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계 13구간-송화가루를 뒤집어 쓴
산행!(솔미산-송학산-청룡산
)
◈ "장곡리-솔미산-사슬치-△459.9m-송학산-청룡산-△500.3m-△675.3m-오미저수지 "산행기(충북 제천 송학·봉양, 강원 영월 주천 / 2003년 5월 17일/토요일/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10시간
12분)
◈ 산행코스 장곡리
샘골-솔미산(389.2m)-465m-사슬치-△459.9m-송학산(△819.1m)-벧엘기도원-청룡산(△574.6m)-미고개-△500.3m-△675.3m-오미저수지
(도상거리 약 16km)
◈ 참석자
: 산사랑, 이근용, 썩어도 준치 (이상 3명)
◈ 개 요
제천시계 13구간은 2개도 2개시 군에
걸쳐있으며 산과 구릉, 마을, 저수지, 계곡등을 오르내리는 기복이 무척이나 심한 구간이다. 또한 이름 있는 명산이 아니고 야산이라서 등로도
없고 잡목과 넝쿨이 많으며 평야와 사면을 내리치는 구간이 많으므로 독도에도 깨나 어려움이 따르며 알바를 세 번씩이나 한 구간이다. 산행을
시작한 곳은 시계가 아닌 능선과 산의 모습이 뚜렷한 지난번 내려선 곳의 연장선상에서 시작을 한다. ▶ 솔미산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 忠淸北道 堤川市 松鶴面 長谷里 )에
있는 해발 △389.2m의 산 ▶ 송학산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 忠淸北道 堤川市 松鶴面
松寒里 )에 있는 △819.1m의 산. ▶ 청룡산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 忠淸北道 堤川市
松鶴面 松寒里 )에 있는 △574.6m의 산.
◈ 산행일기
눈을 뜨니 05 :
58 이다. 06 : 30 버스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급히 나오다 보니
시계도 안차고 손폰도 안 가지고 나왔다. 물병과 음료수 갈아입을 상의만을 챙기고 집을 나서 택시를 잡아타고 동서울에 이르니 8분의 시간이
여유가 있다. 오늘은 호젓하게 산사랑님과 나 둘뿐이다. 길도 없는 곳에 오르내림이 심하니 모두가 힘이 드는 지 신청자가
없다. 24시 편의점과 포장마차에 들러 김밥을 사고 버스에 오른다. 06 : 30
제천행은 이제는 몸과 마음에 익은 버스다. 일기는 화창하니 오늘도 몹시나 더울 것 같다. 미리 콜밴에 전화(tel : 011-485-1504)를 걸어 버스터미널에 차를 대 줄 것을 부탁을 한다. 08 :
10 남제천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08 : 22 제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훤칠한
키에 항상 만면에 웃음을 띠는 이근용님께서 시원한 냉커피를 사 가지고 기다리고 계신다. 재미있는 예의 그 콜밴 아저씨의 차에 오르고 어디
말만하면 그 위치까지 잘 데려다 주신다. 아까 산 깁밥과 오뎅으로 달리는 콜밴안에서 아침을 한다. 장곡리 아세아 씨멘트 공장을 지나
아세아씨멘트 전용선 철도 교각 아래 도로 확장공사중인 곳에 내려주시며(08 : 44) 저곳으로
오르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장곡리 전용선 철교(08 :
50) 산행준비를 한 후 08 : 50 철도 축대를
끼고 북쪽으로 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산등성이로 난 임도가 보이며 그곳으로 향하니 뭔 창고 같이 생긴 건물에서 강아지가 무척이나
짖어댄다. 아서라 이 더운데 너도 땀 좀 흘리지 말거라. 임도를 따라 오르니 임도가 아니고 무슨 공사를 하기 위하여 내어놓은 후에 그
도로에 알량한 묘목을 심어 놓은 것이 말라죽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능선을 돌아서 임시로 내어놓은 도로는 끝이 나며 무슨 공사를 하였는지
흔적도 찾을 수가 없다. 능선 숲길로 올라서 봉분이 나지막한 묘를 지나 흔적이 완연한 잡목이 우거진 곳을 치고 오르니 먼지가 무척이나
뽀얗게 일고 있다. 나는 이것이 씨멘트 공장의 분진인줄 알았는데 모두가 송화가루다. 잔디가 잘 덮인 묘역을 지나며 이곳에 있는
고사리는 이미 다 채취하여 끊어져 있었다. 취나 고사리나 모두가 송화가루를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다. 묘를 지나묘 등로도 없는 숲을
