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臺灣, Taiwan)여행
대만여행 넷째날
언제 : 2016. 5. 15(일) 흐림 맑음 비
어디를 : 화련(花蓮)시 치싱탄해변공원, 화련현돌조각박물관, 태로각국가공원(사잡당협곡, 포락만, 장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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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쪼금 간단한 날입니다
대만 중부 화련시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여정입니다
6시부터 조식이라는데 역시나 호텔식은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똑 같습니다 야채와 과일 빵 그리고 아는 이름 베이컨2조각 커피 한잔
사람들이 많아 눈치가 보여 먹을 것도 다 챙겨먹지 않고 방으로 후퇴를 합니다
참고로 호텔중에서는 최고급이랄수 있는 오성급호텔이지만
지난번에 잔 자오시 온천장인 성시상여보다도 못한 곳이고
막발로 우리나라 최근에 새로 지은 모텔급보다도 여러면에서 훨 안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허울좋은 호텔입니다
절대 이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내문을 보니 우리돈으로 하루에 26만원이나 받는 호텔입니다
하기사 오성급이니 그야 당연하겠지요
단 침대가 2개고 그러다보니 방면적이 조금 넓다는 점이 조금 나은 점인데
그것도 어제까지 묵었던 성시상여의 2/3정도 되는 방입니다 하룻밤 지내는데 방면적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부대서비스가 어떠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그 점에서 우리나라 모텔급도 못 쫒아오는 것입니다 면적만 넓다 뿐이지
냉장고가 빵빵하게 돌아가길 하나 빨래말릴 선풍기가 있나 커피 음료수가 있나 컴퓨터가 있나
금연딱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흡연가능 호텔인 것 같은데 재털이가 있나 ^^
하여간 아들이 보내줘서 오긴 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온다면 절대로 오지 않을 것입니다
단 방만 빼고 나면 내부 시설들은 볼 것도 많고 으리뻔적한 것이 주눅들게 하기 딱 좋습니다
대만 사람들이 한국여행하면서 물론 호텔을 이용하겠지만 민약 자유여행을 하면서
4만원짜리 모텔을 그네 돈으로 100대만달라를 주고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기절할 것 같습니다
무료해서 일찌감치 방에서 나와 프론트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로비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엄청나게 큰 도자기2개
조심하십시요 만약 깨트리면 평생 모은 전재산이 날아갈지 모릅니다^^
외부 벽면에 붙어있는 선전문입니다
'오성편당'이라는 음식을 소개하는데 종류가 엄청납니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호텔 식사메뉴인데 3600원부터 시작하니 엄청 저렴합니다
존작모친절향연 요리코스도 있습니다 어머니날 행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대만은 어버이날이 아니고 어머니날인 것 같습니다
존작대반점(尊爵大飯店) 우리말로 해석하면 "존경하는 벼슬을 가진 사람들이 밥먹는 커다란 식당"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반점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집에 붙는 말인데 중국에서는 호텔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호텔은 엄청나게 비싼 밥먹는 장소입니다
하층 서민들은 울돈으로 6000원이면 하루 식비가 해결되는데
이곳에서는 한끼가 4만원이 넘으니 보통 사람들은 꿈도 못꾸겠지요^^
"존작대반점(尊爵大飯店) MONARCH PLAZA HOTEL ☆☆☆☆☆"이 정식 이름입니다
존작대반점(尊爵大飯店) MONARCH PLAZA HOTEL ☆☆☆☆☆
호텔입구입니다 나혼자 같으면 주눅들어서 절대 못들어갑니다
바로 호텔앞 사거리 모습입니다
길 거너는 장경공원이 있어 산책이나 아침 운동하는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동안가이고 농특산물백화점도 보이구요
오성편당을 파는 시간은 점심과 저녁때 뿐입니다
길 건너 건물 뒤 담벼락에는 안내판들이 붙어있는데 무얼로 어떻게 부착을 했는지 신기합니다 못박은 자리도 없구요^^
아마도 세를 놓는다는 안내문 같습니다
신일점면(信一店面) 평당240만대만달러 총8000만대만달러 우리말로 해석하면 33.3평짜리 점포인데 세가 32억원이라고 합니다
소장대기(昭場大器) 높은층 110평 3000만대만달러 우리말로 해석하면 평당1200만원 총 12억원이라고 합니다
억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세가 이정도니 만약 매입을 한다면 과연 얼마짜리 빌딩이라는 것인지 상상이 잘 안됩니다
근데 이게 전세라는 것인지 월세라는 것인지 내용으로 유추건데 아마도 전세가격같습니다 제 생각일뿐입니다
우리나로 치면 어디쯤이 될런지요 ^^ 그 정도 비싼 건물이 있는 곳이^^
옛날 물건 파는 곳입니다
이런 물건 하나 얼마나 하는지 아마도 천문학적인 가격일 것 같습니다 ^^
말타고 가는 삼장법사님도 계시고 저팔계님도 계시고 들여다보면 볼수록 수많은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단한 대만사람들입니다 ^^
농특산물 백화점 건물이구요 2층에 있다는군요^^
신보십가쪽으로 보면 멋진 철옹성 같은 아파트단지가 보이는데 아무도 근접못할 위엄이 있어 보이는군요
마치 중세 유럽의 성같은 분위기입니다 ^^
좀 자세히 대만 오성급 호텔 음식값 좀 알아봅시다
가격을 잘 보니 이거 한그릇 값이 아니라 한가지 가격이라는 뜻 같습니다
한식고육반90원 3600원 즉 한식불고기 한접시"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점심 만두는 2000원 정도하구요
차는 1200원 과즙 즉 쥬스는 2000원이라는 것 같습니다
호텔인점을 감안한다면 엄청 저렴하지만 과연 질과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먹어보지 못했으니 알길은 없네요^^
그리고 대만도 화폐단위가 원(元)이네요 우리나라도 같은 원(圓)이지만 한자가 틀립니다
앞으로는 어렵게 대만달러'라고 하지 않고 그냥 같은 원이라고 적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음식요리는 그아래 있습니다
3000원이상(12만원)만 판다면서 아래 메뉴를 보면 90원입니다 뭔소린지 이해가 안됩니다
우측을 보면 과일 한그릇 같은데 800원 울돈으로 32000원입니다 엄청나게 비싼데 암튼 이해가 안되는 것은 똑같습니다
결국 가격은 알아보지 못하고 맙니다
드디어 전용버스가 오고
호텔 정문앞 도로에는 쓰레기통겸 재털이가 3개나 눈에 보입니다 어딜 가나 잘 찾아보면 다 있습니다
금연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지만 애연권도 고려를 하는 사회적인 합의가 있지 않고서는 이런일이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양자를 다 고려해주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서로 한발씩 물러나 서로 존중을 해주는 것이지요
어느 한방만 희생을 절대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나의 담배에 대한 생각을 조금 피력해 보겠습니다
못되 먹은 생각이니 그리 괴념치 마시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이해바랍니다 ^^
담배이야기
울 나라를 예로 들어보면 국민건강을 위해서 금연을 선포하면서 길거리 재털이 다 치워버려 단 한곳도 없고
버스정류장에만 가물에 콩나듯이 쓰레기통만 있습니다 흡연구역이 있긴하지만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나 이외의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실내는 말안해도 금연구역이라고 하고
실외도 각 정류장이나 터미널 주변 등 등 일부 도로를 지정해서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걸리면 벌금을 내는 시스템이라 아무런 표시가 없더라도 애연가들이 설곳은 점점 좁아져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눈치보며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피울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더욱 가관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옆에 있는 간접흡연자가 더 피해가 크다는 선전을 모든 매체를 통해서 강제로 주입을 시킵니다
