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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고 답답하던 산행(못가본 철마산~주금산)

  올린이 : 술꾼  2003/05/10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덥고 답답하던 산행(못가본 철마산~주금산)

음악;유리벽(신형원) 출처;벅스뮤직 <원래는 사기막으로 올라가 주금산,철마산의 연계등산을 할 계획이었으나, 연휴의 일요일.. 길은 엄청 막히고 운전하는 마눌 눈치를 살피다가 가까운 진벌리로 무작정 들어가 버스종점에서 차를 내린다. 철마-주금 순서로 탈 속셈이다. 뭔 소리 나오기전 뒤도 안보고 내뺀다. 뜨거운 햇빛에 숨이 콱 막히는 더운 날이다.

◎.쉬엄쉬엄 올라가기 진벌리 버스종점에서 진벌천을 우측에 끼고 가다가 오른쪽에 진형공업사 건물이 나오면 좌회전한다. 때아니게 따가운 햇볕에 밭일하던 사람들이 잠시 쉬고 있다. 다시 개울을 따라가다 마지막 민가와 개울사이의 좁은길로 들어간다.(11;20)

(11;08 진형공업사에서 본 능선) 우측에서 올라오는 지능선을 만나고 곧 이어 암능이 나온다.줄 잡고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큰 바위가 나오고 왼편으로 돌아 올라가면 서쪽 진벌리의 전망이 좋다. 완만한 흘길을 다시 올라오면 서쪽에서 동쪽의 주능선을 향하여 올라가는 지능선을 만난다.

쉰지 얼마나 됬다고 또 쉬는 가하며 무거운 다리를 탓한 다음 가파르게 올라가다 좌측의 바위 전망대를 발견하고는 가서 또 쉰다.( 둔한 바위암능길을 올라오다가 두줄로 역어놓은 밧줄잡고 바위 좌측으로 올라가면 또 전망대이다.

올라오는 내내 나물꾼들의 고합 소리가 시끄럽다. 서로 위치를 확인하는 소리다. 등산도 혼자하는 데 나물도 혼자 캐러오면 안되나? 산과 산의 동물들이 몸살을 겪는다. 주능선에 올라선 다음 개념도를 꺼내 위치를 확인해본다. 나물꾼과는 달리 조용한 작업이다.(12;47) 개념도에는 787봉을 철마산 정상이라 표시하였다. 그러나 실제의 정상은 2km 남쪽의 710봉으로, 진벌리에서 군부대 남쪽에 있는 능선을 따라 올라와야 만날수 있다.

절골 북쪽능선으로 올라온 여기는 절고개 북쪽의 765봉이리라. 남쪽의 정상까지 갔다 돌아올까 하다가 710봉은 전망도 없고 높이도 낮은 이름만 정상임를 생각한다. 예습을 제대로 안한 댓가도 치뤄야 하니까.. 어차피 허접 산행이니까.. 하면서 북쪽으로 향하면서도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리 개념도이지만 마음대로 정상을 바꿔 표시하면 안되리라. ◎.능선상에서 벌어진 시시콜콜한 일들 주능선에 올라서면서 천마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헬기장 지나 좌측에 바위봉우리와 암능(775봉)이 있다. 바위 봉우리에 우정 올라가보나 전망은 없고 암능을 동측으로 돌아 올라가니 축령산이 동북쪽에 보인다.

다시 북으로 가다가 줄잡고 왼쪽의 바위능선을 올라가면 자동차 선전에서 본 것같이 장난감 차가 바위위에 올려져있고 폐타이어로 만든 참호가 나온다.(13;15) 능선에서도 나물꾼들의 소리가 쉬지않고 들린다. 참호 건너 내려가니 젊은 부부가 있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주금산이요..이쪽은 그쪽이 아닌데요. 황급히 폐타이어 참호있는 데로 올라와 보니 좌측으로 큰 등로가 보인다.(13;20) 사람은 호기심 많은 동물이다. 무의식중에 소리나는 곳으로 내려 간 것이다. 참호에서 좌측 능선을 내려가다보니 주금산과 불기고개가 한눈에 들어온다.

부지나 작은 봉우리 하나를 동쪽으로 돌면 내려가면 금단이고개이다.리본이 많이 달린 서쪽의 하산로가 나온다. (많이 가까워 보이는 주금산 독바위) 금단이 고개 지나 낮은 봉우리 넘어 내려가다 보니 젊은 부부가 길가에서 뭘 캐고있다. 참견하니 더덕이란다. 우린 많이 캤어요하더니 방금 캔 것을 준다. 냄새를 맡아봐요. 향이 중요하다는데 술에 쩔은 만성 비염있는 코로는 어림없다. 둘째 헬기장이다.(13;47) 메모하려고 수첩을 꺼내는데 안 보인다. 베낭 벗고 봉우리 두개를 뛰어 넘어가 찾아온다. 칠칠맞게시리 물건을 자주 흘린다..

