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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혈구산 : 아직 밴댕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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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혈구산 : 아직 밴댕이는
2003. 4. 30. 수.
어제는 비가 왔고 저녁에 목포집에서 귀한 만남이 있었다. 어정쩡하게 있다가 보니 아침
날씨가 좋다.
마니산이나 갈까 그리고 밴댕이나 맛볼까 하고 작정. 낙두 생각나 연락해 보니 다른 일이 있다한다. 내가
즉흥적으로 제의하는 방식도 개선해야 하는데..
정수사-천제단 코스는 서너 차례 한 지라 다른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혈구산이다. 박영춘님의 산행기를 메모해서 출발했다.
강화대교 지나 군청으로, 더 지나 고천리 청소년 야영장(적석사,
낙조대) 방향으로 좌로 꺾어 우측에 저수지(국화)를 끼고 4km 정도 가면 고비고개 마루 좌측에 혈구산 표지와 안내도가 있다.
조금 더 가면 우측에 간이 주차장이 있다.
정상까지 2km, 마니산 보다 3m 정도 낮다. 봉우리 4번째가 정상이다.
태극기와 황색깃발이 펄럭인다. 일체의 안내표지는 없지만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정상까지 50분 정도 소요. 강화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대교쪽 바다도 보이고 서해쪽 바다도 보인다.
정상에서 되돌아 서서 보면 올라온 길과 그 너머로 고려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보인다.
안내도의 삼거리봉, 쉼터는 구분이 곤란했다. (아마 정상에서 보아 아래로 두 번째
봉우리가 삼거리봉인 듯. 봉우리로 바로 가는 길과 우측으로 내려 가는 길이 만난다)
우린 정상에서 조금 내려 와 좌측으로 난 긴
능선 길로 걸었다. 퇴모산 -외포리로 이어지는 능선인 듯. 중간에 희미한 표지판이 하나 있다. 삼성리로 갈라지는
지점에.
봉우리들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나물이 배낭 가득 담겨 길에 있는 걸 보았다.
여러
산악회가 다녀간 리본들이 달려 있다. 부담없이 전망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계속 진행 방향으로 걷다가
처음으로 만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하산하니 인천 천주교 청소년 수양관이 있다. 널찍한 공간에 공사가
한창이다.
동네 이름을 물으니 여기가 아랫고비, 고비고개 쪽이 윗고비란다. 여기까지 쉬지 않고 걸어 2시간이
소요.
도로까지 걸어와 고개쪽으로 걷다가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차 있는데 도착했다. 총소요시간 2시간30분. 차를
얻어타지 않으면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릴 듯.
외포리에서 밴댕이를 물으니 아직은... 지금은 목포에서
올라오는 것이라고. 5월 중순에라야 이 근처에서 난단다. 7월까지.
그래도 한번도 맛본 적이 없는 아내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무침을 시키다. (초보는 회보다 무침이 좋다는 주인의 권유와 언젠가 석모도 보문사 근처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도
떠올랐다)
맛은 별무신통. 차를 태워 준 분이 소개해 준 장어구이를 택하지 않음을 후회하며 밀리는 길로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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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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