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소(求門沼)이야기


태백시 장성동에 위치한 낙동연화(구문소)단맥 그 끝자락인 천연기념물제417호인 구문소는 원래는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황지천이 좌측에 있는 등고선상610봉인 서낭독뫼를 왼쪽으로 한바퀴 완전히 원을 돌아 제자리 바로 남쪽으로 돌아와 철암천과 만나 낙동강이 되었는데 오랜(1억년~3억년전) 침식작용에 의해서 간신히 연결하고 있는 산줄기를 뚫고 막바로 철암천과 만나게 된 곳입니다 그리하여 서낭독뫼라는 산은 처음에는 섬이 되었다가 점점 더 깊이 침식을 하며 원을 그리고 있는 물줄기가 육지가 되면서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물줄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낭독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낙동연화단맥 산줄기가 아니라 백두문수문암여맥 산줄기의 마지막 봉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구문소 위로는 천연적인 다리가 생겨난 것이지요 




이를 혹자는 산경표의 기본원리인 만고불변의 법칙인 산자분수령의 예외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산자분수령의 뜻은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산은 물줄기를 가르고 물은 산줄기를 넘지 못한다" 또는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건너지 않는다'나 '넘지 못한다' '건너지 못한다'는 뜻은 물리의 법칙에 따라 물은 높은 곳으로 흐를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물줄기는 산줄기를 넘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즉 산자분수령의 예외가 된다면 산줄기를 넘어가야하는데 여기 구문소는 넘어갈 수가 없으니 뚫고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 것뿐입니다 산자분수령에 예외는 없습니다 만약 예외가 있다면 물리의 법칙이 '물도 높은 곳으로 흐를수 있다'로 정의가 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그건 신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물줄기가 뚫고 내려간  위로 남은 산줄기는 다리 역활을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야할 사항인 것으로 사료가 되니 이글을 보시는 산님들께서는 많이 생각해 보시고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산자분수령의 예외"라고 설명한 부분을 수정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권하는 바입니다  


P.S : 위 글은 표출수가 일정한 세를 가지고 흐를때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지하수는 해당되지 않으며 강이나 바다 밑에 있는 지형을 이야기하는 것은 더더구나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