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長峯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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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섬에 장봉도(長峯島)가 있다.
그보다 더 가까운 섬에 삼형제 섬이라는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가 있어 세 섬이 연도교(連島橋)로 연결되어 있지만 배편으로 10분 거리여서 너무 가깝고, 장봉도(長峯島)는 삼목선착장(三木船着場)에서 배편으로 40분 거리니 이에 비하면 섬 같은 섬이기 때문이다.

그 삼목 선착장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공항전철로, 인천에서는 동인천에서 버스로 연결되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떠날 수 있는 섬이 장봉도다.

면적 7.1㎢로  여의도 7㎢와 크기가 비슷하고 동서 길이가 약 9km, 남북 폭이 1~1.5km로 여기에 주민 약 1,000명이 살고 있다.

그래서 여름에는 바캉스로, 봄 가을에는 트레킹의 명소가 바로 장봉도라서 그 대표적 코스를 소개한다.

장봉도 주능선코스(13.1km)
장봉도선착장- 등산로 입구- 상산봉(114.3m)-말문고개- 국사봉(150.3m)- 봉수대-가막머리전망대- 해안길- 윤옥골- 건어장 버스정류장.

장봉도의 마을에는 옹암(甕岩, 독바위)을 장봉1, 평촌(平村)을 장봉2, 진촌(陳村)을 장봉3, 축동(싸리 축자)을 장봉4리 네 마을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곳이 평촌마을이다. 

이 섬에는 택시가 1대도 없는 대신 전기차 '장봉카'를 3시간에 2만원으로 빌릴 수 있고(연락처:032-747-1231 )  배시간에 맞추어 장봉도 공용새마을버스가 운행을 하니 편하게 섬일주를 하고 싶거든 이를 한 번쯤은 이용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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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저도 귀찮거든 장봉선착장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려 바다를 보라. 거기 작은 섬 하나가 있고 거기서 바다로 향하다가 뚝 그친 멋진 옹암구름다리를 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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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인어상(人魚像)도 보고,

옛날 장봉도는 한국 3대 어장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이 마을에 사는 최씨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고기를 잡는데 그날 따라 한 마리도 잡히지 않더란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그물에 인어(人魚)가 걸려 올라왔다.

말로만 듣던 인어를 보니 너무나 신기하고 기뻤지만 마음씨 착한 어부는 측은한 마음에  바다에 놓아 주었다. 그 덕분이었을까. 그후 삼일 간은 어부가 그물을 던지기만 하면 항상 물고기가 한 가득 그물에 잡혀 올라왔다. 그 보은의 뜻을 기려 마을 사람들이 인어상을 세웠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는 누구나 이 인어의 손을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니 그냥 지나치지 말 일이다.


 장봉도(長峯島)란 명칭은 섬의 형태가 길고 산봉우리가 많은데서 유래하였다.

시원한 바다를 굽어보며 피톤치즈로 건강도 챙기며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하고 싶거든 운동 삼아 이산을 트레킹하자.

장봉 선착장 좌측으로 인어상을 조금 지난 곳에 등산로 입구를 통하여  상산봉(114.3m)에 오르면 이 섬에서 가장 높은 고개라는 말문고개(구름다리)를 지나서 최고봉 국사봉(150.3m)로 해서 장봉도 최북단의 낙조의 명소라는 가막머리 전망대로 향할 것이다.  말문고개란 말은 옛날 용암마을 일대가 말목장이어서 말들이 넘어가는 것을 막는 출입구였다 해서 생긴 말로 지금은 구름다리가 설치 되어 있다.

12109A0C4A40EC9B5DE5FA   지고 온 내 인생이
   꾸려온 유하주(流霞酒)에
   장봉도를 안주하여
   술자리 벌이노라.
   국사봉(國師峰)
   우러르고 있는
   저 산하(山河) 굽어보며

                      -2108년 장봉도 국사봉에서

  
 10여년 전에 내가 장봉도를 찾았을 때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던 섬이 지금 와서 보니 관광객들이 많아지자 해수욕장으로 가꾸어 꾸며 놓고 많은 먹거리를 마련해 두고 있었다.

준비해 간 생맥주를 국사봉 정상에서 마시며 호연지기(浩然之氣)하던 나도 늙었구나 하던 그 때  72세가 이제와  생각해 보니 나의 젊은 시절이었구나.

장봉도 3대해변으로는 옹암해변, 한들해변, 진촌해변 등이  해수욕장 겸 갯벌체험장으로 활용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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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넓고 긴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이 용암해변이다. 100년 넘는 노송 아래 장봉도에서 가장 많은 텐트촌이 형성 되어 있는 곳이다.

여행지에 가서도 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법이다. 장봉도에서도 그렇거든 아까 갔다가 무심코 그냥 올아온 옹돌 구름다리 가기 전 바닷가에 콩크리트 벽에 써놓은 주민들의 시를 읽어보자. 어눌하기도 하지만 섬 사람들의 순수한 고향 자랑이 정겨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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