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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기쁨과 웃음이 함께한 도봉산 산행기 ... ^^*

  올린이 : 한송규  2003/05/19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15. 기쁨과 웃음이 함께한 도봉산 산행기 ... ^^*

도봉산 산행기

산에 오른날짜 : 2003년 5월 18일 (일요일)
산에 오른인원 : 28명 + 1명(산이?희)
산행 구간 : 휴식시간 포함
                도봉산만남의광장(10:35) - [자운봉:2.1Km전](11:04) - [만장봉:1162m전](11:54) -
                마지막화장실(12:06) - 신고계[계단끝](12:25) - 포대능선(12:52) - (13:10)점심식사(13:48) -
                [도봉매표소:2730M전](14:09) - 다락능선(14:25) - 도봉매표소(16:09)


  5.18 ... 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23년이 지난 오늘이다.
이땅 민족·민중의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해 산화해 간 5월 영령을 추모하며 오늘의 산행기를 시작한다.

  는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려 라이터를 막 키려는 그 시절... 삐리리~~~(절대 닉네임 아님) 휴대폰의 밸소리가 울린다.
"형님 나 포동이" "형님 정산 않가지 도봉산 와~~~" "예^^*" 이렇게 하야 오늘의 도봉산행이 있었고 또한 낯이 익지않은 여러 나/사/산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을 뜨니 새벽4시...
어제 친구가 해준 된장국이 너무 매웠던지 속이 좋치않다. 세상에 조그마한 냄비에 청양고추를 10개나 넣어 요리를 했으니... 참~~~ 사약이나 다름 없었다...^^*
8시에 출발을 해도 되는데 잠이 오질 않을것 같아 컴퓨터를 켜 매번 하는 그 작업에 조금 빠져본다.
6시 뉴스를 들으며 이것저것 준비... 아싸8시다... 출발...^^*
도봉산까지는 약1시간30분여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편의점에 들어가 좋은생각 하나를 쥐어든다.
5월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또한 좋은생각 한장한장을 넘기며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약속된 시간보다 30분여는 일찍 도착한듯 싶다.

  늘 번개지기 포동이의 전화를 받아 2번 출구로 가니 리플에 전혀 달려있지 않은 산객형님 그리고 창조형님, 백두산형님이 도착해 있다. "안녕하세요" 가벼히 인사를 나누고 매번 하는것 이지만 "산"을 주제로한 이야기가 꽃을 피운다.
잠시후 민들레님을 시작으로 4호선,엘바,앤누님 ... 등등등^^* 도착한다.
오늘 지리산 바래봉 정기산행과 수락산으로의 번개산행이 있어서 인지 다소 낯이 익지않은 분들이 많이 참석한듯 하다. 음~~~ 이쁜나님었던가? 자녀인 산이?희도 처음 산행에 참가를 하였다.
처음 번개를친 포동이의 손과발은 바뻐만 가고 정말로 포동이 머리에 털라고 오늘같이 밸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펴지기는 처음이었으리라...^^*
우리뽀사시를 마지막으로 그리고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피리부는소년과 날나리형님을 끝으로 만남의 광장을 지나 도봉산매표소를 통과 오늘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쪽에는 적은 계곡물이 잘잘잘 청명한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고 기다려주지 않는 계절은 완연한 초여름의 문턱에 도착하여 다시금 변화한 산세를 보여주려 연두색 잎새는 짙은 녹색으로 화려했던 꽃은 숙연함으로 아카시아꽃 향기 짙게 우리를 반기고 있다.
저기 앞에서 피리부는소년이 막 아카시아꽃 한다발을 꺽고 있다. "에긍 너 벌금 50마넌^^*" 꺽어든 아카시아꽃의 내음을 아주 가까이서 맡으니 어린시절 고향의 그 길들이 선명하게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그 길을 걷다보니 또 삐리리(절대 닉네임 아님) 밸이 울린다.
다름아닌 울 4살된 조카...^^* 그 동안 산에서 얼마나 술을 먹고 다녔으면... 4살된 조카가 "삼촌 술 먹지마! 술 먹으면 파출소가"한다. 에긍^^* 이쁜 울 조카가 하는말을 어찌 삼촌된 도리로 지키지 못할까... ㅋㅋㅋ ^^*


