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2개의 정상(합천의 상왕봉, 성주의 칠불봉) 풍경-


가야산(伽倻山)<퇴장료(退場料)를 강요한 법보사찰의 치졸함>
2021082073호        2021-12-18()

자리한 곳 : 경남 합천, 거창군, 경북 성주군,
지나온 길 : 백운동분소-만물상-서장대-서석재-칠불봉-상왕봉-봉천대-석조여래입상-토신골분소-해인사-치인주차장
거리및시간: 6시간 13(10:35~16:48)          도상거리    :   11,0km      보행수(步行數)   :   19,758
함께한 이 : E- 산악회원   :   12
산행 날씨 : 맑음(기온 낮으나 바람없음) <해 뜸 07:41     해 짐 17:16           ‘최저 -7,     최고 4>

예약하고도 불참해 75%이하의 저조한 참석률이 안타깝다.
가야산을 다녀오려고 마음먹었는데 포근하던 날씨가 돌변해 동장군이 심술이란 기상예보가 신경이 쓰이지만 겨울이 겨울답다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호기를 부려보지만 마음속으론 떨고있는데, 기상청의 날씨예보는 올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날씨며 호남지방에는 폭설을 예보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은 한파주의보를 발령했으므로, 강력한 동장군과 맞서려면 철저한 월동준비는 기본이라 두툼한 겨울옷으로 무장하고 여벌옷을 챙기다보니 배낭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빵빵하다. 강추위예보에 겁먹었던지 예약자 15명중 무려 4명이 승차하지 않아 사당역을 출발해 4(양재역, 죽전정류장, 신갈정류장, 망향휴게소)이나 경유해 가야산행가자고 호객행위를 시도했지만 너무 적은 인원이 탑승했으므로 허탈감으로 맥이 빠진다. 우등버스에 고작 11명이 승차했는데 빈자리가 훨씬 많아 느낌까지도 썰렁하다.

-백운동 주차장 풍경, 만물상의 기묘한 바위들-

산악회는 아래의 코스를 내걸고 지원자를 모집했지만 호응이 미미했다.
보통은 적자가 크다는 이유로 산행을 연기할 수도 있었는데, 적자를 감수하며 강행한 산악회 집행부의 고심에 감사와 위로하는 마음을 전한다. 개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필자는 가야산 코스를 마음으로 선택하고 깜빡졸고 있는데, 예정한 시간에 가야산 백운동주차장에 정차한다. 8명이 하차하고 3명을 태우고 버스가 떠났다.
가야산코스 : 백운동-만물상-서장대-서석재-칠불봉-가야산-해인사-치인주차장(10km)
남산제일봉 : 황산주차장입구-황산저수지-청량사-전망대-남산제일봉-안부-돼지골-치인주차장(8km)
해인사소리길 : 황산주차장입구-홍류동계곡-해인사-버스주차장-해인사(6km)
승차한 3명이 타고 있는 버스는 남산제일봉 팀이니 황산주차장입구에 내려드리고 해인사(치인)주차장에 정차하려고 떠났다.


