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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돼지도
보고 분홍색 아가씨들에 취해버린 단석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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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돼지도
보고 분홍색 아가씨들에 취해버린 단석산 산행기
산의 특징:
육산
월 일 : 2003.
4. 21(날씨 맑음)
인
원 : 단독산행
등산코스(3시간
27분) 천주암-기둥바위-745봉(진달래군락지)-정상-방내재-방내저수지-천주암 ※ 능선에 진달래는 많으나
이미 지고 745봉이 절정이었음 ※ 방내재 하산길은 작은 나무들이 많아 여름철에는 많이 스칠것 같음 ※ 천주암 바로위에서 맷돼지를 보았고 방내지 하산길은 맷돼지 흔적 많음
김유신 장군이 입산하여 심신을 수련하던중 하늘로부터 비법을 전수 받어 바위를 양단했다는 전설이 있는
단석산 경주에 갈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어제 거창에 있는 비계산, 의상봉을 산행후 오늘 오전에 단석산을
산행한다.
보통은 신선사로부터 출발을 하나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천주암을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으로
잡고
구미에 사는 허만식씨의 산행기를 보았기에 입구는 쉽게찾고 천주암 입구 약수터건너 공덕비 바로위 우측으로 출발을
한다.
올라가자 만나는 묘 앞에는 철쭉이 벌써 피어있다. 묘 좌측과 우측 길이 있으나 좌측으로 길을 잡고 조금
올라가 천주암에서 오는길과 만나고 완만한 오름길을 오른다.
이미 진달래는 지고 잎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참나무에도 잎이
돋아나고 있는등 완연한 봄의 향기를 느낄수가 있다.
봄의 향기에 취하며 어제의 산행도 있기에 천천히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돌구르는 소리와 나무를 헤치는 소리가 들리기에 눈을 들어 숲을 보니 "아니" 중간정도 크기의 맷돼지가 숲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어제 비계산에서 맷돼지의 소리를 듣기는 하였지만 실제
야생의 맷돼지를 보는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엊그제 돼지고기 삶은것을 먹고 왔는데 그 효험 때문인지 연이틀 맷돼지를
본다.
금년 산행에는 많은 야생돌물을 본다. 가학산에서는 오소리 도고산에서는
노루, 비계산에서는 바로 앞에서 맷돼지 소리를 듣고 오늘은 맷돼지 실물을 본것이다. 이렇게 하다가는 호랑이까지 보지
않으려는지.........
급경사를 올라 전망바위에 도착을 한다. 기둥바위인지, 전망암인지.... 하옇든
조망은 좋고 다시 조금 올라 묘가 있는 능선에 도착을하고 이곳이 주능선인줄 알았으나 주능은 아직도 멀었고 밑에서 볼때 좌우측으로
보던 멋진 바위들의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등산로는 좌측으로 돌아간다.
어떻게 보면 하산을 하는것도 같고 지능을 하나
넘어 올라가야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
올라오면서도 진달래 나무는 많이 있지만 이미 저 있는 상태이고 이곳에는 다소나마 핀
진달래가 남아 있어 나를 반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을 한다. 처음에는 소나무 숲길로 쌓인 솔잎은 양탄자같이
푹신푹신하고 묘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을 하는데 양옆은 진달래 군락지 키보다 더큰 진달래인데 이미 지고 잎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
4분쯤 오르니 좌측으로 20명정도 앉을수 있는 전망바위가
있다. 올라가는길에 핀 진달래 몇그루가 반갑기 그지 없으나 이만인것도 다행이라 생각을 하고 조망도 매우 좋은 바위
이다.