세계 보건기구 뭐 영어로 된 단체 대학 등의 연구결과 등을 들먹이면서 말입니다
모든 국민은 거기에 동조하면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을 마치 협오스러운 것을 본 것처럼
말은 안하지만 대놓고 피하고 손사래를 치고 얼굴을 찡그리며 엄청나게 불쾌해하며 사람 취급을 안합니다
그냥 슬쩍 피하면 되는데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조급증에서 나오는 발로같습니다
상대 인격은 전혀 생각을 안하는 것같습니다 아무리 못된 넘이지만 얼마나 무안하겠습니까^^
살인자도 인권이 있다며 마스크하고 모자씌워서 데리고 다니는 인권국가에서 말입니다
물론 그런 감정을 유발하여 발 붙일 곳을 차단해 금연하게 유도를 한다는 좋은 취지로 이해를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인격은 사라진지 오랩니다 모욕감 수치심마저 들 정도로 사회는 이원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대접을 받지 않으려면 담배를 끊으면 될 것 아니냐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논지이나
그게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친구 사이도 금이 갑니다 애초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도 하고 하지만
중간에 금연하는 친구와 같이 만나면 서로 싸우는 일도 다반사이다보니
서로 물과 기름이 됩니다 간접 흡연자가 더 피해가 크다는 정보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서로 만나지도 않습니다
그게 어디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립니까?
직접적으로 독소를 흡입한 다음 연기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담배인데 물론 일부 독소들은 남아있겠지요
일부러 들이 마시지도 않고 바람결에 날려서 숨쉴때 나도 모르게 들어가는 것이 간접 흡연인데
그게 직접흡연자보다 더 위험하다 ?
나는 죽어도 그런 발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작금의 모든 흡연자들의 설 자리를 빼앗고 전부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는 도시일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쁜 것이라면 담배를 양귀비처럼 키우지도 말고 생산하지도 말며 옛날처럼 수입담배를 철저히 단속해야합니다
그런데 왜 담배는 계속 생산하고 가격은 올리고 수입은 자유롭습니다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그러다보니 어느 통계를 보면 젊은 사람과 여성들의 흡연인구는 늘어나고 노인들의 흡연인구는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인지.........
금연하라고 단속까지 하면서 설 자리를 빼앗으면서
담배를 재배하고 국가에서 전매를 하고 가공을 해서 팔고 수출까지 하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그렇게 나쁜 담배를 파는 가게를 관공서에 등록을 하고 천문학적인 세금도 거두어갑니다
싱가폴에선 오래된 이야기지만 도로가 지저분해진다며 컴공장을 전부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건강을 해치는 담배 재배하지도 말고 생산하지도 말고 수입하지도 말 것을 강력 주장합니다
그런 날을 기대해 보며
이상 경수 생각이었습니다 ^^
그런 말하는 너는 누구냐^^??
저요 담배 있으면 피우고 없으면 안피우는 사람입니다 ^^
결코 애연가라서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금연가도 아닙니다
하루종일 홀로 산속에 있으면 단 한대도 안피울 때가 많습니다
뭘 먹고 한대씩 피우면 입안이 깔끔해집니다 그리고 냄새 구수합니다 커피향 비슷하기도 하구요^^
금연가들은 역겹다고 합니다
다 선입견 및 터부시 하는 뿌리깊은 오랜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일 것입니다
꽁초는 중간처리할 곳이 없으면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집에까지 가지고 옵니다
술마시는 자리에선 원래 줄담배지만 요즘은 피우는데가 없으므로 끝날때까지 안피웁니다
누가 나가서 피우자고 하면 따라나가 같이 피웁니다 거절하면 얼마나 무안하겠습니까^^
즉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자유롭습니다^^
에구 재털이 이야기하다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제자리를 찾습니다
긴급출구인데 한문을 해석하지 못하니 사용방법도 모르겠고 다만 밧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전용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이곳에도 기차역이 있는데 왜 타이페이까지 가서 타야하는지 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원시 모나크호텔 : 7:20출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파트 같은 고층 빌딩이 산능선으로 지어진 모습 그리 보기 썩 좋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7시50분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타이페이역에 도착합니다
보시다시피 가림막을 치고 공사중입니다
대만사람들 너도나도 빨간 옷입니다 암튼 빨강사랑 대단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를 가득 메운 인파입니다 한마디로 인산인해입니다
공식적인 역 이름은 '대북차참'이라고 합니다 즉 기차역을 차참(車站)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변 도로망 안내판두 있구요
어디서 많이 보던 곳 같지요^^
역 내부 전광판 등 모든 것이 울나라와 똑같습니다
타이페이를 중심으로 전철과 철도망 안내판입니다
빨간원 있는 곳에서 타고 우측 맨 아래 화련차참이 오늘 가야할 곳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이 연속적으로 나오는 제일 굵은 선이 기찻길이고 너머지 색색선들은 전철노선입니다
울나라 전철 노선도와 똑같지요^^
역 앞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빌빌 거리며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기차바퀴입니다
1923년 일본넘들이 만든 바퀴로 2000년 사용을 끝내고 이곳에 전시하고 있다는군요
증기기관차도 전시되어있습니다
1957년 제작하여 대북 화련을 오가는 노선을 뛰던 넘으로 2000년도에 이곳에 전시하였다는군요
암튼 새천년에 증기기관차가 모두 사라진 것 같습니다
증기기관차 옆으로 만들어진 긴 목조데크길도 한번 가보고
기계실 내부도 들여다 봅니다
사람들은 점점 모여들고 꼭 명절날 고향가는 모습들 같습니다
역 대합실은 수많은 사람들이 찻시간을 기다리며 돗자리 피고 앉아서들 있습니다
우리네 명절 고향가는 모습과 영락없습니다 ^^
우리나라 같으면 진즉에 의자를 설치했을 것입니다
철도여행지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있구요
섬을 한바퀴 도는 기찻길이 있어 여기저기 여행하기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줄서서 기다렸다가 8시40분 기차를 탑니다
티이페이역 : 8:10 8:40출발(30분 관광)
어때요 진즉에 없어진 우리나라 기차표와 똑같지 않나요 검표할때 빵꾸 뚫는 것도 똑같구요
화련까지 440元 울나라 돈으로 17600원이랍니다 기차요금은 울나라 요금과 거의 비슷합니다
당일당차에 한해서 유효하다고 합니다
8시40분에 출발해 2시간40분 걸려 화련에 11시20분에 도착한다는군요
울나라는 철도청 하다가 철도공사로 바뀌었는데 이곳 대만는 '대만철로국'이라고 하는군요
6호차26번 자리입니다
마눌과 바로 같이 앉았는데 24번인가 28번인가 둘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1,2,3,4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좌석번호가 있는데 이곳은 1,3,5,7 이런 순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까 아직까지 답을 모릅니다 궁금?
