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jpgimg.jpg-국사봉 무인카메라 철탑, 잡초 속에 숨어 있는 매봉 정상석-

금적지맥<정방재~고당리>비상 탈출한 일행 때문에 생긴 해프닝
2022037037호           2022-04-19()

자리한 곳  충북 옥천보은군
지나온 길  정방(틈티)-조천산성-큰달음산-임도-404.4m-길마재-490.7m-매봉-471.8m-국사봉-215.3m-고당리(탈출)
거리및시간: 9시간 08(08:47~18:01)          ※ 보행거리  :  약 16,9km       보행수(步行數) : 29,853
함께한 이  : 3사람(고송부님최재순님그리고 계백)
산행 날씨  구름 많음 <해 뜸 05:53     해 짐 19:11      /     ‘최저 9,     최고 24>

 4·19혁명 62주년 기념일에 산행에 나서며
올해는 국립4.19민주묘지(수유리)를 찾아가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려고 마음먹었으나세상사 마음먹는 대로 행하지 못함이 다반사니 크게 실망할 일만은 아니기에, 궁리대로 정 붙이며 사는 일상이라지만 가끔 토라지고 뒤틀린 마음에 서운하기도 하다. 그 뒤틀림이 오래갈수록 마음은 더 허전하고 공허함을 알고 있기에 서운함을 떨쳐버리고 멀어졌던 사람과 다시 화해하고, 따뜻하게 정을 나누는 시간을 만드려면, 자존심을 버리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화합의 시간이 온다고 개인적으로 굳게 믿고 있는데 기득권층(旣得權層)에선 내로남불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듯해 안타깝다.
img.jpgimg.jpg-62년전 4.19혁명 때에도 새싹이 움트고 생동감이 넘쳤을 것입니다-
4·19혁명  : 1960년 제4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이 사망함에 따라,단독 후보가 된 이승만의 당선은 확실시되었다문제는 고령인 이승만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대통령직을 승계하도록 되어 있는 부통령직이었다이승만 정부는 여당인 자유당의 이기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에서 온갖 부정을 저질렀다. 3월 15일 선거 당일부터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전개되었다이날 경찰의 시위 진압으로 사망한 김주열 학생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되자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정부는 마산 시민과 학생의 강력한 항의를 저지하고자 시위의 배후에 공산당이 있다며 위협하였지만시위는 전국으로 퍼져 갔다.

4월 19일 서울에서만 학생과 시민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시위가 격화되었다이승만 정부는 계엄을 선포하고 강경하게 대응하여경찰의 발포로 서울에서만 110여 명이 사망하였다그러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는 계속 퍼져 나갔으며대학 교수단을 비롯한 국민은 이승만의 퇴진을 요구하였다결국이승만은 4월 26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4·19 혁명은 부패한 독재 정권을 학생과 시민의 힘으로 무너뜨린 민주 혁명으로한국 민주주의의 진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사건이었다.                 -고등학교 교과서 한국사 중에서-

