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테마산행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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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을 오른다

남한에서 한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 천왕봉과 세 번째로 높은 설악산 대청봉은 여름과 겨울에는 초보자들은 오르기가 쉽지 않다. 9월에 고봉을 올라보자. 천왕봉과 대청봉은 정상이 바위로 되어 있어 시야가 탁트이고 조망이 시원하다. 9월하순이면 정상 부군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9월 하순이 오르는데 적기이다.

지리산 천왕봉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한라산(1,950m)에 이어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은 지리산의 최고봉이자 주봉이다.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세갈래로 헤어졌다가 진양호에서 다시 한데 모여 남강을 거쳐 낙동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면서 경남인의 젖줄이 된다.

정상에는 '지리산 천왕봉 1915m' , 표지석의 한 쪽 면에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천왕봉을 오르는 길은 동쪽의 개천문과 서쪽의 통천문이다. 개천문은 하늘을 여는 문, 통천문은 하늘을 오르는 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곳은 하늘과 접해 있는 길인만큼 경건한 곳임을 상징한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서쪽으로 멀리 반야봉 노고단 까지 시야에 들어 온다. 지리산 일출은 10경중 제1경이다. 지리산은 다우지역 이어서 삼대가 덕을 쌓아야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할만큼 일출을 보기가 쉽지 않다. 9월 하순이면 제석봉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능선에 단풍이 들어 정취를 더한다.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는 중산리에서 법계사로 오르는 코스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매우 가팔라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백무동에서 장터목, 제석봉을 거쳐 천왕봉을 오르는 것이 오르기가 수월하다. 하산은 법계사를 거쳐 중산리로 한다.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 까지 3시간,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1시간, 천왕봉에서 칼바위 2시간, 칼바위에서 중산리까지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백무동-장터목-제석봉-천왕봉-법계사-중산리 코스[7시간 30분)

설악산 대청봉

설악산의 가장 높은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대청봉은 공룡릉, 화채릉, 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으로 내설악, 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며,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이 이 곳에서 발원한다. 인근에 중청봉, 소청봉, 끝청이 있다. 정상은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며, 기상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상에는 '요산요수'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와 대청봉 표지석이 있다.

정상까지 오색 방면, 한계령 방면, 백담사 방면, 설악동 방면의 코스가 있는데, 한계령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수월하고, 오색에서 설악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6㎞(약 4시간 소요)가 최단거리 코스이다. 9월 20일 쯤이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대청봉과 중청부근의 단풍은 화려하지 않고 은은하다.

한계령 산행기점

초보자가 대청봉을 오르는데 가장 원만한 코스로 대청봉까지 5-6시간 가량 소요되며, 설악동으로 하산 하기까지는 초보자나, 단체인 경우 12시간 가량 소요된다. 산을 잘타는 사람은 10시간 이내도 가능하다.

한계령에서 2시간 정도면 서북능선에 올라서고, 능선따라 3시간 정도를 걸으면 대청봉이다. 능선에서의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고, 중청에서 15분 정도 대청봉을 올라 다시 중청으로 내려와 소청을 향한다. 소청은 설악산에서 전망이 우수하다. 내외설악과 용아장성릉, 공룡능선이 한눈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소청에서 희운각까지는 급경사,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의 운치를 즐기며 설악동으로 하산한다. 천불동계곡은 양폭, 오련폭포 등 계곡미가 뛰어나다. 양폭산장에는 매점과 식수가 있다. 가을단풍산행은 천불동계곡의 단풍이 절정인때가 좋고, 겨울눈산행의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이용된다.

한계령-서북능선 갈림길-중청-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 천불동계곡-설악동(12시간)

치악산 비로봉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뻗쳐 있는 치악산은 14㎞의 평탄한 능선이 주 뼈대를 이루고 있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원래는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릴 정도로 가을 단풍이 빼어난 곳이었다. 일찍부터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으며 고산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등 여러 사적지와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치악산 주능선은 사계절을 불문하고 종주산행지로 각광받는다. 주능선길을 뻐끈하게 한 번 걸어볼 수 있어서다. 치악산의 종주는 다른 산의 종주와 마찬가지로 최고봉인 비로봉을 정점으로 밑에서부터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올라 가는 것이 산행의 맛을 더해준다.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친다는 치악산, 이는 사다리 병창코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구룡사매표소에서 산행을시작하여 세렴폭포아래 다리를 지나면 사다리병창코스와 계곡코스로 갈라진다. 사다리병창코스로 올라 계곡코스로 하산하여야 과연 치가 떨리는지 체험할 수 있다.

사다리병창코스는 가파르게 산등성이와 능선을 타고 계속오른다. 사다리(계단)가 유난히도 많다. 가파른 오르막과 사다리,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힘들기는 하여도 오를 만하다. 사다리병창코스는 급경사에다 계단이 많아 오르는 것 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다.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세렴폭포-구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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