타이페이역 : 8:10 8:40출발(30분 대만역 주변관광)
지하로 15분 정도 달리다가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숨통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창밖 풍경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화련종점입니다
역앞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임시로 빌린 버스를 탑니다
화련시내 10분만에 도착합니다
남천여지반점으로 들어갑니다
호텔 음식으로 점심을 하는 모양입니다 현지식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먹을 것은 많지만 역시나 마찬가지로 나물과 과일위주로 식사를 합니다 국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8가지 채소들이 있는데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는답니다
나는 처음 보는 외국 채소들이라 맛을 보기 위해 날로 먹어보는데 사람들 눈이 커집니다
마치 못볼것을 본양 신기해합니다 여러사람들이 말리는 바람에 데쳐서 먹긴 했지만
왜 사람들이 그랬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싱싱한 채소를 날로 먹지 않는 나라 이상한 나라입니다(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저 그런 밍밍한 맛들입니다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울나라 겨자채, 곰취, 참나물, 씀바귀, 고들빼기, 들깨잎 등 그 향과 맛이 죽여주는 채소는 물론이요
허다못해 상추맛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도 내가 그런 채소들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이곳 화련은 대만사람들이 퇴직하고나서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나
근래에 인구가 10만명에서 40만명으로 급격히 불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돌로 유명한 곳이라 이곳 사람들은 돌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싼 것이 돌뿐이라 길거리고 건물이고 전부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나 터키처럼 말입니다
너무 흔해서 정부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얼마든지 기부를 하기 때문에 길바닥을 돌로 깔아도
들어가는 것은 인건비 뿐이라고 하네요 ^^
화련시 남천려지반점을 출발하여 20분만인 12시50분에 어느 해변에 도착합니다
울 나라로 치면 속초 바닷가 같은 동해 바닷가입니다
치싱탄해변공원이라고 합니다
여기 있는 자연적인 것들은 보기만 하지 절대 주어가지말랍니다
걸리면 벌금이 어마어마하답니다
사람들을 풀어놓고 13시20분 즉 30분 구경하고 차있는 곳으로 오랍니다
별로 유명하지는 않는듯 한산합니다
이곳은 날씨가 좋지만 좌측으로 간이판매대들이 있는 곳으로 바라보이는
가야할 태로각협곡 산줄기는 시커먼 구름으로 둘러쌓여 그 형체도 분간키 어렵습니다 산이 있는지 없는지..........
암튼 그곳에는 지금쯤 한창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가슴이 뻥뚫리는 초원이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 수평선 너머로는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습니다
그저 뻥 공(空)입니다 우리나라 동해바다도 이와 같습니다
군부대 아마도 공군부대 같은데 담벼락에 이곳은 '칠성담풍경구'라고 합니다
태로각협곡쪽으로 바라보면 봉우리가 7개라 그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노점상들이 파라솔을 받치고 옥팔찌 수정반지 등 조악한 악세사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 따가운 햇빛 아래 나와 있겠지요^^
해변에는 이렇게 키작은 나무들이 조그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듬성듬성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야자수길도 이국적인 운치가 있습니다
뒤돌아본 군부대 담장입니다
마눌 돌맹이 하나를 주워들더니 너무 이쁘다며 가져간답니다
야 무겁게 그런 것을 모하러 가져가냐 곡따거 이야기도 못들었냐 울 나라에도 널린 것이 그런돌이다
한국가서 몇개 주워다 줄테니 버려라
에이 조그만 돌하나인데 어떻게 알겠어 그러며 만지작거리며 산책을 계속합니다
볼건 없지만 30분이란 시간을 보내려면 어슬렁 거리기는 해야 시간이 잘 가겠지요^^
노점상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와 팔찌 등을 파는 기념품상들입니다
태로각협곡 가는쪽으로는 그래도 바닷가라 그런지 형체는 알아볼 수가 있네요^^
그저 시간이 멈춘듯 고요하기만 할뿐입니다
망중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수평선과 맞닿는 육지가 구름속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군요
당겨 보았습니다 분명 육지가 맞죠
멀어서 그러는데 경사도를 보아서 아마도 단애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버스가 몇대 들어와 관광객들을 풀어 놓았는지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한켠에 있는 쓰레기통을 보면 작은 돌맹이들이 가득 들어있고 경고문이 붙어있는데
돌을 가지고 나가면 그 점유자에게 3000원이상 15000원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같습니다
우리돈으로 자그마치 최하 12만원에서 최고 60만원까지 부과를 한답니다
이걸 본 마눌 그 쓰레기통에 있는 수많은 돌맹이속에 한개를 더합니다^^
화련시 치싱탄해변공원 : 12:50 13:20출발(30분 관람)
태로각협곡으로 갈줄 알았는데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어느 건물 마당안으로 들어갑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그저 그런 건물인데 알고보니 '화련현돌조각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국가에서 운영하였는데 지금은 개인이 위탁받아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말이 박물관이지 옥 수정 등 돌로만든 모든 물건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모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러고보니 그 흔한 팜프릿하나 없습니다
그저 보고가는 것으로 만족해야합니다
물론 사가면 더욱 좋은 일이구요^^ 곡따거도 수입좀 올릴수 있구요
너무 넓어서 운동장을 차로 한바퀴 도는데 거대한 집채만한 원석들이 종류별로 널브러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깍고 크기별로 쪼개고 원석을 추출한 다음 갈고 다듬어 보석으로 가공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보아서는 그냥 커다란 돌에 불과합니다
대리석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건물은 '석지옥'이라는 현판이 붙어있습니다
거대한 옥원석이 문 입구에 세워져 있는데 요넘은 만져도 된답니다
옥이 발산하는 유용한 기를 듬뿍 받으면 아들을 낳는다나 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를 받는다고 북새통을 이룹니다
울 마눌한테는 만질 기회도 없습니다
그나저나 기를 받으면 그 연세에 아들을 낳을 수가 있나요^^
다들 만지고 들어가고 한산해질 때 마눌도 기를 좀 받습니다