송화가루 분진을 일으키며 330m에 오르니 닭장의 철망 같은 것이 능선을 따라서 설치되어 있다. 철망을 피하여 능선을 따라 내려서고 철망은
동쪽사면 우측으로 돌아 버리고 우리는 안부를 지나 등로도 없는 길을 이근용님이 잘 치고 오르고 있다. 묘 2기를 지나 다시 숲 속으로
들어서기가 만만치 않다. 등로 흔적도 없고 제천 시계는 계속 잡목과의 싸움이 이어 지는 곳이다. 떼가 잘 입혀진 묘를 지나며 등로가
나타나고 연이어 잘 가꾸어진 묘에 이른다. 이곳은 명당인 모양이다. 명당은 잘 모르나 대개가 나지막한 남동쪽을 향한 양지바른 완만한
산세를 갖춘 황토 흙의 지질을 있는 곳이 명당이다. 이러한 곳들은 항시 묘가 자리를 하고 있었다. 묘만 지나면 등로가 없다.
등로가 없는 숲길을 우리 이근용님이 쪽제비 같이 잘 치고 오른다. 오늘의 산행은 이근용님이 주도하며 앞에서 치고 나가니 거저 먹은
것 같다. 310m를 넘어서니 솔미산의 모습이 보인다. 길도 없다. 송화 가루에 죽겠다. 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기다란 키가 큰 둥글레 영역을 지나며 나무고 뭐고 모두가 온통 뽀얀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 온통 나뭇잎들이 분진에 휩쌓인
곳을 가파르게 올라서며 솔미산 정상이 목전에 보인다.
솔미산(△389.2m/09 : 22/휴식 :
10분) 운동시설 역기등이 갖추어져 있고 삼각점이 있는 솔미산 정상이다. 동쪽으로는 평창강이
유유히 흐르고 동북쪽으로는 영월에 이르는 쭉 빠진 도로와 교각이 주천강을 건너고 있다. 동쪽에는 쌍용 씨멘트 공장, 남쪽으로는 거대한
아세아 씨멘트 공장이 펼처진다. 남쪽을 둘러보면 "골미산-무등산-송학산"이 둘러쳐져 있다. 모두들 연두색의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가관이다. 길도 능선도 보이지 않는 가파른 사면을 260°방향으로 무작정 내려선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사면에 우측으로 능선의
모양이 보이며 좌측의 앞쪽으로는 채석장의 모습이 보인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평편한 평전이 나오며 취밭인 곳이
나온다. 취도 모두 분진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취를 뜯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서다 전용선 철도가 지나는 절개지를
내려선다.(09 : 44)
우측으로 밭과 재말마을의 조용한 모습이 들어온다. 철길을 건너 절개지를 올라서 절개된 능선을 따라 오르는 곳은 노간주나무와 가시들로
엉망이고 묘였던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고 둔덕을 올라서니 등로는 확연히 잘나 있다. 이제는 고생이 끝인가 기대해 본다. 능선상에 있는
고추밭을 가로지르고 농로를 따라 오르며 능선 우측으로는 재말마을이 자리한 것이 보이며 좌측으로는 샘골이 나타났다 숨어들곤 한다. 능선에
낮은 철책이 설치된 곳을 따라 가고 농로 우측으로는 농업용수를 저장한 웅덩이와 오래된 비석이 있는 곳을 지난다. 능선 우측에는 나이가 드신
할머니들이 밭에서 일하시는 것이 보인다. 이제는 농촌의 농사일은 젊은이는 고사하고 남자도 없어서 할머니들의 몫인 모양이다. 능선
좌우는 밭으로 일구어져 있고 묘역을 지나 올라서고 능선상에 있는 밭 가운데 있는 묘 2기를 지나 숲길로 접어들고 465m에 오르는 곳은 희미한
등로가 있는 좋은 곳이며 소나무가 뽑혀져 죽어 있는 묘역을 지나고 온통 지난 해 루사의 태풍으로 큰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465m를 곧장
오를 수가 없어서 좌측으로 트레버스를 하며 오를 곳을 찾으니 남쪽의 지능선에서 오르는 등로가 나타난다. 등로를 따라서 가파르게 표고
80m를 치고 오르며 완만한 솔잎이 깔린 곳을 지나고 465m에 올라선다. 봉분이 큰 묘가 있는 둔덕에 오르고 안부로 내려서 노란색의
애기똥풀울 촬영하고 오르며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바위있는 곳을 지나며 야생화가 초원을 이른 곳을 가파르게 오르며 돌보지 않는 애기묘역에는
고사리가 지천인데 모두 세었다.
