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臺灣, Taiwan)여행


대만여행 다섯째날


언제 : 2016. 5. 16(월) 흐림 비 


어디를 :  도원국제공항 제2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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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臺灣, Taiwan)여행 다섯째날



오늘은 아주 간단한 날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6시부터 조식이라는데 역시나 호텔식은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똑 같습니다 야채와 과일 빵 그리고 아는 이름 베이컨2조각 커피 한잔 

사람들이 많아 눈치가 보여 먹을 것도 없지만 그중에 먹을 것도 다 챙겨먹지 않고 방으로 후퇴를 합니다 


방콕하기도 지겨워 일찌감치 체크아웃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무료하고 아쉽기도 해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존작대반점 안에 있는 조형물들입니다 









밖으로 나가 호텔 주변을 둘러봅니다 


공원에서는 한무리의 남여들이 모여 청룡도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건강체조인 것 같습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옵니다 


다시 조형물들을 둘러봅니다 


10시50분 드디어 전용버스를 타고 도원국제공항제2청사로 갑니다 

가까운 곳임에도 밀리고 밀려 11시20분에 도착합니다 


수속을 마치고 그동안 함께했던 곡따거와 악수를 하고 헤어집니다 

무료한 시간을 면세점 투어를 하면서 보내는데 뭐 볼 것 별로 없습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습니다 

근면 성실한 그들인지라 그저 대기실에서 조용히 기다리기만 합니다 

아마도 꼭 필요한 것이 있을때만 쇼핑을 하지 우리처럼 아이쇼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하다보니 충동구매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을 것이구요 


나와 마눌은 너무나 무료해서 빨빨거리면서 기웃거립니다 


카페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작은 식물원 구경도 합니다 


대만에도 소나무가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 품종인 모양입니다 

잎이 2개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대만이엽송(臺灣二葉松)"인데 

실물은 없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5일간 사진으로도 처음 보는 소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핸폰보급에 따라 진즉에 사라진 공중전화가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아직도 안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IT강국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그들의 느긋한 만만디의 성격 때문에 

절실하게 필요할 때 구입을 하지 우리처럼 아무때나 구입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그렇습니다 좋은 건지 아닌건지 구분이 안되네요^^   


책방도 있습니다 손님이 없습니다 이 사람들 도대체 뭘 먹고 산데요

명품 가방 등 등 업소도 진배없습니다 


12시55분 드디어 출발합니다 

우웅~~~덜커덩거리며 미끄러지듯 하늘을 향해 날아 오릅니다   


좌석 앞에 있는 개인모니터에 항로가 표시됩니다 

인천국제공항까지 1463km


거의 다온 것 같습니다 남은비행시간 4분이랍니다 


그런데 왜 직빵으로 안가고 천안인근에서 원을 한바퀴 돌고 가는 것인지 

아시는분 조언 부탁합니다^^


대만부터 항로입니다 

북동방향으로 일직선으로 날아가다 


제주도 한가운데로 날아가 서해안고속도로와 나란히 북상을 합니다 


오후3시25분 도착했지만 시간차 1시간이 빠르니 오후4시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하게 2시간30분 걸렸습니다 

국내 원만한 도시를 가는 시간보다도 빨리 왔습니다 


수속밟고 청사앞 8B정류장에서 3200번 버스를 17시20분에 타고 집에 도착하니 

18시도 안되었습니다 

걸린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수속밟고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결국 하루를 허비하고 만 것입니다 

뭔가 개선이 되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행후기 


우리는 여행후에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

그저 단순히 가이드 안내대로 코스를 다돌고 

어 끝났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여행하는 동안 느낀 강한 여운이 남지 않습니다 

그저 텅빈 상태로 갔다 왔다 남는 것은 순간순간 몇컷의 이미지 밖에 없다면 

제대로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만 남는다면 그것이 여행이라면 요즘 유튜브나 기타 인터넷 사이트에서 

훌륭한 사진과 동영상 얼마든지 널려 있으니 그것만 보아도 여행간 기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행은 몸과 마음으로 그 지역의 사람과 문물과 자연을 직접 접하고 강한 삶의 에너지까지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그 모든 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큰 삶의 활력소를 얻어 의미있는 날들을 살아갈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만여행 후 우리가 느끼고 배워야할 것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강도가 천차만별인바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에게 다가온 것들을 내 생각대로 정리한 것이니 잘못 되었다고 탓하지 말아 주십시요 

여행자 각자 읽는 독자들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를 것입니다         


1. 만만디정신

 

우리나라의 민족성은 자타가 다 인정하듯이 빨리빨리정신입니다

그 정신이 우리나라를 지금의 우리나라를 건설한 주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부작용이 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공부하는 것 돈버는 것 승진하는 것 건설 학습 등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숨막히도록 퀵퀵거립니다 

슬로우가 없다가 보니 모든 일들을 눈에 보이는 졸속으로 최대한 빨리 처리하게 됩니다  

그 결과 다리붕괴, 건물붕괴, 지하철참사, 세월호참사, 매관매직 세금탈루 논문표절 비리국회의원 검사 등 등 

사회전반적으로 불의의 악이 독버섯처럼 넘쳐나게 된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김영란법이 합헌이라는 판결이 났겠습니까 ^^불쌍한 우리나라가 된 것입니다 

점심 밥값까지 통제해야하는........ 


