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목요일), 6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쌍문역에서 전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려 2호선으로 갈아탄 후에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다시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운서역에서 내려 역사를 빠져 나오니 8시 30분경. 운서역에서 대각선 방향에 있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 앞의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넌다. 편의점의 유리창에는 운서역과 삼목선착장을 왕복하는 221-1번 버스가 운서역에서는 매시 40분에 출발하고 삼목선착장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고 비닐 코팅이 된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8시 37분경에 도착한 버스는 8시 40분까지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8시 40분에 출발하여 12분 만인 8시 52분에 삼목선착장 앞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버스 정류장 직전의 삼거리까지 되돌아가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신도를 경유해서 장봉도로 가는 배편이 있는 삼목선착장이 가까이 보인다.
삼목선착장에서 성명과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적은 종이를 선착장 직원에게 건네주고 9시경에 배를 타니 승객들과 차들을 태우느라고 정시인 9시 10분보다 5분쯤 늦은 시각에 출발한 배는 10분이면 닿는 신도를 경유해서 장봉도에 도착하는데 배에서 내리니 10시가 다 됐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 중에서 몇 사람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마을버스를 타고 장봉4리 쪽으로 떠나고 자신은 느긋하게 인어상을 구경하고 장봉도와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는 작은멀곳 못미처의 국사봉 들머리로 가면서 처음 온 장봉도의 선착장 부근을 카메라에 담다가 쌍스틱을 펴 짚고 10시 24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나무 벤치 두 개가 놓인 전망 쉼터를 지나서, 들머리에서 18분 만에 팔각정과 삼각점,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상산봉 정상에 닿는데 ㄴ자로 휘어진 긴 능선의 맨 끝인 가막머리 쪽을 바라보니 아득하게 멀리 보이는 게 나지막한 산이라고 해서 그리 쉽게 볼 산행이 아님을 직감하게 해 준다.
잠시 조망을 하다가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서 5분쯤 나아가면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꺾어져 내려가는 방향의 아크릴 안내판은 떼어 놓았고 직진하는 방향에는 혜림원까지 840 미터라고 적혀 있다. 혜림원 쪽으로 직진하면 또 다시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출입제한구역인 혜림원이라고 표기돼 있고 직진하는 길에는 옹암해수욕장까지 0.7 킬로미터라고 표기돼 있다. 직진하면 곧 방향표지판과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는 길의 나무줄기에 누군가가 등산로가 아니라고 표기한 비닐 코팅 종이를 매달아 놓았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직진해서 잠시 나아가 보니 무덤과 건물이 있는 걸로 봐서 사유지인 듯하다. 사거리로 되돌아와서 산행하던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방향표지판이 혜림원을 가리키는 쪽으로 몇 분쯤 나아가면 처음으로 차도를 만나게 되고 차도를 건너 직진한다.
영종도의 삼목선착장.
배 안에 붙어 있는 운항시간표.
섬의 가운데쯤에 국사봉, 오른쪽에 상산봉이 솟아 있는 장봉도의 전경.
장봉도의 인어상.
장봉도와 구름다리로 이어진 작은멀곳.
들머리 주변의 조형물들.
국사봉 들머리.
팔각정과 삼각점, 나무 벤치가 설치돼 있는 상산봉 정상.
상산봉에서 바라본, 가막머리까지 이어지는 장봉도의 긴 능선.
방향표지판과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처음으로 차도를 만나는 곳에서 차도를 건너 직진.
차도를 건너 직진하여 콘크리트 임도를 걷다가 임도에서 고개(안부)로 오르는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안부인 고개를 내려서서 무심코 임도를 따라 직진하다가 이 길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지도를 한참 살펴보고 나서 임도 마루에서, 산행하던 방향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는 산길에 리본들이 많이 매달려 있는 것과 지도의 등로 방향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 왼쪽으로 꺾어져 10분 가까이 나아가면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에 닿는데 상산봉의 팔각정이 보이는 이곳에서 첫 번째로 쉬게 된다.
여기서 다시 10분 남짓 능선을 따라 나아가면 차도를 만나게 되고 차도를 건너 능선을 따라 20분 가까이 나아가면 차도 옆에 육각정이 설치돼 있고 말문고개를 상징하는 조형물인 말이 만들어져 있고 구름다리가 놓인 말문고개에 이른다. 이곳은 오래 전부터 소를 방목하다가 임진왜란 이후부터는 말을 키웠었던 곳이라고 한다.
