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4.7봉에서 약 10분정도 진행하면 솔밭공원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게되며 길옆엔 때이른 철쭉이 이미 지고
있습니다.
★ 10:00 정족산 - 10:10 출발 솔밭공원에서 한시간남짓이면 암봉이 멋진 정족산입니다. 봉옆에
태극기문양의 정상석이 인상적입니다. 정족산에서 바라보는 천성-원효능선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정족산을 벗어나 끝없이 이어지는
임도...좁은 등산로에 등산객들이 너무많아 시간지체가 염려되어 우리는 먼길을 돌아돌아 천성산에 닿습니다.
★ 11:40 천성산 -
11:45 출발 천성산에도 태극기문양의 정상석이 놓여있습니다. 천성산에서 보이는 원효산 마루엔 울긋불긋 철쭉이 보이는 듯합니다. 원효산
가는길은 참 부드럽습니다. 가파른듯하면서도 숨이차지않는 완만한 곡선을 태극으로 긋습니다.
★ 12:20 원효산 - 12:50 중식
천성산에서 원효산까지는 채 30분도 걸리지 않지만 사진도 찍고 조망하느라 시간이 지체됩니다. 오늘은 한낮에 더울것이란 기상예보와는 달리
너무 시원합니다. 오히려 정상에 서면 맨살에 닿는 바람이 차갑습니다.
원효산 정상부에 위치한 군사시설때문에 속절없이 비켜갑니다.
굳이 휴전선에서 분단의 비극을 느낄까요. 이렇게 생활 가까이 해골바가지 지뢰지대가 있는데... 군사작전도로를 내려와서 만나는 원효암가는길은 몇일
있으면 맞을 부처님 오심을 준비하느라 등이 예쁘게 달려있습니다.
★ 13:40 - 공군부대 우회로 진입 작전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다시 공군모부대가 정상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별수있습니까. 또다시 우회하는 수 밖에...그래도 이길은 참 좋습니다. 산책로같은
오솔길이 너무 편합니다. 그기다 두릅나무가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우리는 잠시 두릅을 채취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누군가 지뢰지대인 철망너머까지
손을 댑니다. (다행히 스틱으로 넘어갔지만)
★ 14:40 - 597봉(법기수원지 윗봉) 공군부대를 우회하고 약 20분이면
방화선지대가 시작됩니다. 끝도없는 방화선, 아마 오뉴월 뙤약볕아래엔 한계를 느낄것입니다. 597봉에서 법기리 삼거리까지 내림길은 마치 수직벽을
세워놓은듯 가파릅니다. 이제야 비로소 양스틱대원들의 진가를 발휘합니다.
★ 15:50 - 운봉산(437) 597봉에서
시작된 방화선은 한시간이나 넘게 이어져있습니다. 길 양옆엔 고사리가 막 피어 오릅니다. 방화선을 끝까지 따르면 큰일입니다. 약간 오르막인듯한
봉에 오르면 잠시 주위를 살피며 시그날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437봉에서 우측으로 꺽이며 산지고개로 향합니다. 이제
고도를 한껏 낮추어 200 - 300 사이를 오갑니다. 그래도 깊은 숲속의 묘미가 있어 참 좋습니다. 아마 이 길이 정맥이 아니었다면 어찌
한번이나마 밟아보겠습니까.
★ 16:40 - 산지고개(포장도로) 얕으막한 구릉이 제법길지만 호흡조절하기엔 그저그만입니다.
산지고개에 닿으니 좁은 포장도로에 차들이 한대 두대 뜸뜸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정맥길은 누군가의 사유지로인해 완전통제해 놓았습니다. 마치
군사시설처럼...
어쩌겠습니까. 허럭없이 남의 사유지로 들어갈 수는 없지않습니까. 굳이 마루를 고집한다면 그건 아마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미련없이 왼쪽으로 우회합니다. 도로에 닿았다가 다시 산마루로 그리고 또 도로로...
★
17:10 - 남낙마을 남낙마을은 마을앞에 뻥뚫린 4차선 도로가 신경쓰일것 같습니다. 이름도 예쁜 한적한 마을에 자동차들의 굉음이 얼마나
그슬릴까요...
★ 17:40 - 지경고개 남낙마을에서 마지막 지경고개까지 찾아가는길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다 할
시그날도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285.6봉을 오른다고 생각하고 능선에 붙어야합니다. 농장마다에 구제역 파동으로 이리 쫓기고 저리 쫓기면서도
고집스레 맥길을 찾아나서는 우리는 도대체 누굽입니까???
농원을 우회하여 겨우 정맥본류와 만납니다. 285.6봉에 서니 계명봉과
장군봉이 병풍처럼 휘둘러져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구간만 남았습니다. 오늘만해도 참 멀리도 왔습니다. 양산에서 시작해서 부산까지 왔으니...
정맥길은 285.6봉을 지나면서 경부고속도로에 끊겨있습니다. 비록 도로위 육교위로 건너왔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