야 좋다는데 좀 껴안아봐라^^
돌공장 마당 모습입니다 지저분 하지 않게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있습니다
외관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들어가면 명찰을 패용한 안내원들이 졸졸졸 따라다닙니다
물어보면 답변을 해도 안물어보면 조용합니다
다만 판매장인지 조금 위엄이 있어보이는 중년의 사내가 맨 앞장 서며 설명을 해대는데
한국말을 섞어서 하는 바람에 우리의 곡따거 번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경황으로 보아 여기도 한국 사람들이 먹여살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직원이 한국어를 한다는 것입니다
집채만한 보석부터 기기묘묘한 형상의 갖가지 보석들이 사방에서 빛을 발합니다
옥, 당비취, 자수정, 백수정, 칠채옥, 묘안석 장미석 등 등 이름을 들어도 금방 잊어먹습니다
한국돈으로 몇 수십억짜리부터 질 나쁜 옥으로 만든 팔찌 몇천원짜리까지 다양합니다
보석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즘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황홀합니다
마눌 돈십만원 정도 한다는 옥팔찌를 하나들고 날 사주겠노라 의향이 있는지 물어옵니다
야야 뭔소리냐 한국 돌아가면 춘천 옥광산 한번 구경가서 사면 된다 참아라 아서라 극구 말립니다
대부분이 가격 때문에 그냥 구경만 했지만 팔찌 정도는 여러명이 구입한 것 같습니다
이런 돌장사하는 곳은 화련일대를 버스타고 가는 내내 포착됩니다
즉 이 화련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돌장사로 먹고 산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립니다 그넘의 날씨하고는 심란합니다
화련현돌조각박물관 : 13:25 13:50출발(25분 관람)
추적거리는 빗물을 윈도우브럿쉬가 좌우 운동을 반복하며 태로각협곡을 가는데
예의 그 공동묘지들이 길 옆으로 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대만인들의 공동묘지는 제법 집 규모가 커서 내가 보았을 때는 한가족 살림을 살아도 될 정도인데
어느 공동묘지는 진짜 묘지 축소판으로 제작을 한듯한 조그만 묘들이 있습니다
그건 원주민들의 묘라고 합니다 원주민들중에는 그래도 잘산다는 사람들의 묘랍니다
그럴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곳 태로각 협곡안에는 8개의 부족들이 살고 있고
유일하게 아마족이라는 부족만 바닷가에서 살고 있었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동안 서방의 열강들에게 식민생활을 하면서 전부 기독교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이드 말로는 일제 강점기때에 일개 부족이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그 부족은 자유로운 영혼이었으며 전사였다고 합니다 즉 지배받기를 싫어해서
다른 부족의 침략이 있으면 철저하게 응징하고 목을 베어서 처마에 달아놓고 위용을 과시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저항이 심했겠습니까
대규모 최후의 접전이 있던날 노인들과 아이들만 남겨놓고 싸우러 갔는데
혹시나 남아있는 자기들 때문에 신경 쓰여서 싸우는데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여
노인과 아이들 모두 자결했다고 합니다 이기고 돌아와서 다시 부족을 일으키면 된다는 생각이었겠지요
그러나 일본의 신식무기를 당해내지 못하고 최후의 일인까지 도륙을 당하고 나니
한부족이 몽창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아무리 반항을 한다고 해서 그런 일을 벌인 일본도 이해가 안됩니다
얼마든지 죽이지 않고 생포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좀이 아니라 너무 심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인공노할............
그들 원주민들에게 3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는데
첫째 힘이 세다는 것입니다
전사의 후예들이라는 유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 험한 협곡을 안방 드나들듯이 어릴때부터 훈련이 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옷이 있었겠습니까 신발인들 있었겠습니까
사실 평지 놔두고 그 깊은 협곡안에서 꽁꽁 숨어 사는 부족들의 행태를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가난하다는 것입니다
평지로 나와서 학교를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어떻게 다닌다고 하더라도
부모들이 묻는답니다 어디 네 이름을 쓸 수 있느냐 그러면 예하고 대답이 나온 순간부터 학교가는 것을 포기해야합니다
지독하게도 먹을 것이 없는 생활이라 이제는 됐으니 집안일을 하거라
그 말이 곧 법이니 따를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취직을 할 수 있나 돈 벌수 있는 기회를 완전 상실하고
겨우 연명만 하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납니다 ^^
깊은 협곡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절벽같은 산산들 그리고 옥빛으로 투명한 물빛이 마치 한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습니다
터널을 몇개 지나고 협곡을 건너는 높은 고가도를 건너
마지막 굴 앞에서 내리고 그 굴 안에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구경하고 1시간 있다가 오랍니다
태로각협곡 : 14:00
다행히 비는 이슬비로 바뀌고 소강상태라 다행입니다
버스로 온길을 되돌아 반대편 굴 입구에 이르면
좌우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습니다
우측 협곡 하류쪽으로 내려가서 올라올때는 좌측으로 올라오는 일방통행 계단입니다
다 내려가 본 협곡계류는 옥빛 투명한 물빛이 아름답습니다
햇빛 따겁게 들어오는 날이라면 엄청 찬란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측 계곡 상류쪽으로 바위절벽 밑으로 난 길을 따라 2시간을 들어가면 원주민 마을이 나온답니다
원주민들이 요즘은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이나 전통음식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간다는군요
그길을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습니다
가이드가 아예 하류쪽으로 가는 것이 경치가 훨 좋다며 그렇게 유도를 합니다
사실 오늘 일정은 이 태로각국립공원에서 끝납니다
그러니 지금 이 시간에는 좀 힘들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널려있는 치싱탄해변이나 쓸데없는 돌조각박물관을 생략하고
일찍 서둘러 협곡 일대를 둘러보는 것이 훨 좋았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우리는 좌측으로 갑니다
小錐려보도로 갑니다
다리밑입니다 우산을 쓰기도 그렇고 안쓰기도 그런데 마눌은 우산을 펴들었습니다
지금 가는 길이 만유사잡당보도(慢遊砂卡礑步道)라고 합니다 한문 무쟈게 어렵습니다
웬만한 옥편에는 나오지도 않는 한자를 중국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쓰고 있습니다
영어로 보면 "느리게 걷는 사카당길"이라고 합니다
고로 사잡당(砂卡礑)이라는 말은 고유명사 같습니다 뜻은 "험악한 요새같은 모래길"쯤 될 것 같습니다
물빛 참 곱습니다 한참을 바라봅니다
들어갈 수 있다면.................
