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Ieodo 離於島)  원본: ilman의 국내외 여행기 참조할 것(그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사 앞 근처에 도로원표(道路元標)가 있다. 도로원표(道路元標)란 도로의 기점(起點) ·종점(終點) 또는 경과지를 표시한 것이다.

거기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한반도의 정 동쪽에 있는 정동진(正東津)이다. 그 영향에서일까. 정서진(正西津)은 인천, 정남진(正南津)은 장흥, 정북진(正北津)에 해당하는 것이 중강진란 말이 생긴 것 같다.

그런데 이는 한반(韓半島) 내륙을 말한 것이니 국토의 끝을 말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반도의 동쪽 끝이 독도(獨島)요, 서단(西端)은 평북 용천군 신도면 마안도이지만, 휴전선 이남으로 따지면 백령도(白翎島)다. 북단(北端)은 함경북도 온성군 유포면이고, 휴전 아래 최북단은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고 남단(南端)은 마라도(馬羅島)다.

마라도에 갔더니 마라도 남쪽에 국토최남단비(國土最南端碑)가 서 있다. 그런데 이 국토남단비를 철거하자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유인도 마라도에서 149km 해상에있는 암초(숨은여) 이어도(Ieodo 離於島) 우리 국토라고 인정해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독도를 놓고 한일 간 영토 분쟁을 하듯이, 이어도를 둘러 싸고도 한국과 중국은 서로 영토 분쟁 중에 있다.

이어도는 중국의 무인도이자 바위섬인 퉁타오(童島)에서 247m, 일본의 도리시마(鳥島())라 불리는 암초에서 276 km 해상에 있고. 한국 유인도인 마라도(馬羅島)에서는  149km 해상에 있어 삼국 중 한국에 가장 가까이 있는 암초다. 
그래서 한중(韓中)이 서로 영토권을 주장하여서 이어도는 현재 한중(韓中) 간에 잠정조치 수역(韓中暫定措置水域)으로 정하여 있다. 잠정조치수역(暫定措置水域)이란 한중 어업협정에 의하여 한국과 중국의 어선에 한해서 신고 없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허용된 수역을 말한다

중국이 자기 영토라 주장하는 유일(唯一)의 문헌상의 기록으로는 산해경(山海經, B.C. 475년 ~ B.C. 221년 경)의 다음과 같은 기록 때문이다.

『 東海之外、………、大荒之中、有山名曰猗天蘇山 』

"동해(동중국해) 밖 태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하여 의천소산(蘇山, 쑤옌)이라 한다."

그러나 산해경(山海經)은 중국의 고대 지리서이자 각종 ·전설들을 기록한 것으로 그들이 말하는 '의천소산(蘇山, 쑤옌)'이 이어도를 말하는지조차 신빙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그 원문이 '猗天蘇'(의천소산)이 아니라 '猗天蘇 '(의천소문}이라는 것이 우리 국내의 학자에 의해 밝혀 졌으니 '蘇山(소산)'이 '蘇岩(소암, 쓰젠자오)' 이라는 저들의 주장은 날조 된 것이라는 학설이 있다. 

이게 비하면 제주도에 오래 전부터 전하여 오는 '이어도 전설'이 더 구체적이고 더 신빙성이 있는 자료라고 생각된다.


*.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이어도(離於島)는 수중 암초로서  는 해면에서 평균 수심 50m 아래에 있는 남북으로 1,800m, 동서로 1,400m, 넓이가 11만 3000평 규모의 4개의 봉우리로된 수중 암초(暗礁)다. 가장 얕은 봉이  해수면  4.6m 아래가  이어도의 가장 높은 봉이 되는 곳이다. 그래서 10m 이상의 태풍의 파도가 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수중암초 지대라서 엄밀한 의미에서는 섬이 아니다.

 제주도에는 까마득한 옛부터 이어도에 대한 전설이 많이 전해 온다. 그 전설 속에는 고기잡이 하러 바다에 나가서 돌아오니 않는 어부(漁夫)들이 가는 죽음의 섬으로 구전되어 오던 섬이다.

