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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소리 바람소리 그윽한데. 덕을 배풀자는 누구인고.. 덕유산 의 품속에서

  올린이 : 산그림자   2003/05/19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물소리 바람소리 그윽한데. 덕을 배풀자는 누구인고.. 덕유산 의 품속에서

이른 아침에..

버스에 내 작은 몸을 실고서
번잡하고 혼란스러운 도시의 한귀퉁이를 벗어나
녹색의 잎들이 창연한 자연속으로 떠난다.

몇시간을 달려 내려앉은 곳...

덕유산......!

무주구천동 33경의 풍경들이 지리하는 이곳에. 몸을 세우고 길을 걸어서 .....

매표소를 지나서 33경의,풍경들을 만나고 헤여지면서 길을 걷는다.


월하탄 ..
물흘러 내리는 폭포의 아름다움에 달빛 아래 그림자 드리우고 흐르는 물의 풍경..

의 길을 벗어나 구월담의 풍경과 호탄암을 지나서..
안심대..구천폭포를 벗삼아 길을 걷고.
다시 발길을 옮겨서 ....

기암의 좁은 홈을 통하여 미끄러지듯이 쏟아지는 폭포수 앞에 이르고.
사바세계로 떠나는 중생들이 세속의 인연을 끊는 곳 .이속대를 지나
백련사 산사의 길위에서...
한줄기 바람결에 흐르는 풍경소리와 독경소리에 귀를 씻고 두손모아 합장하고.
세속에 물들었던 욕심과 번뇌를 흐르는 물에 던져버리고 길을 떠나고 싶을 따름이다.

산사의 길모퉁이를 돌아서
산길 오르막 비탈길 위로 걸어가고...
산줄기 산마루 - 다듬어진 길을 통하여 하늘과 맞닿는 山頂의 길위에 올라 서려하고
내딛는 발걸음에 마음을 모아서 숲의향기 바람의향기에 취하여 비틀거려보고
눈감은체로 발걸음하여 연초록의 잎에서 완연한 초록의 잎으로 물들이고 ..
바다를 이루는
검푸른 그 산줄기를 따라 걷는다.

오름의 발걸음에 거친숨과 씨름하고 흐르는 땀방울과 다투며 하늘 가까이 다가서고
나무계단길을 걸어서 키큰 철쭉의 연분홍꽃을 바라보고
선홍빛 색깔의 꽃잎떨구고 이별의 길로 돌아서는 진달래의 모습속에 세월의 흐름을 느껴보며..
발걸음 떼어 山頂(향로봉 1614 )에 선다.

가슴 벅차게 맞이하는 향적봉 (1614)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고루고 물한모금에 거친 숨을 죽이며 고개들어 먼산들의 모습들을 바라보고
안개빛 자욱한 산의 수평선 넘어로 산들은 거침없이 달려오고 달려가고.
침묵으로 가까이 - 멀리 내려앉는다.

저 - 멀리서 산들은 ㅡ그렇게 내 눈앞에 어른거리며
초록빛 바다의 물결로 일렁거리며 다가오고 그산봉우리들 사이사이에
지리산 연봉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들..

아.....! 지리산

지리산 연봉들이 희미하게나마 달려오고 그 지리산은 가슴에 마음에 자리잡는다.

지리산 능선길..
그 품에 안기어 걸어본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건만 다시 설레이게 하고
지리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이유는 무었인지 나자신에게 물어보며 ..
지리산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지리산으로 걸어간다.

지리산 가까이 가고싶어 다시 길을 나서고..

푸른 연록색의 숲길을 더듬어 나아가고..
숲길을 따라 바람이 흐르는 작은 길로 들어가고 벗어나며
바람일어나는 길에 나뭇잎들은 손을 들어 지나가는 이들에게 반가움의 인사를나누며
주 능선길 옆으로 고사목지대와 구상나무와 주목군락지를 넘어서고
갖피어난 야생화 사잇길로 발걸음 옮겨가며
드넓은 덕유평전의 고요한길 을 지나서 그 두번째봉우리 에 와 닿는다.

멀리_ 남덕유의 기상이 살아있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은 아스라히 손에 잡힐듯이 서있고
줄달음 치듯이 달려오고 있음을 느끼며
지리산의 능선길과 설악산의 서북주릉의 길과 견줄만한 이곳 덕유산의 주능선길에서
산사람으로 부터의 사랑을 받아온 이길을 걸어가고
숲의길을 걸어서 산허리길을 돌아서 평탄한길에 접어들어서..
야생화와 철쭉꽃의 길에 그들과 잠시의 이별의 손짓을 건네며
다시 백암봉 그 능선의ㅡ봉우리에 선다.