465m(10 :
17) 기다란 능선으로 된 소나무가 우거진 봉우리로 서쪽으로 헐벗어 버린 송학산과 월명사의 모습이
보이며 남서쪽을 향하여 내려서는 곳에는 솔잎이 깔린 아주 좋은 등로는 뭔넘의 송화가루가 이렇게 많은지 풀풀 나르고 있다. 송화가루가 목과
코에 꽉 차 오늘은 산행 후에 삽겹살로 때를 벗겨내야 겠다. 능선의 형태가 잡힌 능선길을 따르며 망부석이 있는 파평윤씨 묘를 지나서
무지하게 큰 봉분의 3개 묘를 지나고며 우측으로 아스콘 도로가 보인다.
사슬치(10 : 29/휴식 :
28분)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의 경계를 이룬 나지막한 언덕의 사슬치 고개 2차선
아스콘 도로다. 사람꼴이 말씀이 아니다. 모두들 뽀얀 연록색의 송화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 눈썹이며, 옷, 배낭까지도 연록색의
가루다. 이근용님의 벨이 울리며 천석고황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급한 일이니 집이나 공장으로 전화를 해 보란다. 나 때문에
많은 시간이 이곳에서 흐른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오르니 등로가 나타나고 능선을 따라 잘 돌보지 않는 묘역을 지나 산불로 인하여 모두가
헐 벗어 버린 송학산 산 사면에 벌겋게 들어난 임도 많이 구불되고 있을 따름이다. 산불로 나무가 하나도 없는 뜨거운 곳이며 아주머니들이
사과 과수원 솟아내기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나며 농담 따먹기도 하며 오르니 그곳은 입산금지라고 말을 한다. 뜨거운 햇볕속에 임도를 따라
오르다 불이나 키 작은 잡목만 있는 곳을 오르고 임도를 가로지르고 능선에 올라 능선을 따른다. 능선의 좌측은 불탄 나무를 모두 베어 내어
백호를 친 머리 같고 능선 우측은 아직도 손을 못 대고 있는 것이다.
아 그게 아니고 지방 자치제를 시행하다 보니 재정이 낳은 제천쪽은
다시 나무를 심을 준비를 하고 열악한 영월쪽은 손도 못대고 있는 것이다. 능선은 잘라낸 시꺼먼 나무로 등로가 모두 막히어
있다. 사슬치까지는 송화가루, 이곳부터는 시꺼먼 숯 검둥이가 되는 것이다. 뜨거은 땡볕과 시꺼만 숯 동아리가 된
나무뿐이다. 오히려 영월군 쪽의 베어내지 않은 숲이 보기가 낳아 보인다.
