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꺾기재-화절령,
적멸보궁-정암사를 찾아서

 
 자연을 찾는 사람들 - 강원도 숲기행기
<2008년10월25일>

 

  10월25일 '맑고향기롭게' 금년도 마지막 숲기행 날이다.
  일행을 태운
버스는 오늘의 목표지 강원도 정선 카지노 옆 화절령을 향해 달렸다.
  도중에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시간을 위해 휴식시간을 가졌다.
  
주말 나들이차량으로 버스가 주차할 자리를 찾지못해 어려움을 가질 정도로 대만원이
  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늘 42명을 모집해 가던 것이 이번 숲기행에는 27명이 참
  가했다니
의외였다. 그래서 대기자로 있던 신입 참가자들이 많았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붉게 물든 가을산

강원랜드 카지노 폭포주차장

주변 산은 붉게 변하고 있었다.

꼬마회원 지팡이가 준 선물(직접만든 도자기잔)을 받고 기뻐하는 권옥선선생

인공폭포

뭉게구름이 떠 있는 카지노 건물 풍경이 마치 꿈의동산 같다.

 

  제천,영월을 지나가면서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야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붉게 불타   는 산으로 변하고 있었다. 야! 감탄사를 연발한다. 오늘의 숲기행은 단풍구경만 해도 만   족할 것 같다. 버스는 태백과 사북의 갈림길에서 사북읍을 지나고 강원랜드의 하이원
  리조트 방향으로 진입했다. 자주 이 부근을 지나며 다녔지만 카지노 주
차장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한 다음, 버스는 '하늘길' 트
레킹코스를 따라
  올라갔다. 종합리조트를 조성한 강원랜드가 트레킹코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건너편 카   지노 뒷산으로 스키장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옛 동원탄좌 폐석이 큰 산을 이루고 있었다.

 
하늘길 등산로 안내도

화절령삼거리/ 주차장에서 트레킹코스로 버스를 타고 2.4km나 올라왔다.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고 --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이 지역은 인구 만명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초등학교도 있었는데
  
지금은 민박집만 달랑 한채가 있다고 한다. 전성시대에는 500개의 탄광이 있었다고 한   다. 대단한 규모였다. 당시 이지역에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말이 돌 정도   로  타지역에 비해 풍요로움도 누렸다고 한다.

  버스는 트레킹코스를 따라 꼬불꼬불한 길을 오른다. 차를 타고 2.4km 올라오니 더 이상   차량출입이 안되었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지형설명을 듣고 숲길기행을 시작하였다.

 


숲기행 교육이 시작되었다.

석탄을 실어내리던 길

손에 쥐고 설명하는 것이 무얼까?

새로 심어놓은 자작나무 설명-100년이 걸려야.

철분이 많아 붉은 색으로 변한다.

 

  오르는 도로 옆에 석탄을 실어가기 위해 모아두던 저탄장이 있었는데 아직도 옛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었다. 산을 허물었기 때문에 폐허가 된 땅에는 자작나무 어린 묘목
  
을 심어 두었는데 이것이 키가 큰 하얀 큰 자작나무군이 되려면 100년이 걸린다고 하
  니-- 착잡한 생각이 교차한다.
 
  조금 가니 자연수를 공급하며 만든 인공연못이 있었다. 이 연못에는 갈대 등 각종 식물   이 자라고 있었는데  물정화작용을 하기 위해 1999년도에 이 시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의 물은 한강으로 흘러가는 발원지로서 알려져 있고 한강 아리수의 원류가 되는 곳
  이어서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지역이다. 연못가에 때아닌 개나리가 피어 있   어 모두들 놀랐다.
    


인공연못

연못속의 식물

인공연못의 식생을 설명듣고 있다.

때아닌 개나리꽃(?)
 

자연수공급장치

 

  끈으로 구역표시를 해 놓은 곳이 있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자연복원관찰구역"이라
  
고 숲해설가 권상동선생이 설명해 주었다.
  주변에는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었고, 끈으로 표시한 곳은 그냥 복원되는대로 들풀들이   자연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관찰한다는 취지라고-
 


    비록 늦은 가을철이지만 길옆에 있는 몇가지 들풀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곰딸기  곰이 좋아하는 먹이풀로 산딸기가 지고난 후 여름에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분홍색꽃이 예쁘다. 가시가 많고 잎 뒷면이 흰 것이 특색.  
    이미 지고 없을 '미나리아재비' 그리고 '민들레'가 때아니게 노랑꽃을 피우고 있었다.


