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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자
암봉과 철쭉바다의 제암산[帝岩山]♬*사진9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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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자
암봉과 철쭉바다의 제암산[帝岩山]♬*사진9컷
*2000년5월7일(日)晴
▲제암산[帝岩山](감나무재-불망비-정상-간재-신기리) 해봉산악회(39명)
♠참 고 제암산[帝岩山]
위치 :
전남 장흥군 장흥읍·장동면·안량면, 보성군 웅치면
높이 779m로, 소백산맥 끝에 위치하며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룬다.
큼직한 골짜기와 샘이 많고,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여 임금바위(제암)산이라고 불린다. 남쪽
사자산(666m)과의 사이에 있는 철쭉 군락지대에서는 1991년부터 매년 5월 1일에서 10일 사이의 휴일에 제암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최대 철쭉군락지는 정상을 지나 곰재에서 곰재산을 오르는 능선과 곰재산 위의 산불감시초소, 사자산으로 오르는 능선의 간재이다. 산속에는
가난한 형제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떨어져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바위가 있고, 형제바위 50m 아래 좌우에 의상암자와 원효암자가
있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으며, 멀리 무등산·월출산·천관산·존제산과 남해가 보인다.
등산길은 주차장에서
곰재골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3.1km, 1시간 30분)과 간재골을 지나 철쭉 군락지와 곰재를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5.8km
2시간 40분), 공설공원묘지 옆길로 형제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2.4km 1시간 20분)이 있다. 장동면 하산리의 감나무재에서
올라 정상을 거쳐 사자산에 오르는 코스(11.7km 7시간)가 산행과 철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등산 길이다. 보성군에서
오르면 중턱에 자연휴양림이 있다.
찾아가려면 장흥터미널에서 부산이나 순천행 직행버스를 타고 장동면에서 내리거나,
장흥읍에서 신기마을까지 가는 군내버스를 탄다.
♣산행
코스 감나무재(11시50분)-->망바위(12시40분)-->작은산(13시8분)식사-->불망비(13시55분)-->장상(14시33분)--> 곰재(15시17분)-->간재(16시3분)-->신기마을(16시50분)
총 5시간
☞☞지난날 월출산등 남쪽의 명산을 다녀오면서 버스 차창 밖으로 바라보기만 했든, 산 정상의 암봉이 멀리서
보면 임금제(帝)자를 닮았다 해서 부쳐진 이름의 제암산. 감기기운이 있는 가볍지 못한 몸이지만 잔뜩 기대를 갖고 집을 나선다.
철쭉제 기간이라 해서인가 시민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만 해도 5,6개 팀이라고 한다. 버스가 남해고속도로에 오르자
모처럼 나온 이 태근 대장이 마이크를 잡고 안내방송을 하면서 일정표에는 산행 들머리 감나무재에서 식사하는 걸로 되어있지만 바로 출발하여
도중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한다.
지나간 적석산 산행비디오를 보면서 달리는데 마산T/G를 지척에 두고 공사로 인한 병목구간이
있어 장시간 정체가 된다. 복잡한 남강휴게소를 통과, 상대적을 한산한 문산휴게소를 들리고 광양I/C로 빠져 2번 국도를
달리다 보성을 지나 산행들머리인 감나무가 많아 부쳐진 이름인가 11시50분‘감나무재(시목재)에 도착한다.
갓길에
주차하여 하차하는 도로 좌측에 팔에 완장을 두른 노인산불감시인이 서있는 등산로 이정표 (제암산4.2km) 쪽으로 건너가 바로 출발한다.
뒤따라 도착한 등산객들과 섞여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올라간다.