이게 무슨 꽃이래요 가끔 눈에 띕니다 청초하고 예쁘고 수줍고 그런 느낌입니다
비를 맞고 있어 더 그런 느낌입니다
고사리도 아니고 관중도 아니고 거대한 고비인가?
이름은 몰라도 예쁜 꽃
우리나라 어느산을 가도 나오는 그런길입니다
폐쇄된 굴 같습니다
뭔말인지 한자찾기 정말 힘듭니다 그냥 지나가렵니다
무슨 나뭇잎을 설명하는 것은 영어지만 역시나 10년간 배운것 하나도 생각 안납니다
단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대만에서는 국가공원이라고 합니다
뭔소린지.........?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집니다 모두들 비옷이나 우산을 씁니다
지질구레하고 옷은 젖어들고 그렇다고 기냥 돌아갈수는 더더구나 없고.............
철골조계단을 한없이 오릅니다
뭔소린지 모르겠고^^
치싱탄 근방으로 흘러내려가는데 비가 오는데도 강물이 빈약합니다
아마도 모래사장 밑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심했던 땅덩어리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만 해도 화산폭발로 생긴 땅이라
비가 오면 순식간에 땅속으로 스며들어 변변히 물 흐르는 계곡이 별로 없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래서 벼농사나 밭농사를 짓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암튼 그러다보니 조산운동이 지금도 활발하게 일어나 매년 2~3cm씩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100년만 지나면 3m가 해수면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이고
그러면 도대체 육지가 얼마나 더 늘어나는 것인지 계산이 안나옵니다
줄기차게 간척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은 그와 반대로 자꾸 가라앉아 국토가 자꾸 줄어든다는데 이는 뭘 말해주는 것인가요 ^^
출렁다리까지 왔습니다 동시에 20명 이상 건너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사람들은 읽어볼 생각도 안하고 빽빽히 줄지어 건너갑니다 물론 끊어지기야 하겠느냐 만은
세월이 지나면 그 언젠가는 그런날이 올 것입니다
바로 그 언젠가가 오늘 이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 조심스럽습니다
다 건너가면
이번에는 외줄타기를 하면서 빽을 해야합니다
출렁다리에 서서 신기한듯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빽을 하지 않고 바위벼랑 밑으로 계속 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가고 싶은데 시간 때문에 더 갈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빌어먹을 가이드여행 넘 싫습니다
언젠가는 자유여행으로 아니 산행으로 샅샅이 한번 뒤져보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마눌 건너가려고 폼을 잡습니다
5명이상 한꺼번에 건너가말라고 하는데 여기도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앞사람을 따라서 줄줄이 매달려갑니다
출렁다리보다 더 위험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기사 오늘이 끊어지는 그날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안건너가고 앞 사람이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까지 하면서 소리쳐 불러봐도 돌아오는 메아리도 없습니다
오히려 뭐여 하는 투로 갈 생각을 안하고 뒤돌아 나만 쳐다봅니다
에그 내가 모하는 짓인가 빽해서 출렁다리로 건너갑니다
외줄 양옆으로 추락방지용 그물망이 있지만 외줄 바로 옆으로 비어있는 구멍이 너무 커
특히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는 미끄러지면 발이 빠져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높은 다리 거의 다 왔습니다
다리도 온통 빨간색입니다
철계단을 한없이 오릅니다 돌고 돌고 또돌고..........
우리나라 같으면 진즉에 에레베타로 바꾸었을 것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어나자도 않고 흑탕물도 안되고 참 물빛 한번 곱습니다
그 굴에서 도로가 없어진다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산들이 전부 절벽입니다 참 대단합니다
원주민들이 산다는 곳으로 가는 협곡 모습입니다
사잡당보도 안내판입니다
오늘 하루 임시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비는 점점 더 세차집니다
구절양장 도로 사정은 어렵습니다
협곡이다가 보니 바위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나무들이 얹어져 있는 모양이라 비가오면 땅속으로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바위속으로 뚫고 마치 폭포처럼 떨어져 내리니 견디지를 못하고 무너져 산사태가 나
거대한 바위들이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비포장우회도로가 있는가하면 집채만한 바위들을 피해서 아슬아슬하게 올라갑니다
실제로 얼마 안된 사건이 있었는데 하필 바위덩어리가 떨어지는 그 순간에 그 밑을 달리다가
차고 사람이고 오징어포가 된 사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곳을 아무 방비없이 버스는 잘도 올라갑니다
그런 말을 들어도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도 않습니다
설마 우리버스가 그럴리가 없다는 큰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고가 났다고 한다면 전국이 떠들썩 했을 것이고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한 패널들은 예기된 인재라며 미리 대비못한 정부를 성토하고 나설 것입니다
국회에서는 무신 특위 같은 것을 만들어 몇년씩 시간 잡아먹고 있다가 흐지부지............
