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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산행 - 백운봉

올린이 : 최윤영  2003/04/22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안개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산행 - 백운봉

백 운 봉 (940 m) - 용 문 산
장 군 봉 (1.065 m)

경기 양평 용천. 옥천. 용문.
교 통 편 : 상봉터미널-양평(또는 용문)하차-사나사행(용문사.연수리행)
청량리역-양평(또는 용문)하차-사나사행( 용문사.연수리행)
산행구간 : 사나사-능선안부-백운봉-능선안부-여우봉-함왕성-장군봉-상원암-용문사-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3 km. 시 간 ; 8 시간 )

용문산 남서쪽끝의 바위봉우리. 암봉으로 이루어진 주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있고 능선의골이 깊고 다양하여 매혹적이고 아직은 때묻지않은듯 오염이덜되어서 호젖한 산행을 즐길수있는 비교적높은산으로 호되게 병치레를 하고난후 모처럼의 산행길에 더위마져 씻어버린듯 내리던비도멈춘 흐릿한날씨속으로 남한강을 거슬러오르는 상쾌함으로 달려가고 있다

어느덧 양평터미널에 도착하여 사나사로향하는 도로위에 피어있는 노오란 개나리. 벚꽃이 활짝피어 아직도 봄은 우리곁에 있다는듯이 마중하고 주위의 산세와더불어 연녹색나뭇잎의 싱그러움이 조화를이루는 사나사 주차장에 멈추어서니 안개에 가리워진 주위의경관은 볼수없고 요란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따라 긴산행을 위한 준비로 잠시 휴식을취하고

이슬이 맺혀있는 숲길을따라오르는 길옆으로 활짝핀 연분홍복사꽃이 줄지어서있고 아직은 싹을틔우고있는 찔레꽃이군락을 이루는 사잇길을지나 작은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며 풍부한수량으로 넘쳐나는 계곡을 건너뛰어 오르고 물기먹음은 바위사이를 조심스럽게 오르는 풀숲사이로 피어있는 이름모를 야생화의꽃잎을 반기며오르는동안 안개비에 촉촉히 스미는 옷깃사이로 땀이솟아나고있다

계곡을벗어나 한참을 오르니 낙엽이수북히 쌓인가파른 급경사길을 돌아오르는 숲속언덕위로 활짝피어난 진달래꽃이 잠시발길을 멈추어 쉬어가게하듯 아름답게 피어있고 그옆을스치듯 쉬엄쉬엄 오를수록 이제는 수명을 다한듯 고사목이 되어버린 참나무숲길을 벗어나니 어느덧 능선안부에 이르러 힘들게올라온 길이기에 땀을 흠치며 정상으로가는 길을따라 발걸음을 재촉하고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목으로 아직철이른 진달래가 꽃망울을 머금고있을뿐 채피어나지못하고 이른초봄의풍경 그대로 머물러서 꽃피울날을 기다리기라도 하듯싶은데 암봉으로 이루어졎다는 정상은 어디쯤있는지 안개속에가리워진체 좀처럼 나타나지않는 능선길을따라 계속오르는데 안개속에희미하게 나타나는 큰바위봉우리가 앞길을 막아서고 로-프를잡고 올라서게한다

백 운 봉 - 암봉으로 오르는길을따라 로-프를 잡고오르면 정상이겠지하는 마음으로 올라서보지만 계속가야하는 정상으로가는길은 서너번은 계속올라야하는 로-프와 철계단으로 이어지고 다시또 마지막인듯싶은 철계단을 올라서니 안개낀 정상에 우뚝서있는 둥근돌 표지석에 - 백운봉 940m - 정상임을 확인케하고 한쪽옆으로 놓인 석탑위에 통일암이라쓰인 바윗돌이얹혀있고 그아래 "위 흙과 암을 육천만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백두산천지에서옮겨 이곳 백운봉에 세우다" 라는 글귀와함께 어느독지가의 염원인 듯.

