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덕각희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정선

영진5만지도 : 156, 15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덕지맥이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분기하여 대덕산을 지나 흐르다가 비슬이재(벌문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1050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화암동굴을 품고있는 角戱산(△1083.2, 0.6)-화표동 갈림안부(1030, 0.6/1.2)-화암동굴 갈림봉(1050, 0.6/1.8)-9번군도 문치(730, 1.8/3.6)-757.9봉(2.2/5.8)-박심재(690, 1.3/7.1)-888.6봉(1.8/8.9)-취적봉(△728.2, 2.1/11)-옥순봉(630, 0.6/11.6)을 지나 정선읍 여탄리 덕산기계곡물이 동대천(어천)을 만나는 곳(370, 0.9/12.5)에서 끝나는 약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대덕각희단맥제1-1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영진5만지도 :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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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덕각희단맥제1-1구간종주 



백두대덕각희단맥제1-1구간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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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경로

비슬이재(벌문재)-분기봉(1050봉)-각희산-화표동 갈림안부-화암동굴 갈림봉(1050봉)-문치-757.9봉-박심재-첫번째민가-좌사마을-양지교-양지버스정류장


언제 : 2017. 6. 4(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421번지방도로 임계면 덕암리에서 화암면 화암리를 넘는 비슬이재(벌문재)에서 백두대덕지맥을 따라 오른 등고선상1050봉인 백두대덕각희단맥 분기봉에서 각희단맥을 따라 박심재에서 좌사마을로 탈출하여 424번지방도로 양지버스정류장까지


각희산(△1083.2) : 정선군 화암면


구간거리 : 10.6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7.1km  하산거리 : 2.2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1:20   단맥시간 4:20   하산시간 1:20   휴식시간 2:50   


전날 백두대덕문래단맥 완주를 하고 임계 노블레스 모텔에서 자고 

아침을 하는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고 

나는 비슬이재(벌문재 버슬이재)에서 내리고 요새님은 취적봉을 오르기 위해 정선읍 덕우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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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면 작은 이정팻말이 있는 


도면상 비슬이재 현지에서는 버슬이재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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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문재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임계면쪽으로 50m 정도 내려가면 철책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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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내판에는 정선25km, 화암6km 

여기서 화암이라는 곳은 예전에는 정선군 동면이었는데 아마도 화암면으로 바뀐 면소재지를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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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은 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각희산 등산로 각희산70분 화암동굴180분 

이거야 나같은 거북이는 그 시간에 어림도 없을 것 같다 

790


비슬이재(버슬이재, 벌문재) : 8:40


바람 한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라 

어제의 후유증까지 겹쳐 초장부터 진도가 안나간다


등고선상89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870m 안부에 이른다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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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곳을 오르는데 


아니 웬 산꾼 !

커다란 배낭을 메고 오는 폼이 예사 산꾼이 아니라 물어보니

대덕지맥을 하는데 민둥산역에서 비박을 하고 새벽부터 넘어오는 길이라고 하며 

오늘은 비슬이재에서 끝내려고 하는데 버스가 자주 다니는지 묻는다 


에구 버스 없으니 화암면택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걸어가도 6km정도 밖에 안되니 

일단은 화암면까지 가셔서 해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고 헤어졌는데

어떻게 해결할지는 오롯이 본인만이 할일일 뿐이다  

그 옛날 나의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아 미소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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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컹퀴라구요?

천만에요 가시가 없는 넘들이라 변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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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요넘들은 무슨꽃인지 알길도 없구요  


급경사를 고생 좀 하고 오르면 분기봉인 등고선상1050봉 정상 바로 좌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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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이곳은 제1갈림길 각희산20분이라고 이번에는 후한 인심을 쓴다 ^^


그 옛날 빤히 보이는 각희산 정상을 갔다와 말어를 가지고 고민하던 생각을 하며 

마냥 추억에 젖어본다 


1.3km를 오는데 무려 1시간20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오늘 고생은 훤할 것 같다  

1050, 1.3


분기봉 : 10:00  10:20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대덕각희단맥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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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넘들도 뭔지 모르겠구 도대체 나는 아는 것이 없어요 답답해요^^


좌측으로 연연초록색 향연을 보며 내려가 안부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이쪽 저쪽 사면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비슬이재에 박차를 한 차를 타고 온 나물꾼들인 것 같다 

