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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래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산객들로 분비는 바래봉 정상석-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国立公園)바래봉으로 철쭉을 찾아서
2022047046호         2022-05-15()
 
자리한 곳 전북 남원시
지나온 길 : 전북학생교육원-세동치-부운치-부은봉-팔랑치-바래봉삼거리-바래봉-바래봉삼거리-용산리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27(11:00~16:27)         ※ 보행거리   :  약 13,6km      보행수(步行數)  :  23,005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56명  버스 2
산행 날씨 비교적 맑음 <해 뜸 05:23 해 짐     19:34     /    ‘최저 8,     최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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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가장 이쁘다고 생각되는 철쭉꽃, 그리고 부운치, 팔랑치- 
생각이 경직될 때 유연제(柔軟劑)론 꽃이 특효약이라 바래봉을 찾았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대로 행하며 살아갈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복병을 만나 길을 잃고 오랜시간 헤매기도 하고때로는 수렁에 빠져들어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막다른 미로에서 잠시 잠깐 좌절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숨쉬고 있다. 결코 순탄치 않았던 지난 날들을 뒤돌아본다. 활기차고 힘이 넘쳐나던 젊은 날에는 설익은 우쭐함에서 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 착각했고, 앞길은 탄탄대로가 보장될 것이라는 자만함으로 살았지만, 지금은 행운이 따라야만 성공이 완성된다고 생각이 굳어졌으므로 유연성이 필요하다.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녹여내는 특효약으론 꽃구경이 최고란 경험을 살려 1,000m를 넘어선 높이라 행운이 따라주리란 기대감으로 시간상, 금년도 마지막 기회로 생각되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꽃구경이란 목적산행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신(神)의 영역에 도전했지만 개화시간에 적중하지 못하고 한발 늦어 황홀한 꽃구경은 희망사항에 불과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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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래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国立公園)  :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함양산청전남의 구례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둘레가 320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깊다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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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래봉 정상에서 만난던 정겨운 풍경들-            
바래봉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길 196 해발 1,165m 봉우리다.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가 여기저기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초원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다산행은 운봉읍에서 1.5km 떨어진 용산마을에서 시작한다목장 뒤로 나 있는 산판길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행이 비교적 수월하다산판길이 끝나는 바래봉 정상 아래부터 철쭉 군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한다하산은 남서쪽으로 뻗은 철쭉 군락지를 따라 팔랑치까지 간다팔랑치에서 산판길을 따라 산덕리-운봉읍으로 내려가는 길과 계속 직진하여 세걸산-정령치까지 가는 종주코스내령리 뱀사골 입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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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들머리교육원, 능선에서 만난 좋은 글, 바래봉을 향하여-
Daum백과사전  :  철쭉은 양(羊)과 관련이 깊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지금의 척촉화(躑躅花)는 양이 잘못 먹으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양척촉(羊躑躅)이라 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언제부터 접두어인 ‘양’이 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척촉으로 기록된 문헌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아 양척촉과 척촉을 같이 쓰지 않았나 싶다. 지리산 바래봉의 유명한 철쭉 군락지는 양들이 만든 예술작품이다. 1971년, 이 일대에는 호주의 도움을 받아 면양목장을 설치하고 양떼를 놓아 길렀다. 먹성 좋은 양들이 다른 나무들은 모두 먹어치웠지만 철쭉은 고스란히 남겨두었다. 철쭉 종류에 글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란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을 양들은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봄의 끝자락인 5월 중하순에 들어서면 소백산, 지리산, 태백산 등 전국의 높은 산꼭대기에서 군락으로 자라는 철쭉은 연분홍빛 꽃 모자를 뒤집어쓴다. 삭막한 높은 산꼭대기의 풍경을 화사함으로 바꾸어주는 봄꽃의 대표 자리에 언제나 철쭉이 있다. 원래 철쭉은 이렇게 산꼭대기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지만, 적응력이 높아 마을 근처의 야산에서도 흔히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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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용산리 하산길 지루한 바위보도불록이 끝나고 탁 트인 운봉읍내- 
국립공원들의 획일적인 돌길이 안전과 무릎관절에 부담이다
바래봉 하산길 샘터에 들려 시원한 약수 한모금으로 갈증을 덜어내고 바래봉삼거리에서 운봉읍 용산리로 하산로에 들어선다. 거금을 투자해 자동차와 등산객들이 이용하도록 바위보도블록을 깔아놓았다. 관리공단입장에서야 돌길이라 견고라고 파손이 거의 없어 관리하기에 용의하고 유지비가 매우저렴해 매력적이라 선택했겠지만, 등산객입장에서는 바위보도블록 위에 모래가 쌓여있어 몹시 미끄러워 안전사고 위험이 따르고, 무릎연골에 바위의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고통스럽다. 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조심해야 했기에 깔딱고개 보다도 긴장되고 힘들어 피곤해 불만족이다아무튼 아쉽고 못마땅한 불만사항으론 지형특성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돌계단 돌보도불록돌담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국립공원관리공단관계자들의 경직된 고정관념이 화석으로 굳어진 현실을 지적하며 5시간 20여분의 바래봉산행을 매조진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5-2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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