560m를 오르고(11
: 25) 불타서 사방을 가로막고 있는 곳을 헤매며 내려올라 불난 지역을 벗어나 숲속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좌측으로만 불이난 곳을
지나 무연고 묘를 지나고 680m를 지나며(11 : 40) 등로는 좋아지며 시원한 숲이 우거진
곳을 지난다. 루사태풍 때 뽑히어 쓰러진 큰 홍송들이 여기저기 누워있는 것이 아깝게 생각며 등로를 막고 있어 돌아서
올라간다. 봉우리를 넘어서고 정상이 잡힐듯하게 보이며 멀기만 하고 암릉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인줄 알고 오르면 아니고 속기를
거듭하니 산불초소가보인다.
송학산(819.1m/11 : 58/휴식 :
17) 삼각점과 산불초소와 산불감시 시스템과 충청북도 고유의 까만 오석의 정상석(2002, 10, 18)이 있으며 바위가 조금 있는 곳이다. 조그만 돌탑도 있다. 헐벗은
정상을 햇볕에 따갑고 산불이 안 남쪽은 시야가 터져 골미산-무등산-왕박산 시계능선이 줄줄이 보이며 북쪽으로는 나무숲에 가려 가야할 곳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가파른 사면이다. 햇볕을 피해 정상 바로 아래 바위가 있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약 3시간에 걸쳐서 나물을
뜯으며 이곳까지 왔으면 그리 늦게 온 것은 아니다. 정상으로 올라가 청룡산 쪽 시계능선을 찾으나 보이지 않고 북쪽으로는 모두가 가파른
급사면이다. 지도를 자세히 보니 서쪽으로 향하다 북서쪽의 능선을 따르게 되어 있어 서쪽으로 내려선다. 확실한 등로의 룰랄라가 나오는
시원한 좋은 소나무 숲길이다. 둔덕이 있는 곳에 등로 삼거리가 나오며 좌측의 것은 서남쪽으로 향하고 우측의 것은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소나무와 학이 아름답게 잘 어우져 졌다는 송학산은 학은 간 곳이 묘연하고 소나무만 있을 뿐이다. 좌측으로 바로 50m에
강천사가 보이며 불당처녀에 달려있는 편각 소리가 바람 곁에 짤랑짤랑 울려 퍼진다.
강천사로 내려가는 길은 완연히 아주 잘
나아있다. 강천사 지나 한참을 내려서며 룰랄라 방향을 보니 아뿔사! 서남쪽을 향하고 있다. 다시 Back을 하며 북서쪽의 능선을
찾으나 오리무중이다. 정상아래 살짝 높게 봉기한 곳에 능선이 있겠지 살펴보았지만 아니올시다. 다시 정상에 올라서 무조건 북사면의
가파른 곳을 미끄러지며 내래서니 우측으로 능선의 형태가 보여 트레버스를 한다.
희미한 트레버스길이 있는 것을 보아 다른 종주자들도 이곳에서
예외 없이 헤맨 모양이다. 가파른 사면의 능선에 올라서니 아예 등로의 흔적이 전혀 없다. 제대로 시계능선을 찾아 내려선다.(12 : 40) 이곳이 오늘의 1차 알바다. 아까운 25분을 허비한 것이다.
시계종주
표시기가 보이며 정확하게 가고 있음을 확인하여 준다. 너덜 암릉이 나오며 가파르게 내려선다. 길도 없는 암릉을 오르내리며 완만한 곳에
이르니 영락없이 돌보지 않는 폐묘가 나오며 묘에는 고사리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서니 이제는 완연한 등로가
나타난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바람에 땀을 식히며 내려서니 좌측으로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며 철조망을 드나드니
소똥들이 산재해 있다. 이근용님이 한우 방목장인 것 같다고 말한다. 아니나 다를 까 황소가 우리를 보더니 산사면으로 재빨리
도망친다. 오전보다는 덜하지만 이곳도 송화가루의 분진으로 모든 것들이 뽀얗다. 폐묘를 지나서 계곡의 초지로 내려선다.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지형으로 보니 정확한 시계로 내려선 것이다. 계곡 물에 세면을 하며(13 :
15)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앞에는 콘테이너 Box가 있다. 콘테이너 Box 있는 곳으로가 주인에게 식수를 공급받고 잠시
환담을 나누다 가든으로 꾸미는 폭포와 조경을 한 곳을 지나서 이곳에 오르는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도로 좌측으로는 바위밑에 무슨 어두컴컴한 굴이 있어 들어가 보니 깊이는 약 25m의 서서들어가는 큰 굴로 시원하고 박쥐가 날고 있으며
바닥에는 나무깔판을 깔아놓은 습진 곳이다. 개천을 건너서 도로로 오르고 도로를 따라서 서북방향으로 가다 개울을 건너면 벧엘 기도원 대성전이
나온다.
