 돗자리 가지고 다니면서 수상쩍은 짓을 하던지 둘 중의 하나지 그 외에는 상상이 안간다
에고 망상 그만하고 오르기나 하자 너른 보도블럭으로 조성된 헬기장을 지나간다
헬기장 : 12:25
도로는
끝이 나고 너른 공터에서 참호 따라 오른다
도로끝 : 12:45
참호 끝으로 오르면 잡목 초지 묵은 방화선이
989봉을 넘어가고 정상 직전 왼쪽 사면길이 잘 나 있다 989봉을 넘으나 사면길로 가나 결과는 989봉 넘어선 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젠장 날씨가 왜 이러냐 소나기가 온다고 하더니 비가 뚝뚝 떨어진다 비옷을 입고 있자니 노인네 1명과 젊은이 2명이
팔을 휘두르며 다가온다 손에 호미를 들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약초꾼들인 것 같다 가만히 있기가 멋적어 저 봉우리가
석룡산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며 한술 더 떠서 그 다음 봉우리가 화악산이라고 한다
이거 안믿을 수도 없고 도면상 6km를
40분만에 주파했다는 이야기인데 마라톤도 아니고 경보대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축지법을 쓰는 것도 아니고 날아 다니는 새도 아니고 도대체가
황당 그 자체인데 마눌은 믿는 눈치다 "아니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강하게 부인하고 갈 길을 간다
989봉 : 12:55
13:00 출발
방화선 길이 끝나고 숲속으로 들어가면 잡목 등이 빼곡해서 걸리적거리는 길이 나오며 갑자기 암릉이 나타난다
잘 찾아봐서 우회길이 안보이면 그대로 타고 넘어야 하는데 몇몇곳은 주의를 요한다
급경사를 올랐다 잠깐 내려가고 또 올랐다
잠깐 내려가고를 4번을 반복하며 고도를 높여 5번째는 급경사 긴 오름을 힘 한번 실히 쓰고 오르면 능선중 일부가 정상이며 이어서 계속
내리막이다
수덕바위봉 : 13:40
십자안부인 싸리목으로 내려서면 좌우길이 확실하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고새피골로
해서 도마치계곡을 만나 용수목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싸리목골로 해서 삼일리 내려가는 길이다
바로 이 곳으로
올라와 석룡산을 넘어 방림(쉬밀)고개에서 조무락계곡으로 내려가 용수목마을로 가는 것이 일반 산행코스라고 할 수 있다
싸리목 :
14:10 14:20 출발
잠시 오르는데 앞서 가던 마눌 "어머 뱀이야!" 이젠 놀라지도
안는다 "도망갔어?" "아니" "어디 보자" 조그만 요놈의 행동거지 보소 낙엽 위에 똬리를 틀고 앉아 빤히 쳐다보는데 그
빛깔이 갈색+청회색+주홍색을 혼합한 색으로 언뜻 보면 낙엽과 같은 색깔이라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도망가지 않으니 사람이 피해간다
또라이뱀이다 물이 없는 능선으로 올라 왔으니 그 하나요 사람보고 도망가지 않는 것이 그 둘이다
석룡산엔 뱀이 많다고
하더니 우연챦게 만나고 말았다
구릉성 산사면은 산나물 천국이라 참나물과 취를 뜯으며 느릿느릿 걷는다 잡초 무성한 조그만
헬기장으로 오른다
1103봉 : 14:35 14:40 출발
2799부대장님의 경고판을 14:55분에 지나 석룡산 정상엔
돌무더기 속에 98, 8 . 1 가평군수가 설치한 석룡산 1153m 화강암 정상석이 서 있으며 만약 정상석이 없으면 그저 능선상의 일부로써
이곳이 석룡산 정상이라고 단정하기는 곤란할 것 같다 물론 진행하다보면 감을 잡지만 말이다 돌무더기 주변엔 연분홍 철쭉이 만발했는데
꽃무더기는 오늘 처음 본 것 같다
석룡산 : 15:00
약간의 바위들이 있는 무명봉을 넘어서 줄기차게
내려간다
1150봉 : 15:10
방림고개 또는 쉬밀고개라고 불리는 안부에 이르니 중년 부부 몇쌍이서 참나물 쌈밥을
맛있게 들고 있다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 그 오지 중의 오지에서 아침이슬을 받아 자란 참나물 먼지끼고 때끼고 그런일이 없으니 그냥
뚝뚝 꺾어 마늘 얹어 된장 듬뿍 발라 한볼태기 우물거리면 석룡산의 온 정기가 온 몸을 적시리라
그런데 한볼태기 하라는 말이 없으니
속으로 약간 섭섭함을 느낀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조무락골로 해서 용수목으로 내려서게 된다 싸리목과 마찬가지로 일반산행