이번에는 민간단체 말하자면 NGO에서 들고 일어나 촛불시위하고 나라살림 때려부시며 단식투쟁한다고 난리를 칠 것이고
결국 국민의 세금에서 1인당 몇억이니 몇십억이니 억소리나는 보상을 해 주게 될 것이지만
대만사람들은 그런일을 당하면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위험한 곳인 줄 뻔히 알면서도 설마 바로 그순간 바로 그 자리에 있을 확율을 계산해보고
로또 당첨되는 확율보다도 낮고 번개 맞아죽을 확율보다도 낮은데
설마 내가 그 주인공이 되겠어 하는 심보로 그 비경을 보기 위해 갔을 것이기에
스스로 본인 책임이라는 것이지요
분명히 번개맞아 죽는 사람도 있고 로또 당첨되는 사람도 매주 몇명씩이나 되니까 말입니다
참 대단한 국민성입니다 대만분들 홧팅입니다 도덕적으로나 물적으로도 무궁한 발전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산사태가 나 길이 없어진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바위덩어리 한개만 맞아도 아작이 날 것 같은데 집중포화를 당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구절양장 절벽같은 산자락을 계속유턴하는 방식으로 오릅니다
장개석총통시절 대만을 동서로 있는 도로를 만들기로 하고 그 대상지를 이 태로각협곡으로 정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쇠망치 하나 가지고 수많은 굴도 뚫고 바위절벽 옆을 깍아 길을 만들었다는데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것을 기계로 하지만 말입니다
그 당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 더 이상 일꾼들을 모집할 수 없어
이왕 죽을 목숨 좋은 일이라도 하고 가라고 사형수를 대거 투입했다고 합니다
그 대신 죽으면 사형수 명단에서 빼주어 가족들의 명예를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때 죽은 사람들이 자그마치 226명인데 아마도 사형수들이 죽은 숫자는 안들어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그곳에서 일하다가 죽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무모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대만사람들의 그 만만디 사고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가 있을 것같습니다
석조반가상이 올라오는 우리버스를 째려보는 것 같습니다
절벽같은 구절양장을 돌고돌아 드디어 신세계로 들어왔습니다
절벽으로 둘러싸인 한가운데 너른 평지가 나타난 것입니다
태로각 협곡안에 있는 포락만(布洛灣)이라는 곳입니다
좌측 길로 30분 정도만 더 올라가면 원주민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안내판이 있지만 까막눈이구요^^
포락만 사람들의 생활상입니다 우리네와 같습니다 방아찧고 술 만들어 마시구요^^
사람뿐이 아니고 짐승도 다니지 못할 정도의 벽인데 사진으로는 그래도 산같이 찍혔네요
이런 평지가 있지만 농사를 지을 정도는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는 곳이 평지 다입니다
이곳에 있는 시설물들을 설명하는군요
이곳은 "포락만유게구"라는 지역입니다
볼거리를 안내하는데 또 까막눈입니다 ^^
비가 오니 가이드도 이곳 안내원도 관광하는 사람도 그저 산들만 바라보며 빗줄기에 시간만 실어 보냅니다
포락만유게구 안내도면입니다
비구름에 휩싸인 절벽같은 협곡입니다
마치 거대한 무간지옥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휴게소입니다
원주민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방은 굳게 문이 닫혀있어 구경온 목적은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에 휴게소를 들어가면 우리네 기념품을 파는 곳과 식당을 같이 하고 있는 가게라고 보면 됩니다
대만사람들하고는 확실히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는 아주머니인지 아가씨인지 구분이 안되는
점원인지 사장인지 역시나 구분이 안되지만 망고아이스케키 몇개를 사서 일행들과 나누어 먹으며 비만 탓하고 있습니다
수건이나 몇장 샀으면 좋은데 마눌한테 말도 못꺼냅니다 뭐할라꼬 하면 나만 피곤해집니다 ㅎㅎ
무슨 청승 마눌 비오는데 우산쓰고 사진 찍어달랍니다 ^^
너른터 한가운데 있는 원주민들의 절구찧는 모습의 조각상입니다
이곳이 뭐하는 곳인가 하면 아마도 협곡속에 흩어져 있는 원주민들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가 됩니다
참 날씨 한번 천변만화 요지경 속입니다
이런 곳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뭐 때문일까 알다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갑니다
다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참 그넘의 날씨하고는^^
대만백합 안내판입니다
원주민 마을로 가는 길 우측 아래 법면에 핀 대만백합입니다
무수히 피어난 작은 꽃들 사이로 하나씩 피어나는 청순가련한 백합
원주민마을 올라가는 길입구에 이릅니다
길이 좁아지지요 1차선 도로입니다
비만 안왔으면 갔다가 왔을 것입니다 그곳에 가면 원주민들 전통음식을 먹을 수가 있다는데 아쉽습니다
산월촌으로 읽어야하나요 산그림 달그림 그리고 초서로 휘갈긴 촌(村)자
산월촌 가는 길이랍니다
차세을 곳도 부족하고 잘 수도 없지만 음식은 먹을 수도 있구요
비가 온뒤 꽃비가 내렸어라~~
다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포락만 석비도 있구요
사람들은 하나둘 모여들고 버스를 타고 곡예운전을 하며 돌고 돌아내립니다
요렇게 유턴하는 급경사를 수도 없이 반복하며 바닥까지 떨어져 내립니다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협곡 절벽같은 급경사 산자락을 뚫고 들어간 개울 건너 굴이 보이지요^^
이런 굴들이 엄청 많습니다 다 망치 하나 가지고 뚫은 굴이라고 합니다
작은 폭포두 있고
절벽인 협곡은 계속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우리나라 설악산에서 볼 수 있는 토왕성푹포 같은 폭포는 사진을 찍을 타임을 놓칩니다
드디어 장춘사에 도착했습니다
연신 관광버스들이 속속 들이닥치고 수많은 사람들을 뱉어 놓으니
가득이나 좁은 도로는 사람과 차들이 엉겨붙어 북새통을 이루고있는데
비까지 오니 우산까지 서로 엉겨붙어 서로들 우산 빼내느라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앉아있는 사당을 올라갔다 온 사람들도 있지만
비가 오는 오늘은 어렵습니다
바라보이는 협곡은 산과 산사이로 낑겨서 한사람 통과도 어려워 보입니다
절벽같은 급경사에 간신히 붙어있는 나무들이 쓸려 내려오면 험악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기는 좋지요^^
장춘사 안내문이 나오는데 읽을 수가 없습니다
어렴풋이 유명 인사들 위패를 모신 도교사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절벽 밑 폭포를 사이에 두고 2개의 건물을 연결한 형태의 아름다운 사당입니다
절벽 바위벼랑을 깍고 뚫고 만든 길로 수많은 사람들의 우산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위험한 곳에 사당을 지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요^^불가사의한 것 같습니다
여기도 빨간색 다리입니다
건너서 장춘사를 갑니다
깍기가 힘든 곳은 터널을 뚫어 연결을 했습니다
그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데 가이드 말이 맞다는 것을 입증해 줍니다
터널 안에서도 우산을 써야합니다 바위천장이고 바위벽면이고 간에 물이 줄줄 흐르고 비오듯이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즉 비가 오면 나무와 흙이 물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바위를 뚫고 폭포수 떨어지듯이 떨어집니다
