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 2013.4.18.

 

 

기온이 올랐나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다.

나무끝에 안개가 물방울로 맺혔네.

 

 

 

처제가 "녹차에 꽃이피면 수채화(水彩花)"라는 펠렛 형태의 차를 가져와

유리주전자에 넣고 더운물 부으면 카네이션이 붉게 살아나고 꽃주위의 녹차가

우러나 운치가 있는 차를마시고 물 1.5리터나 리필 한단다.

 

 

 

솜씨좋은 처제 연근 요리중이고

 

 

 

 

 

 

 

 

 

나가기전

 

 

 

백양사로 가는길에 꽃비가 휘날리니 감탄 잘하는 처의 탄성이....

차에서 내려 사진찍으며 즐긴다.

 

 

 

 

 

 

 

 

 

아래 "~"는 처제의 글입니다.

 

"시트콤이 따로 없습니다.

'혈압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거지. 뭘 그리 야단스럽게 그래.

당신때문에 혈압이 더 올라.'(언니)

'왜 자기 마음대로 약을 먹었다 안 먹었다 그러는거야?(형부)

'아버진 왜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세요?'(조카)

 

' 그냥 백양사로 가자.'(언니)

'아니, 병원으로 가자'(형부)

보건소에서 혈압을 재 보니 형부는 정상인데

엉뚱하게 언니 혈압이 160 이라는 겁니다.

 

'나는 늙어서 이제 새장가도 못갈텐데'(형부)

'아버지 그 걱정은 마세요'(조카)

  그 父子 겁도 없네!!!!!(내생각)"

 

우리부부 혈압약과 사는데 뱃장이 좋은건지 무지한지

처는 약먹는데 성의가 없고 나는 비교적 잘먹는다.

이번여행길에도 내혈압약 처에게 주며 보따리에 넣으라 했는데

응당 가져온 줄 알았는데 없다.틀림없이 가져왔다니

나는 또 귀신이 곡하나보다라고 생각해야지...

 

장성군 북이면 보건소에 들리니 의사가 없어 약을 줄 수는 없다며

혈압이나 재고 가라는데 나는 130이하 처는 160이라.

놀러 다니는데 뭐가 바쁜지 그냥 가잔다.

백양사가 없어지기라도 하는지.

 

내가 강제로 병원 찾으니 정형외과가 보여 들어는 갔는데

처가 복용하는 약이름이 생각 안나네.

이런 미칠노릇이라니.

의사가 마음대로 처방 해 주겠단다.

생각이 안나니 어쩔수 없지.

 

네거리의 민약국에 들려 안국약품 혈압약 뭐더라 하니

레보텐션요 하네 그거 맞다. 

처방 받은 약이 더비싼거니니 레보텐션으로 바꾸어 주면 안될까요 라며

안되는 말을 해본다.

일언지하에 거절 당하고 병원가 다시 바꾸어 올까 생각하는데

한알 먹어버렸네.

 

처제, 처, 아들이 형부, 여보, 아버지 약국에 전화 하여 물어보지요 도 안했나.

나도 왜 그생각을 못하고 머리만 쥐어 짰는지 에구구.

아직은 건망증이겠지.

 

 

 

장성호

 

 

 

내가 웃기는 말이라도 했던가?

 

 

 

 

 

절 지키느라 힘들었나 아니 오시는 분들게 허리 굽혀 절하시나.

 

 

 

봄에는 백양사 가을은 내장사라더니 연녹의 새잎이 곱다. 

 

 

 

 

 

 

 

 

 

 

 

 

 

 

 

 

 

 

 

 

광대나물 밭

 

 

 

 

 

 

백양사 박물관

 

 

 

 

 

 

 

 

 

 

 

 

오른쪽을 보니 흙,돌 담장 둘러친 곳이 뭔지 문을 밀치고 보니 부도밭이다.

 

 

 

 

 

 

민들레꽃 대궁,토담과 그넘어의 산 모두를 한 화면에 담으려고.

 

 

 

모로 누워 남긴 작품(?) 上下.

 

 

 

 

 

 

 

 

한줌으로 행복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갈참나무라는데 700살이라니 고려시대 나문가 보다.

한참을 뒤로 가 찍었으니 크기는 크다.

이 지역은 갈참나무의 군락지로서 학술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곳이란다.

 

 

 

 

 

 

 

 

 

 

 

 

대한 10경의 하나라는 쌍계루(雙溪樓)

 

 

 

요즈음은 지팡이 꽂아 자랐다는 나무가 없는거야 고승이 없는건가.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천연기념물 제486호 (홍매 수령 350년으로 추정)

 

 

 

 

 

 

 

 

고목 보리수 아래 새싹처럼 나오는 보리수 잎은 하트 모양

 

 

 

매점에는 편백나무를 콩알만큼 잘라 넣은 베개와 대패밥 속을 넣은 베개.

사지는 않았다. 

 

 

오후 1시40분이 지나 내려오는 길에 단풍두부집에 들려 점심.

단풍 수액으로 두부 만들고 막걸리도,먹을만 했고

고로쇠 수액 채취도 하던데 고로쇠 두부 막걸리도 있으려나.

 

 

 

임권택 감독의 좌상도 있어 보니 이지방 출신이구나.

 

 

 

장성호 주변 산책은 데크목 길인데 가운대 부터 걸었더니 짧다.

 

 

 

 

 

 

복숭아 꽃이 한창이다.

 

흑두부 사고

아침의 반대로 오며 보건소에 들려 처의 혈압을 체크 할 생각이었는데

아들이 다른 길로 와 아침에 나왔던 국립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그냥 왔다.

여기서 2박이다.

세사람은 휴양림 뒷산으로 더 둘러보러 가고 혼자 쉬었다.

 

쌀이 모자란다며 휴양림 직원에게서 조금 사서 보충하고

저녁은 쑥부침개와 흑두부 밑반찬으로 포식.

처제가 연속극"아이리스2"를 보았다며 보기에 같이 보았다.

웃기게 마무리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