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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19) - 밤골 숨은벽계곡 호랑이굴 형제봉 북악2tb 2003 5 2 금

올린이 : dk    2003/05/04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북한산(19) - 밤골 숨은벽계곡 호랑이굴 형제봉 북악2tb 2003 5 2 금

2003.5.2.금. 벌써 무더운 여름날씨로 반바지 산행을 즐기다
한봉우리 번개산행 : 총 5명 ( 오아시스 마레 소금.인형 ko1091 dk )

산행개요
밤골tb(1100)-숨은벽능선(1225)-숨은벽정상(1320/52)-호랑이굴-백운대(1440/1517)-대성문(1708/20)-형제봉(1812/17)-북악2tb(1845)
총산행시간: 7시간45분(휴식1시간40분포함)
☞ 밤골tb > 숨은벽정상 : 2시간
호랑이굴통과해서 좌측릿지로 백운대 : 50분
백운대 > 형제봉 > 북악2tb : 3시간

10시에 불광동 전철역사를 빠져나가니 4명 전원이 이미 기다리고 있다
서둘러 버스를 타려 하나 휴일이 아닌지라 배차간격이 시원치 않아 한참을 기다려 타고 가는데 곧 콩나물시루가 되어버린다
구간요금 20원을 더 내고 성황당에서 하차
우측 농원을 지나가려니 금낭화 애기똥풀 철쭉 등 봄 꽃이 지천이다

1100 밤골 tb
에서 각자 입장료를 내고 화장을 고치고 그사이 나는 더운 날씨라 반바지로 갈아입고서 출발
울창한 숲속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보하듯 오르는데
애기나리(삿갓나물이 아닌)의 수줍은듯한 꽃이 고개를 들지 못하곤 땅을 향해 여기저기 피어있고
철 지난 진달래도 이곳 저곳에서 기웃거리고 있다
곧 일행들의 탄성 속에

1115 3단 폭포가 나오고
우측 바위를 비틀어 올라가면 저 위로 숨은 벽이 백운대 인수봉 뒤통수와 더불어 그 모습을 드러내 잠시 숙연해진다

이어서
1130/35 2단 폭포에 상부에 이르러선 잠시 휴식 후
좌측 휴식년제 통제로가 아닌 우측 계곡 길로 접어든다
계곡이 계속 이어져 모두를 즐겁게 하고 다음에 하산코스로 번개 칠 것을 약속하는
나 ^L^
우측능선으로 먼저 오른 ko1091님이 길이 합쳐지는 지점에 나타나지 않아 잠시 일행의 애를 태우게 했으나 혼자 알바 한 후 능선 중턱에서 결국 만난다
번개대장의 실수이다. 이젠 군기를 잡아야지.
힘든 오르막길 후에

1225 능선에 이르니 시원한 바람에 분위기가 순간 업 된다
곧 출입통제안내문이 보이고 짜릿한 암릉이 잠시 계속되며 주위의 조망이 산행의 기쁨을 배가 시켜주네
이어 진짜 숨은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위로 거미처럼 오르는 암릉꾼이 한명

1245 빨래판 대슬랩에서 오늘은 왼쪽계곡을 타기로 한다
전에 한번 이곳 릿지를 한적이 있는 오아시스양은 또 오르고 싶어 하는 눈치 이나 모른척 하곤 그대로 계곡을 향해 전진.
이곳도 조금은 조심하여야 할 코스이다
힘드는 돌길사이 처녀치마가 군락을 지어있다. 꽃은 이미 지어 있지만 한줄기 시원하게 올라온 꽃대가 늘씬하다
노랑 보라 흰 제비꽃도 실컷 그네들 자랑을 하고
여기 저기 한창인 양지 꽃은 노란 불꽃놀이를 하는 양 딸기 잎 닮은 가운데 원줄기 중앙부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둥그렇게 주위로 꽃대가 가지런히 뻗어 나와 노랑불꽃을 터트리고 있다
인수봉 암벽에 화려하게 매어 달린 진달래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있는 가운데 이젠 모두 다 왔다는 마음에 의기양양해 계곡의 상단부에 올라선다