뭐 좀 있어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어요

참나물도 없어요 씨도 없어요 뭐 그러고 헤어진다 나물 뜯는 것을 미안해 할까보아 괜히 해본 소리다 


급경사를 오르면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각희산 정상이다 

한문으로 뿔(角)을 가지고 논다(戱)는 뜻의 각희산 

우리의 고유의 놀이인 씨름을 말하는데 왜 그런 이름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이 각희산이 품고 있는 명승 관광지를 살펴보면

 

각희산은 화암국민관광지 동대천(어천) 북쪽으로 병풍을 펼친 듯 솟아 있는 산으로 

각희산 자락에는 화암동굴과 화표주가 있으며, 

정상 바로 아래의 습지와 등산 도중에 만나는 화암문, 향목대, 쌍봉우리 전망대가 있다 


각희산산행 들머리인 동대천(어천)변에는 화암 8경이 가까이 있다. 

화암 8경은 화암약수(1), 화암(그림바위) 옆 거북바위(2), 용마소(3), 화암동굴(4), 화표주(5), 

신선암(6), 설암(雪岩)으로 유명한 소금강(7), 몰운대(8)로 저마다 독특한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광대곡 깊은 골짜기는 으으스한 기분이 감도는 신비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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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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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불능 삼각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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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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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온길 버슬이재60분 화암동굴80분이라는데 나에게는 어림없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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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태백산 정상에 뭔가 있는 것 같은 함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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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원랜드 스키라인이 그대로 다 보이는 백운산 자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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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끝 두위봉이 가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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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함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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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보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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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의 백운산 스키라인이 보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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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두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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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문재에서 화암면으로 내려가는 421번지방도로  


그런데 갑자기 헨폰이 작동이 안된다 

아침에 새밧데리로 교환을 했는데 사람 환장할 일이다 

3년이면 월부금 끝나면서 자동적으로 헨폰도 바꾸어야 되게끔 만들었다는 의심이 안들 수가 없다

결국 국민들은 일년에 헨폰 기기값을 30만원이상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어디 돈없는 사람은 헨폰도 마음대로 살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돈많은 사람들한테는 누가 뭐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했던가


이래저래 또 마냥 늘어지게 쉬게 되었다  

1083.2, 0.5


각희산 : 10:30  11:00출발(30분 휴식)


등고선상1030m  안부 : 11:10 


낮은 둔덕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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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넘들도 뭔지 모르겠고....


또 등고선상1030m  ㅓ자안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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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이곳은 제2갈림길 좌로 내려가면 화표동 갈길 화암동굴100분 더 왔는데 어떻게 시간은 더 걸린다는 것인지.........^^


등고선상1030m ㅓ자안부 화표동 갈림길 :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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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여로(? 이름에 자신이 없음 아시는분 조언 기다립니다^^)가 지천인 능선을 올라 


등고선상1050봉으로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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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이곳은 1062봉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암동굴90분 우측으로 내려가면 문치40분


산책로 같은 좋은 길은 좌측 화암동굴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우측 문치방향으로 성긴길로 내려간다


등고선상1050봉 화암동굴 갈림봉 : 11:25  11:3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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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는 아닌 것 같고 궁금타^^


성긴길로 바뀌고 바위섞인 날릉을 조심조심 내려가야한다 


(15분 휴식)


4사람이 시차를 두고 한명씩 올라오며 불평들이 대단하다 

이게 등산로가 뭐 이러냐는둥 길이 없다는둥 이렇게 험하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둥 

허기사 내가 생각해도 역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불평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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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빤히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오는데 생김새가 보통이 아니라 고생깨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송곳처럼 뾰족한 저넘은 아마도 암봉 같은데 

길이나 있을지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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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백두두위지맥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조망이 좋기는 하지만 키작은 잡관목길이라 걸구적거리기도 하고 햇빛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훅훅거리는 열기에 사람이 견딜수가 없어 조그만 그늘이라도 나오면 쉬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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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엉컹퀴와 


산딸기가 지천이라 그 와중에도 하나씩 따먹어가며 내려간다 


십자안부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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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앞에 있는 낮은 둔덕을 올라가보았자 천만길 절개지 벼랑이 틀림없으므로 

