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작성산(鵲城山 鵲=까치 작 )은 산림청이 '우리 산 이름 바로 찾기'에서 수집한 자료에 의하여 까치성산으로 지명변경을 요청했으나 해당  시 지명위원회는 이를 부결 처리했습니다. 

 

참고로 제천시청 홈페이지를 보면  "청풍호를 서쪽에 낀 작성산은 이웃한 동산과 더불어 제천의 이름난 산이다. 등산인들은 이 산을 작성산으로 많이 부르고 있고 지형도상에도 작성산으로 표기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지형도를 만들면서 한문표기인 ‘鵲'자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 곳 사람들은 이 산을 ‘까치성산'으로 부르고 있으니, 마땅히 까치성산으로 불러야 한다." 라고 상반된 글을 올려놨습니다.

우리말을 한자로 바꾼 것은 일제가 아닙니다. 우리 옛지도나  고문서에 한글로 쓴 산 이름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대동여지도를 보면 제천의 작성산은 보이지 않지만 똑 같은 鵲城山은 백두대간 도솔봉과 대미산 중간에, 그리고 천안 흑성산 동쪽에 각각 있습니다.  

 여러사람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자연지명은 정부가 하나를 선택하여 고시를 하고 지형도에 표기합니다.  비교하자면 고시지명은 표준말이고 나머지는 사투리입니다. 소설 속이라면 사투리도 정감이 있겠지만  이곳과 지도 등은 여러사람이 정보를 공유하므로 표준말 즉 고시된 이름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작성산은 1961년 4월 22일 고시된 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