그옆으로 안테나와 안내판이 세워져있고 앞쪽으로는 통나무받침의 전망대가 세워져 맑은날이면 앞이 탁트이고 전망이좋아 멀리용문산과 청계산이 줄지어서있고 서쪽으로는 유명산과 중미산이. 남쪽으로는 양평시내와 남한강의 강물을훤히 볼수있다는데 지금 우리앞에는 안개속에 아직피어나지못한 진달래꽃으로 둘러쳐진 나무사이로 구름위에 떠있는 천상에 머물고있는 순간인듯싶다

정상에서의 추억을 담아내고 휴식을위한 우리만의시간을 마련하기위하여 전망대위에 자리를만들고 둘러앉은 2 평남짖 공간의 보금자리에 차려진식단이 이보다 더풍성할수가있을까 싶은잊지못할 안개속의 만찬으로 기억되고 정상에서의 감동을어떻게 표현할수있을까 싶은마음으로 마음껏즐기고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순간의 미련을 뒤로하는 아쉬움을 남긴체 안개속으로

정상에서의 또다른추억을 간직하고 힘들게오르던길을 되돌아내려서며 능선길로이어지는 오던길을따라 다시 주능선안부에 이르고 상원사로향하는 능선길을따라 오르는암능길엔 노송과암봉이 조화를이루고 암능을 거쳐비좁은 능선험한길을 헤쳐나는동안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오염이덜되여있는 아름다운능선길을 대할수있다는 기쁨으로 오르는데 저만치 높은봉우리에 세워진 새로운 전망대가 안개속에반긴다

여 우 봉 - 안개속에묻히어 전망대에 올라서니 신선이 따로있나 ?
아무도없는 우리만의세상 이 자연속에 잠시나마 모든겄을잊고 즐거움으로 가득찬순간. 주위의 경관에 빠져들어 피로도잊은체 몽상의세계에 머물고 다시 속세로의 발걸음을 옮기듯 이어진길을따라 내려서고오르며 다시또
함 왕 성 - 바위너덜지대를 지나기도하는동안 옛날 삼국시대때 이곳에 함씨성을 가진사람이 성을쌓고 혼자왕이되었다는 전설을간직한 석성이 자연적지형을 이용하여 축조한흔적이 뚜렷이남아있는 구간을지나며 긴산행을계속하는동안 지나는길목마다 개화의시기를 늦추고있는 진달래.철쭉나무사이로 원추리가 군락을이루는 숲길을 따라오르니 타원형둥근돌 표지석을 세워놓은 장군봉(1064m)이 마중한다

장 군 봉 - 이렇듯높은 봉우리이면서 잘알려지지않은 이유는 무었일까 ?
그저주위에 장군약수-윤필암지 정도표기가 되어있을뿐 1.000 m 고봉답지않음은 용문산에 가리워져있음일까 아니면 백운봉으로 가는길목이어서일까 ? 잠시 휴식을취하고 우측 상원사하산길로 내려서는 가파른길을 조심스럽게 로-프를 이용하기도하며 암능을 돌아내려오며 안개로인하여 웅장한산세를 볼수없었지만 고산을 연상케하던 깊은골짜기와 울창한수목이 심산유곡임을 느끼며 내려서는 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오는동안 이제까지와달리 백색암벽이 웅장한 암봉을 이루어 보기드문 경관을펼치며 노송과의 어울림이 한층더 아름다움으로 비쳐지는 암봉아래 발길을멈추고 바위조각 하나하나의 결정체가 이루고있는 신비함에 넋을잃고 모두가 이구동성 탄성을 자아내는가하면 안개에 가리워진 주위의경관을 볼수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작은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하는 다시찿고싶은 마음으로 내려서고있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능선길이었기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서는 길목으로 이제까지와달리 활짝피어있는 진달래꽃이 긴터널을 이루어 반기고 긴산행에 지친몸과 마음을 달래려는듯 주위의 안개가걷히며 드러나는 연녹색 숲속의푸르름이 계절의 변화된모습을 보이기라도하듯 비쳐나는동안 계곡의 물소리와함께 어느덧 상원사에 내려서서 계곡물에 손을담그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긴산행 아름다운길을 이어가고자 다시또 용문사로 오르는길을따라 숲속으로 들어서고있다

안개가 걷히어가고있는 주위의 산세를 둘러보며 걷는발걸음이 지쳐갈즈음 용문사에 이르러 제일
먼저 마중한 동양최대 천연기념물 30 호인 수령천년의 은행나무(둘레:10m.높이:70m) 앞에서 잠시 지나온길을 돌이켜보며 -자 비 무 적-현판 계단을올라 약수로 목을축이고 경내를 벗어나 일주문을 나서니 만개한 벗꽃과 무사안전을 자축하는 칡막걸리와 산채나물에 피로를 푸는 즐거움이있고 열차에 기대어 처음부터 끝까지 안개에묻혀 신비로웠던 산행의 추억을 더듬어가는 낭만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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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