곰딸기

줄기에는 가시가 많다.

잎 뒷면은 희다.

민들레꽃

쑥부쟁이

 

   점심은 화절령에서 먹기로 했다. 식사전에 도롱이못을 보기로 했으나 시간이 늦어서
  
식사후에 도롱이못을 구경하기로 했다. 화절령 가는 길에 알미늄 사각통이 길가에 세
  워져 있었다. 모두들 궁금해 했는데 그것은 지하침반조사를 위한 시험셋트가 묻힌 곳
  이라 한다. 이 지역은 탄광지대라 지하가 뻥 뚤려 있어서 언제 붕괴가 될지 모르는 위
  험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반침하의 각종 데이타를 모으는 컴퓨터 시험셋트를 믇
  어둔 것이라고. 누군가 여치 한마리를 잡아 여기에 얹어 구경을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는 여치가 처량하게 보인다.


지반침하자료수집 시험셋트가 묻혀있다.

여치
 
    화절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화절령- 꽃꺾기재라고 하는 이름에서도 알 만하듯이
   
이곳은 봄철이면 진달래가 많이 피어서 진달래를 꺾어쥐고 오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
   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예전 이 고개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고개로 산적들도 들
   끓었다고 하는데 여인네들이 이 산적들에게 변을 당하는 곳이라 하여 '꽃이 꺾기는 고    
개' '화절령'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구슬피 우는 여인의 소리마냥 바람소리가 요란하    면서도 어쩐지 처량하게 들린다. 그리고 이 부근은 도사곡이라고 하는 곳으로 동학혁
   
명군이 도망을 와서 살던 곳이기도 하다.

 
화절령 폭포주차장에서 3.8km이니 숲길기행길은 1.4km,백운산 정상까지는 6.6km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화절령 넓은 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야외에서 먹는 점심은    맛이 좋게 마련이다. 갖고온 과일이며 음료수를 나누어 먹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점심을 먹고난 후 진달래길 그리고 굴피나무로 지붕을 만든 쉼터정자를 지나 도롱이못    
으로 향했다. 화절령길은 진달래가 많이 피어 김소월의 진달래 시비도 서 있었다.
   
이곳에서 백운산까지는 6.6km라고 한다.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백운산은 경치가 좋기    로 유명하다.

쉼터

김소월 진달래 시비
 

    숲속길로 조금 들어가니 '도롱이못'이 나왔다. 도롱이못은 자연 그대로의 못이다.
  
인위적인 못이 아니다. 지하침반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 한다. 30~40년 전에도
  이곳에 살았다고 하는 촌노의 설명으로는 예전과 똑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
  도롱이못은 예전 광부의 아내들이 매일매일 이곳에 와서 남편의 하루하루 무사기
  원을 빌던 곳이라 한다. 이 연못의 도롱뇽이 무사히 살고 있다면 남편도 무사하
  
다는 판단이 되므로 도룡뇽을 보면서 남편의 무사귀가를 빌었다. 이 얼마나 애절
  
한 광부가족의 삶이었나를 느끼게 한다.
  도롱이못에는 죽은 일본잎갈나무가 쓰러져 있었다. 많은 식생들이 자연적으로 발
  
생하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도롱룡이 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롱이못

 

     잎갈나무와 조릿대
  
도롱이못 주변에는 일본잎갈나무 군락지였다. 길옆으로 큰 잎갈나무가 늘어서 있
  
었다. 일본잎갈나무는 일본사람들이 한국에 많이 심은 나무로 늘푸른 침엽수 중
  
유일하게 낙엽이 지는 나무로 잎을 간다고 해서 잎갈나무 또는 낙엽송으로 불린
  다. 예전에는 전봇대나무로 사용되기도 했고 건물건축시 받침대나무로 사용되었
  다. 아직도 많은 산에서 볼수 있는 나무이다.

   주변에는 조릿대(산죽)도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다.우리나라 고산에는 산죽이 항상
  등산객을 반긴다.추운지방에서 자라기 때문에 키가 커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잎갈나무 군락지

맑고향기롭게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조릿대(산죽)군락지
  
   
도롱이못을 나와 잎갈나무 숲길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원래 출발지로 돌아오면서 숲   과 들풀의 해설이 이어졌다.

