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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한창인 백운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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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한창인 백운산 산행기
산행코스 : 광덕고개 - 주능선 - 백운봉 - 도마치봉 - 신로봉 - 가리산 - 생수공장뒤 - 이동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쉬는 날 이었어요. 그래서 산에나 가야 겠다는 욕심으로 수요일 저녁에 목요일에 산행하는 팀원 한분에게 메일을 보내놓고 눈이 빠지게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어요. 목요일 아침 8시쯤에 연락이 왔어요. 백운산엘 가는데 9시 30분까지 전철 의정부북부역 육교앞에서 만나자고 하여
그때 일어나 세수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고 커피 한잔에 빵 한조 각을 먹고 집을 나섰다.
만남의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차가
막혀서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겨우 9시 50분쯤에 도착을 하여 승차를 하였다. 지난번 선운산 산행에서 만났던 관솔님을 만나
반가웠으며 베로니카님과 처음뵙는 두분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앞차는 먼저가고 있다면서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연락을 주고 받는다. 의정부를
지나고 포천을 지나면서 주위 경관을 둘러보니 전후 좌우에 높은 산들이 녹색의 녹음으로 정장을 하고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는 듯이 보였다.
일동에 도착을 하니 그 옛날 김화 와수리에서 군인생활을 할 때 이길을 지나든 길 하고는 너무나 많이 변화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는 길이 포장이 되지 않아 비가오면 길이 페이고 울퉁불퉁하여 여간 불편하지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아스팔트길이 잘 포장이 되어 신나게 달리고 있다. 이동에 들어서니 먼저 도착하신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외봉낙타님,
꽃사슴님과 두분은 선운산에서 한번 뵌 분이고 세분은 처음 인사를 나누는 반가움의 기회를 가졌다.
우리가 타고온 차는 그곳에
파킹하여 놓고 큰 차에 12명이 모두 승차를 한 후 광덕고개 주차장으로 진행하였다. 광덕고개를 올라가는 구불 구불한 길을 돌고 돌아
올라가는 길가에 산벗꽃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푸르름은 한 층 짙어가고 봄은 어느듯 여름으로 변한 것 같이 날씨마저 따뜻하여 산행 하자면
땀께나 흘려야 할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하였다.
11시 50분경에 드디어 산행기점인 광덕고개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몇 분이
아침도 않먹고 와서 출출하다고 하여 식당에 들어가 간단히 요기를 하고 12시가 지나 가파른 철사다리를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일요일이
아니어서 등산객이 분비지 않아 여유있게 편하게 산행을 할 수있는 것이 좋았으며 녹음이 짙어가고 있었지만 아직 햇볕을 가리기에는 부족하여
햇살이 따가워 조금 오르고 있는데 벌써 땀이 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외봉낙타님은 몇분과 앞서가고 그 가운데 한팀이 가고
나는 후미에서 서서히 올라갔다. 산길을 조금 올라 왔지만 차로 산중턱 까지 올라와서 산행을 하여서 능선을 오르며 좌측을 내려가 보니
광덕고개에서 내려가는 길에 아담한 집이 한채있어 그곳에서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머물게 한다. 우측에는 우리가 올라온 그 길이 더 선명하게
눈앞에 다가온다. 산이 겹겹이 쌓여 보이는 것은 산이고 산이다.
이곳에도 진달래는 지고 마지막 시든 꽃잎이 정녕 떠나기
싫어 처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르는 산길은 그렇게 가파르 지 않았으나 땀은 흠뻑 솟아 오르고 있었다. 웃옷을 벗어 배낭에 걸고
오르다 물을 마시기도 하면서 1시경에 백운봉(904m)에 도착하여 조금 쉬었다가 좌측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갔다. 15분쯤 가니 조그만
봉이 하나 있어 지나고 그기서 부터는 능선 길이어서 오르고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나 그렇게 힘드는 길은 아니어서 1시 50분경에
도마치봉(937m)에 도착을 하였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가자는 의견이어서 소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신문지를 더 펴고 12명이
둘러앉으니 그늘이 모자라는 형편 이었다. 모두가 준비하여 온 도시락을 펴 놓으니 김밥은 한줄도 없고 모두가 밥을 싸왔는데, 흰밥은 더물고
모두가 칼라 의 잡곡밥이 대부분이고 김치는 기본으로 가지수가 가장 많았으며 개란말이 연뿌리까지 그리고 빈대떡과 상추와 숙깟,
풋고추 등을 싸온 분이 두분이나 되어 산에서 먹는 그 맛은 진수성찬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이동에서 사온 조껍데기술을 나누어
먹는데 막걸리 보다는 그 맛이 좋았다. 권유와 정에 못이겨 양보다 조금 많이 먹어 산행애 지장이 가지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식사
후 과일을 먹고 커피까지 한잔 마시니 산아래 보이는 모든 것이 내 세상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족발은 두 팩이나 있었지만 안주로
조금 먹기는 하였으나 그냥 남아 배낭에 그대 로 넣었다. 자리를 수습한 후 다시 진행을 하였다.
