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다.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을 비롯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억새포인트
천관산은 가을이면 억새로 온 산이 뒤덮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남쪽과 동쪽이 바다로 에워싸인 채 서 있는 명산으로 그림 같은 다도해와 정상 주변의 빼어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정상인 연대봉에서 구정봉까지 능선따라 10리길이 억새로 넘실댄다.
바닷바람이 거세 무릎 아래에서 찰랑거리는 난쟁이 억새가 특징이다. 해질 무렵의 억새밭은 그림같은 만추의 서정을 느끼게 한다. 연대봉에서 구정봉(환희대)으로 이어지는 억새 장관에 얼을 빼앗겼다가 다도해를 바라보면 더욱 좋다
억새산행시기
천관산 억새는 10월 중순이 적기이다. 해마다 10월 중순부터 말경이면 이곳 억새는 절정을 이루고 이때에 맞춰 억새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