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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복원된 한양도성, 無無臺(아무것도 없고 오직 아름다움만 있는 곳)-



33.3%는 프로야구 타율 12위다, 한국 구라청 예보와 동률이다.

2018052031호         2018-06-30()


자리한 곳 : 서울 종로, 서대문구

지나온 길 : 경복궁역-사직단-황학정-인왕산자락길-무무대-인왕산-한양도성-인왕정-하늘다리-안산자락길-홍제역

거리및시간: 3시간 07(08:40~11:47) 총거리 : 8.1km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흐림 지나간 소나기(구라청의 터무니없는 엄포 때문에 몸을 움츠린 날)


믿지 않을 수도, 믿음도 가지 않은 대한민국의 날씨예보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날씨 정보를 전적으로 믿지는 않았지만, 산에서 활동이 잦은 사람이라 기상특보는 생명과 직결된다 보아도 무방하게  중요한 사항이라 ,산행계획 최우선으로 날씨정보를 참고하며, 특히 오늘처럼 기상특보(장맛비에,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사항이 발령되면 날씨정보에 더욱 민감해, 경우에 따라서는 산행계획을 변경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안전수칙에서 벗어난 경우, 산행을 완전히 접고 여가를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고민하게 되는 중차대한 일인데, 프로야구 타자 타율(201872일 현재) 순위로도 12위 같은 33.3%의 적중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기상청의 고질적인 질환인 誤報(오보)가 치유되어가는 듯했기에 마음을 활짝 열고 믿어보기로 했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을 확인시켜 주는 "구라청" 이다

 

이번 주말엔 홈런 성 오보를 발표했다. 주요 기상 誤報(오보) 3가지

기층 불안정으로 소나기,

주말오후 3시전후해 큰비,

7호 태풍(쁘라삐룬)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 서울 경기지방에 300mm이상의 물 폭탄 예보다


결과는 세 가지 모두가 꽝이면 여론에 몰매를 맞을까 두려움을 느껴서인지 모르겠으나 번 소나기 예보 하나는 정답에 적중했으니  33.33%의 타율이다.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타자의 타율이라 가정한다면 리딩 히터(leading hitter)는 아니더라도 10위권을 살짝 넘어서지만 12위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날씨예보는 기상청은 첨단과학과 고위 공무원 집단으로 국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전문직인 대한민국 기상예보의 현주소가 이러하니 어찌 뜻있는 이들이 쓴 소리로 구라(사전풀이:거짓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청이란 비아냥이 회자되고 있음이 과하지 않았다는 믿음이 더욱 공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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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 안산 안내도, 사직단, 등과정-


그래도 구라청을 믿고 일정을 바꾼 행위가 실수였나?

장마철이라 주초부터 휴말 날씨예보를 매일 살펴왔고 금요일에는 아침부터 3시간 간격 지역별 상세 날씨예보를 참고해 선약이 없는 주말엔 산행을을 최종적으로 확정 계획했었는데, 이번 주말(30일) 날씨예보는 하나같이 폭풍우를 예보하고 있다.

주말 경기도 여주시의 정계산과 원적산행을 계획했고, 일요일(7월1일)의 덕적도 비조봉 산행 계획은 기상악화로 인해 자동으로 취소되었으니, 오늘은 산에서 갑자기 장맛비와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서울의 인왕, , 백련산을 다녀오기로 한다아침시간 이미 마음을 정했으나 그래도 기상정보가 궁금해 공영 라디오 오늘의 날씨코너에 귀 기울여 기상캐스터의 나근나근한 목소리로 평소와는 다르게 구체적으로, 오후3시를 전후해서 서울, 경기도에 비가 내리며, 최고 300mm이상의 폭우에 대비하라는 기상특보에 몸을 잔득 움츠리며, 집을 나서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089992F3395B3BEB0525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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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DFD13B5B3BEB0825566F-인왕산 자락길과 등산로에서 만난 흐린 풍경-



국지적으로 쏟아진 소나기에 놀라 자택에 숨은 주말

먹구름이 낮게 깔린 음산한 경복궁역에서 사직터널로 방향을 잡아 朝鮮王祖(조선왕조)의 社稷壇(사직단-토지, 곡식 신께 제사지낸 곳)를 경건한 마음으로 경유해 黃鶴亭(황학정-궁술연습장)登科亭(등과정-무사들의 궁술 연습장)터를 지나 인왕산 숲길 그리고 인왕산자락길 따라 無無臺(무무대-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아름다운 것만 있을 뿐......)를 지나자, 문화제(한양도성)복원 공사 중인 현장과 등산로가 겹친 바윗길을 따라 기차바위갈림길에서 건너편의 치마바위(단경왕후 신씨와 진성대군 중종사이)의 슬픈 전설을 반추해보며 인왕산정상(338m)삼각점에 올라선다.(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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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C41E3C5B3BEB0B23C5A9-치마바위, 기차바위, 인왕산 정상-


기온은 높지 않았으나 습도가 높은 날이라 산행으로 몸에서 발생한 열기와 습도가 만나 마치 사우나탕에 들어간 사람처럼 엄청나게 쏟아진 땀 때문에 눈뜨기조차 힘겹다.  사방으로 비구름이 가득한 인왕산 정상을 뒤로하고 복원공사가 완료된 한양도성을 경유해 인왕산 야생화단지, 국사당입구에서 인왕정(팔각정자)를 찾아 잠시 다리쉼한다. 201712월에 완공했다는 하늘다리를 돌아보며 안산자락길을 따르며 날씨가 심술부리지 않는다면 안산봉수대를 경유해서 서대문구청길 따라 백련산능선을 거닐어 귀가하고자 생각을 굳히고, 안산자락길을 부지런히 걷는다. 빗방울이 떨지나 했는데 사방이 어두워지며 많은 비가 쏟아져 오랜만에 날씨예보가 적중했구나 생각에 아무런 의심 없이 하산을 서두르다 처음만난 주택처마에서 비를 피하며,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3단우산을 받쳐 들고 빠른 걸음으로 홍제역(11:47)으로 뛰어가 지하철을 환승해 응암역에 내렸는데, 후텁지근한 지열 뿐!! 비온 흔적을 찾을 수 없으니 국지적으로 쏟아진 소나기에 놀라고 말았구나 생각된다.(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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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하늘다리 주변에서 안산 풍경-


국가기관의 폭력성 언어에 당한 피해는 어디다 청구하나!!!

귀가해 비에 젖은 배낭을 풀어서 옥상 빨랫줄에 널어놓고 땀에 젖은 등산복과 수건들을 손세탁해 건조대에 걸고 폭우에 대비해 모든 창문을 닫고 점심식사로 하루를 마감하고 조용히 비를 기다린다.

비가 오겠다던 15시가 이미 지나고 18시가 가까우나 큰비는 고사하고 이슬비도 내리지 않았다. 저녁 7시경에야 약하게 비가 내렸고, 7시 저녁종합뉴스에서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캐스터는 7호 태풍(쁘라삐룬)이 예상보다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말바꾸기 까지는 그래도 이해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고 날이 바뀌며 드러나기 시작한 빗나간 태풍 예상 이동경로와 폭우예보와는 동떨어진 강수량이 터무니 없는 오보임이 밝혀졌다.  대국민 상대 구라친, 국가주요기관의 엄포성 언어폭력 때문에 괜스레 몸을 움츠렸고, 불필요하게 근심했으며, 심지어는 활동계획을 축소하거나 포기해야 했던, 힘없는 백성(범부)들이 당한 무형의 피해와 황당한 사실은 어디에다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는지!!! 소리 높여 해당 구라청에 묻고 싶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07-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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