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장성 축령산

축령산 생명의 숲

 

2009.2.14(토)

농촌관광메신저 전근환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볼까?
도시를 떠나 옛 시골풍경을 찾다
투박한 돌담길ㆍ초가지붕 고스란히 남아있는 추억의 장소를 걷다보니
옛 영화속 아련한 기억들이 마구 되살아 오다

 

 

 

 금곡마을 중심지에 있는 미술관 탐방은 보너스다. 연중 수시로 개인 전시회나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50~60년대 농촌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금곡마을은 사실 장성군이 전략적으로 '시골 마을'로 조성한 것이다. 시멘트 바닥에 황토를 깔고 돌모양 원형을 재현했다.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편백숲이 강원도 횡성 청태산 숲과 함께 산림청 ‘치유의 숲’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장성 편백숲은 국비 20억원이 투입돼 건강증진센터, 보행식 물치유시설, 테라피 로드(therapy road), 전망대 등을 갖춘 명품숲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15억원이 투입되는 산림청의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돼 지역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2009년 실시 설계를 거쳐 2010년 숲 조성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phytoncide)와 음이온 등 숲이 지닌 보건 의학적인 효과를 활용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숲이다.

이미 독일과 일본 등에서는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아토피 피부염, 호흡기 질환과 스트레스성 질환에 치료 효험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 최대의 인공조림지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 축령산이 건강증진센터와 전망대 등을 갖춘 '치유의 숲'으로 거듭난다. 축령산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치유의 숲'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건강증진센터와 보행식 물치유시설, 테라피 로드, 전망대 등을 갖춘 명품 숲으로 조성된다.

 

 

 

 

 

 

 

 

 

 

 

 

 

 

 

 

 

 

 축령산 숲은 계절의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푸르름을 자랑한다. 장성군 금곡영화마을 뒤편으로 축령산 임도 트레킹 코스가 시작된다. 반대편의 필암서원이나 홍길동생가쪽에서도 임도로 가는 길이 열린다. 축령산 임도는 독림가(篤林家) 임종국(1915∼1987)씨가 1956년부터 76년까지 78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조성됐다. 그를 기리는 공덕비가 축령산휴양림 임도 중간쯤에 세워져 있다. 영암국유림관리소가 관리하는 이 숲의 나무 구성 비율을 보면 편백나무가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삼나무, 낙엽송(일본이깔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이다. 숲해설가들이 상주하면서 내방객들에게 재미난 숲과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금곡영화마을의 초가집과 우물, 연자방아와 돌담길 등을 산책하다 보면 ‘태백산맥’의 주인공인 안성기, 김명곤, 김갑수, 오정해와 ‘내 마음의 풍금’에 나왔던 전도연, 이병헌, 이미연과 ‘만남의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창정, 박진희, 임현식, 김수미씨 등과 갑자기 마주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주변명소 : 백양사, 전라남도자연학습장, 황룡전적지, 방장산휴양림  문의 : 영암 국유림 관리소 061-472-6074

 

 

 

 

 

생활의 지혜에서 보는 피톤치드


 

   산림이나 나무에 신비적이고 불가사의한 힘이 있다는 사실은 옛날부터 알려져 왔다. 그리하여 현대인은 피톤치드가 갖는 효용을 생활의 지혜로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산림의 혜택을 생활에 교묘하게 도입한 것이다. 앞에서 피톤치드가 주는 효과에 대하여 설명했으나 여기에서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로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음식물 선도유지와 피톤치드


 

  수송수단이 발달한 현대에는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식료품이 매일 식탁에 올라온다. 또 남은 음식물은 냉장고에 넣어 두게 되며 냉동식품도 많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수송수단이 제한되어 현재와 같은 냉장고나 냉동식품 등이 보급되어 있지 않았던 시대에는 「음식물을 보존하는 것」그 자체가 큰일이었다. 어패류나 육류를 비롯한 식품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산화하여 부패된다. 「산화(酸化)」란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것은 식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산소와 반응하여 물질이 타거나 철이 녹스는 현상도 산화이다. 식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면 과산화물이 생기면서 분해된다. 이 현상이 식품의 부패이다. 따라서 식품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산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산화방지에 피톤치드가 이용되어 왔다. 피톤치드의 역할이 음식물의 선도유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기 때문이다. 또한 피톤치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으므로 식품의 보존뿐만 아니라 예컨대 「날것」을 먹을 때에도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어 왔다. 옛날 사람들은 지혜를 모아 여러 가지 궁리를 해 왔던 것이다.


