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는 집안에 벼슬한 사람이 있으면 양반계층으로 그들만의 특별구역을 만들어 단합을 공고히 하면서 여타 계층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이런 저런 담장을 높게 쳤나 봅니다.


담장 밖의 천민은 모든 토지가 양반계층의 소유였으니 눈밖에 나지 않도록 열심히 땀흘려 많은 소출을 받쳐야만이 근근이 연명할 수 있었을테니 그들의 한맺힌 삶이 어떻했을까요.


사대부에서 조상의 실수로 하루아침에 천민으로 쫒김을 당한다면 어떤 희생을 치루고라도 선비신분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을테니 김병연 모친 역시 그렇했나 봅니다.


조상의 유전자를 이어받았는지 희망이 였보였는 아들이 있었으니 반역자 집안이라는 신분을 철저히 숨겨가면서 모든 것을 희생한 모성애도 그시대가 어떻했는지를 갸름할 수 있는 것 같고


아무리 필기실력이 뛰어나도 어느 양반집 출신인지 확인되지 아니하면 곧바로 천민으로 인정해버리고 양반반열에 끼어 들지 못하도록 이런 저런 구실을 만들어 막았을테니 얼마나 한이 되었을까요.


우리들 삶중에 이런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만도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동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대국이 개발도상국들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이런 저런 구실로 높게 쳐 놓은 담장도 그 중에 하나 아닐까 합니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잠시잠깐 살다 떠나가는 우리들 인생

선비로 살아도 마음고생 많을 것이고... 비록 좋은 집에서 좋은 것으로 호의호식할지라도....


온종일 땀흘려 곤궁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는 사회구조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고.....


가진 것이 빈약할지라도 마음 편한 것이 최고 아닐까 합니다.

많이 소유해도 마음이 불편하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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