불안합니다 점점 틈이 벌어져서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런날이 오기전에 보수를 하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무너지더라도 굴은 없어지지만 노천길로 재탄생이 될 것 같으니 인명 피해만 없다면 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공터가 나오고 진한 향냄새속에 보살님 세분이 서계십니다
그 앞으로는 제단이 있으며 이상하게 그쪽만 물방울이 덜떨어집니다
향촉이 꺼지지 않고 타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커다란 석판에 수많은 사람들 이름이 적혀있고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대충 이렇습니다
대만중부지방 동서를 횡단하는 도로를 만들면서 희생당한 인부들 이름으로 추정이 됩니다
즉 망치 하나로 도로를 개설하다 순직한 226명의 사람들을 이곳에서 추모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형수들은 명단에 못올렸을 것으로 생각이 들고 실제로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을 한다는군요
그렇다면 장춘사는 이분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추정이 되는군요
내 생각이 틀리다면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동굴 안에서도 우산을 쓰고 다녀야하는 신기한 모습을 보며 우리도 우산쓰고 갑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을 바라봅니다 버스들과 뒤엉켜 인산인해입니다
이상하죠 비가 그렇게 오는데 강물은 불어나지를 않습니다 범람이니 침수니 그런 단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주 짧은 굴이 나오는데 철문에 잠글쇠가 잠겨있어 더이상 진행불가입니다
출입금지 팻찰만 하나있을뿐 아무런 멘트도 없고
가이드는 사람만 풀어놓고 같이 오질 않았으니 물어볼 사람도 없습니다
추측컨데 이렇게 비오는날은 절벽같은 곳에 쌓여있는 바위들이 굴러떨어질 위험이 있어 그런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장춘사에 있는 사람들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기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섭섭하지만 넘의나라 산업유공자들 사당을 굳이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신기한 주변 경치를 보는 것으로 만족은 아니지만 된 것 같습니다
이런굴을 망치 하나로 거의 평생을 걸쳐 뚫었다니 그저 감탄만 할뿐입니다
그것도 중국인들의 그 낙천적이면서도 만만디한 국민정신에서 나온 결과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는 그치고 다리 다와 가네요
비가 오는데도 마른 계곡이 있는 신비한 나라입니다
빨간우산 파란우산 찢어진우산 동요가 생각나는 우산들의 행렬이 계속되는데
도대체가 정체가 되어 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예쁘네요 추억거리구요^^
태로장춘이라는 동패도 있네요
횡단도로 이야기구요
협곡에 있는 다리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석판에 붉은 글씨로 써서 기념으로 세운 커다란 비석도 있구요
굴속에서 우산쓰고 있는 진기한 모습입니다
좌우로 바위절벽인 협곡 모습입니다
치싱탄 해변어름을 나가는 최하류인지라 그래도 상당히 넓습니다
도로변으로는 너무 많은 사람ㄷ르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비는 계속오고
도로밑으로 기념품과 간식거리를 파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휴게소라는 곳으로 내려가면 그래도 한산해 살만합니다
당겨본 장춘사 모습입니다
드디어 태로각국가공원 관광이 끝났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 오는 버스를 타고 화련역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제일 가까운 신성역으로 갑니다
태로각국가공원 : 14:00 16:50출발(2시간50분 관광)
빗줄기는 점점 거세어지고 폭우로 변합니다
신성역앞 태평양식당에 도착합니다 뻔한 현지식입니다
결국 채소와 과일 위주로 이른 아침을 합니다 너무 심했습니다
도원시내에서 늦은 저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한참 놀아야할 저녁5시에 저녁식사라니요 ^^
신성역 태평양식당 : 17:05 17:50출발(45분 휴식)
도로변으로는 여기저기 돌가게들을 쉽게 볼수가 있습니다
어느덧 비는 그칩니다 참 날씨 한번 거시기합니다 종잡을 수가 없다는 야그입니다^^
이런꽃이 피는 나무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잘 살펴보면 나무색깔의 조그만 화분을 나무에 단단히 묶어놓고 가꾸고 있는 것입니다
속았습니다 ^^
아이디어 한번 좋습니다
화련역 : 18:20 18:40출발(20분 휴식)
18시40분 화련역을 출발합니다
올때하고는 달리 급행열차랍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KTX는 아니고 새마을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올때는 2시간40분이 걸렸었는데 갈때는 2시간10분 걸려 8시50분에 타이페이시에 도착합니다
타이페이(대북)역 : 20:50
다시 버스를 타고 밀리고 밀려 도원시 존작대반점에 도착하니 에고 9시40분입니다
도원시 존작대반점 : 21:40
엄청 배가 고픕니다
물론 나가면 100원짜리 술집들이 있겠지만 같이 갈 사람도 없고 말이 통하지도 않으니
나갈 엄두도 안나고
배급받은 신라면과 어제 사다놓은 새우깡을 안주로 58도짜리 고량주1병을 마시며
고픈 배를 채웁니다
이 머나먼 타국땅까지 와서 모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에필로그
8시10분 호텔을 나와 세상에서 제일 큰역이라는 타이페이 기차역에서 8시40분 기차를 타고
8시55분 지상으로 올라와 대만 동부 바닷가를 달립니다
이곳 대만은 경상남북도 크기의 고구마처럼 생긴 단일섬으로 남북으로 길쭉합니다
동쪽으로 치우쳐서 한개의 산줄기가 남북으로 이어지는데 우리나라 백두대간처럼 나라를 동서로 나누는 큰 장벽입니다
고로 동쪽으로는 평야가 없는 급경사 산록이며 서쪽으로는 완만한 평야지대가 형성이되었겠지요
2시간40분을 달려 화련 종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강릉이나 속초를 연상하면 됩니다
원래는 바로 전역인 신성역에서 내리는 것이 편하지만 아마도 점심 때문에 종점까지 간 모양입니다
남천여지반점에서 현지식을 하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라
나물과 과일위주로 식사를 합니다 국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곳 화련은 대만사람들이 퇴직하고나서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나
근래에 인구가 10만명에서 40만명으로 급격히 불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돌로 유명한 곳이라 이곳 사람들은 돌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싼 것이 돌뿐이라 길거리고 건물이고 전부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나 터키처럼 말입니다
치싱탄 동해바닷가를 갔는데 끝을 알수 없는 조망과 모래사장 그리고 돌들이 예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만약 여기있은 돌을 가져가다가 걸리는 경우 3000~15000원의 벌금에 처한다는 안내판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돈으로 12만원에서 60만원입니다 엄청난 벌금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거대한 산줄기 칠성담은 비구름에 가려 천지간이 구분이 안됩니다
국가에서 개인에게 위탁한 거대한 돌공장을 관람합니다
대리석 묘안석 칠채옥 장미석 각종옥 당비취 수정 등 등 가격도 몇천원에서 몇십억까지 천차만별............