우측으로 빤히 내려다보이는 도로를 향해 내려간다 


십자안부 : 12:37


벌목초지 산사면이 나오고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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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군도 2차선도로 문치 우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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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화암동굴180분 5km , 벌문재160분 4km, 각희산70분 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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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목조데크전망대가 있어 가봅니다


북동리 문치재 유래와 제무시 차량이야기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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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북동리로 내려가는 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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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를 무한반복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마도 백두대간 지리산 정령치나 백두삼봉법화단맥 오도치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나름대로 그와 견줄만 하다  

730, 3.6


9번군도 문치 : 12:40  12:5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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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살짝 넘어가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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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732m입니다' 안내판 있는 곳에서 좋은 길로 오른다


얼마 안가 성긴길로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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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을 입천장에 대고 있는 묘한 참나무도 보고 


도면상825봉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도면상825봉 : 13:25


주변 사방을 둘러보니 대덕지맥 노목분맥(2차지맥) 두위지맥 등 

높은 산줄기로 둘러쌓인 한가운데를 낮게 흐르는 산줄기를 가고 있다 


등고선상770M 안부 : 13:45


등고선상790봉 : 13:55  14:10출발(15분 휴식)


등고선상710M 안부 :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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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장송들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757.9봉인 것 같은데 삼각점이 안보여

수풀속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찾으면 파묻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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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삼각점관리판이 없었다면 


삼각점이라고도 할수 없는 

판독불능삼각점으로 추정이 되는 넘을 확인한다 

5.8


757.9봉 :  14:50


등고선상750봉 : 15:00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710m 안부 :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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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꽃도 보고 


등고선상750봉 : 15:35


등고선상710m 안부 : 15:50  16:0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730봉 :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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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장송 무성한 수풀 잡목을 헤치고 


등고선상690m 안부 도면상 박심재라는 곳에 도착하니 

좌측 정선군 화암면 양지리 좌사마을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서울 갈일이 걱정이라 진즉에 탈출하려고 했는데 이제사 나온 것이다 


안심을 하고 있는 것 없는것 다 털어먹는다

특히 토마토+빵에 산주 한잔 환상의 조합인 것 같다 


다 좋았는데 이곳에서 털어먹지 말고 내려갔어야 정선가서 서울가는 버스를 탈수 있었는데 

그넘의 산주 때문에 사북까지 가서 서울가는 버스를 타게 되니 시간은 시간대로 까먹고 

차비는 차비대로 까먹고 ........

참 인간사 왜 그리 꼬이는지......... 

690, 7.1


박심재 : 16:15  16:45(30분 휴식) 


길 흔적을 따라 잠깐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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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나무 밑으로 가시풀 무성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되고 

드디어 그 흔적마저도 없어지고 


빛이 차단된 음습한 계곡으로 산딸기 가시가 사람을 잡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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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원시식물인 고사리를 닮은 관중이 떼거지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간다 

참 어려운 하산길이다 


어린 관중은 고비와 비슷하여 나물로 먹을 수 있어 몇번 먹어 보았는데 

고사리와 달리 담백한 맛이 일품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옛날에는 아마도 무슨 농사를 짓던 곳인양 계단식 평토지 흔적들이 계속되어 

내려가는 일도 지난하고 

거기다가 반바지 입은 몸뚱아리는 이리저리 긁히고 할퀴고 난자를 당하며

펄펄 날아오르는 날벌레들이 온몸을 집중폭격을 해대니 방어도 못하고 사면초가에 이른다


누가 이럴줄 알았나 자투리 남은 구간 4시간이면 갈수 있었고 

마지막 취적봉구간은 정선군에서 관리를 하는 곳이라 야간산행도 할 수 있는 곳이니 

오늘 집에 가지않고 정선읍에서 자고 간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천신만고 끝에 넝쿨 무성한 묵밭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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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개망초 흐드러지게 핀 곳으로 가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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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는 밭이 나오고 그 밭을 가로질러 민가를 보며 내려간다 


17:45  


88-8호집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 하고 계속 째려보는 중년의 남자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지송하다며 연신 조아리고  길이 없어 고생 좀 했노라며 멋적어 했더니 마음이 풀어졌는지 

옛날에는 그 고개를 수시로 넘어 북동리 덕산기계곡을 넘어다녔는데

지금은 도로가 뚫리고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넘어 다니는 사람이 없어 그리 되었다고 한다 