 

생선횟집과 피톤치드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보기 위해 생선횟집 조리대를 살펴보기로 하자. 손님들에게 줄 생선회를 써는 도마로 「소나무」가 사용되고 있다. 소나무에는 α 및 β-pinene, myrcene, β-thujene, bornyl acetate 등 테르펜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 성분의 상승효과에 의해 항균작용이 발휘되는 것이다. 또 생선회가 담긴 그릇에는 항상 레몬 조각이 따라 나온다. 대부분 레몬 즙을 짜서 생선에 뿌리거나 간장소스에 넣어 먹는다. 레몬 향에는 d-limonene이라는 성분이 90% 정도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뛰어난 항균 및 탈취력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몬에는 비타민C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 효능은 새삼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C에 뛰어난 항균 및 산화방지 작용이 있다는 사실은 아마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일견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는 곳에도 생활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또 생선회는 위생에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절기에는 더욱 그렇다. 국내의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 가운데 어패류나 그 가공품에 의한 식중독이 20~30%를 차지하는 등 생선회가 오랫동안 식중독 발생 원인식품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으로 하여금 강력한 법제정을 서두르게 한 원인이 된 듯하다. 이 법규에서는 가열, 가공처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수산물(횟감, 냉동회, 냉장회)에 대해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4가지 식중독균을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수거해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선회 등에서 식중독균이 한가지라도 검출되면 이를 판매한 접객업소에 대해 최고 영업허가를 취소할 만큼 법규를 강화시킨 것이다. 강력한 항균력을 갖는 피톤치드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 봄직하다.


 

초밥집과 피톤치드


 

  국내에서 본 기억은 없으나 일본에서는 초밥을 넣은 유리케이스 안에 「화백」잎을 넣는다. 이것은 단지 보기 좋게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며 화백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 pisiferic acid의 강한 산화방지 작용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초밥을 만들 때에는 고추냉이(일명 와사비)를 사용하는데 생선회를 먹을 때에도 사용한다. 고추냉이의 향에는 allylisothiocyanate 라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강력한 항균작용을 한다. 초밥을 먹을 때에는 녹차를 마시는데 이 녹차에는 chatechin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 성분에도 항균작용이 있다. 또 하나 초밥을 먹을 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생강이다. 생강에는 geranyl acatate라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역시 항균작용을 갖는다. 또 초밥을 넣은 사이에「조릿대 잎」이나 「깻잎」을 곁들여 사용하는데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선도유지에도 정성을 들인 배려이다.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피톤치드


 

  생선횟집과 초밥집을 살펴 본 것만으로도 실로 지혜로운 방법으로 안전하게 날것을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뭇잎은 식품의 보존에 수없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팥소를 넣고 벚나무나 떡갈나무 잎으로 싸서 찐 떡이 있다. 벚나무 잎은 염적(鹽積)함에 따라 방향(芳香)이 발생한다. 그리고 벚나무 잎에는 coumarin이라는 강한 항균성을 가진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또 떡갈나무 잎에도 역시 eugenol이라는 항균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위스키의 술통으로 참나무를 이용하는 것은 나무향을 배게 하여 독특한 풍미를 내는 것과 부드러운 맛을 내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부효과를 내게 하기 위한 때문이기도 하다. 향신료도 피톤치드의 일종이다. 우리가 스파이스로 부르고 있는 후추, 클로브, 육두구 등에는 항균작용이나 산화방지 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거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식생활과 피톤치드


 

  소나무 잎 정유를 사용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균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지를 검토한 실험이 있다. 먼저 샤레에 여과지를 깔고 일정량의 정유를 넣었다. 이어서 우리들의 주식인 밥을 샤레에 넣고 공기 중에서 4시간 방치하여 균의 침입을 유도하였다. 4시간 후 뚜껑을 덮고 실온에서 5일간 보관하면서 정유의 균생육 억제력을 조사한 것이다. 이렇게 처리하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유를 넣지 않았을 때(사진 좌상)에는 하루도 못되어 무수한 균이 침입하여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소나무 정유를 넣었을 때에는 50㎕에서 2일간(우상), 100㎕에서 3일간(좌하), 그리고 200㎕를 넣었을 때(우하)에는 최소한 5일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즉 곰팡이의 포자발아나 균의 생육을 소나무 잎 정유가 저해한 것이다. 비교적 간단한 실험결과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여름철 부패하기 쉬운 식품에 피톤치드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와 같이 피톤치드는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인 셈이다.


