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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룡봉,도마치봉,백운산,광덕산,박달봉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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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룡봉,도마치봉,백운산,광덕산,박달봉
종주
▣ 위치 : 경기 포천군 이동면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일시 : 2003. 5. 18(일) ▣ 가는 길 -
동서울터미널(사창리행)→흥룡사→옥류천→흥룡봉→도마치봉→백운산→광덕(카라멜)고개→ 광덕산→박달봉→흥룡사→합정동
- 07:10
동서울터미널 출발 - 08:40 흥룡사 - 09:27 647봉 - 09:45 흥룡봉 정상 - 10:52 도마치봉
정상 - 11:30 백운산 정상 - 12:30 광덕(카라멜)고개 - 식사후 12:50 출발 - 13:35 광덕산 정상 -
14:40 박달봉 정상 - 15:26 흥룡사(백운산갈비)
- 총괄 : 산행거리 - 19.2km(추정거리임, 만보계
33,975보) : 산행시간 - 6시간 46분
▣ 산행후기
하루를 쉬고 나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토요등산을
쉬었으니 장거리 산행으로 계획하고 안내책자를 뒤적이다 도마치봉, 백운산, 광덕산 코스로 정하니 벌충산행으로는 제격일 것
같다.
06:00 집을 출발하여 강변역에 도착하니 등산객, 여행객들이 우르르 내린다. 언제나 그랬듯이 홀로 떠나는 산행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서 좋다. 산행시간도 코스도 내 마음대로이니...
사창리가 전방이라 그런지 군인 면회 가는 차림의 사람과 나같은
베낭족 몇명이 좌석을 채운다.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에게 산행코스에 대한 문의도 하고 잡담을 나누는데 벌써 이동면 정류소다. 기사아저씨에게 흥룡사
입구에 하차를 부탁하니 잠시 후 여기서 내리란다. 절이 보이지 않아 재차 확인하니 흥룡사 입구이니 빨리 내리란다. 예상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것
같다.
계곡에 걸쳐진 다리를 건너니 입장료를 징수하는 텅빈 매표소가 있고 흥룡사 입구인 대단위 주차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백운동
계곡을 찾는 모양이다. 흥룡사는 신라 말엽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절터를 정할 때 나무로 만든 세 마리의 새를 공중에 날려 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흥룡사를 지나 잘 정비된 길을 걷는데 좌측에 옛날 어릴적 동화에서 보았던
그림속의 개 한마리가 귀공자 같은 자태를 뽐내며 등산객을 살피고 있다. 플란다스의 개인지 동화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옛날에는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인데... 생각이 나지 않으니 세월 탓인지 찌든 세파 탓인지 모르겠다.
두번째 다리에서 흥룡봉을 알리는 표시판이 있다.
계곡 건너편에 희미한 등산로가 있는데 그 길을 가리키는 거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다. 30여분을 치고 오르는데 등허리에 땀이 솟기 시작한다.
이제 몸이 풀리려나 보다. 산새소리에 발맞추어 서서히 진행하니 선행자들의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흥룡봉을 다 온것 같다.
선행자들과 같이 작은 봉우리에 도착하니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에는 흥룡사 2.7km, 도마치봉 3.2km로 두번째 다리에서의
안내표지판 흥룡사 0.5km, 흥룡봉 2.2km를 감안하면 여기가 흥룡봉이어야 하는데 표식이 없다. 행동식과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도마치봉
방향으로 향하는데 첫번째 헬기장을 지나니 전망 좋은 바위에 한쌍의 남녀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흥룡봉이라는 플라스틱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 있다. 그럼 ① 1km전방에 있던 봉우리는... ② 두번째 다리에서의 안내표지판 2.2km는 ... 여기가 흥룡봉이
맞는지 물어보니 본인들도 초행이라 모르겠단다. 어느것이 진실인지...
좋은 산행하시라는 인사말을 뒤로하고 도마치봉으로 진행하는데
작은 봉우리가 하나 있다 여기서 도마치봉이 1km, 흥룡사 3.4km, 산나물 채취객의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저녁 뉴스에 지리산에서
독초를 먹고 헬기로 긴급 후송되는 등산객을 보았는데 걱정이 된다. 저 사람들이 전문 채취꾼이기를 바라면서...