   *촛대승마


촛대승마
    길다란 자루처럼 생긴, 이미 꽃도 열매도 진 상태이다. 잎자루가 촛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7월에 흰꽃이 피는데 타원형으로 길다. 꽃받침이 5개이고
   줄기는 키가 1m에 달하기도 한다.

  *개버무리 


아직 날라갈 준비가 덜 됐는지 입으로 불어서 날지 않았다.

포자
    꽃은 8~9월에 피는데 노랑꽃이다. 번식은 씨를 바람에 멀리 날려보내 종족을 이어간    다. 포자를 들고 불어보니 바람을 타고 날라간다.

   용담
   
가을의 대표적인 들꽃이다. 보라색꽃이 예쁘게 피는데 키가 적은 것이 보통이고 집에
   서
정원화로 많이 키운다. 우리집에도 지금 한창 꽃이 피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미 꽃이 지고 없으며 키가 엄청나게 크다. 야생 자연산 용담의 모습이다.

 

 
용담 군락

집 화분에 핀 용담

 

   참나무
    
참나무에는 6가지 종류가 있다. 상수리나무,굴참나무,갈참나무,신갈나무,떡갈나무,졸     
참나무가 그것이다. 상수리나무는 추운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하며 신갈나무와 갈참나     무는 추운 지방에서 자란다. 숲해설 권선생이 숙제로 남긴 참나무는 신갈나무이다.
    참고로 6가지 참나무를 보충 설명한다.

    *상수리나무-임금님이 피난처에서 상수리나무 열매로 만든 도토리묵을 먹고 맛이 좋      아 임금님 수라상에 계속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상수라라고 하던 것이 변해서 상수
     리나무로 되었다. 
    *굴참나무-다른 참나무에 비해 껍질이 두껍고 세로로 갈라진다. 병두껑인 코르크는
     굴참나무 껍질에서 만들어지며 이 나무 껍질로 굴피지붕을 만들어 엮었기 때문에 굴      참나무라 불린다.
    *갈참나무-나무껍질을 갈기 위해 주름이 깊이 갈라진 것 같은 모양을 보이기 때문에      갈참나무라 부른다. 잎이 역삼각형이다.
    *신갈나무-옛날 조상들이 짚신바닥이 헤어지면 나뭇잎을 깔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갈나무로 이름지어졌다.
    *떡갈나무-우리조상들은 떡갈나무 잎으로 떡을 쌓아두면 쉬지 않는다고 떡을 보관할
     때 이 잎을 사용했다고 한다. 떡을 쌀만큼 잎이 큰나무라 떡갈나무라 했다. 떡갈나무
     잎에는 방부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졸참나무-참나무 종류 가운데 잎이 가장 가늘기 때문에 졸병나무라고 한다. 표고버
     
섯을 키우는데 이용되고 목재가구의 재료로 사용된다.


신갈나무/이름을 숙제로 준 참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가 정식 명칭이며 만주,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태백산, 지리산,설악산과 중부 이북의 표고 600~2100m 지대에 자생한다.
  줄기가 백색 또는 갈백색으로 종이장 처럼 벗겨진다. 멀리서도 시각적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시선을 끈다.

가운데 흰나무가 자작나무

자작나무

자작나무 열매
   노박덩굴
   
꽃은 5~6월에 황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황색으로 성숙하여 붉은색으로    
변한다. 조경용이나 담장녹화용으로 쓰인다. 

노박덩굴
   참회나무
   
꽃은 5~6월에 피고 연한녹색 내부는 자갈색이다. 열매는 밑으로 처지고 둥글며 마르
   면 5개의 능선이 나타난다. 9~10월에 암적색으로 익는다.

참회나무 열매


중국에서 도입된 원추천인국 열매/ 미니해바라기모양의 노랑꽃이 핀다.

권상동 선생이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다.

단체사진

화절령

일본잎갈나무 숲길로 걸으며

   숲길해설을 마치고 버스가 있는 곳까지 걸어오면서 석탄을 캐서 모아둔 곳을 지났다.
   그리고 광부들이 목욕을 하고 장비를 두었던 광부들의 집이 보였다. 그리고 사무실도
   
그 안에 있다고 한다.  당시 학교가 있었던 부지에 기념비도 서 있었다. 또 채탄을
   굴 입구도 볼 수 있었다.
 


