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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옥녀봉-구나무산-연인산-매봉-칼봉-우무동 일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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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옥녀봉-구나무산-연인산-매봉-칼봉-우무동 일주산행
1. 산행일 : 2003.4.24(목) 약간흐림
2. 산행인원 : 2명(권택원, 이근용 )
3. 산행코스 가평
용추계곡
입구-옥녀봉-명장산-구나무산-장수고개-송학봉-장수봉-연인산 전패봉-전패고개-매봉-회목고개-칼봉-물안골갈림길-선인봉갈림길-우무동
4.
구간별 소요시분(총 8시간 50분 소요) 가평 조옥동 용추계곡입구에서 옥녀봉으로 산행시작 09:02 - 옥녀봉 578m
09:29 - 묘1기 09:40-명장산(740m봉) 10:01 - 구나무산 가짜정상 10:20 - 구나무산 858.8m
10:27 - 물안골 삼거리 10:40 -구나무골 삼거리 10:46 -바른골봉 781m 10:52 - 잣나무 조림지 11:07
-장수고개 535m 11:15 -송학봉 705m 11:32 - 용추갈림길 12:00 -장수봉 879m 12:07 -소망능선 갈림길
12:29 -장수샘 12:35 - 연인산 1068m 12:54 - 점심식사 후 전패고개쪽으로 출발 13:20 - 전패봉 906m
13:29 - 우정봉표기지점 13:50 - 전패고개 14:14 - 헬기장 14:27 -매봉가짜정상 지점 14:57 - 매봉
929.2m 15:07 - 회목고개 15:28 - 칼봉 899m 15:56 -휴식후 출발 16:08 - 물안골(승안리)갈림길
16:22 -경반사 갈림길 16:32 - 수정봉 능선 분기지점 16:49 -선인봉(417m)갈림길 17:20 - 묘2기, 우무동
내려가는 소로 17:35 - 비포장 도로 끝지점 주차장 17:45 - 우무동 마을지나 다리에서 승용차 승차 산행끝
17:52
5. 후기 전날 소주를 한 관계로 춘천에서 가평으로 가는 첫 열차를 못타고 겨우 7시차를 타고 가평역에
내렸다. 승안리행 첫버스가 06:50이고 다음버스는 09:00에 있단다. 택시를 탈까하다가 가평역에 들르니 백두대간을 함께하고 있는
가평역장님이 함께가자고 교대할때까지 좀 기다려 달란다. 갈길이 먼데..
직원차를 얻어타고 용추계곡 입구에 내리니 어제비로
안개가 자욱하다. 갈길은 멀고 산행시작이 너무 늦었다. 최대 10시간은 걸릴산행이라 갈길을 재촉한다.
옥녀봉 능선오로
오르는 짧지만 가파른 구간을 오르니 진달래가 한껏 피었다. 어제 내린 비로 등로역시 폭신하고 길이 아주 잘 나있다.
옥녀봉을
왼쪽으로 두고 무심코 지나치려다가 삼거리에 걸린 아담한 이정표를 보고 다시 오른쪽봉우리를 오르니 헬기장이 있는 옥녀봉이다. 옥녀봉 높이가
507m, 508m, 578m로 의견이 분분한데 마침 훈련온 부대관계자분이 578m라고 말해준다.
드문드문 안개가 겉힐때면
능선 오른쪽의 구나무산, 용추계곡 건너편의 칼봉이 바로 보이고 멀리 전패고개와 이어진 매봉도 보인다.
완만한 오름길을 사뿐히
걸으면 바로 오른쪽을 꺾어지는 헬기장이 나오는데 명장산이라고도 부르는 740m봉이다.
다시 오밀조밀한 바위가 좀 있는 구간을
지나 바로 구나무산으로 오르면 정상같지 않은곳에 작은 돌탑 및 정상석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곳이 정상은 아니다. 몇번 와봤지만
좀더가면 헬기장이 있고 그곳이 정상이다. 초반에 걸음을 빨리했더니 물이 꿀맛이다. 조금의 휴식뒤에 바로 노적봉으로도 불리는
구나무산858.8m 헬기장에 도착 모처럼 증명사진을 박는다. 오랫만에 동행자가 있어 호사한다.
100여미터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길은 대원사로 통하는 길이고 당연히 왼쪽 장수고개쪽으로 진행한다. 여전히 길은 좋고 표지기도 많이
붙어있다.