이어도가 문헌에 가장 먼저 소개 된 것은 17세기에 쓰여진 네델란드 무역상 하멜의 '하멜표류기'에서였다.


"8월 1일 새벽에 우리는 조그마한 섬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해서든 닻을 내릴 만한 장소를 찾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는 닻을 내리는데 성공했다. 그 섬 바로 뒤편에 큰 암초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닻을 내린 상태로 있어야만 했는데 바다는 더욱 더 게세어졌다.(하멜표류기 ,연합신문 소개)

그러던 것이 1900년 영국 상선(商船)인 소코트라(Socotra)호가 항행하다가 이 암초에 좌초되는 바람에 처음 발견되어 세계에 알려지는 바람에 그 선박 이름을 따서 이어도는 국제적으로는 ‘소코트라 암초(Socotra Rock)’라 불리게 되었다. 이를 1910년 영국 해군 측량선 워터 위치(Water Witch)호에 의해 수심 5.4미터의 암초로 분명히 알려지게 된 것이다.

*. 이어도 종합 해양과학기지의 역할

 이어도의 인근 수역은 조기, 민어, 갈치 등  다양한 어족이 서식하는 황금어장이다. 

그 부근은 중국 · 유럽 · 동남아를  통행하는 중요 항로로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며, 한국으로 몰려오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곳이 이어도다.


1.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태풍 중 약 40%가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주변 해역을 지나가고 있어 한반도에 상륙하기 8~12 시간 전에 직접 태풍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도 종합 해양과학기지에서 수집되는 해양 기상 정보는 태풍 예측괴 재해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 해양기상 환경관측이 24시간 이뤄지고 황금어장이면서 연간 수십 만 척의 선박이 통행하는 요충지입니다. 따라서 고기잡이의 상황을 알려 주는 어황 예보, 바닷물의 온도나 비중, 염분, 파도 등 바다의 여러 가지 물리적 형편을 알려 주는 어황 예보, 바닷물의 온도나 비중, 염분, 파도 등 바다의 여러 가지 물리적 형편을 알려 주는 해왕 예보 등 동중국해 일대의 해상 안전과 해양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3. 전 지구적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 해류와 쓰시마 난류를 관측할 수 있어  북서태평양 지역의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특성을 파악하고 예보기 위한 중요한 자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경제적으로 한국의 수출입 물동량의 90%가 이어도 해역을 통해 가기 때문에 이어도 해역의 해상 항로는 한국경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lman의 조선일보 스크랩에서)

 한국산악회대한민국 해군이 공동으로 1951년에 이어도 탐사에 나섰다.  그때 바닷 속 검은 바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 라 새긴 동판 표지를 암초 위에 가라앉히고 돌아왔다.

1987년에는  대한민국 해운항만청이 선박 항해 위험표시 부표인 '등부표(登簿標)'를 띄우고 이를 세계에 알렸다. 
2001년에 드디어 우리 해양수산부는 212억 원의 사업비로 기상관측과 어업활동을 위한 해양과학기지건설을 착공하여 2003년 6월경 완공하였다.

 종합해양과학기지수중 40m, 수상 36m에다가 3,400 t을 설치한 구조물로 건평은 400평의 2층 구조다. 그곳에는 관측실, 실험실, 회의실과 최상부에는 헬기 이·착륙장(가로 21m, 세로 26m), 등대시설, 선박을 묶는 계류시설, 통신 및 관측시설 등을 갖추고 태양열 발전시설로 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8인이 15일간 임시 거주할 수 있게도 하였다 하니 이 얼마나 우리에게 뿌듯한 이야기인가 경하할 일이다.
이들 각종 자료를 2007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으로 이관하여 여기서 수집한 각종 자료를  무궁화위성(無窮花衛星)을 통하여 그 관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우리국민들도 독도(獨島) 차원으로 이해하고 온국민이 마음을 함께 할 것이다.

                                                             - 국립해양조사원 등 각종 자료 참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