길옆 작은 언덕에서 쉬어가는 시간속에.
배낭을 등판삼아 비슴듬히 누워 하늘가에 흐르는 구름한조각과 하늘가에 맴돌다 어디론지 사라지는 작은 꽃씨들을 바라보며 한가로움에 입맞춤하며 눈을들어 먼-산마루길을 쫓아간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하 )



화창한 날씨 그 햇살의 길에서
햇살과 포옹하며 하나의 능선길과 눈맟춤하며 그 길위로 달려간다.

백두대간..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저 백두대간의 길
우리겨레의 땅.. 용마루같음이요 우리나라의 거푸집이라 했던가


( 조석필 -태백산맥은 없다 )



지리산 끝에서..
영취산-덕유산- 삼도봉- 을 넘어 내달려서 소백산- 두타산-태백산-설악산을 넘어 저 머언 길을 떠나는 대간의 산물결들을 바라보며...
그 대간길에 우리들은 고산자의 후예가 되어 길을 걷는다..

다시 몸을 일어켜서 길을 나서고..

바람결에 흐르는 발걸음에
산허리감싸고 돌아서 숲길을만나고 벗어나며 ...
길을 걸어서 숲길로 들어서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웃음 나누고 격려의 말한마디 나누며
길을 떠나고 이제는 내림의 하산의 발걸음을 옮겨본다.

사람들의 무수한 발걸음에 자연은 훼손되어 망가지고
그 망가진 길을 우리는 다시 생각없이 걷고 있었던 시간들을 반성하며
그길을 보호하기 위하여 나무계단을 만들어 보호하는 길을 나선다.

솔향기 가득하며
그 솔향기사이로 물들은 흘러내려가고
게곡의 물소리는 땀에 젖은 마음에 청량감을 더하여주며 길...
야생화 한줌뿌려진 그길을 따라 내려선다.

늘 푸른 청년의 기상같은 솔나무 푸른 가지위에 꽃을 피워 바람에 꽃가루 날려 내몸에 내려앉는다.
산길을 몇굽이 돌아 내려서는길에.
길가에 하얀 꽃잎피워 웃음짓는 함박꽃 꽆잎들이..
흐르는 물위에 작은 배가 되어 어디론지 흘러가며..
물흐르는 길에는 작은 폭포와 아담한 물웅덩이 만들어 고여지고 흩어지며 제 갈길로 흘러가고..
그 길위를 내가 걸어 나갈뿐이며 내 발걸음과 물소리만 들려온다.



날마다 산을봐도
볼수록 좋고

물소리 노상 들어도
들을수록 좋다.

저절로 귀와 눈
맑게 트이니

소리와 빛 가운데
평안이 있네..


원감 충지스님.




이제는 작은 다리를 건너 칠연폭포가는길과 내려가는 길위에 몸을 세운다.
잠시의 시간속에 갈증을 달래며 다시 길을 걸어서
숲길로 나아가고 숲길을 벗어나 다시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그 길위에 찔레꽃 하얀꽃잎 피워지고
연분홍 꽃잎 피운 철쭉나무의 화사함에 눈을 씻고 잠시 숲과 산과 이별의 손을 흔들며
자연의 길을 벗어난다.

세상속으로 돌아가는길에.
등뒤로 부르는 소리있어 돌아보아도
불러주는 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바람결에 흐르는 그의 목소리만이 내 귀를 통하여
내 마음속 깊이 자리잡는다.



저 빛나는 솔잎들이며
산마루에 걸린 푸른 능선의 녹색의 바다며 ....
어둠침침한 숲속의 안개며
노래하는 산새들과 벌레들은
우리 인간들의 마음에
추억과 겸험속에 성스러운 것들이다......



시애틀추장의 언어..



그의 말을 되새겨보며
다시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자연의 공간속에서.....
다시 도시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며..


덕유산 자락에서....

산을 찾은날.. 5월 17일날에 (토요일)


걸었던길..

구천동길- 매표소를 지나서-33경의 풍경이 있는곳- 백련사- 향적봉-중봉- 백암봉- 동엽령- 칠연폭포- 통안리.- 마을길을 넘어서 - 다시 도시의 길로 들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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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