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15차구간<원전(밤재)고개-돌고지재>

나홀로


 

이번 구간부터는 서서히 지리산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우리 고장에서 시작하는 구간이라 게으름 뒤에 집에서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밤재에 도착하니 제법 바람이 쌀쌀하다.


 

밤재 도착.(09:19)

곤명면 봉계리와 곤명면 마곡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다.

절개지 끝 부분에 있는 묘 옆으로 하여 절개지 가장자리를 타고 오른다.

5분여 힘들여 오르니 155봉에 도착.(09:25) 삼각점이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괜히 시간만 허비하고 진행한다.

처음으로 묘지 끝부분에 달려 있는 석천표지기를 지나고(09:44) 좌측으로 멀리

천년고찰 다솔사를 품고 있는 봉명산이 지난다. 소나무가 울창한 옥정산(244m)를

지나고 잠시 후 No57 철탑이 우측으로 지나고 좌측 아래로 멀리 북천면 소재지가

보인다. 오래된 묘2기를 지나니(10:13) 폐기 된듯한 삼각점이 있는 237봉에 이른다.

(10:18) 삼거리 임도를 만나고 좌측에 조경수묘목 단지 옆으로 내려온다.

석천표지기를 만나고(10:24) 오래된 임도 안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넓은 길로 오른다.

임도 끝부분에서 정면 숲속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5분여 동안 3개의 석천표지기를

만난다.10:29~10:33) 다시 자갈깔린 임도로 내려서고 100여m 진행 후 절개지 옆으로

오른다. 우측에는 두충나무 묘목이 심겨져 있고 좌측에는 탱자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밤나무 단지를 지나고 약간의 대나무 숲을 지난다.(10:40) 시멘트임도가 지나는

안남골재에 이르고(10:47) 임도 건너 묘지 있는 곳으로 오르면 다시 시멘트임도를

만나고 임도 건너서 바로 밤나무단지로 오른다.(10:50) 또 시멘트임도를 만나고

20여m 진행 후 숲속으로 들어선다. 넓은 공터에 묘1기가 있는 곳에서 내려서면

좌측에 임도가 나오고 임도따라 간다. 시멘트 임도가 나오고 바로 좌측 숲속으로

들어선다. 밤나무단지를 지나고(11:20) 밤나무단지 우측으로 정상에 오르면 멀리

배토재의 동서산업(주)에서 내뿜는 흰 연기가 하늘을 가득 덮는다.

공장을 향해 내려서면 1005번 지방도가 지나는 배토재다.(11:29)

우측으로는 옥종면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북천면의 경계지점이다.

우측의 잔디밭에는 故鄕玉宗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서있다.

정맥은 도로건너 (주)범우 입간판이 서있는 곳으로 시멘트길을 따라가다가 이동통신

중계탑 직전에 우측 산길로 오른다.(11:34) 가쁜 숨을 몰아쉬며 5분여 힘들게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2분여 내려서니 뽀비라는 개무덤(?)을 지나고 다시 진득한 오름길이다.

몇 번의 오르내림 끝에 602봉에 이르니(12:49) 빈공터에 하얀 입간판만이 나그네를

반긴다. 입간판에는 옥산(천왕봉)활공장안전수칙 진주파라글라이딩스쿨.클럽이라고 적혀

있다. (옛날에 사용하던 할공장인것 같은데 아마 지금은 진주 월아산 장군봉으로 옮긴

것 같음.) 10차 구간의 대곡산 이 후 가장 높이 올라 온 것 같다. 사방팔방으로 조망은

확 트여있고 앞으로 진행할 지리산능선, 사천 와룡산, 광양 백운산, 남해 망운산, 옥산

진주시, 사천시, 그리고 남해바다, 그 앞의 작은 섬들...... 너무나 아름답게 조망된다.

이제 종주의 대미를 장식할 지리산 구간에 들어섰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점심겸 휴식 후 출발.(13:15)

고사리, 더덕 재배단지 경고입간판이 서있는 곳에 이르고(13:26) 입간판이 있는

우측 숲길로 올라서면 우측에 파란 그물망으로 울타리를 쳐놓았다.

그물망 우측으로 10여분 힘겹게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13:35) 내려서면 좌측으로

잠시 임도가 나왔다가 사라진다.(13:41) 완만한 오름뒤에 돌속에 묻혀 십자부분만

보이는 삼각점이 있는 527봉에 도착되고(13:45) 잠시 후 547봉에 이른다.

이 봉우리가 황치를 건너 두 줄기 갈래를 친다. 산경표에는 “삼신봉과 황치를

거쳐온 마루금이 옥산에서 갈라진다.“라고 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낙동강 섬진강

수계를 가르며 황치에서 계명산, 이명산으로 맥을 잇고, 하나가 하동 금오산에서

마지막 솟구치다가 남해대교 앞바다로 잦아든다.(낙남의 산에서 퍼온글)

455봉의 산불감시초소 밑으로 새로 임도가 만들어져 임도따라 계속 내려오다가

초소 밑에서 임도가 휘도는 지점에서 아래 숲속으로 들어선다.(14:00) 조금은 급한

내리막을 10여분 내려오면 시멘트 포장공사중인 임도건너 다시 내리막이다.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서면 절개지에 이르고 가장자리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오늘 구간 종점인 돌고지재에 이른다.(14:15) 건너의 대나무숲 사이로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산행 끝-


 

p,s 돌고지재에서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히치하이킹으로 옥종까지 옴.

    옥종까지 태워주신 65다7164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