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미시령.(금강산.신선봉.신선대.화암사)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올린이 : 코리아마운틴()    2003/04/21 (올린날)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미시령.(금강산.신선봉.신선대.화암사)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산행지 : 미시령 금강산 신선봉 신선대 화암사.

산행일시 : 2003년 4월 19일 토요일 늦은시간 9시 진주 출발

산행소요시간 : 5시간 43분

교통편 : 서진주나들목 대진고속도로 - 대전에서 중부고속도로 - 호법에서 영동고속도로 - 만종에서 중앙고속도로 - 홍천나들목에서 나와 국도 44호선(구간구간 공사중 엄청오래끌고 있씀) 이용 인제를 거쳐 설악산 미시령휴계소에 04시12분에 도착 대략 7시간 소요.

출발하루전 간간히 비를뿌리던 날씨가 일기예보상 오전중에 그친다구 한게 20일 오전까지 흐린다구하니 갈등이었으나 큰비가 아닌 10mm 안팍의 안개비 정도이니 그냥 계획했던 미시령신선대산행에 나선다.

20일 04시12분 미시령에 도착된다.
진주에서 느꼈던 날씨와는 천양지차 추위가 엄습하고 흐린날의 깨스는 시야가 좋아보이지 않다.
호흡을 가다듬고 준비운동도 하며 몸을 추스리고 산행에 나선다.

04시35분
미시령식당 옆을돌아 뒤편길로 접어들자 가파른 언덕배기에 물기먹은 흙길이 외지인의 출입을 선선히 허락치 않는다. 자일을 부여잡고 조심조심해서 올라서니 한국통신안테나가 자리잡고 있었고 헬기장이다.

04시 56분
능선길에 올라서서 잠시 가더니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며 바위돌 너럭지대가 이어진다. 흐였한 깨스로 인해 주변의 경관을 살필수는 없었지만 기암의 형태로보아 분명 절경지대임이 분명할거란 생각이다.

05시25분
산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유일한 이정표가 나타난다.
직진= 신선봉. 우측 = 화암사 미시령을 알리는 삼거리 안부다. 큰 구덩이엔 많은눈이 쌓여있었고 물소리가 나는듯 한데 캄캄하여 알수가 없어 신선봉을 향한다. 발아래 우측으로 속초시가지의 야경과 국내대기업의 콘도가 밀집된 지역이 마치 잘 정리정돈된 책장과 같이 무척이나 좋아보인다.

06시02분
첫번째의 봉우리상봉에 도착된다.
이미 날은 새어서 온세상이 발아래는 구름바다를 이루었고 건너편 황철봉 정상부분만이 모습을 보인다. 안타깝게도 바로옆 고래등같은 울산바위지역은 아예흔적조차 알수없을 만큼 짙은 안개에 갖혀있다.

06시 20분
화암재
분명 있어야 할 화암재 표지판이 있어야할 헬기장에 바위군락만이 너럭지대를 이루고있었고 이곳이 화암재라고 알수있을 어느것 하나도 없다....

06시 31분
신선봉 1.204m
돌탑을 정성들여 쌓아놓은 중앙부에 사각형 작은돌기둥에 흐릿한 글씨가 "신선봉"을 알린다.
조망이 되지않아 안타까운 마음에 돌탑부근을 서성이는데.
백두대간 마지막구간 종주자들이 미시령방향에서 어둠을 제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대략 40여명으로 되어보인다..(이분들은 백두대간 남쪽방향 진부령에 오늘 마침표를 찍는다 하였는데 나이지긋한 여성분들보 많이 보였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하늘이 조금은 생각을 해주었는지 멀리볼수는 없지만 주변의 경치가 아래는 암릉의 절벽이요 틈새에는 노송과 가문비나무가 자리잡고 있었다.

캄캄한 밤에 주목인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가문비나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악산방향의 경관은 아예 제로 상태다. 아쉬운마음 달래며 화암재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06시 20분
화암재

06시 25분
상봉

07시 21분
화암재.신선봉.미시령안부(샘터)
올라왔던 길에서 화암사방향으로 들어선다.
긴장감이 든다 과연 어떤 절경이 숨어있길래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 구암자"중 남쪽의 첫번째인 신선선대아래 화암사가 구암자가 되었을까 ?

길이없는가 싶더니 길 바위암봉아래로 구멍이 둟린곳으로 겨우 지나가자 마치 하늘에서 자 보아라 하는것마냥 짙은 깨스가 순간순간 겉히며 암릉절경이 이어지는데 이곳이 선경인가 싶었고 도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 ! 이런곳에 이런절경이 숨어있다니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샘터가 있는곳에서 화암사방향은 이정표가 떨어져 나가고 없었고 보기에도 잡목이 우거져 사람의 발길이 한산해 보였다.

07시 40분
영국사지옛 터에 도착되었다. 옛 영화는 보이지 않았고 비경만이 운무에 쌓인채 웬 낮선 불청객의 방문에 방문을 잠시 열어제치듯 하늘비경을 드러내고 있었다.
바위능을 따라 동남방향으로 내려선다.

09시47분
오늘의 최종 기착지 신선대에 도착된다.
국내에는 많은 신선의 지명을 쓴 암봉과 산들이 숱하게 많다.

호흡이 멈추고 정적만이 흐른다.
잛은 등산세월동안 감동으로 맞이한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곳 미시령 금강산신선대를...
천년세월동안 비바람에 패인 암봉은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고.
신선이 놀았을 쉼터엔 절벽의 평편한 암반지대였고 배구장 크기만한 장소였다.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까... 어떻게 불러줘야할까 ...
옛 고승들이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를 지명하였을때 이곳 신선대 화암사를 남쪽의 첫번째 로 구암자로 불렸던것이 왜? 인가를 답하고 있었다.

10시08분
신선대에서 왔던길을 100여m되돌아 가면 화암사로 내려서는 길이있으나 신선대 암봉사이에 미시령으로 내려서는 종주길로 내려선다.
등산로에는 산행객의 발길이 오래끊긴듯이 보였고 이내 미시령도로로 내려선다.

화암사길로 이어지는 종주길에 울산바위의 조망을 한번도 볼수가없었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신선대의 비경이 모든걸 대신해주었던 산행이다.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인 화암사로 마지막발길을 옮긴다.

홈으로 | 가나다순 | 지역별 | 게시판 | 산행기 게시판

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수정, 보완, 추가할 내용이나 접속이 안되는 것을 발견하시면
E-mail 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