주변에 높은산이 많고 유명한 용추유원지와 인접해 있어 도처에 탈출로가 있고 길이 좋아 산행이 수월하게
느껴진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물안골 갈림길을 지나고 오른쪽 구나무골로 빠지는 갈림길을 지나면 차츰 길이 희미해지지만 간간이 표지기가
있고해서 길 잃을일은 없겠다.
봉우리표기를 잘해놓은 바른골봉(781m)을 지나 장수고개쪽으로 고도를 한참 낮추면 간벌을 해놓은
잣나무 조림지가 나오고 바로 장수고개(535m) 비포장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연인산코스는 가평군에서 연인산 철쭉제를
열고 부지런히 홍보한 탓에 길이 신작로가 다 되었다. 토속적인 이름을 다 바꿔서 연인능선, 소망능선, 장수능선 등등 이름도 잘
붙여놓았고.. 이정표옆에 등고선 지도를 인쇄해서 걸어놓은 현수막이 그나마 쓸만하다.
연인산까지 오름길 3.9km 안개가
짙었던 날씨가 가끔 햇살을 비추고 땀한바가지를 흘리고 오른 705m봉은 송학봉이란다. 삼각점도 있고 주변은 진달래천국이다. 철쭉이
유명한데 아직 철쭉은 아직 이르다. 5월 18일부터 가평군에서 개최하는 철쭉제를 한다고 하던가?
그냥갈수 없지, 다시
기념사진을 한방 찰칵한다. 그리 잘나지도 못한 얼굴이 사진찍히는것이 그리 싫지는 않다.
장수봉으로 오르는 지리한 지점에서
권역장님이 속도가 느려지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가끔씩 앉아 5분, 10분을 기다리고 오늘 갈 능선이 자꾸 쳐다보이고 걱정이
앞선다.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하긴 겨울동안 산행을 걸르고 초장에 오버페이스를 했으면 힘들 것이다. 은근히 미안하기도
하다.
장수봉은 무슨 뚜렷한 표식이 있는것도 아니라 대충 짐작해보고 다들 쉬어가는지 앉을 자리가 몇개 있다. 그럼 나도
쉬어야지~
장수샘에 도착해서 먹던 물을 버리고 시리도록 찬물을 보충한다. 아까 연인산 0.9km지점을 지나서 한참을 왔으니
바로 앞에잇는 비탈만 오르면 바로 정상일것도 같다. 몇년전에 한번 왔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기도 하다. 비탈을 오르니 연인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200여미터를 오르면 드디어 연인산 정상 1068m다.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지점이다.
멋지게 세워놓은 정상석
뒤쪽으로 엄청나게 큰 너럭바위를 올려놓고 위에 이정표를 그려놓았는데 백두산 개성 몇km식으로 적혀있고 식탁으로 2명이 앉아서 점심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모처럼 집사람이 들기름과 고추장을 넣어싸준 도시락을 김치에 비벼먹는 맛이 쥑인다.
정상부근은 넓은 초원과
노랑제비꽃, 얼레지꽃 군락을 내려다보는 조망도 좋고. 명지산, 화악산, 중봉, 운악산, 귀목고개, 청계산, 길마봉, 청평 호명산 등등이
흐릿하게 다 보인다.
20여분의 휴식후 전패고개까지 내려가는 구간은 걸음을 좀 빨리한다. 도중에 우정봉 907m라고
적혀있는 이정표가 있는데 요것이 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한참을 내려와서 있는 봉우리 높이가 아무리 대충 짐작을해도 907m는 되지
못할것 같고 다른 지도에 전패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연인산 정상에서 내려와서 바로 다음에 있는 헬기장 봉우리가 진짜 우정봉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전패봉을 우정봉으로 바꿔 부른다니 말이다.
부지런히 내려뛰니 1시간도 안돼 전패고개에 도착한다. 요즘 나물이
좀 나는지 산에 나물채취하는 사람들 천지다.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붙기위해 가파른 비탈을 기를쓰고 오르면 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권선배님이 다소 회복이 되었는지 힘차게 뒤에 쫓아오고 있다. 고개에서 매봉오르는 구간이 길이 나쁠까 염려했는데 방화능선이 잘
깎여있고 길도 뚜렷해 전혀 걱정할 일이 없다.