거듭 죄송하다며 굽신거리고 잠깐 내려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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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가 있는 삼거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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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큰 좌사동네가 내려다보이고

도로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수건샤워를 한다


이곳에서도 이 수건샤워만 안했어도 정선에서 서울가는 막차를 탈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니 가시에 난자당하고 벌레에 진수성찬을 제공한 불쌍한 몸을 열심히 닦아내고 

물린디와 마데카솔로 도배를 하고 옷과 모자 등 모든 것을 갈아입고 나니 그런대로 살만 해졌다 

막판 탈출로가 이럴줄 알았으면 탈출 안했을텐데..............


후답자분들은 조금 일찍 출발하면 

대낮에 얼마든지 완주할 수 있고 정선에서 19시10분 서울 가는 막차를 얼마든지 여유롭게 탈수 있으니

나와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니 

답사기는 별무소용인 것 같다      


1.2km를 내려오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걸렸군요 

그나저나 다음에 이어갈 일이 태산으로 다가오니 그때의 난국을 어이할거냐 

걱정 걱정이로다   

430, 8.3


삼거리 : 17:50   18:20출발(30분 휴식)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 동네에 이르고 별장 같은 아름다운 집들을 보니 

이길 이름이 양지좌사길이라고 한다 

지도에는 표기가 안된 양지리라는동네 이름이고 

그 동네중에서 이 마을 이름이 좌사마을이라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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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천(동대천)을 양지교로 건너 


깊은 산속 고갯마루에 있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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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이 다리 옆에 있어 

약간은 이상하지만 암튼 그렇다 424번지방도로 밑으로 길은 이어지고 

드디어 424번지방도로로 올라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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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커다란 "좌사 양지마을"이란 마을석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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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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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에서도 늦지 않았다 정선택시를 불렀으면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팔각정 앞에 붙은 시내버스시간표를 본 것이 화근이 된다 

즉 얼마 안기다리면 사북에서 정선가는 버스가 이곳에서 선다는 것이라 

머나먼 정선택시를 부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410, 9.3


424번지방도로 양지버스정류장 : 18:30 


그후


20분을 기다리니 정확하게 버스가 온다 

타고가는 나를 물끄러미 거울 너머로 보던 기사님이 관심을 보이며 물어온다 

어디가시느냐 정선터미널을 가옵니다 터미널 지금 이 시간에 가보았자 외지로 나가는 버스는 단한대도 없다 

버스의 운행 특성상 19시10분 이전에 죽어도 도착할 수 없으니 서울 가는 막차를 탈수 없다는 이야기다 


어안이 벙벙 난감해 있는데 그 기사님 묘수를 들고 나온다 

19시10분 사북가는 버스가 터미널을 출발하니 

조금 가면 덕우리삼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내려 기다리면 7시25분쯤 버스가 오면 타고 

사북으로 가면 23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까지 있으니 그리하란다 

그리고 환승이 되니 요금 많이 더 안나올 것이라며 주머니 사정까지 걱정해준다 


긴가민가 100% 신뢰는 안가지만 그렇게라도 발악을 해보고 정안되면

사북에서 자고 첫버스를 타고 자투리 남은 구간 답사를 완성하고 

내일 저녁 6시에 화곡역에서 있는 약속시간에 늦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조바심이 없어진다 

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누군가 그랬다지요^^


남면을 거쳐 민둥산역(증산역)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가는데 

정선읍보다 더 번창한 것 같다 

모텔 호텔 여관 각종 음식점 택시 등 등 없는 것이 없다 

도대체 무엇이 이 깊고 깊은 산골짝에 이런 마을을 만들었는가 난해한 일이로다^^


무려 45분을 달려 사북고한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10분 

1시간 간격으로 동서울가는 버스가 있고 8시40분 버스라는데 시간은 30분 밖에 없는데

배는 고프다고 울어대고 매표소직원은 저녁 식사하러 갔다고 비어있고 

기다리고 기다려 가까스로 한자리 표를 구하고 15분 밖에 시간이 없어 

길건너 음식점에서 우동 한그릇을 불이나게 먹고 거의 만차로 출발한다 


2시간반을 달리고 달려 11시10분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에구 오늘도 날을 넘기고 말았네요 

도대체 탈출할 생각을 왜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