말문고개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10분쯤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돼 있는 봉우리에 이르고 여기서 2분만 더 가면 팔각정이 설치돼 있는, 해발 151 미터의 국사봉 정상이다. 장봉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고 동서로 길게 뻗은 섬의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팔각정 안에서 행동식을 먹으면서 20분 가까이 쉬는데 간간이 불어오던 차가운 바닷바람이 유독 여기에서는 더 세차고 더 잦게 불어와서 추위에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길을 잃기 쉬운 임도 마루(안부)의 사거리에서 산길로 좌회전.
나무 벤치 두개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 쉼터에서 돌아본 상산봉.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 쉼터.
두 번째로 차도를 건너게 되는 곳.
말문고개의 말과 구름다리.
삼각점이 설치돼 있는 봉우리.
국사봉 정상의 팔각정 - 해발 151 미터.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해의 정경.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 할 능선길.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국사봉 직전의 삼각점이 설치돼 있는 봉우리.
국사봉을 내려서서 10분 가까이 나아가면 장봉2리 하산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닿고 여기서 직진하여 오르면 등로에 바위들이 군데군데 튀어 나와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이어서 헬리포트를 지나치게 된다. 헬리포트의 바로 밑에는 장봉2리 하산 갈림길이 있고 물탱크 두 개가 설치돼 있다.
변화가 많은 아기자기한 등로를 계속해서 나아가면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과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무심코 방향표지판이 가막머리를 가리키는 쪽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직진에 가까운 왼쪽 길로 몇 걸음 내딛다가 미심쩍어서 등산로 안내판을 세심하게 살펴보니 이 길은 장봉2리 하산길이고 오른쪽에 난 길이 가막머리로 가는 길이다. 느낌으로는 더 넓고 평탄한 왼쪽 길을 신뢰하고 싶은데 등산로 안내판에는 오른쪽 길이 가막머리로 가는 길이니 반신반의하면서도 오른쪽 길로 5분쯤 나아가니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통나무 무늬의 급수대와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사거리에 이르러 제 길로 왔음을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사거리인데 방향표지판에는 삼거리만 표기돼 있고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소재해변, 직진하면 진촌해수욕장이라고 표기돼 있다. 왼쪽으로 꺾어지는 길에는 밑에 밭이 보여서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단정하고 직진하면 곧 동그란 물탱크 한 개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에 닿고 여기서 직진하여 내려서면 별장으로 보이는 주택 한 채가 왼쪽 밑에 외따로 지어져 있다. 다시 직진하면 평탄한 산길을 지나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리본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왼쪽 길로 잠시 가 보니 해변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라서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오른쪽으로 올라보니 이 길도 아니다. 지도를 펴 놓고 침착하게 되살펴보다가 통나무 무늬의 급수대까지 되돌아오니 30분 가까이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게 된다. 방향표지판이 없거나 애매한 갈림길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리본을 믿고 진행하게 되는데 결국 알바의 흔적을 좇아오게 된 것이다.
통나무 무늬의 급수대가 있는 사거리에서, 국사봉을 내려와서 진행하던 방향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밭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 곧 차도와 만나게 되고 차도의 건너편에 설치돼 있는 방향표지판에는 오른쪽으로 가면 대빈창, 왼쪽으로 가면 진촌해수욕장이라고 표기돼 있다. 차도의 건너편의 왼쪽에는 집들이 있고 오른쪽에는 산이라서 오르는 길이 있지 않을까 오른쪽을 얼핏 보니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고 차도를 따라 내려가면 해변이 나올 게 분명해서 차도의 왼쪽으로 내려가는데 나중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획인해 보니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자신이 잠시 후에 쉬게 되는, 차도 마루 옆의 팔각정으로 가게 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가보지 않아서 추정일 뿐,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차도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차도 사거리까지 내려가면 왼쪽 모퉁이에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데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진촌해수욕장이다. 팔각정이 보이는 오른쪽 오르막으로 올라서 팔각정에 앉아서 15분간 쉬게 된다. 길을 잃고 헤맨 시간과 그 때문에 쉬지 않아도 될 것을 쉬게 된 시간, 길을 탐색하는 시간 등을 다 따지면 한 시간 가까이 낭비를 한 셈이다.