또 서서히 오른다. 빽빽히 들어찬 진달래 나무 그러나 바라는 꽃은 이미 진상태..... 설마 이대로 군락지가
끝나는것이 아닐런지 평범한 산행으로 만족하여야 할것 같아 포기한 상태로 오르는데
할짝핀 한두그루의 진달래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더니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분홍색한복을 입은 아가씨들이 2열, 4열,
아니 몇열인지 모를정도로 도열을 하며 나를 반긴다. 환영을 받으며 오르다 보니 745봉 이부근이 오늘 산행의 하이
라이트이다. 한가지 흠은 키가 조금 크다는것 분홍치마를 입은 아가씨들에게 둘러 쌓이다 보니 어느새 정신은
몽롱하여지고
꿈결같이 유혹하는 아가씨들을 뿌리치고 비틀비틀 정상을 향하여 오르다 보니 중간쯤에서야 유혹의 손길에서
벗어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달래 군락지를 벗어난것이다. 마치 "삼국지에서 공명이 친 팔진도에 빠졌던 육손이 이
기분이었을까"
정상에 도착을 하니 어제와 달리 오늘은 왜이리 날씨가 좋은지 저멀리 건천시내 주변의 온갖 산들이 다
조망이 된다. 가을의 억새밭도 좋을것 같하기로 하고 몇개의 바위위에는 작은 돌탑으로 산행인들이 소원을 빌고..... 김유신장군이
베었다는 바위도 있다.
하산은 방내재에서 천주암으로 가기로하고 출발을 한다. 805봉에도 몇그루의 진달래가
피어있고 방내재까지는 완만하게 내려간다. 참나무가 많은데 아직 잎이 돋아나지는 않고 방내재에서 천주암으로 하산
하는길에는 다래 나무가 많고 등산로는 확실하게 나있는데 작은 나무들이 많이 침범을 하여 여름철은 조금 힘들것
같은길이고 2-3군데는 홍수로 길이 끊겨 왔다갔다 찾아야 된다. 또한 곳곳에 파헤쳐진 흔적이 많은데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은것 같다.
조금은 진달래를 기대하고 왔지만 처음 상태로는 완전 실망하였으나 745봉 부근에서 아가씨들에게홀려
정신이 오락가락 하였으나 매번 산행에 오늘같은날만 있었으면 원이 없겠다라....
☞ 산행시간 (3시간
27분) - 06 : 17 천주암 입구(약수터), 천주암창건율주공적비 위 우측으로(해발 약
130m) - 06 : 20 묘, 좌측길로, 이른 철쭉 꽃 핌 - 06 : 34 지능선 도착(해발 약 325m) - 06 :
43 급경사 올라 전망바위 (해발 약 410m) - 06 : 46 출발 - 06 : 52 묘가 있는 지능선(해발 약
485m) - 07 : 08 좌측으로 돌아가 능선도착(네갈래길), (해발 약 590m) - 07 : 15 잠시 휴식후 출발 -
07 : 21 양탄자같은 소나무길 지나 묘를 지나면서 오르막 시작, 진달래 약간 남아 있음(해발 약 610m) - 07 : 25 약간올라
20명정도 앉을수 있는 전망바위, 진달래 좋음(해발 약 655m) - 07 : 30 조망후 출발 - 07 : 41 진달래 군락지
올라옴(745봉), 개화 절정을 맞고 있음(이 부근이 만개 됨) - 07 : 47 조금 내려옴, 좌측에 하산로 있음(방내저수지 방향)(해발
약 720m) - 07 : 58 올라 주능선도착, 진달래 중간에 사라짐(해발 약 810m) - 08 : 00 정상도착(해발
827m), 억새밭 있음, 조망 아주 좋음 - 08 : 12 출발 - 08 : 14 805봉 - 08 : 23 묘(해발 약
710m) - 08 : 28 묘(해발 약 680m), 진달래 가끔 보임 - 08 : 32 봉을 우측으로 돌아 내려옴, 소나무 아스팔트
길,(해발 약 640m) - 08 : 37 방내재(해발 약 570m), 방내2km, 정상 1.6km - 08 : 59 좌측에 등산로
있음 - 09 : 38 저수지 제방, 등산로 2군데 홍수로 애매함 - 09 : 44 천주암 입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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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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