img.jpgimg.jpg-들머리 고갯마루 정방(틈티)재, 무명봉에 올라 선답자들의 흔적과 만남-
뜬금없이 금적지맥 산줄기에 들어선 까닭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산줄기를 종주해야만 하는 별다른 의미를 찾지못해 오래전에 접은 산줄기 산행에 뜬금없이 나선 까닭은? 일주 전에 고송부님께서 문자를 발송했다최재순님과 19(금적지맥 마지막구간 산행하기로 확정했는데 동참하겠느냐의사를 타진하며 서울역 출발(05:56)-옥천역(08:11)도착 열차시간까지 보냈으니 형식은 의사를 물었으나 사실은 무조건 동참하라는 명령이나 다름없었다. 마침 특별한 일이나 선약이 없었으므로 가볍게 동참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잠자리에 들며 알람시간을 입력한다.  4시를 알리는 요란한 음악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정리하고 배낭을 꾸려 시내버스로 서울역에 도착 차표를 매표 지정석을 찾아 졸고 있는 사이에도 쉬지 않고 달린 무궁화열차는 대전역 경유 옥천역에 도착했다. 대합실에서 2사람(고송부님최재순님)을 만나 택시로 틈티재(옥천군 안내면 정방리)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한다.(08:47)
img.jpgimg.jpgimg.jpg-금적지맥 이름을 빌려준 최고봉 금적산과 주요한 봉우리-
금적지맥(金積枝脈)이란?
한남금북정맥의 구봉산(x516m)과 쌍암재 사이의 x430m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구룡산(x548.7m), 수리티재청원상주고속국도노성산(x516m), 국사봉(550.8m), 노성리고개거멍산(494.4m), 문티재덕대산(x575.1m), 금적산(金積山 651.6m), 듬티(정방)큰달음산(x426.9m), 싸리재국사봉(x475.1m)을 지나 옥천군 청성면 고당리 보정천/금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9.6 km 되는 산줄기 인데보청천(報靑川)의 좌측 분수령이 되며최고봉인 금적산(652m)의 이름을 빌려와 금적지맥(金積枝脈)이라 부른다.
금적지맥의 동쪽에는 불로천항건천거현천오덕천보청천 등이 금강으로 흐르고 있고서남쪽에는 대청호가 위치해 있다.
img.jpgimg.jpgimg.jpg-산행중에 지나간 시간과 오늘의 시간을 만난다.-
산행스케치
아직은 4월 중순인데 기온은 이미 초여름으로 24C까지 올라 더위가 느끼진다. 정방(틈티)재에서 금적산정상의 통신시설물을 바라보며 삼국시대 백제성으로 추정되는 조천산성(助川山城)을 경유해 큰달음산(426.9m) 송전철탑싸리재(임도), 404.4m봉을 경유해 길마재(고갯마루)에 도로확장공사와 동물이동통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식으로 터널을 뚫었으면 좋지 않았겠나물론 공사비가 문제이겠지만이어지는 마루금 따라 490.7m봉지나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갑자기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매봉(475m)에 올라서니 헬기장인 듯한데 잡초를 제거하지 않아 보기에 불편하다. 471.8m무인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한 국사봉(475.1m)을 경유해 271.7m까지는 지맥치고는 그런대로 걸을만해 고마웠는데 여기서 부터는 가시덩굴터널로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기어가는 고약한 지대가 한동안 이어지는 고행길이다. 215.3m봉 지나면서 지독한 잡초, 칡넝쿨과 씨름하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마루금잇기에 신경을 집중하며 마지막 봉우리(365.1m)로 이어지는 고갯길 넘어 조망이 시원한 묘지에 올라서 뒤따라오는 일행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고, 전화를 걸어 신호가 끝날때까지 2번이나 시도 했는데 무응답이다.
img.jpgimg.jpgimg.jpg-해프닝으로 끝나고 귀로길에 만난 풍경들-
비상 탈출한 동료와 연락이 끊겨 찾아 나선 해프닝
방정맞고 불안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 고생하며 지나왔던 가시덩쿨으로 돌진하며, 이런저런 오만가지 잡다한 생각으로 복잡한 마음 때문인지 힘든지 모르고 단순에 20여분 전에 쉬었다 먼저 출발했던 지점까지 씩씩거리고 올라갔으나, 아무런 흔적이 없어 불안감이 업습해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댄다최재순님 전화가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이다 내용은 길을 잘못 들어 고당리로 탈출했다는 전갈에, 순간 화가 치밀기도 했으나, 무엇보다 동료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사실상 대장인 고송부님에게 현황을 전한다. 지금 고송부님이 자리하고 있는 전망 좋은 묘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니 서둘러야 겠다. 숨을 헐떡거리며 고송부님과 만나기로 했던 묘지에 올라서니 기다리는 사람 없고 고당마을로 하산하는 뒷모습뿐이다. 미루어 짐작컨대 365.1m봉 삼각점과 합수점(보청천이 금강으로 흡수하는 풍경) 확인이 가능한 합금리까지는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는 예감에서 한치도 어긋나지 않았으니 아쉽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4-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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