여기서부터의 등산로는
능선길로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벌써 도마치봉이다. 지금시각이 10시 52분이니 정상적인 진행속도다. 백운봉을
향해 진행하는데 차에서 만난 그 등산객들이다. 그분들의 코스는 광덕고개에서 국망봉 방향이니 빨리 진행하면 백운산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즐거운 산행하시라는 인사말을 뒤로하고 잠시 가니 삼각봉이라는 표식이 있다.(백운봉 1km, 도마치봉 1km)
이제 백운산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한적한 이곳에서 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가야 될것 같다. 피톤치드를 흡수하는 나만의 방법으로..., 시간이 꽤
걸렸음
『산림욕 상식-녹음이 짙은 숲에는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향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산하는 향기로 그 자체에 살균, 살충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많이
발산됩니다.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도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공기
유통과 땀 흡수가 잘 되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숲 속을 거닐면서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를 마시고 피부에 접촉시키는 것을 삼림욕이라
합니다.』
백운산에 도착하니 정상 아래에서 식사하는 한 무리의 등산객들로 시끌벅적하다. 안내등반을 오신 분들인 것 같다. 당일
코스로는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정상을 경유하여 흥룡사로 하산하면 적정한 거리이니까 등산객이 많은 것 같다.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 중
한 분이 당신은 백운산을 자주 다니시는데 이산은 육산으로 겨울산이라 눈이 쌓이면 경치가 너무 좋단다. 백운산은 경기북부 지역에 위치하여 경기도와
강원도를 구분짓는 산으로 주변의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루고 있어 적설기에는 매우 위험하다. 또한 지난
겨울 형제 등산객이 국망봉에서 길을 잃고 조난당해 여러명이 사망하였으니, 우리가 산을 대할 때에는 항상 경외로운 존재로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백운산을 뒤로하고 광덕고개를 향하는데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온 남녀 몇명,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힘들여 정상을 오르고 있다. 산에 오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산신령님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바라며... 점심 식사장소로 예정된 카라멜(광덕)고개가
보인다. 이 고개는 한국전쟁 당시 퍽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 고개를 넘는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졸때 상관이 운전병에게 캐러 멜을 건네
주었다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카라멜 고개 휴게소에 도착하니 강원도를 표시하는 커다란 곰형상이 반긴다. 주차장은 관광버스,
승용차들로 만원이라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다. 두리번 거리다 우측으로 보니 화단을 조성해둔 공터가 있다. 미안하지만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모자라는 식수를 보충하려는데 샘을 찾을 수 없어 매점에서 생수 2병을 계산하니 1,200원다. 이제껏 500ml 생수는
정가가 500원인 줄 알았는데...
휴게소에는 드릅나물, 옻나무, 지구자나무 등 산나물과 한약재를 파는 아줌마들이 여럿이다.
강원도와 경기도를 경계짓는 산골이니 당연한 정경으로 여기서 산행을 종결하면 나물이랑 지구자나무를 조금 구해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휴게소에서 우측으로 100여m를 내려가니 식당가와 안쪽으로 작은 마을이 보인다. 여기가 광덕산을 오르는 방향으로 마을안쪽을
조금 들어가니 우측으로 승용차 서너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고 좌측으로 밭을 건너 들머리임을 알리는 자연을 사랑하자는 코팅된 안내판이
있다.
매번 나의 산행은 인터넷 검색, 선행자의 산행기 등을 참고하여 산행계획을 세우는데 이번에는 다른때 보다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된 상태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
광덕산을 오르는데 한때에는 씨름판에서
이름을 날렸고 또 한때는 TV에서 코메디언으로 활약하던 박광덕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이런저런 상념속에서 정상을 향하여 치고 오르는데 구절양장
같이 꼬불꼬불한 고갯길이 훤히 보인다. 40여분을 치고 오르니 광덕산 정상이다. 여기서도 한무리의 등산객이 맛있는 점심에 정상주 한잔으로 세상의
상념을 떨쳐내고 있다.
이제 박달봉을 향하여 길을 떠나는데 저멀리 있는 산이 박달봉일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산너머에 있는 산일까.
궁금해하며 오르막 내리막 평이한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좌우측으로 뻣어나간 산줄기가 웅장하다. 아마도 지나온 백운산군이 한북정맥의 한줄기로 저능선을
따라가면 석룡산을 지나 가평까지 이어지겠지. 언젠가는 광덕고개에서 출발하여 가평까지 한달음에 달려보리란 생각도 해본다.
『한북정맥
漢北正脈 <개요> 강원과 함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평강(平康)군의 추가령(楸哥嶺)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한강과 임진강의
강구(江口)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내용>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동쪽은 회양(淮陽)·화천·가평·남양주
등의 한강 유역이 되며, 서쪽은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임진강 유역이 된다.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백암산·양쌍령,·적근산(赤根山)·대성산(大成山)·수피령(水皮嶺)·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현등산(懸燈山)·죽엽산·도봉산·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長命山)
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1시간여를 진행하는데 박달봉 표지를 볼수가 없다. 지나온
봉우리중의 하나인지 아니면 길을 잘못들어 박달봉을 보지 못하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어 계속 진행하는데 헬기장이 나온다. 쉬고 있는 남녀등산객에게
여기가 박닥봉이냐고 물어보지만 시원한 대답은 없다. 본인들도 처음 산행이라면서. (집에서 선행자의 산행기를 찾아보니 여기가
박달봉임)
생수로 갈증을 해소하고 내려오는데 앞에서 홀로 가는 선행자가 있다. 어디서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 마포구 향군회에서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아 왔는데 혼자 버스타고 왔다니까 자리가 남으니 동행하여 서울로 가잔다.
이제 산행이 거진 끝이 나가는가 보다.
청계산에서도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의 소리를 들으면 남은 시간을 측정하였는데 여기서는 백운동 계곡의 노랫소리가 산행종료시점을 알려주는 것 같다.
가파른 길을 조금더 내려오니 마른나무로 통행로를 막아 놓은 곳이 있고 조금더 내려오니 맞은편으로 백운산 갈비식당이 보인다. 현재시각 15시
26분 (6시간 46분, 33,975보) 오늘산행도 무사히 끝났다. 다음 산행지는 어디로 가야할지 쉬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겠지.
식당에서 묵 한접시와 소주로 피곤함을 달래는데 서울까지 동행하자던 그분이 내려오신다. 술은 친구가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은가. 그분을 초청하여 각 1병씩 비운 후 총무님의 배려로 서울까지 무사히 도착....
이름모를 산행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초면의 저를 서울까지 무료로 태워주신 회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다음 예정지인 소백산 산행도 즐거운 행사가
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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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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