룰루랄라 오늘의 산행은 아주 여유가 있다. 코스도 코스려니와 포동이의 여유있음이 또 다른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잠시후 엇갈리는 산행코스에 대한 갈림길에 서고야 만다.
바람그리고바다형님의 포대능선을 타자는 제안과 산이?희도 있고하니 조금 편한길로 오르자고 하는 엇갈림...^^*
포동껍데기의 첫번째 난관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그곳에서 우리는 모두가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했으며 그 이후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었던듯 하다.
가다 쉬고를 반복하며 만장봉 근처에 다달으니 저기 멀리 ~~~ 바위에 개미 몇마리들이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저것이 개미여 사람여~~~ 우와!~~~ 암벽을 타시는 분들이 저 높은곳에 매달려 있는것이 아닌가 그것도 한두분이 아닌 만장봉에 빼곡히 찰 정도이다.
혹시나 저기에 초모랑마형님이 매달려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실력은 대는겨) ㅋㅋㅋ 이말은 내가 한말아님(우~~~시)가 함...ㅋㅋㅋ^^* 이러한 또다른 모습들을 보며 계속 만장봉을 따라 오른다.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지고 곰탱이형님은 육중한 체구를 이끌고 열심히 온몸운동을 해가며 올라오고 있다.


모두들의 숨소리는 거칠어져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할 듯 하다.
그때 알려 준대로 엘바가 잽싸게 비닐봉지를 하나 꺼내어 놓고 당근과 오이를 꺼내어 놓는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는다 했건만... 엘바는 일주일 만에 배낭의 부피를 줄일수 있는 고도의 전략을 섭력하고야 말았다...ㅋㅋㅋ (밥쏴...우띠...^^*) 그렇게 오이와 당근도 먹고 또 소세지도 먹은후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높디높은 계단을 향하여 아니... 계단을 오르고 있다.
허걱^^*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은 계속이어지고 있으며 그 와중에서도 산이?희는 열심히 엄마를 나몰라라 한채 정상을 정상을 향하여 힘껏 오르고 있다.


대부분들 육체의 힘듬이 한계에 다달은듯 ... 이슬방울이 특유의 걸음걸이 법으로 계단을 걷고 있다...^^*
다름아닌 4발로 걷기 ... ㅋㅋㅋ 더이상 이슬방울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 옆 어떤 아주머니도 4발로 걷고 있다...^^*
땀을 반바가지는 흘리고서야 모두들 계단을 정복하고 신고개 위에 설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참고로 곰탱이 형님은 한바가지...^^* 앤누나는 꺼떡없었음...^^* ㅋㅋㅋ
세상사 모든일이 힘든만큼 행복도 배가 되는법...^^* 저 멀리 암벽들을 배경으로 경치를 감상한후 여러컷의 사진들을 찍어본다.


