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지명고시(2009.4.7)와 관련한 질의와 답변 내용입니다.

 

고시제2009-239호관련 질문입니다.

첫째. 지명의 위도와 경도가 Bessel좌표와 GRS80좌표가 혼용되고 있는 것 같은데 Bessel좌표를 꼭 써야한다면 GRS80좌표를 해당란에 쓰고 비고란에 Bessel좌표를 쓰거나 아니면 해당 좌표 앞 또는 뒤에 측지계명칭을 붙여줘야 하지 않나요? 제가 잘못 안 것이 아니라면 해당 고시아래에 GRS80좌표를 따로 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둘째.

  ○지명제정17번 경남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할미봉은 동일 장소에 1961.4.22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합미봉(Hammibong)으로 이미 지명이 고시된 곳입니다. 지명을 바꾸어야 한다면 전북 장수군에서 지명변경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인데 반세기를 지난 지금에 와서 인접한 경남 함양군이 새로이 지명을 제정하여 덮어쓰기를 용인한 것은 합당한 것인지요?

 

  합당하다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자연지명은 이를 조정하여 하나의 이름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지명위원회의 존재 이유가 될 것이고 시군 또는 시도 지명위원회가 서로 다른 지명을 주장할 때 이를 조정하는 것이 중앙지명위원회의 임무일 것인데 시군지명위원회의 주장을 여과없이 받아들인다면 중앙지명위원회는 없어도 되는 것이니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시도와 중앙지명위원회를 폐지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지명제정 15번 영취산은 경위도로 봐서 산의 정상이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으니 다시 확인해 주시고

정확한 위치가 무령고개에서 동쪽으로 올라선 1075.6m봉이라면 이 봉우리는 장수군과 함양군의 경계에 있을뿐더러 영취산이란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장수 동쪽 10리에 있는 진산이라고 했으니 이는 장안산의 옛이름이므로 장수군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서 같이 고시를 했어야 했는데 함양군의 주장만을 듣고 이름을 제정고시한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요? 또한 장수군이 다른 이름을 제정한다면 받아들일 것인지요?

 

셋째.

 지명변경 6번과 7번은 괘관산천황봉(천황봉은 속리산천황봉처럼 괘관산 주봉을 칭하는 것이나 표기상 문제로 별개로 구분된 것으로 보임)이 주봉(1254.1m)은 산 이름없이 계관봉으로 , 그리고 그 아래의 낮은 봉우리(1228m)는 대봉산천왕봉이라하여 별개의 산처럼 구분했으나, 현황은 하나의 산에 속하는 두 개의 봉우리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산 이름은 주봉인 계관봉에 붙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보다 낮은 천왕봉에 산 이름을 붙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여기에서도 일제가 조작했다는 이유로 천황봉(天皇峰)이 천왕봉으로 바뀐 것인가요? 지명변경 이유서를 답변아래에 붙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변내용     고시 제2009-239호 관련 질문입니다 회신일 2009.04.15
국토지리정보원 지명에 대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째. 고시된 좌표를 검토하여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둘째. 경남 함양군의 할미봉, 영취산은 전북 장수군의 접경한 관계로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전라북도 지명위원회에 규정에 따라 의견조회 하였고, 별도 이견이 없어서 지명제정을 하였습니다.

셋째. 대봉산 천왕봉은 큰 새가 알을 품어 장차 큰 인물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어 대봉산 천왕봉이라 하였으나, 일제시대에 天皇峰으로 개명되어 원래대로 복원요청이 있었고, 산은 1개 봉우리 또는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중앙지명위원회에서는 산이름에 대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으나,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의 존중하는 취지에서 지명변경을 의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