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 자운영 꽃송이의 접사촬영>

 

 

 

 

 

 

 

    정말 때맞춰 비가 온다.

    잔뜩이나 웅크리며 기다렸는데 맥이 풀린다.

 

 

    한편, 아내는 큰애가 한달만에 집에 다녀간다고 괜스레 부산하다.

    은근히 비를 반기는 눈치가 얄미울 정도다.

 

 

    할 수 없이, 준비해 둔 몇가지 대안 중 하나로 "우포 늪"을 찾아가기로 했다.

    흐린 날씨의 분위기가 썩 괜찮을 것 같았다.

    하지만 늦은 출발로 인해 우포에 도착하니 한여름 땡볕이 내려쬐는 듯 했다.

    더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송화가루 섞인 짙은 황사가 천지를 뒤덮는다.

 

 

    시간이 충분하였으므로 촬영할 때 여러 조건을 세심하게 고려해서 제법 신중

    하게 한장 한장 찍어 나갔다.

 

 

 

    특히 접사는 삼각대를 완전히 접어 작게 만들어 완전 고정상태에서 공들여

    찍었다. 그런 인내심있는 자세는 내가 취할 바가 못되어 아내가 대신했다.

    늘 쓰던 카메라 렌즈에 마크로 변환기능이 이렇게 좋은데 왜 안했냐고 핀잔

    이지만 "쪼구려찍기"는 정말 체질이 아니다.

 

 

    늪 속으로 가기에 딱 알맞을 정도로 물이 빠져 있었다.

    적당히 두려웠지만 상당히 많이 진행해보았는데 마치 원시림 속을 거니는

    분위기였다.

 

 

    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온통 초록과 덩쿨이었지만 분위기가 그리 음산

    하지 않았던 것은 오로지 자운영의 화사함 때문이었다.

 

 

 

    신비....

    그리고

    탄성.....

 

 

 

    우포에서 자운영을 제대로 본 것은 몇해 전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렬한 화사함을 드러낼 줄은 정말 몰랐다.

 

 

 

    비오는 날 흐린 우포의 우수를 만나러 갔다가

    자운영 무리의 앙징한 웃음을,

    늪지대 깊숙한 곳에서,

    마치 비밀의 화원 속을 들어선 것처럼.....

    그렇게 은밀히 만나고 왔다.

 

 

 

 

 

 

    우포는 창녕읍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있다.

    넓이는 총 55만 평 정도.

    관개용의 작은 저수지 수십 개를 합친 것 만한 넓이다.

    이렇듯 커다란 늪지가 형성된 것은 퇴적물에 의해 자연제방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평천 상류로부터의 퇴적물이 낙동강과 합류하기 전 자연제방의 형태로 쌓이는 한편

    낙동강의 하상이 높아져 토평천 물이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여 거대한 늪지가 형성

    되었다는 것이다.

    우포는 수많은 수중 동식물을 안은 늪지이며, 이런 늪지는 뛰어난 수질 정화기능을 가

    지고 있다. 우포의 경우 수천억 원을 들여 건설한 댐과 맞먹는 물 저장고 역할도 한다

    는 것이 학자들의 말이다.

    일제도 우포의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 35년에 이미 보호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상 인용)

 

 

 

 

 

 

 

 

 

 


 

    메기가 하품만 해도 물 넘치는 창녕

 

 


 

    경남 창녕(昌寧)은 '메기가 하품만 해도 물이 넘친다'는 고장이다.

    지금은 곳곳에 제방을 쌓아 전처럼 읍내 공설운동장까지 물이 차오른다든가 하는 일은

    없지만 농민들은 장마때 마다 수해가 유달리 걱정스럽기가 예나 마찬가지다.


 

    창녕읍이 기대고 있는 진산의 이름은 화왕산(火旺山)인데, 이 산의 이름을 불기운이 왕

    성하다는 뜻의 화왕으로 지은 이유도 이렇듯 유난스런 이 지방의 물기운을 다스리기 위

    해서였다고 한다.

    창녕지방이 이렇듯 유난히 수해가 심한 것은 낙동강 하류변의 저지대여서 곳곳에 수많은

    늪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창녕은 가장 많은 늪지대를 가진 고장으로 알

    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우포는 한국 최대의 늪지로 유명하다.

    (이상 인용)

 

 


 

 


 

    목포 서안은 자운영 군락으로 아름다운 초원


 


 

    소목마을서 도로로 되돌아나와 3km 서진하면 '우포입구'가 또 나온다. 목포 서안 길이다.

    이 목포 서안은 중국 원산인 콩과의 2년초 식물로서 이제는 야생화한 자운영 군락지다.

 

 

    매년 초여름이면 보라색 자운영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초원이 늪가를 따라 펼쳐진다.

    한국에서 이렇듯 낭만적인 분위기의 호수를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자운영 꽃밭 옆으로는 마음이 저절로 차분해지는 분위기의, 온갖 물풀들 사이로 부드럽게 휘

    며 난 수로가 나 있다.


 

 


 

    자운영은 소의 먹이로 요긴하여, 주민들이 리어카로 한 가득 뜯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운영에 뒤이어 6월엔 난초가 피며, 특히 10월이면 온갖 꽃이 만발한다. (이상 인용)

 

 

 

 

 

 

 

 

 

 

 

 

 

 

 

 

 

 

 

 

 

 

 

 

 

 

 

 

 

 

    수천억 원 들인 댐과 맞먹는 물 저장고 역할

 

 


 

    논우렁이뿐 아니라 우포에는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

    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포에는 희귀종으로서 잎의 지름이 1m나 되는 가시연꽃을 비

    롯해 갈대, 개여뀌, 부들, 나사말 등 30종 의 습지식물을 포함해 약 6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한편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를 비 롯한 황오리, 댕기물떼새, 왜가리, 중대백로 등

    12종의 조류, 그리고 붕어, 누치 등 29종의 어류, 물방개, 소금쟁이 등의 수서곤충류 35종 등

    매우 풍부한 담수생물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수많은 수중 동식물을 안은 늪지는 뛰어난 수질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우포의 경

    우 수천억 원을 들여 건설한 댐과 맞먹는 물 저장고 역할도 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말이다.

    (인용)

 

 



 

 

 

 

 

 

 

 

 

                              

 

 

 

 

 

 

 

 

 

 

    (인용출처 :  http://www.sanyaro.com/tour/etour/e-data/woopo/woopo-sub.html  요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