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두륜산 가련봉에서 만일재로 내려서고, 두륜봉에 오른다음 남으로 향하면 산줄기가 둘로 갈라진다.

기맥은 남서쪽 대둔산으로 향하고, 한줄기는 남동쪽으로 갈래쳐 쇠노재로 내려간다.

 

이 능선의 끝, 쇠노재로 내려서기 직전에  우뚝선 암봉이 있는데 '위봉'으로 잘못 알려진 '주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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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고시(告示)를 보면,

고시지명은 ‘주봉’, 표기지명(25,000)은 ‘위봉’으로 서로 상이하다.

국가에서 발행한 지도에 위봉으로 되어 있으니 자연 그리 부를밖에 없는데, 좀 더 자세히 살피면 ‘위봉’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명검색

 행정구역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

 지명종류

 산

 고시일자

 2003-06-17

 고시지명

 주봉

 한자

 

 

 

 

 

1/25,000지형도의 표기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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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지명은 ‘주봉’이고, 표기지명은 ‘위봉’으로 따로 논다.

 

 


현지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에도 위봉이란 명칭은 없고 ‘투구봉(주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북일택시 기사님도 투구봉이라 했다. 투구 주(冑)를 밥통 위(胃)로 잘못 읽은 결과이다.

밥통과 투구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1918년 지형도(일제발행)를 살펴보면 한자표기가 胃(밥통 위)가 아니라 冑(투구 주)字이다.


 

 주봉胄峰(○)  위봉 胃峰(×)

 - 由 를  田으로 읽었다

 

 

 

 


대흥사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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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재의 등산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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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일제가 발행한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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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1919년에 일제가 발행한 지형도를 보면 이런식이다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고, 우리말 소리를 일본어 발음기호로 옆에 부기했다.

 

 

 


한자 옆에   ク ボン 이라 쓰여 있는데,  우리말 "투구봉"을  가다카나로 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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