장흥군 당국에서 최소한의 주차공간도 준비하지 않고 어떻게
철쭉제를 열 궁리를 했는지.... 등산로는 곧게 뻗어 올라간 전나무 숲 속의 완만하게 올라가는 호남정맥구간이다. 송전 철탑이
나타나는 가 했더니 곧 묘지가 나타나고 흙 비탈길이 이어진다. 12시27분, 두 번째 송전탑 아래를 지나는 안부를 거쳐 느긋하게 올라가는
등산로 변에 철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들을 다리고 나온 남상희 회원이 꼬맹이를 앞세우고 뒤에는 이 회원이 따른다.
12시41분, 좌우가 조망되는 망바위에 올라선다. 내림 길과 바위사이 길에서 꼬맹이가 주춤되기에 “잘 가네.
어서가자!” 고 격려해 주니 꾀를 부리지 않고 잘도 올라간다.
또 다른 조망바위에 올라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차
커플이 힘들게 올라온다. 하늘은 맑아 따가운 햇살을 피한다고 한 중년등산객이 손수건으로 햇볕을 가리며 올라온다. 13시,
전망바위에 올라 뒤따라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촬영하는데 한 부녀등산객이 “주욱인다~” 며 가쁜 숨을 쉬며 올라와 확 트인 주변을
바라본다. 발아래는 철쭉과 노루귀가 미소 짓고
2시방향으로
제암산 주봉이 멀리 긴 녹색능선 끝에 특유의 임금제(帝)자로 손짓하고 있다. 13시7분, 제암산 정상을 건너편 능선 끝에 두고 작은산
고스락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며 회원들과 집행부 젊은이들과 점심식사를 한다.
13시24분,
작은 내림을 거쳐 봉우리를 맺은 철쭉 군락지를 지난다.
여기서 잠시 철쭉꽃에 대해 백과사전의 설명을 옮겨보기로 한다. 철쭉은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5m이고 어린 가지에 선모(腺毛)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 같이
보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단성화로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며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작은 꽃줄기와 더불어 선모가 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위쪽 갈래조각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 선모가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 1.5cm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진달래를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지만, 철쭉은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 이라 한다. 한국 ·중국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for. albiflorum) 이라고 한다.
13시28분,
헬기장을 지나 다시 오름을 타면서 제암봉은 더욱 가까워지고
10시방향으로 머리를 내민 사자산을 캠코더에 담는다. 능선은
오른편으로 휘어지고 얼마가지 않아 오른편 용곡리로 빠지는 갈림길 새재를 지나치는데 마을의 노인들이 산채를 캐어 하산하고 있다.
작은 암능길을 올라가 내리막 암능 길을 거쳐 칼등 길을 건너는데 13시55분, 얕은 암괴에 ‘불망비’라고 양각한 동판이 붙어있다.
5년 전 동부고속호남정맥산우회가 세웠는지 1995년10월로 되어있고 60대 종주대원이 이 지점에서 실족 추락 불귀의 몸이 된 것
같아 바짝 긴장하며 조심조심 통과한다.
제암산
암봉은 더욱 가까이 닥아 오고 왼편으로 멀리 사자산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철쭉으로 물들어 있다. 이를 캔논으로
촬영한다. 14시19분, 두 번째 이정표(감나무재3.9km 제암산0.3km 휴양림1.9km)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으로는 휴양림으로
빠지고 제암산 정상은 오른편으로 돌아가면서 오름길이다.
임금제자
암봉이 위압적으로 1시 방향으로 버티고 서있다. 턱에 올랐다 내려갔다 다시 바위사이 길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코스를 거쳐 14시33분,
왼편의 작은 암괴와 오른편의 거대한 바위봉 사이에 올라선다. 이정표(감나무재4.2km 휴양림2.2km 곰재1.5km 사자산3.4km)가
비스듬히 서있고
오른편
암봉의 벼랑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개미떼처럼 달라붙어 먼저 올라가겠다, 먼저 내려가겠다 며 장사진을 일우고 있어 정상에 올라가는 건 포기하고
줌으로 방금 남상희 회원이 정상비(제암산)를 왼팔로 끌어안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을 캠코더에 담는다.
