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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입구에서 바라본 용문산. 한가하게 느껴진 농로-




양평 물소리 길(용문역-용문산관광단지-용문역) 매조지다.

2018042023호            2018-06-03()


자리한 곳 : 경기 양평군,

지나온 길 : 용문역-흑천-용문체육공원-천주교용문수련장-용문산관광안내소-용문산로-덕촌교-마룡교-용문역

거리및시간: 5시간 02(08:46~13:48) : 도상거리 약 20km

함께한 이 : 혼자서

산행 날씨 : 맑음(섭씨 30도가 넘어선 더운 날)


건망증이 심해 얼굴도장이 필수인 결혼식을 깜빡해 난감했다.

주일이라 게으름을 피운다고 누가 나무랄 일이 없었지만 지난 1월 시작했다 미완으로 남겨둔 양평물소길 5코스를 완주해 갈무리하려고 5시에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조반을 챙겨 먹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 6호선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려고 열차를 기다리며 무심코 일정표를 확인하다 까맣게 잊고 있던 청첩장이 튀어나와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4주전쯤 후배 녀석이 전화통화로 여식을 시집보낸다고 알리며 예식장에 축하차 오실건지 물어 당연히 가겠다고 답하자 모바일초대장까지 보내왔는데 흘러듣고 엉뚱하게 산행을 강행하고 나선길이라 돌아설 수는 없는 노릇이라 건망증을 감추려고 탈출꼼수를 짜내느라 잔머리를 굴리다 위기를 가볍게 넘어설 묘수가 떠오르자 마음이 가라앉으며 졸음이 쏟아진다.

한참을 졸았다 생각했는데 겨우 오빈역을 지나고 있음을 확인하고 시선을 떨구다 두둑하게 솟아오른 똥배에 부끄럼을 느끼고 배에 힘을 주고 감추려 해보지만 가능한 일이겠는가? 요즘 몸과 마음이 느슨해져 운동보다는 게으름을 즐긴 결과인 것을 어쩌겠는가?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려야겠다는 다짐하는 동안에 양평, 원덕역을 경유해 종착지인 용문역에 도착한다.(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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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분위기의 양평 물소리길 풍경-


양평 물소리길이란?

양평물소리길은 양평군을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 도보여행길이다. 양수역에서 용문역까지 70에 이르는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돼있다. 코스마다 숙박시설은 물론 몽양 기념관, 양평 5일장, 용문사, 상원사 동종, 회현리 동화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 문화재, 체험마을을 만날 수 있다. 양평물소리길은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 실개천이 흐르는 흑천길,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계속, 시골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중앙선 전철역이 개통되어 있어 짐을 간단히 꾸려 가까운 전철역으로 쉽게 떠날 수도 있다. 특히 이 길은 각 코스별로 설치돼 있는 인증스탬프를 가이드북에 찍어 물소리길 협동조합 사무실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완주인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도보인증제를 실시해, 도보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보인증을 위한 가이드북은 관내 전철역 및 주요 관광지에 비치돼 있다. 주말이면 양평의 물소리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에 평화를 얻고, 재충전하려는 많은 도보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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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안해지는 흑천 주변 풍경-


지난 1월 혹한에 시작했던 물소리길을 반년만에 정리한다.

용문역 다문리 후문(3번출구) 금방 모내기를 끝낸 들녘의 싱그러운 흙내음으로 고향의 향수를 대신하며 가지런하게 포장된 농로양쪽의 가로수가 운치를 더해주어 편안한 느낌으로 평지인 흑천 뚝방길 따라 중앙선철도 토끼굴과 생활체육공원 세장동구 세심정 지나는 마을 어귀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후배예식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예상자에게 전화통화를 시도 2번째 후배에게 진실성이 결핍한 언변으로 축의금을 부탁하고,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甘言利說(감언이설)로 민생고차원으로 경북지방인데 업무처리가 늦어져 따님 결혼식에 참석이 어려워 용서를 구한다고 무마하고 축하 문자를 보내느라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으니 이어지는 둘레길로 발길을 재촉 용문산 관광안내소에 닿으며 양평물소리길을 마감한다. 간편식으로 가볍게 점심을 때우고 경로우대로 용문사 관광이 무료이나 자주 찾았던 용문산이라 특별한 볼거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며 둘레길 10km남짓으로 운동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처음의 계획대로 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쉬엄쉬엄 걸어서 용문역에서 전철을 타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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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관광단지에서 용문역까지 걸어오며 만난 풍경-


새롭게 단장중인 경기제일용문산문과 작별한다.

청춘 뮤지엄 건물과 용문산 관광지 표시석을 뒤로하고 대형주차장과 많은 상가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용문산관광단지와 작벽하고 용문산 관문인 경기제일용문산 현판이 결려있는 구조물이 낡아 새롭게 태어나려고 단장 중이라 임시로 개통한 도로를 따른다.

강렬한 햇볕이 아스팔트를 가열해 후끈거린 지열은 한여름처럼 이글거리는 도로를 고집스럽게 걸어 용문시가지를 관통해 용문역에서 양평 물소리길 70km를 깔끔하게 갈무리했는데도 심하게 무릎통증을 느끼지 못함은 한동안 끊었다 일주일전부터 다시 복용한 닭발의 효능이 아닐까? 생각하며 전동차를 기다린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06-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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