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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빗속에 비슬산

올린이 : 코스모스   2003/04/30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장대빗속에 비슬산

2003년 4월29일 화요일 날씨:비

인터넷에서 알고 지내는 회원님이 비슬산을 오신다는데,
홀로 재약산을 가기위해 파란별님에게 쪽으로 정보를 교환을 했는데
에코님과 메아리님이 비슬산을 오신다며 함께 산행 하자는 제의를 받고
산행지를 비슬산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내가 다니는 산악회 회장님께서도 비가 온다는 예보로 산행이 취소했다며 비슬산에 합류 해도 되냐는 전화가 왔다.
함게 산행 하기로 하고 새벽부터 떨어지는 빗방울 ....
얄밉게 까지 하는 날씨를 탓할수도 없고, 약속 장소로 갔다.



나리님에 배려로 나리님차에 우리는 대구에 유명한 앞산 대덕식당으로 향했다.
마음씨 착한 나리님은 에코님과 메아리님에게 아침을 대접 하겠다며......
덕분에 나도 오랬만에 선지국 한사발 하고 우리 회장님이 계시는 서부정류장으로 향했다.
서부 정류장에서 회장님을 싫고 차는 서대구 i.c를 빠져나갔다.
비는 그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채, 창밖으로 열심히 쏱아지고 있다.
현풍을 빠져나와 자연휴양림까지 서행을 하면서 비가 그치기를 소원했지만



주차장에 09:35분 도착
비를 맞고 산행 준비를 했다.
나리님은 우리를 내려주고 대구로 가시고
나리님 고맙습니다^*^&


양옆 도로 엔 야생화가 피어있다.
아마 관리 공단에서 화단을 만들어 꽃을 가꾸었나보다.
노란제비꽃, 태백제비꽃(흰색의 제기꽃) , 백두산 매발톱 (보라색꽃) , 할미꽃,등.
지난번엔철죽제로 도로에 꽃꽂이를 해두었는데....





이번엔 코스를 바꾸어서 조화봉 코스를 택해 올랐다.
사진 촬영소라는 표시말이 있는곳에서
나무 다리를 지나 솔밭길로 산행 기점을 잡았다
. 비는 오지만 폭산한 산행길은 정말 환상이다.
어느정도 오르니 임도 때문에 산행길이 끓겼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다시 산행로를 접하게 됐다. 임도를 계속 올르는 길도 있지만 등산로를 택했다.
90도 급경사 길을 올라 가다보니 밧줄도 설치 해두었다.
이 빗속에 나도 참 미치지 않고야



금수암이 있는곳에 용봉 석불입상이 있었다.
메아리 님은 불상앞에서 합장을 하신다.
석불입상은 유형문화제 102호 79년도에 지정되어있고, 화강암으로 왼쪽 약사여래불이다.
높이는 약 1.9m 정도이며 통일신라 시대에 만든었는 모양이다.
비는 아무리 쏱아져도 그곳에 작은 움막이 자리잡고 있었다.
누가 기거하는 지는 몰라도 산속에 시원한 물이 계속 나온는걸로 보아 생활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지 싶은데 별로 보기는 좋지 않았다. (10:41)



우리 회장님이 전날 새벽까지 마신 술로 인해 산행하기가 힘이드신지 자꾸 뒤처지신다.
가스가 앞을 가려 기다렸다가 가자는 에코님에 말씀 대로 잠시 쉬었다.
임도에 다다르니 앞이 5m 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와 바람과 비는 자꾸 쏱아지건만 산행은 연속이다.
임도엔 다른 등산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관리 공원차가 빗속에 내려온다.
가끔 바람으로 인해 눈을 뜰수 없었다.


메아리님은 안경까지 쓰셨는데 비와 싸우시며 잘도 올라가신다.
대견사지 정상에 다다랐을 때 잠시 안개가 걷히면서 절터를 보여주고는 암흑처럼 변해 버렸다.
대단한 날씨이다.
여름날에 태풍처럼 바람과 비는 사정없이 내 못난 얼굴을 때려준다.
아~휴!!!!!! 아파라..
빗 방울 이 이렇게 아풀줄이야......
대견사지 절터엔 서있을수도 없어서 바위속으로 잠시 몸을 숨겼다.
나리님이 대구에 잘가셨나 염려 되어 전화 해보니 아직 신천대로를 가시는 중이란다.
친구이지만 너무 고맙다. 비오는데 마다하지 않고 산 초입까지 데려다주는 예쁜 내 친구인뎅......
조심해서 가라고 당부하고 (초보운전이라)



대견사지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능선길로 접하게 된다.
능선에서 더 이상 서있을수 없는 바람에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은 팔각정 아래로 내려섰다.
아마 꽃을 보기에 만들어 놓은듯했다.
진달래는 활짝 피었지만 비와 바람으로 인해 떨어져있었다.
그래도 어여뻐라...... 진달래 꽃잎이......
다시 계단을 올라와서
왼쪽 코스로 돌아 조화봉 팔각정으로 가기로 했다.
팔각정에 다다를땐 이제 춥기까지 했다.,
바람과 비로...,,,,,
올해는 유달리 내가 산에 가는 날이면 비가 오니 ..... 슬푸다
팔각정에서 수성골 계곡으로 하산 기점을 잡았다.
이젠 꽃에 감탄사도 안나오고 오직 앞만보고 걸어야했다.
하마는 날라가지 않겠는데...메아리님은 바람에 날라갈 것 같다. ㅎㅎㅎ
내키보다 더큰 진달래 꽃사이를 다니다가도 예쁜 꽃잎에 반해 소리한번 질러보기도 하고



수성골 계곡을 택해 하산을 하기로 했다
계곡에 들어서니 이젠 손까지 시럽다.
잘가시던 메아리님이 그만 ~ 발라당 넘어지신다.
에공 큰일인뎅...다행이 괜챦으시단다.
일어나시며 하는 말씀이 비가 와도 좋으니 두릅이나 있었으면 하신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두릅이있다.
사알짝 고개를 내민 두릅을 따니 언제 춥고 비가 미웠냐는 듯이 덩실 덩실 웃고 난리이다.
회장님도 두릅따기에 정신이 웁다.
어린 두릅은 에코님이 따지 말라고 했지만 나와 메아리님은 운제 오냐며 다따고 말았다.



약간에 두릅을 따는 순간은 기쁨이
다래순도 이제 움을트고 마니 나왔있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 하는 마음은
안도감과 행복감과 짜릿한 맛이 교체대는 순간들이 나에게 항상 기쁨 2배를 주는산행
오늘 빗속을 4시간동안 산행하면서
무사하게 산행을 마무리 함에 감사드리며
유가사절에 들렀다.
종교가 불교인 메아리님은 발이 빗물로 버려 대웅전 밖에서 합장 하고계신다.



유가사 주차장에 다다랐을때에는 대형버스에서 이제 산행을 시작하려는 산행인들로
붐볐다. 비가 와도 산을 찾는 이들이 이제는 너무 많다는걸 ????
유달리 산행인들이 많아 지는 추세이다.
4월에만 비슬산을 3번 왔지만 코스가 모두 달랐고 항상 비가 왔다는게 나에게 좀 슬펐다.
내년에 다시 찾을때에는 제발 비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자연휴양림 주차장 09:35

금수암 10:41

대견사지 절터 11:19

유가사 절 13:05

주차장 하산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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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