-가야산 정상에서 만난 풍경들-

가야산(伽倻山) : 경남 합천, 거창군 경북도 성주군 경계에 있는 높이 1,432.6m 산악국립공원이다.
기반암은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며, 동남쪽을 제외한 모든 사면이 급경사이다. 상왕봉·두리봉 골짜기에서는 낙동강의 지류인 가야천이 발원한다. 연교차와 일교차가 크며, 겨울에는 주변 기온보다 5정도가 낮다. 연평균강수량은 1,100이상이며, 대부분이 여름철 강우이다. 높이 1,000m까지는 소나무·젓나무 등의 수림이 울창하며, 그 이상에서는 초본식물이 자란다. 또한 비단개구리 등 희귀동물을 비롯한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산세와 해인사를 비롯한 많은 유물·유적들이 조화를 이루어, 예로부터 '대한팔경''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혔다. 산 일대가 197210월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은 57.8이다. 산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약 4km에 이르는 홍류동계곡은 가야천을 이루는 계곡이다. 폭포를 이루는 절벽, 맑은 물, 울창한 소나무숲과 진달래·철쭉·단풍 등이 어우러져 사계절 모두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지금은 없어졌으나 계곡 입구에 무릉교가 있었고, 최치원의 유적인 제시석 등이 있다. 계곡을 거슬러올라가면 취적봉·자필암·분옥폭·제월담·낙화담 등 뛰어난 경승지가 있다. 용문폭포는 해인사에서 서쪽 2거리에 있으며, 경치가 뛰어나다. 산정에는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우비정이 있으며, 남북으로 뻗은 능선과 남산 제일봉의 기암절벽이 또다른 절경을 이룬다. 남서쪽 기슭에 있는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이며, 이 일원이 1966년 사적 및 명승 제5호로 지정되었다. 법보종찰이며, 호국의 정신이 깃든 팔만대장경판(국보 제32해인사대장경판전(국보 제52마애석불입상(보물 제222석조여래입상(보물 제264반야사원경왕사비(보물 제128) 등이 있다. 그밖에 오백나한도 등 200여 점의 사보를 간직하고 있다. 802(신라 애장왕 3)에 창건했으나, 몇 차례의 화재로 불에 타고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조선말에 중건한 것이다매화산 기슭에 있는 청량사는 석등(보물 제253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3층석탑(보물 제266) 등이 유명하다. 해인사 서쪽 비봉산 기슭에는 원당암이 있으며, 원당암다층석탑 및 석등(보물 제518)과 보광전 등의 건물이 있다. 해인사 남서쪽에 있는 금선암은 불교학생수련장으로 이용되며, 이밖에도 백련암·지족암 등 많은 부속 암자가 있다. 기암절벽, 계곡의 맑은 물, 소나무 등의 울창한 수림이 수려하며, 해인사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들은 관광객을 매혹시킨다. 10월에는 민속축제인 대가야문화제가 열리며, 주위에 직지사·합천댐·거창온천 등이 자리하여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출처 : 다음백과-

해인사(법보사찰) 치졸한 방법에 퇴장료(退場料)를 탈취당하다.
주차장에서 산행복장을 갖추고 들머리로 향하며 야생화식물원을 지나며 무심코 하늘을 우러르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은 기상청의 엄포와는 다르게 영하의 기온이기는 했으나 바람이 거의 없어 겨울산행을 즐기기엔 매우 좋은, 날씨의 축복 속에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앞 가파른 계단에 올라서는데 두꺼운 겉옷이 갑갑하고 무더워 배낭을 풀어헤치고 복장을 가볍게 하려고 바동거리는데 전화벨이 울렸으나 복장을 꾸리고 한가할 때 통화하려고 받지 않았는데, 끈질기게도 울려대 귀찮아서 받아보니 인사말도 없이 모르는 여성이 무어라 말하고 있는 사이에 불쑥 남성이 끼어들어 혼란스럽기만 했다. 대화내용을 정리하면 치인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빈 버스를 붙들고 백운, 황산주차장에 하차한 인원을 파악하고, 해인사입장료를 내라는 엉뚱한 소리에 거부하니, 버스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공갈에 운전기사를 인질로 잡고 흥정하는, 법보사찰의 부당하고 치사한 징수겁박에 불쾌하고 화가 치밀었으나 어쩌겠는가? 계획한 산행도 순조로워야하고, 인질로 잡힌 기사도 구출해야했으므로 기사에게 8명분 대납을 부탁한다. 영수증을 받아보니 입장료(入場料)가 아닌 국어사전에도 구록되지 않은 퇴장료(退場料)를 탈취 당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다. 개인적으론 불교에 호감을 갖고 있는 무신론자로 답답할 때 법전을 들치거나 가까운 사찰을 찾아가 공부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하늘이 깨끗하니 모두가 좋다- 