석탄을 모아둔 곳

광부들의 집

채탄하던 굴 입구

학교가 있었던 곳
 
   버스를 타고 폭포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석탄박물관으로 가는 순서이다. 버스도로
 양 옆에는 식객(食客)과 운암정(雲岩亭)이라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엇다. 하이원

 조트의 카지노 옆에 크다란 한옥 건물이 보였다. 여기서 드라마 식객을 찍었던 곳
 으로 한정식 음식점을 선전하는 것이다. 주차장 화장실 부근에 빨갛게 피어있는
 산수유가 단풍이 너무나 예뻤다.주변 산은 바야흐르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붉게 타
 는듯 아름다웠다.
 

붉은색의 단풍산

한정식 식당 운암정

운암정 광고 깃발

산수유 단풍
 

   석탄박물관
  
버스로 석탄유물박물관으로 왔다. 미리 우리에게 직접 설명을 하기 위해 주말 휴
  
일인데도 일부러 나와 있었다.
  당시의 동원탄좌 회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수집된 유물들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
  다. 처참하리만치 어려웠던 광부들의 삶과 고생을 직접 보는 듯 하였다.

  1980년 4월 사북사태가 발생하면서 광부들의 비참한 생활상이 알려져 그해 대통령
  
이 된 전두환 전대통령이 최초로 방문하였고 많은 관심으로 크게 생활상이 개선되
  
었다고 한다.당시 동원탄좌 만 해도 사원5천명에 식구가 모두 2만명이었다.
  영화 '올인원'을 찍었던 장소이다. 뒤편으로 마치 산처럼 보이는 것은 폐석이다.
  석탄유물전시관 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버스로 정암사를 향했다.

 


유물보존관으로 입장

간판

석탄을 캐던 삽과 곡괭이

석탄 윤이 나는 것이 고품질이라고-

안전모 등 안전장비

노동쟁의 도구들

 갱실 모형도/지하 765m,해저15m. 50m마다 수평탄맥의 길이 있었다.

장화를 씯던 곳

강원랜드가 설치한 물 정화시설/뒤에 보이는 산은 폐석이다.

당시의 버스로 작품화(단국대 미술대)

단체사진
 

   5대적멸보궁 정암사(淨岩寺)

  남한의 5대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 금년도 필자는 나머지 4군데의 적멸보궁을
  
찾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곳 정암사는 기회가 없었다. 마침 오늘 여기를 방문하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았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옛사찰이다. 적별보궁은 이 절의
  법당에 해당하는 건물로 불상을 모시지 않았으며 불상 대신 적멸보궁의 뒤 산중턱   에 석존의 정골사리를 봉안한 수마노탑이 있다.

  가을의 사찰 탐방은 우선 주변 산의 단풍이 아름답게 단장되어 절경을 이룬다.
  딸랑딸랑 풍경소리가 바람에 흔들려 예쁜 소리를 낸다. 청아한 풍경소리에 반하
  는 사람도 많다. 아름다운 절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석존의 정골사리가 봉안되었다고 하는 수마노탑을 참배하기 위해 급계단
  길을 바삐 올랐다. 경건한 마음으로 삼배를 올렸다.
 


정암사 일주문

익살스런 포대화상

선불도장

아기동승

1300년전 의상대사가 주장자를 꽂아 신표로 남기신 나무-주목

적멸궁

적멸궁

수마노탑

수마노탑 앞에서/권상동선생과 보영씨

위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절 모습

바위에 새긴 선불도장

금년도 마지막 숲기행을 마치며 인사하는 권선옥 숲해설가

역시 숲해설을 1년간 주재한 권상동선생/권옥선씨의 친오빠이다.

  정암사 탐방을 마치고 서울로 귀가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그동안 강원도 숲
  해설을 맡았던 권상동 선생과 권옥선 선생이 인사를 했다. 너무나 자상하게 그
  리고 재미있게 해설을 해 주었었다. 고마운 마음에 큰 박수를 보냈다.

  돌아오는 차에서 모두 오늘의 소감을 발표하고 내년도의 숲기행에 대한 기대와
  건의사항도 얘기했다. 날씨가 추워서 또는 사정으로 많은 분들이 참가치 못했다.
  그분들을 위해서 가능하면 상세히 기록을 남기고자 하였다.
  만추의 뜻있고 유익한 여행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