벧엘 기도원(13 :
40) 아무도 없는 기도원 대성전 문 앞에 앉아 점심을 한다. 청룡산에서 이곳으로 뻗은 능선은
풍경이 수려한 암벽을 이룬 곳이다. 이근용님이 따로 뜯어 닦아온 취나물과 막걸리가 곁들인 거나한 만찬이다. 이곳 취의 향은 더욱
진하게 풍긴다. 자리를 털고 일어서(14 : 18) 차단기를 넘고 개천 다리를 건너 별장지
분양을 목적으로 조성하여 놓은 청룡산 강산마을 쪽으로 오른다. 산수가 수려하고 사방에 계곡물이 흐르는 첩첩산중의 오지인
곳이다. 가파른 강산마을 진입로를 오르다 시계인 좌측의 지능선으로 올라붙는다. 가파르고 등로도 없는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곳이다. 배불리 먹은 후의 산행이라서 걷기도 싫고 눈이 감기며 힘이 더 든다. 숨을 몰아 쉬고 미끄러지며 치고 올라서 서남쪽으로 뻗은
본능선에 닿으니 희미한 등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등로를 따라서 오르내리며 동북쪽의 청룡산으로 향한다.
청룡산(574.6m/14 :
57) 삼각점이 있는 오청산에 오르니 식곤증이 몰려온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고
있다. 시간이 지체되어 이내 북서쪽으로 내려서며 봉분이 없는 묘가 있는 곳에서 서남쪽의 능선을 따라서 내려선다. 지능선 갈림길이
나오며 우리는 좌측의 서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제천시청의 시계 종주 표시기가 다시 확인하여 준다. 좋은 등로를 따라서 안부를 지나
오르는 우측은 미끈하게 곧게 뻗은 소나무가 조림된 조림지역이다. 능선을 따라서 능선을 절개하며 밭터를 닦아 놓은 곳으로 내려서 절개지를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터 닦는 곳을 따라서 도로에 이른다.
미고개(13 : 22/휴식 :
10분) 송학과 주천의 경계선이 미고개다. 나지막한 고개에 아름다운 화원을 꾸며놓고 충절의 고향
충청북도 캐릭터가 설치된 곳이다. 미고개마루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새로 만든 묘를 지나 완만하게 진행을 한다. 산길의 흔적이
역력하다. 완만한 양지바른 곳이다 보니 이곳에도 묘들이 영락없이 자리하고 있다. 안부를 지나고(15 : 37) 능선을 따라 오르다 철탑을 지나고 둥그런 전주를 지나 완만한 진행을 하며 고사리로 뒤덮힌
묘를 지나서 오른다. 등로가 아주 희미하며 무엇 때문이지 모르는 흰 테프 줄이 처 있는 곳을 줄을 따라서 진행을 한다. 아예 흔적이
없어진다. △500.3m를 지나서 좌측으로 능선이 뻗은 서남쪽으로 능선이 뻗은 분기점을 지나고 자취는 또 희미하게 나타난다. 흰줄을
따라서 안부를 지나고(16 : 04) 낙엽송이 쭉쭉 뻗은 펑퍼 짐짐한 안부를 지나(16 :
11) 낙엽송과 어우러진 야생화 지대를 지나 묘역과 페묘를 지나 지금도 잘 보살피는 잔디가 좋은 동그란 봉분의 묘를 지나간다. 우측으로
계속 흰 테프가 이어지며 이번에는 좌측으로 빨강 노끈이 설치된 곳을 지나며 철망도 지난다.