몸에 기를 준다는 옥팔찌 반지 등등을 살수 있는 커다란 매장도 있습니다
너무 비싸 살 엄두도 안나는데 몇몇 분들은 구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춘천옥광산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로각국립공원 협곡을 구경하러 가는데
산세가 사람이고 동물이고 근접을 할수 없는 절벽수준의 급경사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쳐다보기도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지금도 조산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일년이면 높이가 2~3CM씩 높아진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이곳 바닷가가 산지가 되고 국토면적이 늘어나겠지요
해마다 줄어드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라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지금의 일본이 있기 까지는 중국의 크나큰 은혜가 있기 때문인데 그들은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협곡을 구절양장 구불거리며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는데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보이는 물빛은 그야말로 옥빛 그 자체입니다 아름답습니다
더 이상 가지 못하는 다리앞에서 내리랍니다 시간은 1시간 앞에 보이는 터널 안에 차가 있을 것이나 그리로 오랍니다
실망입니다 한3~4시간은 줄줄 알았는데 고작 1시간에 마치고 오랍니다
다리옆 높은 철계단으로 내려가 좌측 바닷가쪽으로 가느냐 우측 벼위벼랑 패인 곳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느냐인데
시간상으로 왼쪽 바닷가쪽으로 가야합니다 우측으로 가면 원주민촌으로 가는데 왕복4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나는 좌측으로 진행해 출렁다리 앞에 20명이상 가지말라고 하는데 그것 읽어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비는 계속 해서 내리며 굵어집니다
외줄타기는 조금 잘못 설계가 된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발이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5명 이상 가지말라고 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몇십명이 매달려서 갑니다
빨리 건너가라고 소리를 질러도 무슨소린가?하며 오히려 뒤돌아보며 가만히 있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다 잘들 건너가시기를................
다시 구절양장 구불거리며 협곡을 올라가는데
사방으로 무너져 내린 바위덩어리들이 계곡을 강타한 모습들을 보면서
만약 지금 이순간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모골이 송연해지기도 합니다 설마~~~~
이 도로가 해방된 그 즈음 1947년부터 순전히 망치와 사람 손으로 얼마전 까지 만든 도로랍니다
군인등 인부들이 226명의사망자와 그 당시 동원되었던 사형수들까지 합치면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대만 중부에서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는 이도로가 유일하며 서부지방으로는 지금도 비포장이라 포장공사중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만만디의 중국인답습니다 동서관통도로 하나 건설하는데 70년째입니다
도시의 건축물 다리 등도 마찬가지랍니다
주변에 짓고 있는 건물들 보이시지요 몇년후에 완성될지 모른답니다
그런 나라가 세계의 금보유국 4등인가 한다고 하니 참 놀랄일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일단 만만디의 성격 때문에 다툴일이 없고 빨리빨리 할 일이 없으니 빚질일도 없습니다
돈 있으면 짖고 없으면 다시 돈벌고 하세월 짖다가 못지으면 자손에게 물려주고.........~~
다른 사람 신경안쓰고 자기 할 의무는 다하며 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없으니 기업착복도 없고 돈벌면 전사원에게 나누어주고 사장 이하 거의 같은 봉급을 받고
세금탈루가 없으니 자연히 돈은 국고에 쌓여가고 만만디 성격 때문에 급한 일이 없으니
환경정비 재개발 등 등 쓸데없는 일에 돈쓰는 일이 없고
아무리 지저분하고 구조가 맘에 안들더라도 내구연한까지 50년이고 100년이고 쓰고 버리니 돈 쓸일이 없는 것입니다
협곡안 너른 터가 있는 곳에 이르면 태로각국가공원석이 반기고
목조건물안 원주민들의 생활을 보아야하는데 보수공사중이라 잠글쇠만 봅니다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기념품 판매점에서 아이스케키한개 사들고 내리는 비를 구경하며
깍아지른 절벽같은 산세를 구경하는데 세상에 그런 곳을 빙빙 돌아깍아 지금 올라온 길을 만든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다시 한없이 돌고돌아 계곡 다내려가 비내리는 길거리에다 내려줍니다
계곡 건너편 폭포위에 있는 장춘사나 그 위 절벽 끝에 있는 집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며
오늘은 앞에 보이는 장춘사까지만 갔다가 오랍니다
인산인해 속을 헤치며 우산받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불상들이 있고 향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이 도로를 건설하면서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오석제단도 있구 붉은색 글시로 내용을 적은 비석도 봅니다
바윗사이로 스며든 물줄기가 뚝뚝 떨어지는 동굴길을 우산쓰고 지나 철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물과 언제 굴러떨어질지 모르는 돌들 때문에 통제를 하는 것 같습니다
빽을 해서 신성역으로 갑니다
빗줄기는 폭우로 변하고 역 바로 앞 태평양식당으로 가 이른 저녁을 합니다
일류요리라는데 글쎄요 마지 못해 한점씩 맛만 봅니다
다시 타이페이로 가는데 이곳 신성역에서 서질 않는 급행이라서 화련역까지 갑니다
올때는 완행이라 2시간40분 걸렸는데 급행이라 2시간10분만인 20시50분에 타이페이에 도착하고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존작호텔로 가니 21시40분입니다
얼마 안되는 너무 이른 저녁탓에 배는 고프지만
시내로 나가면 100원짜리 식당 우리나라돈으로 4000원에 술과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지천이지만
겁이 납니다 우리나라같은 우동이나 짜장을 파는 집이 있다면 모를까
대부분 기름이 줄줄 흐르는 그런 음식일 것이 뻔합니다
농심 신컵라면과 새우깡을 안주로 58도짜리 대곡고량주 작은 것 2병으로 고픈 속을 달랩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