작금의 경제가 사회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끼니 걱정을 해야만 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한발만 나가면 물자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한발만 물러나 슬로우슬로우 하면서 세상을 관조하며 조금 부족하게 사는 법도 배워야합니다 

만만디 실행으로 더 건강한 사회 가정 직장 등 

모든 곳에서 축적된 에너지가 충만해져 밝은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만만디의 정신을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우리도 실천을 해야할 때입니다


2. 세금과 소득재분배


우리나라는 어느 잘 나가는 재벌회사나 그런 재벌가 까지 안가더라도 제법 큰 잘 나가는 회사거나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 한국은행 등 국영사업에 근부하는 CEO들은 

일반근로자들 연봉의 수천배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연봉이 1억은 보통이고 10억이 넘는 자리도 부지기수요 몇천억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식입니다  

과연 그들이 뭘했다는 것입니까

열심히 일만한 사람들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천만원에서 

암튼 삼천만원도 못받는 근로자 생산자들이 넘쳐납니다 

위화감에 비호감 상대적인 박탈감에 상대적인 빈곤에서 허덕이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돈이 돈을 벌고 사람이 버는 것이 아닙니다 벌수록 세금은 적게 내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그러면서 소득의 50% 이상을 내는 북구같은 사회보장을 요구하고 나서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대만은 지금도 국민 대부분의 연봉이 2000만원을 못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맞벌이를 안하고는 일상생활이 타이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못나가는 회사고 

보통 대부분의 회사들은 연간 소득을 전사원의 기여도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를 한다고 합니다 

잘 나가는 회사는 10달치 봉급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를 해주니 성실하고 근면하게 소속회사를 진심으로 잘 나가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재벌기업을 해체해야 모든 기업들이 사는 길인 것 같습니다 

롯데사태를 보면 명확해 질 것입니다   

위화감 비호감 상대적인 박탈감이 없으니 애국심도 절로 생길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벌회사가 생겨나지 않고 사회구조상 독점이 생길 수도 없고 

투명한 사회이다보니 세금탈루 포탈따위는 존재 자체도 없고 

설명한대로 만만디 정신과 근면 성실 근검 절약이 몸에 배어 돈을 쓸일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 저축된 돈은 다시 국민들을 위해 재분배 차원에서 문화 교육 의료 공과금은 거의 공짜수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인간의 3대욕구중 없으면 절대 안되는 식욕 

즉 먹거리는 5000원 정도면 서민이 하루를 지낼 수 있다고 하니 

좀 무료하지만 국민들의 삶의질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남아도는 국고가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결코 재개발이니 재건축이니 환경정비니 해가면서 

그들이 말하는 남에게 잘 보이는 일을 결코 하는 예는 없답니다   


그 작은 나라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만한 나라 외환보유국 세계5위요 금보유국 세계14위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국은 6위이며 금보유국은 34위 상대가 안됩니다        


3. 묘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님비현상인 공동묘지 건설 

우리 동네는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디에다 묘지를 만든단 말입니까?

물론 문중묘지가 없는 사람들과 있어도 이용하기가 심히 불편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집과 묘지가 같이 자연스럽게 섞여있거나 집안에서 신주를 모시는 

망자와의 같은 공간에서의 삶 우리가 배워야할 중요한 정신문화입니다 

조상을 말로만 섬긴다고 하지말고 실제 생활속에서 섬기는 것은 어떨까요 

대만의 이러한 사고는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덕목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공동묘지를 기피시설로 인식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양도 마찬가지로 바로 동네에 공동묘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4. 공용주차장 건설

 

무조건 주차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하루빨리 헤쳐나와야합니다 

오도바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차를 선호하고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다른 방법으로 가고자하는 곳으로 가는 그런 국민의식이 확립되어야할 것입니다 

주차장 한면 만드는데 몇억씩 들어가는 현실앞에 

그 경비를 경제발전 등 다른 사업에 의미있게 써야할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이나 대만은 시내에 새로운 주차시설을 건설하지 않습니다 

커다란 공용주차장을 거점별로 만들어놓고 일단 모든 차들은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걷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가고자 하는 곳을 가거나 

목적지까지 가서 내리고 차는 공용주차장으로 가서 파킹을 합니다 

내집앞 도로를 내 주차장으로 인식하는 우리나라는 의식을 개혁해야할 것입니다  


5. 베란다형 도로건설


좁은 땅덩어리 한정된 공간을 슬기롭게 쓰는 지혜입니다 

신축건물을 지을 때 우리나라는 현재 자기땅이더라도 건물을 일정구간 후퇴를 해서 

공공도로로 쓰고 있지만 그건 말뿐이고 실제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던지 그 땅을 주인이 다쓰고 

공공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기다가 단속은 아예 실종되었구요 


건물후퇴선은 공용도로로 온전히 기부체납을 하고 

2층이상은 그 후퇴선만큼 도로로 배란다처럼 내서 지어 주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면 

인도가 넓게 확보되어 주민편익이 증가하여 삶의질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비올때 우산이 없어도 다닐 수 있는 도로가 확보되는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것입니다    

    

6. 2층관광버스 도입    


1층은 짐칸입니다 

수납이 편리하며 운행중에도 수시로 짐안에 든 내용물을 이용할 수 있고 

2층이 사람이 타는 곳이라 조망이 좋습니다 


이상 생각나는대로 손가락 가는대로 펼쳐보였는바 

잘 설명이 되었는지 비유가 적절한지 나도 잘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백번 지당하신 말씀이지요 내 생각일 뿐이지만........

우리나라가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일부는 배워야할 것입니다  

추후라도 생각나는 것이 더 있다면 증보할 것을 약속드리며 

4박5일간 대만여행을 일단 여기서 끝냅니다    


대만(臺灣, Taiwan)여행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