하신분들의 표시기가 몇 개 바람에 날리고 있다
불안해하던 말을 또 물어본다 화악산을 지나갈 수 있느냐고 한사람은 예 잘
찾아보면 부대 옆으로 길이 있어요 또 한사람은 아마 갔다가 이리로 다시 내려와야 될거요 한다 젠장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란 말이냐
하여간 올라가야지
방림고개 : 15:25
뒤퉁수에서 들리는 소리 "도대체 지금이 몇시인데 올라가는거야" 길이
희미해지며 산길이 험해진다 암릉이 나타나면 우회길을 찾아보다 없으면 타고 넘는다
완만한 구릉성 능선을 타고 잡초에 묻힌
헬기장에 오르니 바로 앞에 화악산 정상 군부대 시설물이 보이며 그 옆으로 비계를 설치한 구조물이 있는 점으로 보아 무슨 탑 같은 것을 축조중인
모양이다 군부대는 오른쪽 능선으로 계속된다 만약 길이 없으면 군부대 왼쪽으로 진행하리라 작정하고 헬기장을
출발한다
헬기장 : 16:10 16:15 출발
무심으로 오르다보니 왼쪽으로 좋은 길이 보인다 정면 바로 위가
정상이다 여기서 왼쪽 사면길로 진행하는데 길은 생각보다 잘 나 있다
┫자길 : 16:30
통과하고 나니 오른쪽
바로 위가 정상이며 그 밑으로 군사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불안해 있던 마음이 맑은 하늘처럼 활짝 갠다 세상천지를 한바탕 휘둘러
쳐다보고 왼쪽으로 진행한다
화악산 : 16:40 16:45 출발
잠시 가니 십자길인데 아무쪽이나 나중에 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십자길 : 16:50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나중에 능선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자길 :
17:05
급경사를 내려가면 잡초 무성한 헬기장이다
헬기장 : 17:25
참호 안의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군사도로인데 오른쪽으로 오르면 군부대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무지 너른 인조포를 씌운 헬기장 밑에 각종 안내판이 서 있는 실운현이다 화악산
정상에 있는 부대는 공군 제8386부대이고 앞으로 나 있는 도로 따라 오르면 공군 제8988-2부대 가는 길이다
한고비를 넘기니
또 한고비가 앞을 막고 있는 것이다 앞에 쳐다보이는 군부대가 있는 응봉은 과연 어떻게 지나갈 수 있는 것일까 에고 내팔자야 다음에
와서 한번 부딪쳐 보는거지 뭐 별다른 묘수가 있다더냐
"등산길 산불조심 하산길 산불조심"이라는데 그럼 등산을 해도 되는 것
아닐까? 글쎄 그럼 부대장님들의 경고판은 무엇이란 말이냐? 스스로 본인에게 유력하게 해석을 한다 그래 정문안으로 들어갈 때만
허가를 받으면 된다는 소리 아닌가 그럼 옆으로 돌지... 뭐 그러고 나니 기분이 무지하게 좋아지는데 지뢰지대 경고판은 또 무엇이며
작은 콘테이너 박스는 무엇인지 감조차 안온다
좌우 양쪽으로 임도가 뻥 뚫려있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소재지인
사창리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건들내를 거쳐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을 거쳐 가평 가는 구절양장 구불거리는 화악계곡 오십리길이다
한가지 걱정을 덜어내고 또 한가지 근심을 얻어 자갈깔린 임도를 따라 오른쪽 건들내 방향으로 내려간다
실운현 :
17:30 17:35 출발
"이 곳은 군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취사행위 및 물놀이를 금함"이라는 표시판 옆으로 떨어지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심정관콘크리트 구조물을 지나간다
심정관 : 17:50
모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곳에 콘크리트 건물 한동이
서 있는데 아마도 정수장? 취수장? 인 것 같다 잠깐 내려가니 군사도로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 :
18:00
부대에서 내려오는 차 한 대 모양을 보니 아마도 부식거리 등 먹거리를 실으려 가는 모양이다 방치된 비닐하우스를