전화통화 후 정상에 이르는 3시간동안 불쾌감이 떠나질 않는다.
우리말 사전엔 입장료란 단어는 선명하나 퇴장료란 공식적인 단어가 아니거나 없는지 열심히 찾아봐도 기록이 없다.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을 비롯해 문화재급 보물들이 많아 관리를 위해 입장료 징수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정당해도 방법이 야바위꾼이라면 그것은 범죄행위가 분명하다. 따라서 입장료는 징수하되 방법을 떳떳하게 고쳐야만 비난받지 않을 것이다. 만물상-서장대-서석재-칠불봉(성주군이 주인임을 주장하는 1,433m 봉우리)와 상왕봉(우두봉 : 합천군이 주인임을 주장하는 1,430m 봉우리)인 정상에 이르는 3시간동안 뇌리에서 뒤통수를 맞은 불쾌감이 떠나질 않아 산행으로 얻어야 할 행복감이 반감되어 아쉽다.

정상에 서운함과 원망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
정상에 머무는 시간 칠불봉에서 상왕봉으로 이동하며 마음을 비우려고 애쓴 덕분에 차가운 바람에, 서운함과 원망하는 마음을 멀리멀리 날려 보낸 탓으로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하산을 시작하고 얼마진행하지 않아 만난 바위절벽(역광으로 사진촬영 불가)에서 가야산 19명소이며 조상님들께서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던 기암과 한시(漢詩)를 음미해본다.
-하산길에 만난 봉천대와 한시,  석조여래입상-

봉천대(奉天臺) :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던 곳
가야산상유선령(伽倻山上有仙靈) : 가야산 꼭대기에 신령한 곳 있으니
간수냉냉초수영(澗水冷冷草水榮) : 개울물은 차갑고 초목은 무성하도다!
당소운종극단간(倘使雲宗極丹懇) : 혹 구름에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패연뢰우기봉청(沛然雷雨起峰靑) : 패연히 뇌우가 산봉우리에서 일어나도다.

좁다고만 생각했던 우리국토, 호남은 폭설, 영남은 화창한 날
넓지 않는 국토에도 날씨차가 극심해 호남지방엔 폭설로 무등산등산로 전면 통제했다 일부만 해제했다는 소식이다. 거리상으로 그리 멀지않은 영남의 가야산에 잔설의 흔적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어 환상적인 설경이나 상고대는 희망사항의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이니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선용하려는 마음이 가득하다. 낙석위험구간 우회로를 멋스러운 계단으로 처리한 번뜩이는 센스(sense)에 박수를 보내며, 등산로에 인접한 석조여래입상을 찾아보고 고도가 1,000m 이하로 떨어지며 완만하고 운치 있는 조릿대 사이길을 만나 수도하듯 사색하며 졸졸졸 물길 따르니 어느덧 토신골탐방지원센터를 빠져나왔으므로 사실상 산행을 종료한다.(15:50)



-팔만대장경 소장전각, 대장경 사진, 대웅전, 해인사일주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한 시간을 더더욱 알차게!!!
76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송광사, 통도사와 함께 한국의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에 올라선다. 아직 가보지 못한 전각들을 답사하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알차게 쓰려고 노력하다,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치인주차장에 도착하며 6시간 13(10:35~16:48)의 가야산행을 매조진다. 수많은 선량한 민주시민들께서 강화된 방역조치에 협조하느라 이동을 자제해 차량통행이 원활한 덕분에 교통흐름이 순조로워 계획대로 망향휴게소에서 잠시 쉬어서 신갈정류장에 도착하니 눈발이 강해지고 있다. 이렇게 내리면 금방 쌓이겠다는 생각으로 죽전정류장과 양재역을 경유해 사당역에 도착하니 인도(人道)에 소복이 쌓인 눈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지하철로 향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2-2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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