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가족여행 덕유산

 

2005. 5. 7.(토)-8(일)  / 10명


 

1.

토요일 10시 서울 출발,

부산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출발.

경부-대진으로 해서 무주IC로 나가서

무주 시내에서 잠시 기다리다 합류.

어머니, 승탁, 동준모, 정숙, 이서방.

반갑다.


 

군청 근처 바지락칼국수집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막내가 회비를 모으고 근처에서 장을 보다.


 

도고, 경주, 수안보, 지리산, 통영, 거제에 이어

올해는 덕유산이다.

막내의 휴양림 예약이 선착순에 밀려

T콘도를 둘째의 처남 카드로 예약.

고맙다.


 

무주호에서 차를 세우고

경관을 둘러 보다.

조경이 좋다.

YS의 보기 드문 달필이 남아 있다.


 

숯가마를 기억해 두다.

 

휴양림 가까운 숙소에 도착,

맥주 한 잔 하고


 

밖으로 나와 무주리조트를 차로 한바퀴 돌았다.

의외로 한적하다.


 

구천동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안서방, 정옥, 선희 합류.

안서방은 오랜만이다.


 

2.

숙소로 와 저녁을 먹었다.

이서방이 준비해 온 불판으로 고기를 굽고

각자가 마련들 해 온 것으로

다들 유쾌하고 즐거운 저녁 식사.

어머님의 웃음도 넉넉하다.


 

숯가마는 불발.


 

지하 노래방으로.

두어 시간 넘게 신명을 내다.


 

자정 가까이 취침.

예년에는 다 모이는 시각이 거의 밤 10시.

일찍 모이니 넉넉하다.


 

3.

아침 6시 기상.

어머님만 남고 전원

삼공리 국립공원 매표소를 6시 30분 통과.

이 시각에는 그냥 통과하는 줄 알았는데  

햐! 한 사람이 나와 돈을 받는다.


 

구천동 계곡을 천천히 걸었다.

중간에 잠시 계곡가에 앉아 떡과 단술로 요기.


 

백련사를 둘러 보고.

증명사진.

산꾼들이 드문드문 올라오기 시작한다.

 

왕복 12km 정도.

숙소에 돌아오니 11시 경.

 

아침을 달게 먹고 나니

퇴실 시간이다.


 

4.

리조트로 이동, 케이불 카를 타다.

어버이날이라고

1950년 이전 출생자는 할인이란다.

나이로 받아 보는 할인 혜택은 처음,

기분이 묘하다.

(3명 할인.)


 

타자말자 얘기들이 많았으나

다들 만족스러운 듯.

어머니, 승탁은 케이블에서 내려 그 주변을 보고

나머지는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향적봉은 네 번째지만

나도 이렇게는 처음이다.


 

백련사까지 걸은 뒤라

정상에서의 기분은 남다른 듯하다.


 

굳이 산행이 아니라도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이렇게 올라올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다.

 

하산하여 적상산 안국사로.

길을 잘못 들어 나제통문-무주로 돌았다.


 

안국사에서도 백련사에서처럼

여동생들과 어머니는 정성스레 참배하고.


 

먼저 왔을 때는 공사 중이었는데 마무리가 된 듯.

송성용선생의 달필 현판도 눈에 띈다.

 

성보박물관을 한 번 더 보고 1000고지의 약수를 마시고

전망대로.

여성 동지들은 거기도 올라 간다.

동준모는 고소공포로 중도 포기.


 

5.

무주로 들어가

먼저 가 보았던 그 어죽집을 다시 물어

찾아 가다.


 

어중간 한 시간 외진 곳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동준모가 미리 낸다고.

고동을 까먹으며 어제 오늘,

내 년을 얘기하다.

헛개술 한 병을 반주로 따끈하게 달게 먹었다.


 

무주IC에서 부산팀과 헤어지다.


 

금산휴게소에서 정옥이 마실 것을 사다 준다.

대전 못 미쳐 안서방 팀과도 헤어지다.


 

차가 많이 막힌다.

중간 중간 각 팀과 휴대전화를 주고 받으며 귀경

도착하니 자정이 조금 지났다.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보낸 시간이다.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시는

이런 시간을 위해 여러 모로 애쓴

동생 가족들이 고맙다.


 

고맙다.