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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황매산 철쭉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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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황매산 철쭉산행
1. 산행일 : 2003년 5월 11일 (일), 날씨는 맑음
2. 산행코스
창원출발(06:30)-산청차황장박마을도착(09:30)-떡갈재(10:05)-전망바위(10:30)-너백이쉼터(10:45)-황매산정상(11:20)-황매평전(12:00)-영화주제공원(12:20/12:50)-황매평전(13:20/14:00)-베틀봉(14:30)-천황재(15:00)-산청차황만암마을입구(15:30)-만암마을출발(16:00)-창원시청도착(19:30)
3.
산행시간 : 총 6시간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4. 산행기
합천의 황매산에는 요근래에 몇번이나 갈 기회가
있었으나, 운때가 맞지않아 여태껏 못갔었는 데, 마침 자주 나가는 산악회에서 5월의 철쭉 계절을 맞이하여 산행일정이 잡혀있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다녀올 수 있었다.
아침 06:30에 창원시청앞을 떠나 산행 출발지인 산청군 차황면의 장박마을에 약 3시간만에 도착한다.
(09:30)
애초의 계획은 모산재나 대병면에서 하봉, 중봉을 오르는 코스를 예정했으나, 황매산의 철쭉이 유명한 관계로 전국에서
많은 버스 및 승용차가 많이 모여서 아침부터 차량이 많이 막힌다는 소식을 접한 등반대장은 차황면 장박마을을 등산 초입으로
잡았다.
며칠전에 봄비가 많이 왔지만 오늘은 아주 상쾌한 날씨여서 동서남북이 잘 보여서 기분좋은 산행을
예감한다.
장박마을에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약 30분을 오르니 떡갈재에 도착한다.(10:05) 떡갈재에는 아무래도 떡갈나무가 많은
것 같은 데, 나무에 대해서는 잘모르는 나로서는 떡갈나무를 구분할 수 가 없어서 심히 유감이다. 지난주 모 TV 방송 환경 프로그램에서 소나무
재선충을 상세하게 보도했는 데, 떡갈재 부근에서 바라본 황매산 지역에는 별로 재선충으로 피해를 입은 듯한 소나무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떡갈재에서 약 30분의 심한 오르막길을 오르니 지도상으로 전망바위(해발 900미터 정도)가 나타난다.(10:30)
전망은 상당히 좋아서 멀리 북동쪽으로는 합천호가 보이기 시작하고 남동쪽으로는 황매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망바위를 안내하는
안내표지는 보이지 않아서 정확하게 이곳이 전망바위인지를 알 수는 없다.
전망바위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 일행은 다시 남쪽으로
15분 정도 더 나가니 "너백이 쉼터(해발 970미터)"가 나타난다. (10:45) 이곳에서는 황매산 정상이 남동쪽으로 잘 보이며 황매산까지의
평편한 등산로 좌우로는 철쭉이 만개하여 "아! 이곳이 소위 말하는 천상의 화원이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낼만큼 환상적이다.
거의
평지길을 한참을 나아가니 황매산 정상직전에 또한번의 오르막길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오르막길을 지나 조금더 가니 황매산 정상이 나타나며,
여기에서는 전국각지에서 온 어린이로부터 노인까지의 다양한 산행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1:20) 정상에서 멀리 산청군 차황면 지역을 보니
황매산 초입의 아스팔트 도로에 넘쳐나는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도로가 완전히 막혀버린 것이 눈에 들어온다.
황매산
정상(1,108미터)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황매평전으로 내려오는 길 역시 오르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으로 명절 대목을 맞이한 장터처럼 많은
사람들이 붐볐으며 유심히 산악회가 나누어준 듯한 명찰을 보니 출신지역이 통영, 진주, 마산, 부산, 충청지역 심지어는 서울에서 온 산행객도 꽤
많이 보여 황매산의 철쭉이 전국적인 명성을 가졌음을 다시한번 느낀다.