은방울꽃과 둥글레, 고사리가 함께 어우러져 묘를 덮고 있는 곳에 이르러(16 : 27)
고사리를 뜯는다. 사람의 흔적과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곳으로 무척 많아 뜯다가 지치고 만다. 발로 밟기가 민망할 정로로 곱게 일궈진
둥글레, 은방울꽃 지대를 떠나며 또 나타나는 묘에도 고사리와 은방울, 둥글레가 덮고 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540m에 이르러(16 : 52) 분명히 서북쪽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계곡으로 향하고 있어 나침반을 보니 남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2차 알바로 또다시 Back이다. 불과 10분의 알바지만 애석한 일이다. 540m로 되 돌아와 북서쪽으로 향하니 능선을
이어지고 있다. 산이 깊은 산인지 뻐꾸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얼마 만에 들어보는 뻐꾸기 소린가! 안부를 지나 오르고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560m에 이르러(17 : 14) 그곳을 630m로 알고 북쪽으로 향하니
가파르게 미끄러지듯이 계곡 쪽으로 내려서더니 능선이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다. 능선에 오르는 것이 힘들어 그냥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가파르게 올려치며 기어서도 봉우리에 오른다.(17 : 27) 610m라고 생각하고 오른
곳이 그러나 이게 어찌된 것일까!? 북쪽으로 있어야할 능선은 보이지를 않고 계곡으로 떨어지는 사면만이 있은 뿐이다. 아! 560m에서
북쪽으로 뻗은 지능선위의 580m인 것이다. 뒤를 돌아다보니 서쪽에 북으로 향한 능선이 있는 것이 아닌가! 잽싸게 되돌아 능선을
따라서 다시 560m로 올라선다.(17 : 35) 3차 알바는 자그마치 21분 인
것이다. 오늘 알바는 합계 56분이다. 560m에서 북서쪽으로 올라서니 그곳이 630m인 것이다.(17 : 40) 잠시 쉬며 휴식을 취하며(24분)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630m 넘어 안부에서 선바위로 하여 오미교로 내려가 산행을 끝내기로 한다, 오미저수지로 넘어가려면 저수지로 내려서는 절개지는
너무나 가팔라서 안부에서 저수지까지는 생략을 하기로 한다. 아침에 이용하였던 콜밴을 전화로 불러서 19 : 00까지 오미교에 차를 대어
달라고 전화를 한다. 휴식을 끝내고 출발하여(18 : 04) 630m에서 북쪽으로
610m를 넘어서 계속 북쪽으로 진행을 해 동서로 뻗은 능선에 오르고 서쪽으로 진행을 하여 그토록 목메어 찾던 △675m에 이른다.
△675m(18 :
17) 삼각점만이 있는 평범한 봉우리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뭐 구경이고 나발이고 집어치우고
계속 진행을 한다. 등로는 아주 잘 나아 있다. 암봉으로 된 630m에 이르러(18 :
22) 좌측으로 우회를 한다. 이곳을 그대로 넘어서 서쪽으로 가야 되나 확연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보니 630m에서 남쪽으로
뻗은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서쪽의 골짜기로 내려선다. 흔적도 없는 계곡을 내려서며 하산 후에 삽겹살에 쌓아먹을 취를
뜯는다. 이곳의 취는 무척이나 크다. 계곡에 이르니 물이 흐르고 잡초와 넝쿨이 우거진 곳을 지나서 630m 아래 안부에서 이쪽으로
내고있는 임도에 이른다. 임도를 따라서 농가에 이르러 씨멘 도로를 따라서 농가를 지난다. 오미저수지를 바라보며 저수지 상류 오미교에
이르니 이미 전화를 걸어둔 콜밴이 와서 있다.(19 : 02) 길 없는 곳을 헤치며 찾으며
도상거리 25km를 산행한 다는 것은 무리였다. 모두가 송화가루를 뽀얗게 뒤집어쓰며 알바를 3차례씩이나 한 산행을 오늘도 계획한 코스
"석기암-감악산-황둔리"를 멀리 보내고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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