바위들이 바닥에 튀어 나와 있는 등로.
가막머리로 가는 능선길의 정경.
헬리포트.
헬리포트의 바로 밑에 설치돼 있는 물탱크 두 개.
등산로 안내판과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나 길을 잃기 쉬운 지점 - 방향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장봉2리로 하산하게 되므로 우회전해야 함.
역시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사거리인데 삼거리만 표기돼 있어서 직진하기 쉬운 통나무 무늬의 급수대가 있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함.
동그란 물탱크가 설치돼 있는, 지능선상의 봉우리.
임도에서 차도로 내려서서 좌회전(진촌해수욕장 쪽).
왼쪽 모퉁이에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차도 사거리에서 팔각정이 보이는 오르막으로 우회전(진촌해수욕장 쪽).
차도 마루(안부)에 설치돼 있는 팔각정.
팔각정에서 다시 가파른 능선을 6분쯤 오르면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쉼터에 닿고 여기서부터 임도처럼 넓고 평탄한 등로를 걷게 된다. 그리고 팔각정이 설치돼 있는 봉화대가 시야에 잡히게 되면 곧 콘크리트 임도를 건너게 되는데 임도의 건너편에 설치돼 있는 방향표지판에는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300 미터만 내려가면 장봉4리이고 직진해서 1 킬로미터만 더 가면 팔각정자(봉화대)라고 표기돼 있다.
직진해서 오르면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에 닿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봉화대와 팔각정이 설치돼 있는 봉우리에 이른다. 여기서도 10분 가까이 쉰다. 맑은 날씨라서 조망이 좋은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호젓하다. 국사봉을 내려서서 봉화대까지 산행객들을 세 번쯤 봤을까. 그 동안 임도나 차도로도 여러 번 내려서고 사람의 말소리나 차 소리 등을 들으며 걸었지만 봉화대에서부터는 으슥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호젓한 산길을 걷게 된다. 능선의 좌우로 산비탈과 바다밖에는 없는 곳이니 당연한 노릇이지만 풍광은 호젓한 가운데에 단연 일품이다.
봉화대를 내려서는데 길이 좋지 않아서 되돌아서니 분명한 내리막이 왼쪽에 잘 나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을 떠올리면서 내리막을 내려서니 곧 야트막한 봉우리로 오르는 능선길과 그 능선을 우회하는 비탈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가파르지도 않은 완만한 능선길인데 비탈에 우회로가 나 있다. 능선길로 오르니 1분 만에 꼭대기에 닿고 꼭대기에는 직진해서 내려가는 능선길 외에 좌우로 갈림길이 나 있는데 오른쪽으로 꺾어져 1분쯤 내려가니 능선을 우회하는 비탈길에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데 왼쪽으로 꺾어져 오르면 윤옥골까지 420 미터라고 표기돼 있다. 비탈길을 따라 나아가면 곧 능선길과 만나게 되고 좀 더 나아가면 봉화대와, 윤옥골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꼭대기에 있는 봉우리가 일목요연하게 시야에 포착되는 무명봉에 닿는다.
팔각정이 설치돼 있는 봉화대(오른쪽).
임도를 건너 오르는 길.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
봉화대의 전경.
봉화대에서 바라본 서해의 정경 1.
봉화대에서 바라본 서해의 정경 2.
봉화대에서 바라본 가막머리 쪽의 정경.
봉화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능선길과 능선을 우회하는 오른쪽의 비탈길.
무명봉.
무명봉에서 돌아본, 봉화대와 윤옥골 하산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
무명봉에서 능선을 따라 나아가면 바다의 정경이 낭만적으로 시선을 가득 채우고 등로에 바위가 많이 돌출되어 암릉처럼 보이는 능선을 걷게 된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낮춰가는 길은 오늘 종주하는 능선의 끝인 가막머리에 이르는데 낙조를 보는 전망대인 가막머리는 봉우리가 아니라 장봉도의 서쪽 끝에 있는, 해발 10 미터쯤에 불과한 곳이다. 그래서 낙조를 보기에는 꽤 좋은 장소다. 여기서 썰물 때라면 윤옥골 해변을 트래킹해서 해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좀 더 편하고 빠르게 장봉4리 마을버스 종점으로 갈 수 있겠지만 지금은 밀물 때라서 해변에는 바닷물이 꽉 차서 트래킹이 불가능하다.
