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꾸지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낙조봉에 이른 풍경-
강화대교를 넘어서자 여기저기에 임시주차장 공사현장과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려있는 미꾸지고개에서 부드러운 육산인 산허리를 따라 낙조봉에 올라서니 서해바다는 물론이고 지척인 낙조망대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내가저수지가 지독한 미세먼지의 마술에 걸려 흐릿하게 어른거렸고 목이 따갑고 숨쉬기가 답답해 마스크와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인내심 부족한 나무들부터 꽃봉오리들을 터트리며 개화를 시작하고 있는 산길에서 긴 시간 사색에 들어간다.




-긴 명상에 들어가며 만난 풍경과 강화 고인돌-
만개까지는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리란 예측에 만족하며 <고려산 진달래축제 2016 “4월 12일(화)~26일(화)”까지> 무료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를 얻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바통을 이어 대구 달성군 비슬산 먹는 꽃이란 의미의 참꽃문화제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낸 소득을 얻은 산행이라 생각된다.



-미세먼지 자욱해 정상에서 혈구산이 보이지 않는다-
놀부 심보 뺨치는 바가지로 악명 높은 음식점들로 즐비한 김포의 大明浦口(대명포구)
서울에서 강화까지는 이동거리가 짧아 4~5시간의 산행이 끝나고 귀경하면 해가 중천에 걸쳐있는 시간이라 산행도중에 간단하게 간식만으로 때우고 바닷가에 나왔으니 싱싱한 생선회에 하산酒(주)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회원님들의 요청을 존중해 산행이 끝나자 곧바로 김포 염하강변의 大明浦口(대명포구)에 도착해 취향대로 회원님들이 떠나고 버스기사와 점심식사를 하려고 둘러봤지만 포구인지라 모두가 횟집뿐이다.



-백련사에서 부근삼거리, 고인돌 공원으로 가는 길목 풍경-
입구의 K횟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받기를 여러 번 요청하고서야 마지못해 설거지하던 모습으로 퉁명스럽게 메뉴판을 내민다. 모두가 터무니없는 고가의 음식들뿐이라 메뉴판에 없는 회덕밥을 주문했는데 없다는 답변이다. 식당을 옮겨 메뉴판에는 표기하지 않은 회덕밥을 어렵게 시켜 소주로 조촐하게 하산주를 했는데 음식이 맛과 良質(양질)에서도 부족했으나 이정도의 음식이라면 비싸야 10,000원정도 이겠지? 생각에 그냥 먹지 않을 수 없었는데 계신하며 기절할 뻔했다.
大明浦口(대명포구)는 이름대로 조용한 포구일 뿐인데 메뉴판의 기재한 최저음식 밴댕이무침 한 접시 50,000원이며 회덕밥 하나에 15,000원, 소주 한병에 4,000원이란 놀부보다 심보 뺨치는 바가지요금에 벌어진 입을 다물어 지지 않은 이유를 간단히 2가지만 간단하게 들어보도록 한다.
①.눈으로 보기에도 거리의 포장마차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환경과 음식의 질 그리고 서비스
②.반대로 요금은 호텔이나 고급레스토랑 이상의 바가지요금
그러지 않아도 목적이 진달래꽃산행이었는데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답답해 바닷가 포구에서 서운함을 치유하려 왔는데 착하지 못한 바가지 상혼으로 최악의 기분으로 추락했으며 상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생활 터전인 大明浦口(대명포구)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현장으로 부터 허탈한 마음으로 귀가를 서두르며 뇌리에서 지워버리고자 노력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찾아서~
2016-04-1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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