그래도 오늘은 곰탱이형님과 피리부는 소년이 디카를 가져와 나 또한 처음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모델이 되어본다.(지금 웃고있는자... 살포시 눈을 천장위로 향해보라... 그곳에 내가 있을터이니...^^*) 또한 찍새로서의 은퇴도 심히 생각해 본다...^^* ㅋㅋㅋ
저기 위에 포대능선이 보이고 여러 등산객들이 형형색색의 빛갈로 푸르른 나무와 조화를 이룬다.
어김없이 우리는 단체사진을 찍기 위하여 능선위에 모여서고
~~~찰칵...찰칵...찰칵...^^* ... 꼬르륵^^* 배가 고파온다.


이놈의 식충이는 유수의 시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확한 알람으로 신호를 보내어 온다. 밥을 주지 않으면 알람도 죽겠지...^^* ㅋㅋㅋ
포동이의 안내에 따라 다소 그늘이 지고 한적한 곳에 돗자리 아닌 판쵸우의를 깔고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을 꺼내어 놓는다.


정말로 다양한 야채류, 족발등 그외 음식들이 뽀사시가 쌓온 줄줄이 소세지처럼 그칠줄 모르고 나오고 있다.
엘바의 특이한,맛있는,이상한,김?밥까지...ㅋㅋㅋ ^^*
상추에 치커리등을 얹고 된장위에 하나의 고추를 포갠후 입으로 ... 입으로 막 넣으려는 순간 곰탱이 형님이 금색술잔에 향기 짙은 양주를 따라주신다.
한국사람 ... 오는정이 있으면 가는정이 있어야 하는법 ... 내 입으로 들어갈 상추쌈을 곰탱이 형님 입으로 쏘~~~옥 넣어 주었지... ㅋㅋㅋ


그렇게 먹고 마시기를 계속^^* 슈퍼보드 나이를 위로한 원로형님들의 술자리는 홍당무가 되어질 정도로 무르익고 우리의 자리에는 애처롭게도 각종 야채의 꼭다리만 나 뒹굴고 있다.^^*
배도 부르고 날은 따뜻하니 노곤노곤...^^*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는것 같다.
만찬도 끝이 나고 간단히 사진을 찍은후 이제 우리는 하산을 시작한다.
새월아 내월아 한량인듯 우리는 아주 서서히 휴식을 취하며 또한 옹기종기 모여 한껏 이야기 꽃들도 피워가며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내려가는 곳곳마다 웃음소리 터져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굿맨형님과 날나리형님 그리고 짱아와 아마추어가 같이 내려오는 곳이 제일 목소리가 크다...^^* 특히 짱~~~아! 너 웃음소리 짱~~~이야^^* ㅋㅋㅋ
한쪽에서는 뽀사시가 500근이 넘는 눈커플을 치겨 올리느라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듯 하다.
다락능선을 지나 어디서 인가 모두모여 쉬고 있는데 짱아가 곰탱이 형님의 종아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한 소리하자 모두들 박장대소한다.


"어우 예술인데...^^*" 그후 곰탱이 형님은 몇번의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으며 우리들의 이야기는 갑자기 저질스러운 "저 자세"로 끝이 나고야 말았다...^^*
마지막 휴식처... 갈라졌었던 산객형님 그룹과도 합류가 되었고 그 곳에서 간단한 막걸리 파티를 시작한다.
막걸리 한잔 받어 먹으려 하니 산이?희가 건빵을 건내어 준다...^^*
열심히 건빵안의 별사탕을 찾아 보니 ...역시나 가지가지 색깔의 별사탕이 있다...^^* 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것...^^* 뽀사시 극구 빨간색 별사탕을 돌란다... 우띠...^^* 맛있는 건빵을 보드와 아기손과 같이 먹으며 내려오다 보니 넓은 운동장이 보이고 몇몇분들이 아이들과 축구를 즐기고 있는것 같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한숨 돌린후 도봉산의 정말 마지막 길인 도봉매표소로 향하고 있다.

  다른 산행의 즐거움 산이 있어 좋고 그곳에 사람이 있어 더욱 좋고 그곳에 웃음 보따리 가득하여 더더욱 좋았던 포동이와 그리고 우리 팀원들과 같이했던 오늘산행, 기쁨가득,웃음가득 그 보따리를 오래오래 간직해서 힘들때 조금씩 꺼내어 힘든 시간 달래시기 바라며 때가 되면 다시 산에서 만나 그 보따리 불릴 수 있는 시간이 다시오기를 기원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같이한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하며 도봉산 산행을 마칩니다.

피에슈 : 오늘도 해어질때 몇몇분께 인사 못드리고 해어져 죄송합니다...^^*

From : 다음카페 나의사랑하는산 - 싱글벙글(http://www.infocafe.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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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