황매평전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12:00) 서쪽으로 한참
아래쪽에 보이는 영화주제공원을 향하는 데, 이곳은 재작년인가 국내영화 "단적비연수"를 촬영한 영화세트장으로 그 명성이 높은
곳이다.
영화세트장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에도 철쭉이 많이 피었지만, 고도가 낮은 지대라 철쭉꽃은 이미 그 화려한 기운을 잃어버려
시들은 모습이다. 영화세트장 구경을 마치고 다시 황매평전으로 올라서니 조금 늦었지만 점심시간이다.(13:20)
봄날의 부드러운
햇살과 산들바람을 맞으며 멀리 초원지대인 목장을 바라보고서 우리 일행들은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남쪽 베틀봉을 향해서
출발이다.(14:00)
베틀봉은 무언가 베틀짜는 기계랑 연관이 있을성 싶은 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아직 아는 바가
없다. 베틀봉(해발 946미터)을 지나치는 능선의 왼쪽 아래편에는 넓은 목장과 저멀리 북동쪽의 삼봉(동일한 모습의 봉우리가 세 개가 모여서
삼봉이라고 부르는 듯), 동쪽 아래쪽의 모산재가 눈앞에 선명하며, 오전에 보았던 철쭉군락지보다 좀더 넓고 화려한 또다른 천상의 화원이
펼쳐진다.(14:30)
베틀봉 주변의 암봉은 마사토 성분이 주성분으로 된탓이지 보기에는 단단하게 보여도 만져보면 부석부석하여,
암반에서 마사토로 바뀌어가는 것이 선명한 바위가 많이 눈에 띈다.
베틀봉을 지나 천황재로 내려가는 초입의 지대는 양쪽으로 깎아지르는
듯한 벼랑이 형성되어 굉장히 위험하게 보이는 등산로가 약 10~20미터가 있어서 일방통행으로 교행하는 등산객에 막혀 약 10분 이상 진행이
지연되는 곳이 있다. 아마도 이곳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산행전문가라고 할지라도 거의 통행을 할 수 없으리라라고 생각이 되며, 차라리
이런 코스보다는 오히려 잘 정비된 지리산 주능선이 더 안전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같이 산행하는 친구랑 양쪽이 단애를 이루는
이런 지형에 철사다리나 계단을 설치할려면 기술적으로 엄청 어렵지 않나라고 이야기 하다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자연보호 차원에서 과연 이런
자연 경관이 빼어나게 좋은 위치에 산행객의 안전을 위해 철사다리를 놓는 것이 올바른 길이냐에 대해 이야기했는 데, 아마도 쉽게 판단할 사안은
아닐성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일이 더 낫지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단애지역을 지나 좀더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니 해발 750미터 지점에 있는 천황재에 도착한다.(15:00) 이곳에서는 더 남쪽의 감암산으로 가는 길과 서쪽의 산청군 차황면 만암마을로
가는 길이 나누어진다.
우리 일행은 만암마을쪽에서 버스가 기다리는지라 좌측으로 틀어서 만암마을을 향한다. 하산길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길이지만 나무의 잔가지가 우거져서 반팔을 입은 친구는 상당히 고전하며 나뭇가지에 많이 긁혀서 상처가 날 지경이다.
약
30분을 내려오니 산중턱에 있는 아스팔트길에 도착하며, 여기서 조금더 걸으니 우리가 타고온 산악회의 버스를 만나며 이로서 오늘 산행도 마감이다.
친구가 준비한 캔맥주와 산악회에서 준비한 막걸리 한잔을 걸치며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만암마을을 출발한다.(16:00)
돌아오는
길은 멀리 북쪽으로 합천의 대병면을 거쳐서 의령을 경유, 생각보다 그다지 붐비지 않은 남해안 고속도로 타고서 마산을 지나 창원시청앞에 도착하니,
귀가길은 오전보다 30분 더 걸려서, 19: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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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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