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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공원 안내도, 팔각정에서 바라본 전주시가지-



고덕단맥 자투리<비 때문에 차선으로 선택한 완산 칠봉 >

2017063033            2017-10-01()

 

자리한 곳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지나온 길 : 서서학동고개-완산팔봉(장군봉)팔각정-용머리고개-중화산-예수병원고개-화산공원-전주천

거리및시간: 4시간 01(10:32~14:33) : 6.7km

함께한 이 : 신경수선배님, 계백

산행 날씨 :

 

오전에 비가 오겠다는 기상예보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심란한 가운데, 마음이 급한 신경수선배는 새벽잠도 없는지 곡두새벽부터 일어나 산행준비를 끝내고, 태평하게 자고있는 악동들을 깨우지도 못하고 애꿎은 시계만 자꾸 들여다보며, 안절부절 못하다 누워있는 우리들이 언제쯤이나 일어나려나 걱정스럽게 내려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지적도를 살피며 예정했던 둥지단맥 산행준비에 부산하다.


문제는 새벽형 인간의 표본이나 다름없는 고송부선배께서 꼼짝 않고 곤하게 누워자고 있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곁눈질로 양쪽의 눈치를 살피다 슬그머니 자리에 누워있다 깜빡 잠들었다 깨어보니 이미 여명이 밝은 시간이다.


꾸무럭한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황소고집을 꺾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산행 욕심이 많은 신선배께서 시간상으로

늦었으니 자투리구간(어제 완주하지 못한 고덕단맥)이나 갈무리하고 가자는 제안을 속으로 놀랍고도 반가웠다.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에서 조반을 겸한 해장술을 한병씩 나누고 식당을 나서는데 벌써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농사가 걱정된 고선배는 귀가를 결정하고 우리(신선배와 계백)는 자투리를 마무리하고자 서서학동 고갯마루로 이동한다.

비를 피해 처마 밑에서 우중산행을 준비하고 천년고도 전주시와 긴 세월을 함께해온 완산공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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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산행을 접을 수는 없기에 완산공원으로  향한다-


완산 칠봉은 바른 표현으로 산이라고 부르자니 너무 낮아 낯간지럽고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어색해 오래도록 전주 시민들의 애칭 그대로 도심의 완산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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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칠봉 안내-


완산칠봉 : 전주시 완산구

전주시의 중앙부로 흐르는 전주천을 따라 이어진 산줄기가 완산칠봉이다. 해발 163m의 중봉을 비롯, 주변에 건지봉(108m), 투구봉 (100m), 용두봉(132m)7개의 봉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이은 완산칠봉 일대는 전주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등산로와 휴식공간으 로 시민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중봉 일대는 1894531일 전주부성을 점령하여 입성한 동학혁명군과 64일 뒤쫓아온 홍계훈이 이끄는 관군이 대치하여 격전을 벌였던 전적지이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중턱에 '동학군 전주입성 기념비'가 있다.

완산칠봉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어나간 다가산에 공원이 있고, 천양정 활터가 있는데, 이 활터에서는 풍남제 행사에서도 특색있는 '무과시험'1995년부터 재연하여 볼거리가 되고 있다. 천양정 위에는 시조문학과 국문확의 거목인 가람 이병기의 시비가 서 있어 유서가 깊은 곳이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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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공원 팔각정(장군봉)에서 바라본 모악산-


완산칠봉이란 거창한 안내문과 완산공원안내도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정상인 장군봉(팔각정)에 오르면 웅장한 모악산이 전주외곽을 살포시 감싸 안고 있는 길지인 전주시가지가

발아래로 펼쳐지며 어디에서도 시원하게 조망되는 고층빌딩 숲이 거대한 호남제2 도시이며

후백제의 도읍지 완산주의 중심으로 시민들의 영원한 휴식공간이며 산책로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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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느림의 전주, 금송아지 바위 전설-


아무튼 빗속을 마다않고 완산칠봉을 차례로 경유해 용머리고개(1번국도)를 넘어 골목길을 헤매다 길 흔적도 없는 야산을 누비며, 중화산, 예수병원고개. 화산공원 산줄기를 차례대로 가늠하며 서신롯대아파트옆 계단을 내려서 전주천에 닿으니 고덕단맥 산줄기는 사실상 끝나고 들판이 주거지와 아파트단지로 변해버린, 삼천천과 전주천이 만나는 서신동 e편한세상아파트 106동까지 답사해야 정답이나 도심속의 아스팔트 포장길을 빗속에서 진행해야 할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따라 여기서 산행을 갈무리한다. 거리상 별로 멀지 않은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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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FDD3359DE267D306999-중화산 정상부 풍경-


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을 찾아가 비에 젖은 우의와 등산복을 대충정리, 배낭을 꾸리고 등산복 매무새를 바로한다.

신선배께서 의자에 앉아 교통정보를 알아보느라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나 했는데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용산가는 KTX 열차표를 예약했다고 전주역으로 가자고 서두른다.

극심한 교통체증에서 자유롭게 되어 다행이라 여기고 택시를 잡아타고 전주역으로 가는데, 넓은 도로에 가득한 차량들이 넘쳐 교통체증이 심해 40여분이나 소요되어 열차표를 구매하기도 빠듯한 시간인데, 신선배는 매표소에 가지 않고 어묵전문점만 맴돌고 있어 예약한 승차권부터 매표하자고 말했더니, 이미 열차표를 매표했다는 답변에 어리둥절하기만 했는데, 알고 보니 스마트폰 모바일 앱 한방으로 열차표 구매가 끝이라니 참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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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화산공원은 비가 내려도 찾는이가 자주 있다-


내려온 열차표는 신선배가 준비했으니 올라갈 열차표는 내가 책임져야 마땅한 이치인데 왕복차비 모두를 신선배께서 해결하셨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으나 어찌하랴!!!

계백이도 스마트폰의 긴요함을 이제는 알았습니다. 신경수선배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제가 왕복 교통비 책임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7-10-1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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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