14시40분, 사자산을
향해 바위사이 길로 내려간다. 이제 능선 길은 사자산까지 진분홍 철쭉으로 채색되어 장관을 연출한다.
잠시
뒤돌아 또 다른 모습의 왼편으로 조금 기운 제암봉을 캠코더와 캐논으로 촬영하고 왼편으로 휘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느긋하게 내려간다.
돌탑을 지나 멀리 남서쪽으로 천관산이 아련히 보이고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뽀얀 먼지를 일으켜
많은 먼지를 뒤집어 선다. 드문드문 철쭉길이 이어지고 15시17분, 곰재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는데 일분거리에 또 다른 갈림길
이정표(제암산1.4km 장흥공원묘지1.6km 사자산2.0km)가 나타나 B팀은 오른편 갈림길로 내려가고 본격적인 철쭉 바다 길을
오른다. 신, 김 회원등 많은 회원들이 철쭉바다에 푹 빠져 완전히 취해버렸는지 기념촬영에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한 회원이
유난히 짙은 철쭉 속에 서라며 기념촬영해 주겠다고 하는데 근처에 서있든 신 회원이 한마디 한다.
“철쭉꽃은
좋은데.........” 그러자 주변의 철쭉에 넋을 잃은 회원들이 폭소를 터뜨린다. 철쭉은 너무 예쁘고 싱싱하지만 모델은 너무
늙었다는 뜻인데 그래도 기분이 좋아 나도 유쾌하게 웃는다. 너도 나도 주변이 모두 온통 철쭉으로 물든다. 15시37분,
옛날에 곰이 출몰 했나 뭉실한 곰재산 턱에 올라 지나온 제암봉과 능선을 촬영하고 턴하여 곧 찾아갈 건너편에 보이는 산불감시탑과 사자산을
촬영한다. 평탄한 철쭉능선 길을 가다 헬기장에 ‘제10회장흥제암철쭉제’현수막을 왼편으로 바라보며 가는데 꼬맹이를 안고 오는 아빠등
가족등산객들과 조우한다. 꼬마들이 아빠 엄마를 앞서 웃으며 뛰어오기도 한다. 15시50분, 감시인이 앉아있는 산불감시탑 아래에
도착한다. 지난 적석산 산행 때 왔던 아주머니 회원이 오늘은 숏 다리로 불리는 친구를 다리고 왔는데 그 친구가 큼직한 보온병에
담아온 따끈한 커피를 따라주어 또 다른 맛의 커피 향에 취하며 피로를 풀고 힘을 얻는다. 시간에 쫓기어 곧 사자산으로 출발한다.
사자산이 조망되는 날카로운 너덜겅을 거쳐 날이 선 바위사이 된비탈을 내려가다 허리벨트에 묶은 캠코더가 바위에 부딪쳐 깜짝 놀란다.
다행히 큰 충격은 안 받았는지 작동에 이상 없어 안도한다. 비탈을 내려와 뒤돌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회원들을 촬영하는데 적석산 아주머니가
엉뚱하게 친구의 다리가 짧아 내려오는데 발이 바위디딤돌에 닿지 않아 발이 흔들거린다고 약점을 이야기 하는 악취미를
즐긴다.
상대적으로
덜 짙은 철쭉 길을 지나 사자산은 바로 머리위에 있는데 16시3분, 간재이정표(사자산0.5km 제암산2.9km 장흥공원묘지2.7km)가
서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한데 이 태근 대장이 몇몇 회원들을 설득시키고 있다. “철쭉꽃길은 여기까지고 오늘은 예정시간보다 너무 늦어
여기서 하산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 산행 때는 책임지고 사자산 까지 가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아쉬워하는 몇몇
회원들을 간신히 설득시키는 이 대장. 호남정맥, 억새능선 사자산 미봉을 줌으로 촬영하고 오른편 장흥공원묘지 코스, 하산 길로
접어 든다.
