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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13번째산행기: 눈꽃속의
영원령(7암자)9시간27분 하산길(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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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배씨아찌 2003/03/04
(올린날) 게시판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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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3.2.28-2003.3.1 (1박2일) – 누구와 : 홀로 발길따라… 코스 :
백무동-한신계곡-세석-벽소령(1박)-삼각봉-영원령(7암자)-실상사
지리산 오기 전날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술 한잔했으나
지리산의 설레임일까, 잠도 거의 못자고 집에서-백무동을 향해 왔지만 왠지 지리산에만 오면 없었던 힘이 난다,
어느듯
01:40분경 비오는 소리인가 뭔가 들리어 온다 밖에 나가보니 비가 내린다. 비오면 아침 늦게까지 푹 잠이나 자지 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새벽녘 2층에 주무신 서울에서 오신 5-60대 아저씨들이 일어나 덥다고 창문을 연다. 조금 지나니 어떤분이 눈이 내린다고
말한다. 6시가 넘었다나. 함박눈은 아닌 일반적인 눈이 내린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눈은 아주 조금 내린다.
영원령에서 도솔암 가는길에 두번에 걸쳐 길을 잃고 또한 문수암에서 삼불사길 초입을 잘못 들어 예상보다 많은 하산
시간을 소비하였다.
백소령산장(07:13) -8k정도- 도솔암(09:50-10:00)
백소령에서 아침에
처음, 배낭 메고 떠나는 눈 내린 등산로 발길의 흔적을 내고 간다, 5cm정도 눈이 내린 것 같다.. 동결된 등산로보다 눈 조금
내린 등산로가 푹신해서 좋다. 형제봉,삼각봉을 거쳐 삼거리 안내판 (08:17 삼정/연하천 갈림길
연하천0.7k/벽소령2.9k)에서 음정으로 발길을 돌린다, 내리막길을 15분여 가니, 탐방로 아님 안내판 (08:35)이 있다.
자세히 보니 누군가 직진하면 영원사라고 펜으로 적어 놓아 그길을 따라 간다. (삼정길은 우측 경사 하산길) 영원령 능선길
산죽구간이 길게 이어진다, 새벽에 눈이 내려 발길 흔적이 끊어졌다,이어졌다 하지만 길 잃을 염려는없다. 한참가다, 발길 흔적이
두개가 있어 따라 갔지만, 보이지 않아 되돌아 와 다른길을 따라가니 리본이 보인다. 어떤 산봉우리 경사길을 올라 정상(09:00)
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방을 둘러보니 구름이 너무 많아 전혀 나의 위치를 알수가 없다. 다시 능선길을 타고 가다가 어떤
산봉우리가 앞에 있고 삼거리다, 능선으로 가니 발길이 끊어져,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도솔암가는길 리본이 있다. 로프도 깔려
있는 길을 내려서니 여기도 발길 흔적이 여러 갈래다. 올라 가는길 하나, 내려가는길 3개, 내려가는 길이 맞는것 같은데
내려막길을 한참을 내려가도 리본도 보이지 않고 발길도 보이지 않는다. 실패다, 다시 로프 있는데까지 올려와 다시 다른길을
선택하여 내려가 본다. 100m정도 가니 리본이 보인다. 산에서 길을 잘못 선택하여 내려 갔다가, 올려오면 왜 그리 힘이
빠지는지, 시야가 없는 이곳에서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되돌아 가는 길을 알고 있으니, 그리 문제가 안된다. 경사진
내리막길 등산로도 넓고 , 리본도 많이 붙어있다, 삼거리길 안내판 (영원령/양정)을 통과후 200여미터를 내려오니 또 삼거리길
안내판 (영원령/양정)이 나오고 좌측 100여미터에 도솔암이 보인다. 나뭇가지로 엮은 문을 열고 들어가 암자를 구경한다, 암자치고
꽤나 크다. 방에서는 스님 두분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그냥 물한잔 먹고 발길을 돌린다.
도솔암(09:50-10:00)
-2.5k정도- 영원사 (10:40-10:53)
내리막길, 몇 걸음 지나니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비 같은 눈,눈
같은 비는 계속 내리고 계곡 몇 개를 지나니 어느덧 포장도로가 나온다, 촤측 오르막 길을 5분여 오르니 영원사라는 표지석이 있다,
조금더 올라가니 영원사 식수터앞에서 어떤 아저씨께서 눈 오는데 산에 왔느냐고 물으신다, 하산중이라 대답드린후 시원한 약수
한잔먹고, 우기 대비 등산복차림으로 재무장한다.