능선길은 전망이 좋았다.
신로봉과 가지산(774m) 정상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있고 아직 피지않은 꽃 망울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서 마지막 진달래 능선을
걸어가는 기분이 신선이 된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고 하면 너무 과장 되었다고 할까? 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있는 건너편 산하는 기억에
기록되고 길 좌우에 진달래가 도열하여 서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는 오늘의 산행 은 참으로 멋있고 아름다웠다.
저만치 앞서가는
회원들의 뒤를 따라가면서 길가에 있는 취나물을 하나 둘 캐면서 가는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자꾸만 주져 앉고 싶은 생각이 앞서가니 걸음은
더 더디어 진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더 숨이 가프다. 무두가 앞서가고 혼자서 뒤 쳐저서 있다보니 앞서가는 회원들이 조그만 봉위에서
기다려주어 조금 쉬었다가 함께 출발을 하였다. 아무래도 오늘은 콘디션이 말이 아니다.
이번에는 중간쯤에 출발을 하였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힘이 빠지니 힘이 배로 들어도 걸음은 자꾸 늦어지고 있다. 신로봉에서 좌측으로 국망봉으로 가는 길은 멀어서 가리산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우측길로 얼마를 가다가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다리가 뻣뻣해 지는 것 같더니 결국 다리에 쥐가 나서 진행 할 수가 없어 그
자리에 주져 앉았다. 모두들 앞서가고 행운님과 산자락님 그리고 닉이 생각나지 않는 여성회원 한분이 함께 가다가 나 때문에 멈추어 서게
되었다.
한분이 쥐가나면 바늘로 따야 한다고 하면서 앞서가는 관솔님에게 연락을 하였다. 관솔님이 곧 바로 뛰어와 수지침으로
손가락, 발가락에 침을 놓고 양쪽 종아리에 쥐가나서 뻣뻣한 부위에 수지침을 계속놓고 문지르고 마사지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에어파스를 뿌리고 하여도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힘이 들어가고 쥐 나는 것이 반복하는데 그 부위가 아프고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끙끙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리에 힘을 빼라고 하는 데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쥐는 계속 반복되어 여러분이 돌아가면서 마사지를 하는 와중에 여성회원도 쥐나는 부위를 마사지를 하면서 산에 오니 남의 남자 다리도
만져 본다며 농담을 하는데도 나는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세번을 반복한 후 수지침을 마지막으로 놓고는 이제 피가 제대로 나온다면서
풀리는 것 같다고 하드니 조금씩 나아지 는 감이 온다 자리를 조금 더 평평한 곳으로 두분이 들어서 옮겨 누어서 기다리는 데 이제 추위가
느껴진다.
윗 옷을 다시 입고 다른분이 옷을 하나 더 벗어서 덮어주어 그리고도 얼마동안 누어서 발을 움직여 보니 조금 움지여지는
것 같 아 일어나 앉아보고 숨을 고르고 물을 마시고 그렇게 1시간 이상을 실랑이를 하고 소동을 피운 후 겨우 출발 할 수가 있었다.
종아리를 보니 벌집을 쑤셔놓은 것 처럼 침 자욱이 요란 하였다. 종아리에 무엇을 달아 매어놓은 것 같이 다리가 무거웠으나 걸 을
수는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리산으로 접어드니 칼날처럼 날카로운 바위길의 오르고 내려가는 길이 아기자기 하며 그 오솔길이 멋이 있고
즐거움을 주었지 만 나는 비몽사몽간에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걸어야 하였다. 동료들에게 진행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하산이 늦어지고
있 어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국망봉을 바라보면서 내려오는데 7시가 되니 해는 서산을 넘어가고 있다. 해가 진 후에 7시
10분쯤에 생수공장 뒷쪽으로 하산을 하니 먼저 하산한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많은 걱정을 하였다는 인사를 받았다.
걸어서
주차하여 둔 곳까지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가 않게 멀고 지루하였다. 이곳에서 가장 맛이 있다는 갈비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관솔님과
행운님은 광덕고개로 차를 가지려 가고 우리는 먼저 갈비를 굽고 맥주를 시켜 목을 축이면서 갈비를 맛있게 들고 있는데 두분이 도착을 하여
오늘의 산행이야기와 즐거웠던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가 9시경에 일어나 출발을 하였다.
오늘은 불청객으로 산행에 참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잘 하다가 본의는 아니였지만 동료들에게 이런 불상사까지 보여드 리고 산행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감사하였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글을 적어보았다. [2003,05,04.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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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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