지나니 이번에는 흰색 갤로퍼가 타이어 냄새를 풍기며 힘들게 오른다 계곡 물소리 벗삼아 계곡 따라 내려간다
온통 크고 작은
돌과 바위들로만 이루어진 계곡은 곳곳에 담과 소를 만들며 계속되는데 ... 첫 번째 집인 구름유원지가 나온다 여기서 유원지라함은 상호를
나타내는 말이다
첫 번째집 : 18:30
가도가도 끝이 없는 나그네길 고달프고 지루한 길 빠진 발톱이 아물기도
전에 또 빠질 것 같은 지독한 통증이 찾아오는데 그래도 예상했던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하산하고 있음을 감사히 생각한다
스피커 8개가 달린 강우량자동발령기를 통과하면 이런저런 방갈로 산장 모텔 등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라 마음이 편칠 못하다
청정계곡 화악계곡 오십리길이 얼마 안 있으면 여타 다른 계곡처럼 버려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 자기 앞에 놓인 이득이
우선이라지만(국가 지방자치단체 개인 모두) 이 긴 계곡이 최상류서부터 개발이 된다면 도대체 이 강산은 어데로 가야한단
말인가?
1차선 도로가 2차선 도로로 바뀌어 공군 제8988-2부대 정문 앞을 지나면 화악2리 건들내 버스
종점이다
건들내 버스종점 : 19:10
그후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차편을 물으니 가평에서 하루 4번 버스가
다니는데 8시20분에 막차가 들어온다고 한다 "목동까지 가면 차가 있나요" 에구 30리가 넘는 길인데 지금 이 시간에 간다고 해도
차가 있을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철없는 마눌 여기서 손을 씻으며 쉬자고 한다 무신소리 어떻게든 일단 청량리 가는 버스가 있는 목동까지는
가야한다 내일 11시가 조카 결혼하는 날인데 안갈 수 없지 않느냐고 속으로 의사 전달을 하니 알아들었는지 아무 소리않고
뒤따른다
방법은 하나 아무차나 잡아타고 목동까지 나가는 것이다 몇번 눈치보다가 시도하니 흔쾌히 세워주는 중년의
부부 가면서 얘기하다 보니 아까 도로따라 오르다 창문열고 화악산 가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어 본 부부다 이들 부부는 차로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4시간 정도의 원점회귀 산행을 주로 한다고 하며 이 근방 어디서 자고 화악산을 오르려고 한다고 한다
화악산
설명을 듣더니 마음이 내키지 않은 듯 북배산은 어떠냐고 물어온다 거기는 능선이 방화선 길로 햇빛을 가려 줄 데가 없는 잡목 잡초길이므로
날씨가 맑으면 가기 힘들거라고 하니 그 또한 시큰둥하더니 아예 목적지를 연인산으로 바꾸고 길을 가니 꼭 내가 부추겨서 그리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으나 사실이 그런 것을 어찌하랴
그래서 그 차로 목동까지 와서 그분들은 오른쪽으로 적목리로
들어가고 나는 마침 서 있는 1330번 청량리행 버스를 타고 물어보니 8시 막차라고 한다
몇번 더 와야 하기 때문에 기사에게 운행
관련 질문을 해보니 청량리에서 6시50분 첫차가 출발하며 정해진 시간은 없고 평균 1시간10분 정도의 간격으로 다닌다고 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요금인 1400원이다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서라벌예술고 영어선생님 부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시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평 청평 지나 청량리에 도착하니 밤 10시 나도 배가 고프지만 마눌이 먼저
"뭣좀 먹고가지" "좋지" 24시 올갱이해장국집에 들러 가지고 간 작은 소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접는다
누가
화악산을 넘지 못한다고 했나?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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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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