3명의 인수봉 하강 암벽 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보고있는 우리가 무색해지도록 계속 피고 있어 내가 오히려 자리를 피해준다
안전 불감증, 법을 우습게 아는 자 들이다
산불 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산에 사는 수목과 동물이 담배연기에 시들어 감을 알까
우리에게 베풀기만 하는 산천초목과 더불어 즐기는 배려가 아쉽다

우측 홀드가 많은 울퉁불퉁한 바위를 오르면 곧
1320/52 숨은벽 정상에 이른다
오르는 길가에 커플비석이 하나, 싱글 비석이 두개 있고

얼린 맥주가 녹지않아 마개를 통째로 따낸 오아시스양의 권유에 못 이겨 얼음과자 먹듯 계속 먹어대니 그만 띵~ 하다
저 백운대쪽으로 호랑이굴과 그 뒤의 직벽을 올라간다 하니
"엄마~ 어떻게” 라는 소금.인형님
V계곡을 지나 바위를 타고 오른 후 호랑이굴 앞으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예전에 있던 굴 표지판도 없어지고 희미한 호랑이굴은 배낭이 커서인지 고양이굴 만치나 줄어든 것 같다. 무거운 배낭을 벗어 위로 올리고 온몸을 사용해 앞으로 전진 전진
끝부분 벼랑 위에서 잠시 휴식 후 마레님의 보조자일도 풀어 모두 무사히 올라온다
그 다음
우측은 밧줄이 2개 달려있고 좌측은 바위 릿지 코스일 것 같아
왼쪽으로 튼다
바위사이를 지나 내려가니 바위 모서리 틈을 잡고 매어달려 살금살금 왼쪽으로 통과해야 하는 길 – 조심해야 한다
다음은 위로 나 있는 몸통 크기만한 좀 긴 바위틈이다
앞선다
뒤따르던 오아시스양은 밧줄 코스로 돌아가고
ko1091만 따라온다
바위틈에 끼어 꼼짝 못하다가 굼벵이처럼 꿈틀 거리면서 보조자일 사용해서 겨우 통과 – 무거운 배낭을 메고는 쉽지 않은 코스다
백운대 밑에서 햇볕을 싫어하는 오아시스양이 미리 잡은 그늘 밑에서 오붓한 중식을 한다. 밥 못 들면서도 맛있는 딸기를 한 통이나 싸온 ko1091님에게 감사

1440/1517 중식

1532 위문
지나 만경대 우회로에서 잠시 쉬면서 보는 의상능선은 어디 나들이를 가려나 이젠 봄 옷으로 산뜻하게 차려 입었는데 바로 눈앞엔 셀 수도 없는 연두색 구슬로 된 귀걸이를 주렁주렁 매달은 신갈나무가 화려하게 치장을 하는 중이구나

1605 용암문지나
동장대 전망대에 올라서니
문수봉 715m 보현봉 725m 나한봉 682m 나월봉 643m 이군

1636 대동문까지는 쉬운 산책길이나
보국문까지 한번의 큰 오르막
그리곤 3번의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야
1708/20 대성문이다

남은 과일을 오아시스양 덕분에 맛이 있게 깎아 먹고 선
산악훈련을 하는 기동대를 따라 같이 뛰어 내려 가본다.
일선사 갈림길에서 시간이 급한 ko1091님을 정릉으로 먼저 보내 드리니 이젠 4명이다.

1812/17 형제봉의 두 봉에 올라 멀리 향로봉의 검은 실루엣을 즐긴다
힘들여 하면서도 꿋꿋하게 같이 한 소금.인형님이 아름답다
하산은 첨엔 급경사의 까다로운 바위길이나 어느 정도 주위와 고도를 맞추어 산보길 수준의 능선을 내려오다 우측으로 형제봉 매표소 갈림길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1845 우측으로 청학사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며 바로 북악2tb이다
등나무가 만개하여 향기가 코를 마취시킬 정도로 왼쪽비탈이 화려하다
곧 북악1tb를 지나 국민대 정문엔
아래의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8 154 2 222 439 522-2


불광동 먹자골목 초입의 숯불구이 소금구이 치킨 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는데 안주 탓인가 앞에 같이 한 산중미인 탓인가 금방 4-5개를 비운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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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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