알콜성 치매? 더운 날 뛰어 다녔더니 진이 빠진다. 나무그늘에 앉아 점심.(14;12-25) 동쪽 내방리로 내려가는 능선길이 우측에 보인다.(14;29) 간간히 보이던 두릅을따서 주머니에 넣다가 아에 비닐봉투를 꺼내어 담는다. 급할 것도 없고 두릅도 따며 마냥간다.

셋째 헬기장을 지난다.(14;32) 헬기장서 내려오다 오늘 처음으로 나물꾼 아닌 산꾼을 만났다. 30 전후되어 보이는 남자이다. 베어스타운에서 오는 길이란다. 반가운 마음에 얼마나 걸리냐고 한번 더 물으니 10키로 이상돼요 하고는 무덤덤하게 지나간다.

비금 산악회 리본이 있는 내려가는 길이 동쪽에 나오고(15;05) 능선 따라 우측 비금리로 내려가는 길 지나(15;10) 내려오면 안부 사거리이다.(15;20) 비금리와 검단리 잇는 고개 일까? 나무잎도 제법 풍성해져 능선과 계곡 보기가 쉽지 않고 개념도만으로 지형 비교하기가 어렵다.

◎.주금산 등정기 시루봉에는 오늘 처음보는 안내 판이 있다.(15;27) 기둥에는 '해발 650m 시루봉'이라 쓰여 있고 '천마산,철마산'의 화살표가 달려 있다.

시루봉서 잠시 전망을 구경한 다음 서쪽 길과 동북쪽 길중에 숲이 우거진 응달진 동북쪽 길로 내려가다 방향이 달라 다시 시루봉으로 올라온다.(15;50) 가뿐 숨 몰아쉬며 안내판에 가보니 화살표(비금리 2.87km,주금산 2.42km)가 부숴진채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안내판 망가트린 사람들 욕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쉬는데 두명의 등산객이 올라온다. 오늘 첨보는 사람이라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알바하고 나서는 자동으로 지도를 꺼내본다. 개념도의 시루봉은 어디인가? 633봉에서 올라오면 서족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붙고 605봉,665봉 그다음 독바위있는 봉..정상. 아무리보아도 650봉은 개념도에 없다.

두명의 등산객이 올라온 길로 내려가 능선을 가다보니 서남쪽에서 능선이 올라와 능선길 왼 쪽에 붙는다.(15;59) 그렇다면 개념도의 633봉이 650m인 시루봉일까? 시루봉 지나선 표지판을 자주 만난다. *시루봉 0.59km, 정상 1.83km, 입구 2.72km(16;04) *어린 잣나무 심어놓은 임도 비슷한 길.

정상 1.61km, 비금리 입구 3.39km(16;07) *헬기장.안암절 1.8 km,정상 1.61km, 남양주시청 거리 안적음 (?! 거창하다)(16;09) 고압철주 아래에선 아주머니 두분과 아저씨가 쑥을 따고 있다. 올라와 의자에 앉아 쉬는 데 한떼의 등산객들이 내려간다.

돌로된 붕우리를 동쪽으로 우회하여 돌 둔덕에 올라(16;35) 북쪽으로 가면 서쪽의 독바위부터 동쪽의 축령산까지 전망이 확 트인 헬기장이 나온다.(16;45) 비금리 3.391km, 정상 0.611km 이정표 지나 폐벙커 있는 언덕에 올라와 남쪽전망을 한번 본 다음, 서쪽으로 내려가서 독바위로 올라가 주능선을 본다. 다시 능선으로 돌아와 동쪽의 불기고개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보니 매우 급하게 내려가는 듯하다.

봉우리 하나를 서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헬기장과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맹호부대 장병들이 만들어 놓은 국기 게양대와 삼각점,정상비,이정표가 있다. (베어스타운 2.32km, 안암절 3.41km, 사기막 4.28km) 웬만한 가평군 산에서는 다있는 주식회사'작품만들기'리본도 있다. 북쪽으로 가서 운악산과 국사봉을 보면서 쉰다.

◎.사기막 골로.. 이정표(정상 100m, 사기막 4.58km, 베어스타운 2.18km)가 있고 서쪽 길이 보인다.(17;23) 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지나자 오래된 출입금지 표지판이 길 우측에 나온다. 서쪽으로 지능선이 내려간다.(17;45) 개념도의 길과는 다르다.

암능의 동쪽을 돌아 올라가 내려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사기막 2.33km, 정상 1.95km)서쪽으로 하산길이 보인다.(18;00) 암능을 좌측으로 돌아 가파른 내리막을 가면 정상 2.28km라는 팻말이 보이고 계곡 물 소리가 들려온다. 베어스타운으로 안가고 사기막으로 내려온 것은 게곡과 물을 염두에 뒀던 것인데..

시원한 소리에 가슴은 설래오나 계곡물은 좀처럼 얼굴을 안내민다. 세수를 하고 아쉬운대로 등멱도 혼자 해본다. 개천을 서너번 건너 다니며(18;34 정상 2.38km 팻말) 가치치기한 잣나무 조림지 길을 내려오면 철망에 둘러 쌓인 건물과 출입금지 쇠사슬이 나온다. 민가 지나 내려와 평사교 건너면 43번 국도이다.(18;50) (평사교서 바라본 정상) 2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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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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