바닷바람이 간간이 세차게 불어대는 가막머리에서 10분간 쉬다가 능선을 되짚어 올라서 35분 만에 윤옥골 하산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로 오르는, 비탈길과 능선길의 갈림길에 도착해서 비탈길을 2분쯤 나아가면 아까 봤었던 방향표지판이 다시 나타난다. 방향표지판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져 올라서 곧 봉우리의 꼭대기에 닿으면 직진하여 능선길을 4분쯤 내려서면 나무 벤치 두 개가 놓인 전망 쉼터가 나오는데 여기에 앉아 5분간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섬 안의 작은 곶.
동만도와 서만도.
능선길의 바위지대 1.
모진 바닷바람에 시달려 휜 소나무.
가막머리 낙조대.
만조로 트래킹을 할 수 없게 바닷물이 차 오른 윤옥골 해변.
능선길의 바위지대 2.
완만한 능선을 우회하는 비탈길과 완만한 능선길.
비탈길의 방향표지판 - 봉화대까지 300 미터, 윤옥골까지 420 미터.
능선 우회로가 있는 봉우리 꼭대기의 사거리에서 윤옥골로 내려가는 길.
나무 벤치 두 개가 있는 전망 쉼터.
전망 쉼터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서면서 길이 아닌,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으로 내려서게 되면 낭패라고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다보니 오른쪽으로는 파도가 해변을 사납게 때리고 있고 앞쪽으로는 장봉4리로 가는 구불구불한 임도가 보인다. 그리고 좀 더 내려서니 나들목에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임도의 끝이 등로와 이어져 있다. 그 방향표지판에는 장봉4리까지 1 킬로미터라고 표기돼 있다. 사납게 포효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임도로 내려서서 구불구불 임도를 올랐다가 임도 마루에서 내려가서, 나들목에서 20분 가까이 걸려 장봉4리(죽동)의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하니 17시 7분경. 마을버스의 출발시각은 매시 20분이라고 하는데 17시 10분경에 도착한 마을버스는 동네 주민 몇 사람을 더 태우고 17시 25분경 출발하여 17시 40분경 장봉선착장에 도착한다.
한 시간 일찍 산행을 마치고 장봉도의 특산물인 굴회나 굴찜과 함께 굴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18시 배가 떠나면 4월 2일부터 연장 운항하는 20시 10분 막배를 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식사를 하고나서도 오래 기다리게 될뿐더러 삼목선착장에서 운서역으로 가는 버스도 막배가 삼목선착장에 닿는 시각에는 끊겨서 없다고 한다.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배를 타서 삼목선착장에 닿으니 18시 43분경. 버스 정류장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려서 운서역 부근의 음식점에서 굴밥을 시켜서 막걸리를 반주로 먹고 나서 귀가한다. 오늘의 산행에는 총 7시간이 걸렸고 이 중에서 휴식 시간과 길을 잃고 헤맨 시간을 더한 약 2시간을 제외하면 순수한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인 셈이다.
최고봉인 국사봉이 해발 151 미터에 불과한 야트막한 능선길의 종주였지만 산행거리가 11 킬로미터에 이르고 완만한 길도 많지만 가파른 오르내림도 적지 않아서 결코 가볍게만 볼 수는 없는 종주길이었다. 또한 바다를 이처럼 빈번하고 가깝게 굽어보며 오래 걸을 수 있는 산행지는 드물 것이라고 생각하며 섬 산행의 멋과 맛을 마음껏 심취하여 만끽할 수 있었다.
임도의 끝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비탈길.
비탈길에서 바라본, 장봉4리로 가는 구불구불한 임도.
임도의 끝과 이어지는, 윤옥골 해변의 나들목.
나들목인 윤옥골 해변의 방향표지판.
돌아본 나들목.
장봉4리로 내려가는 길과 78봉으로 올랐다가 건어장해변과 야달해변으로 가게 되는 산길이 갈라지는 임도 마루.
장봉4리의 마을버스 종점.
삼목선착장의 석양.
오늘의 산행로 - 약 11 킬로미터(검은 색 선은 왕복한 구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