도중에 뒤늦은 점심을 드시는 나물채취하시는 어르신들한테 포도주도 한잔씩
얻어마시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40여분만에 매봉정상석이 있는곳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른다.
웬 정상석이 이곳에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아무리 보아도 움푹들어간 곳인데 멀쩡히 정상석을 잘 만들어서 엉뚱한곳에다 놓아둔 마음씨가
가상(?)하다.
정상석에서 왼쪽으로 5분정도만 가면 팔뚝만한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 나오는데 그곳이 내가 아는한
매봉정상이다. 바로 건너편에 산불감시 카메라가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
산불감시 카메라를 우회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칼봉쪽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한다. 그냥 직진하면 깃대봉으로 대금산 청우산쪽으로 가는 주능선 길이다.
회목고개에 이르니 꼬부랑
할머니들이 나물을 정부미자루에 한자루씩 뜯어서 내려갈 걱정이 태산이시다. 경반리쪽으로 해서 가평까지 가신다는데 내가 생각해도 걱정이
된다. 될수만 있다면 대신 짊어지고 싶다.
회목고개에서 칼봉오르는 길이 죽을맛이다. 힘은 딸리고 권선배가
죽겠단다. 하긴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뭐.
요 구간이 길이 좋고 배낭이 가벼워서 그렇지 엄청 긴
구간이다.
바위를 우회하고 몇번을 쉬어가며 칼봉에 오르니 가슴이 뿌듯한것이 오늘고생은 다 한것 같다. 용추유원지까지
6.6km, 내리막길 별것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좀 남아있는 빵과 우유로 배를 채우고 우무동쪽을 향해서 출발이다. 지금 시각이
16:08분, 여유가 생긴다.
햐~~ 그런데 이건 내리막길이 아니고 안부로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급히 오르는
몇개의 봉우리가 다시 힘빠진 사람을 죽여놓는다.
칼봉에서 부터 20여분 거리의 물안골(승안리)갈림길과 경반사주지가
자체제작해서 걸어놓은 경반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차츰 길이 희미해지고 바위 능선이 한참 이어지는데 오늘 산행중 제일 호젓하고
바위타는 맛도 쏠쏠한 코스다. 바위 사이로 나있는 등로에 낙엽이 덮혀 길을 찾느라 조심해서 진행한다.
멀리 선인봉과 오른쪽의
수정봉능선이 연녹색 푸른빛으로 물들며 장쾌하게 이어져 있다. 우리는 일단 선인봉쪽으로 가다가 우무동으로 간다. 바위지대를 통과해서 좀
진행하면 수정봉으로 갈리지는 능선분기 점을 만나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면 되고 빨간 표지기 1개가 걸려있다.
고도를 한참
낮추어 부지런히 내려가는데 다시 권선배님이 지체된다. 아마 힘이빠진 다리에 무리를 주지않기위해 조심하는것 같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은 파랗게 돋아나는 신록과 진달래로 동네 뒷산같이 유순하고 포근하다.
동쪽으로 내려오던 능선이 동남쪽으로
휘어지는데 바로 진행하면 선인봉으로 이름붙여진 417m봉으로 해서 용추계곡 공무원휴양소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마음먹은대로 우무동쪽으로 진행하는데 길이 희미해지고 내리막길은 낙엽으로 덮여 보일듯 말듯하다. 10여분 부지런히 내려오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 조금 진행하면 깨끗한 무덤이 몇기 있고 무덤 밑으로 우무동 마을로 내려가는 소로가 나온다.
나물을
뜯어 내려가시는 할머니 두분과 얘기를 하면서 다시 10여분 골짜기를 내려가면 가평 조옥동에서 시작되는 비포장 큰길이 끝나는 주차장과
만나고 마중나오기로 한 차를 기다리며 걷는다.
우무동 마을은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라 이미 논밭을 팔아버린 분들은
아랫마을로 이사가거나 멀리 떠나버려 빈집이 많았다.
돈 몇푼에 대대로 살아온 땅덩이를 정리가고 떠나는 마음과 아늑하고 정감어린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총 산행시간은 8시간 50분 걸렸으나 전구간 등로가 확실하고
잡목도 거의 없어 진행하기가 수월했다. 다만 산행거리가 30km가 넘을정도로 길어서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지도를 잘 보고
시작하면 큰 무리없이 끝낼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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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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