 

생활에 이용된 피톤치드


 

  피톤치드를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지혜는 비단 식품에 제한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도 활용되고 있다. 「나한백으로 지은 집은 3년간 모기가 없다」고 자주 말한다. 집을 지을 때 이러한 나한백이나 편백, 소나무 등의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나무가 방출하는 피톤치드에 의해 집먼지진드기, 모기, 곰팡이 등의 접근을 막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한백에는 hinokitiol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강한 항균성이 확인되고 있다. 또 가구에 나무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녹나무는 장뇌의 원료가 되는 나무로서 camphor라는 방충,방부작용이 뛰어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녹나무로 만든 가구에는 방충제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이다.


 

연중행사와 피톤치드


 

  계절마다 여러 종류의 행사가 열린다. 여기에서는 단오와 동지가 피톤치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옛날에는 단오(수릿날)의 절기에 여성들은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다. 남성들은 창포로 술을 담아 마시기도 하며 어린이는 창포탕을 만들어 세수를 하기도 하였다. 창포 잎을 뜨거운 물로 우려내어 사용하는 데 창포 잎에는 asarone이라는 방향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향에는 진정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창포물에 세수하거나 머리감는 것만으로 피로를 회복하고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 서양창포의 근경에는 위통을 완화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단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옛날 사대부들은 여름철에 석창포를 길렀다고 한다. 수반에 물을 채우고 돌을 얹은 뒤 그 틈에 석창포를 심어서 푸른 바다와 섬을 상상하면서 더위를 씻었던 것이다. 석창포는 등불의 그을음을 흡수한다 해서 「문방오우」로 불릴 만큼 선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한다.

  동지를 전후해서는 약호박을 먹는 습관이 있다. 겨울철에는 신선한 야채가 부족하기 쉽다. 추워지면 감기에 걸리거나 관절이 쑤시기도 한다. 호박에 들어 있는 황색 카로티노이드는 체내에 들어가서 비타민 A로 형태를 바꾼다. 비타민 A는 감기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피톤치드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관계되어 온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옛 선인들의 생활지혜에는 솔직히 머리가 숙여진다. 이처럼 오랜 경험에서 스며 나온 지혜가 최근에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재평가되어 여러 가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피톤치드(phytoncide) 나무에서 방산()되어 주위의 미생물 따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 산림욕 효용의 근원이다.

 

피톤치드 [phytoncide]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으로 발표한 말인데,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이에 여러 상품들에 피톤치드의 효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으로 발표한 말이며, 러시아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이다. 왁스먼은 스트렙토마이신의 발견으로 결핵 퇴치에 공헌해서 1952년에 노벨의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20세기 초까지 폐결핵을 치료하려면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였다. 삼림욕을 하면 식물에서 나오는 각종 항균성 물질을 이르는 피톤치드가 몸속으로 들어가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 등을 없애는 구실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이것은 일반적인 생각이며 피톤치드의 구성물질이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글리코시드 등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이에 여러 상품들에 피톤치드의 효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방향제에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해 넣거나 음식물에 식물의 꽃이나 잎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식물의 고유한 피톤치드 향기는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축령산 조림지는 조림왕 춘원 임종국 선생(1915-1987)이 사재를 털어 가꾼 곳으로 지난 2002년부터 정부에서 국유림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서 김인후? 

본관은 울산. 자는 후지(厚之), 호는 하서(河西)·담재(澹齋). 아버지는 참봉 영(齡)이며, 어머니는 옥천조씨(玉川趙氏)이다. 10세 때 김안국(金安國)에게서 〈소학〉을 배웠다. 1531년(중종 26) 성균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학했다. 성균관에서 이황과 함께 학문을 닦았으며, 노수신(盧守愼)·기대승(奇大升)·정지운(鄭之雲)·이항(李恒) 등과 사귀었다. 제자로는 정철(鄭澈)·변성온(卞成溫)·기효간(奇孝諫)·조희문(趙希文)·오건(吳健) 등이 있다. 1540년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에 올랐다. 이듬해에 호당(湖堂)에 들어가 사가독서(賜暇讀書)하고 홍문관저작이 되었으며, 1543년 홍문관박사 겸 세자시강원설서, 홍문관부수찬에 이르렀다. 1545년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관직을 버리고 고향인 장성으로 돌아가 주자학 연구에 전념했다. 그뒤 성균관전적·공조정랑·홍문관교리·성균관직강 등에 임명되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필암서원에 식재된 희귀목 백송

 

 

 

 

 필암서원은 성균관에서 학문을 닦고 주자학을 통치이념으로 확립한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선조 23년 세워진 서원으로 1662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현재는 국가지정 사적 제 242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