영원사 (10:40-10:53) - 2.1k - 상무주암(11:35-11:38)
상무주암 안내판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른다. 중간에 산죽비트 안내판이 두개나 나오고 상무주암3k라는 표지판이
있다.(실제2.1k라 맞는것 같다) 20여분을 오르니 영원령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간단한 간식을 먹고 다시 걸음을 채촉한다.
안내판(삼정산0.4k/상무주암0.1k)을 지나니 상무주암 암자가 보인다, (흐린 날씨라 삼정상 등정은 포기 함) , 방안에서는 TV
소리가 문밖까지 들리어 오고, 식수터 물 한잔 떠 먹고 내려간다
상무주암(11:35-11:38) -1.2k- 문수암
(11:55-12:55 점심식사)
경사진 내리막길, 눈썰매를 탈려도 등산로 우측이 급경사라 그냥 걸어 내려간다, 문수암에는
등산복차림의 손님3분,스님, 그리고 나, 나중에 부부가 올라옴, (이분들은 문수암 보살님들..) 보살님 자는 방 옆에서 떡라면을
끊여 먹고, 하산 준비하는데 붙임성 있는 스님께서 차(오가피) 한잔 주시어 고맙게 먹었다. 마산,창원에서 오셨다는 보살님들은
고무판을 지고 올라 왔는데 새로 지은 화장실 나무바닥 보호용으로 깐다고 한다.(등산객들이 아이젠을 착용한 채로 화장실을 사용해서
나무바닥이 훼손된다나)
문수암 (11:55-12:55 ) - 1.3k - 안내판 (13:25 삼불사 1.0k/마천4.5k)
급경사 내리막길, 이젠 더 이상 눈이나 비는 내리지 않는다.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눈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안내판이
보인다, 삼불사는 1.0k를 다시 올라 가야 한다는 지형도. 다리힘이 빠진다. 머리가 나쁘니 다리품이라도 팔아야지 뭐..
안내판 (13:25) -1.0k- 삼불사(14:00-14:05)
문수암에서 좌측능선으로 400여미터만 가면 있는
곳을 내려왔다 다시 올라간다. 하늘은 차츰 개이고 가끔은 햇살도 비쳐 주지만 지리산 능선은 볼수가 없는 위치에 있으니 아쉽다.
스님이 안 계시는지 삼불사를 지키는 개만 짖어 댄다. 바가지로 샘물을 떠 먹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어 옆에 있는 밥그릇으로
시원한 물을 먹는다. (이물은 정안수 올리는 물이라 쓰여 있다)
삼불사(14:00-14:05) -1.0k- 안내판
(14:22 삼불사 1.0k/마천4.5k) - 1.8k정도 - 도마동 마을 (14:55-15:10)
올라왔던 길, 그길을
따라 내려선다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눈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넓은길을 따라 도마동에 도착해서 할머니께 실상사 가는 길을 물으니 .
태풍루사때 등산길이 사라졌으니 마천 버스길로 걸어 가란다. 그래도 예전에 다 녔던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니. 뒷산으로 올라
가란다. 잠시 커피 한잔후 출발.
도마동 마을 (14:55-15:10) -1.2k정도- 약수암 (15:35-15:40)
동네 뒷산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니 리본이 보인다. 무려 다섯 곳의 산사태 구간이 나오지만 등산로는 나 있다. 흙구덩이에
등산화가 빠져 엉망이다. 약수암에도 절을 지키는 개가 있어 열심히 나를 향해 짖고 있다. 누구 한분 나와 보지 않는 암자.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한컵 먹고 약수암을 내려선다,
약수암 (15:35-15:40) -2.2k정도- 실상사
(16:20-16:40)
버스가 다닐 정도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20여분을 내려가니 우측 오솔길로 리본이 많이
붙어 있어 그 숲속길을 따라 내려가니 실상사가 저 멀리 보인다, 논길을 따라 실상사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실상사 보물들을
구경하고 실상사 매표소(입장료1500원) 앞에서 함양행 버스(16:46)를 타고 인월에서 하차, 다시 남원행 버스를 타고 와
,남원터미널 옆 기사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어제 왔던 그길을 버스 2번 더 타고 나의 집으로 되돌아 왔다. 집도착 (21:05)
지리산 산행 200회 목표를 향해 앞으로 열심히 걷고 또 걸어 가겠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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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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