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18일 월요일 눈 인왕산과 안산 코스=독립문역(1번출구)-인왕산 선바위-성곽길-서대문형무소-안산자락길-홍제동 함께한님=코스모스 물안개부부(3명) 높이 338m. 산 전체에 화강암으로 된 암반이 노출되어 있으며,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어 조선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왔다. 산의 서쪽 기슭에 있는, 중이 장삼을 입은 듯한 선바위(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는 예로부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잘 이루어졌다고 하여 유명하다. 풍수지리설의 주장을 따라가다보면 한양의 도읍을 정할 때 정도전의 뜻대로 주산을 북악산으로 하지 않고 무학대사가 말한 인왕산(仁王山)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이따금 하게 된다. 인왕산 서편에 궁궐이 들어섰다면 '어진 임금'이라는 인왕산의 이름처럼 조선도 개국 초기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기보다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집을 나서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북한산으로 갈려다 남편이 함께하며 모처럼 인왕산을 가자고 한다. 서울 성곽길은 오랫만이다. 독립문역에서 올라가는 인왕산....좁은 산길을 올라가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서울에서 오랫만에 만나는 함박눈...눈이 오면 강아지마냥 그저 걷기를 좋아해서 집을 나서곤한다. 오를수록 소나무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이 정말 아름답다. 선바위에서 소원도 빌고,정상으로 향하는길, 성곽길로 들어서니 ,월요일이라 입산통제란다. 성곽길을 따라 하산하며 건너편 안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다시 내려와 서대문 형무소를 지나 안산 한자락 도시락을 먹고,안산으로 올라간다. 얼마전 개통한 무악재 하늘다리를 지나 안산자락길을 한바퀴 돌아 홍제동으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랫만에 맛보는 눈산행..푹푹 빠지는 숲길을 무작정 걷고 싶은 하루였다.

인왕사



인왕산 선바위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길이 월요일은 휴무라 이곳에서 하산,건너편 안산으로 향한다.












서대문 형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