왼편으로 사자산 자락을 끼고 완만한 내림과 통나무계단을 거쳐 16시13분, 자갈이 깔린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오른편 약 15m 위치에 약수가 흘러내려 잠시 들려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임도를 건너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
나타난 계단 길을 내려 16시30분, ‘유치자연휴양림’ 임도에 내려선다. 좌로 사자산 두봉을 촬영하고 평탄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16시40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취나물 등을 채취하여 다정하게 내려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괴나리봇짐처럼 만든 간이보자기를 왼쪽
어께에 걸머진 모습이 향수를 불러들였는가 할아버지의 양해를 얻어 보자기에 잔뜩 싼 산나물을 촬영하고 “수고했습니다.” 하며
옆얼굴을 촬영하자 “나까지 찍어면 안대야~” “왜요?” “나 혼자 사는디...나는 긴 찮은디 소문나면 안대야~” 하며
할머니를 염려하며 신경을 쓴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모습이 TV에 나오는 걸로 착각을 했는가 아니면 농담을 했는가 알 수 없지만
진작 할머니는 담담하게 촬영하라며 주변을 가르쳐 준다. 할아버지와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헤어지고 16시44분, 왼편으로
흑염소목장을 촬영하며 가다 철쭉제 현수막 밑을 통과하는데 오른편으로 논둑 위에서 요란한 때 아닌 개구리소리가 들려온다. 개구리양식장인지
꽤 넓은 논안에 수많은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고 익어가는 귀한 보리밭을 거쳐 내려가는데 길가의 포장마차 노점 안에서 신 회원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시원한 맥주한잔과 닭 꼬지를 마시고 먹으며 제암봉을 거쳐 곰재로 내려오면서 만난 먼지구간은
희미하게 묻히고 적당한 암능과 화려한 철쭉바다의 산행담으로 피로를 풀고 16시50분, 지나온 산자락을 촬영하며 신기마을 도로변에
세워둔 관광버스에 오름으로써 5시간의 산행이 끝난다. 염려했든 감기는 멀리 달아나고 마을로 내려가 세수하고 올라오는 회원들을
기다리다 예정시간보다 55분 늦은 17시25분, 부산으로 출발한다. 왼편 차창 밖으로 오늘 밟지 못한 사자산. 사자산은
사자가 도약을 위해 일어서려는 형상으로 동서로 400m의 능선이 뻗어 있어 패러글라이더 30대가 동시 이륙할 수 있으며, 5~9월까지는
항상 남풍이 불어 전국 패러글라이딩의 명소로 이름난 곳이라는데 특유의 밋밋한 정상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빙 둘러 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 17시44분, 오전에 올라갔든 감나무재를 넘는다. 먼산, 노을 지는 광양I/C를 빠져나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취흥에 젖은
회원들의 생리배설을 위해 섬진강휴게소에 들리고 함안고개에서 한동안 정체하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35분 늦은 22시35분,
서부산T/G를 무사히 통과한다.
+追 記 분명하지 않는 지명유래가 궁금하여 장흥군에 문의하였드니 아래와
같이 답이 왔습니다.
◉ 장흥군을 찾아주시고 관심을 갖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의하신내용에 답변드리자면 1. 감나무재는
원래 갑랑재로 갑옷 속의 주머니라는 뜻입 니다. 그러나 발음이 어려워 구전으로 전하다 보니 갑랑이 감나무로 변했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감나무재라 합니다 枾木이라 하지요(枾木峙)
2. 새재는 사이재의 준말로 전라도 방언으로 사이를
새라 합니다.(間峙)
3. 곰재의 유래는 산의 모양이 곰과같이 생겨서 그렇게 불려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국에 많은
곰재가 있지요(熊峙)
4. 간재는 사이재의 한자 표현입니다.(間峙)
작성자:관광홍보작성일:2003-04-25
* 보다 생생한 비디오 산행기는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산 벗-sanbut@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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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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